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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2000)
Billy Ellio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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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재개봉 포스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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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뮤지컬, 코미디, 드라마, 사회고발, 발레 |
감독 | 스티븐 돌드리 |
제작 |
그레그 브렌먼 조나단 핀 |
각본 | 리 홀 |
출연 | 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 게리 루이스, 제이미 드레이븐 외 |
음악 | 스티븐 워벡 |
제작사 |
BBC 필름 타이거 애스팩트 픽쳐스 워킹 타이틀 필름 |
배급사 | 유니버설 픽처스 |
런닝타임 | 110분 |
제작비 | $5,000,000 |
월드 박스오피스 | $109,300,000 |
개봉일 |
2000년
9월 19일 2001년 2월 17일 2017년 1월 18일 (재개봉)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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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 로열 발레단의 남성 무용수 필립 모슬리의 실화를 참조하여 제작된 영화로 발레리노를 꿈꾸는 가난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제이미 벨이 공개 오디션으로 발탁되면서 데뷔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작품.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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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줄거리
어렸을 적 어머니를 병으로 여읜 11살 소년 빌리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의 탄광촌 더럼에서 아버지와 형, 그리고 약간 치매인 할머니와 살고 있다.[1][2]
빌리가 어린 시절이던 당시는 1980년대. 철의 여인이라 불리는 마거릿 대처 총리가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을 강행하는 것에 노조는 장기파업으로 대항하고 빌리의 아버지 재키와 형 토니도 가담하게 된다. 아버지는 가족의 명예를 위해 어린 아들 빌리에게 권투를 시키는데 방과 후 매일 가는 체육관에서 권투 수업과 발레 수업이 같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왠지 모르게 발레에 관심이 가게 되고 그걸 목격한 발레 교사 윌킨슨 부인은 그가 발레에 재능이 있는 것을 알아보고 권투 대신 발레를 배우게 하며 로열 발레 스쿨 입학을 도와주려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에 꿈이 좌절될 뻔하기도 하지만 빌리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윌킨슨 선생님을 더 따르게 되고 결국 아버지도 발레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이라는 걸 알게 되어 아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다.[3] 결국 빌리는 로열 발레 스쿨의 오디션에 합격하게 된다.
빌리는 아버지의 이 헌신에 힘입어 발레 연습에 매진하여 훗날 로열 발레단의 유명 발레리노가 되었고 시간이 흘러 재키와 토니가 런던 유명 극장에서 빌리가 선사하는 특별한 발레를 감상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4. 캐스팅
-
빌리 엘리어트 -
제이미 벨[4][5]
주인공. 탄광촌에 살고 있는 평범한 소년으로 권투보다는 발레에 꿈이 많다. -
재키 엘리어트[6] -
게리 루이스
빌리와 토니의 아버지. 평범한 광부로 아내와 사별 후 차남 빌리를 강하게 키우고 싶어하지만[7] 이후 빌리의 꿈을 이해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다. 어른이 된 빌리가 그들을 위해 특별한 발레를 선보이는 것으로 이야기의 마지막을 장식. -
빌리 형제의 할머니
토니와 빌리의 할머니로 재키 엘리어트의 어머니. 약간의 치매끼가 있다. -
윌킨슨 선생 -
줄리 월터스[8]
탄광촌 체육관에서 발레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 빌리가 발레에 재능이 있다는 걸 눈치채고 재키를 설득시킨다. 본인은 무용수로써 성공하지 못하였으나 빌리만큼은 재능을 꽃피우도록 최선을 다 해 도와준다. 엄격하게 교육하다가도 빌리를 잘 챙겨주는 모습에서 어머니를 연상토록 하는 인물. -
토니 엘리어트 - 제이미 드레이븐
빌리의 형.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광부인 청년. 퉁명스럽고 다혈질의 성격에 온건파인 아버지와 달리 급진적인 강경파에다 주동자이다보니 처음에는 아버지와 크게 다투었지만 이후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한다. 동생에게도 무척 엄하게 굴지만 후반부에 나온 바로는 사실 그 누구보다도 동생을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아버지와 비슷한 이유로 빌리가 약한 아이가 되길 원하지 않아서 일부러 엄하고 퉁명스럽게 대한 것. 이후 아버지와의 화해를 기점으로 빌리에게 부드럽게 대한다. -
마이클 - 스튜어트 웰스 / 메린 오웬(성인 마이클)
빌리의 절친한 친구. 빌리가 그에게 발레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동성애자인 동시에 엄마의 치마를 입고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고 나오기도 하는 등 크로스드레서 성향을 보이는데 성 정체성이 여성인 트랜스젠더인 이성애자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빌리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연락하며 친하게 지낸다. -
데비 - 니콜라 블랙웰
윌킨슨 선생의 딸. 부모님의 비밀을 잘 알고 있다. -
성인 빌리 - 애덤 쿠퍼[9]
어른이 된 이후의 빌리. 로열 발레단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리노가 되었다.
5. 한국어 성우진(KBS)
2004년 1월 3일과 2005년 11월에 명화극장을 통해서 방영했다.- 소연 - 빌리( 제이미 벨)[10]
- 임수아 - 윌킨슨 선생(줄리 월터스)
- 이봉준 - 아버지(게리 루이스)
- 이원준 - 토니(제이미 드레이븐)
- 이선영 - 할머니(진 헤이우드)
- 정옥주 - 마이클(스튜어트 웰즈)
- 구민선 - 데비(니콜라 블랙웰)
- 송두석 - 심사위원
- 송연희 - 심사위원
- 장승길
- 문관일
- 전인배
- 임진응
- 안용욱
6. 수상 내역
-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남우주연상: 2001년 · 제이미 벨
-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영국 작품상: 2001년 · 스티븐 돌드리, 그렉 브렌먼, 조나단 핀
-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여우조연상: 2001년 · 줄리 월터스
-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 아역배우상: 2001년 · 제이미 벨
- 영국 독립 영화상 신인상: 2000년 · 제이미 벨
- 영국 독립 영화상 각본상: 2000년 · 리 홀
-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외국작품상: 2002년
- GLAAD 미디어 어워드 최우수 영화 - 와이드 릴리즈: 2001년
- 영국 독립 영화상 최우수 영국 작품상: 2000년 · 스티븐 돌드리
- 영국 독립 영화상 감독상: 2000년 · 스티븐 돌드리
- 미국 제작자 조합상 유망감독상: 2001년 · 그렉 브렌먼, 조나단 핀
7. 여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으며 영국 영화계에서 엄청난 대박을 치게 된다. 이후 미국에도 수출되는데, 처음에는 별 주목을 못 받다가 막바지일 때 즈음 역시 흥행에 성공해서 제작비 5백만 달러에 수입이 1억 달러를 넘기에 이른다.위에서 적은 대로 주인공 빌리 역은 공개 오디션으로 결정했는데[11] 그 조건이 '발레와 탭 댄스에 능한 영국 북부 출신 10세 이내 소년'이었고 최종적으로 뽑힌 제이미 벨의 경우 실제로 이 조건에 다 맞을 뿐만 아니라 주변(친구들)에서 남자가 발레를 한다는 놀림과 편견을 겪어봤다고 한다.
제이미 벨은 2000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우, 《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 《 원더 보이즈》의 마이클 더글러스, 《퀼스》의 제프리 러시를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은근히 파격적인 면도 있는데, 뽀뽀씬이 두 번 나온다. 물론 성적인 묘사는 아니고, 어린 두 소년의 우정 어린 씬인지라 마냥 풋풋하다. 빌리의 절친인 마이클은 게이[12]고, 빌리는 그런 친구를 인정해준다.[13] 이는 영화 상에서 명시적으로 다루어지지는 않지만 빌리 엘리어트 자체가 80년대 영국의 석탄 노조와 퀴어 활동가들의 연대에 모티프를 두고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이다. 뮤지컬 제작에 엘튼 존이 관여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빌리 엘리어트는 영국 퀴어계에서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작품이며 이를 알고 영화를 다시 본다면 많은 부분이 다른 의미로 보일 것이다. 또한 작중 묘사를 보면 윌킨슨 부인의 딸인 데비가 빌리에게 호감이 있다는 묘사가 암시되고 있는데, 오디션 바로 전날 데비가 빌리에게 한 대사 역시 파격적이다.[14]
초반에서부터 알아차릴 수 있는데 각본가와 감독이 마거릿 대처를 매우 혐오한다. 특히 각본가인 리 홀(Lee Hall)이 빌리라는 캐릭터처럼 영국 북부 탄광촌 출신[15]이라, 대처 정부의 석탄 산업 민영화 정책 때문에 자기 고향이 망해가는 걸 똑똑히 지켜보았으니...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영국의 노동계급이 대처 총리의 재임 중에 겪었던 고통과 유산계급을 대표하는 보수당에 대해 비판하는 대사가 쏟아진다. 특히 영화의 대사들엔 영국인들의 계급의식, 대처를 반대하는 노동계층과 대처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 중산층들과의 대립이 시종일관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한 런던의 진보적 지식인 계층과 탄광촌의 노동자들 간의 연대 의식을 드러내는 장면도 나오는데, 빌리가 발레단 오디션을 보러 런던에 갔을 때, 심사위원이 빌리의 출신지를 보고서는 아버지의 파업을 묵묵히 응원하는 대사를 던진다.
사실 소설 빌리 엘리어트 항목에서도 다뤄진 바와 같이, 이 이야기를 빌리 엘리어트의 노력과 성장 이야기로만 해석하는 독해 자체가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정치적 맥락을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제시된 '독특한 관점'에 가깝다. 영화가 개봉한 당시에는 작품 속의 진짜 핵심적 화자이자 감독의 시각이 투영된 캐릭터는 빌리의 아버지 재키이고, 이야기의 주된 플롯과 배경은 '대처리즘과 시대의 변화로 인한 영국 북부 탄광촌의 몰락'이며, 아들인 빌리 엘리어트는 그 몰락의 와중에서도 크나큰 희생을 치르고 얻어낸[16] 미래의 희망에 대한 상징이라고 보는 해석이 오히려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원래 대처 시대를 정면으로 다루며 비판하고, 마가렛 대처의 정책을 까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며, 영국 현지에서도 원래 그렇게 해석되어 왔던 작품이므로, 이제 와서 '각본가와 감독이 대처를 비판한다'며 호들갑을 떠는 것 자체가 되려 새삼스런 일이다.
여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꼽은 일이 있다. 마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꼽은 사람도 바로 마가렛 대처다. 근데 이 영화는 상술했듯이 마가렛 대처 총리와 당시 보수당 정부가 벌인 신자유주의 정책을 신랄하게 까는 영화인지라 매우 모순적인 일[17].
2010년판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 중학교 2학년 영어 교과서, 고등학교 2학년 영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발레 작품은 백조의 호수로, 매튜 본이 재해석하고 출연진 전부가 남성인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매튜 본 본인과 출연진 다수가 실제로 게이이다.
8. 관련 문서
- 신자유주의
- 티렉스(T.Rex)
- 빌리 엘리어트(소설)
- 빌리 엘리어트(뮤지컬)
[1]
빌리가 발레를 시작한 후에 할머니는 항상 젊은 시절 자신이 발레 유망주였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헛소리인지 진실인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2]
아버지가 "그만 좀 하세요!" 라고 한 것을 감안하면 헛소리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반대로 이 장면이 빌리의 아버지가 시야가 넓지 못한 인물(자신이 평생 살아온 탄광촌 소도시와 광부로서의 삶 이외의 영역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 인물)임을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삽입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당연히 빌리 할머니(빌리 아버지의 어머니)에게도 빌리 할아버지와 결혼하여 빌리 아버지를 낳기 이전 소녀 시절의 인생과 꿈이 있었을 것이고, 그 꿈은 발레 등의 문화예술영역과 같이 탄광촌 사람들은 잘 모르는 영역에 속한 것이었을 수도 있지만(아니면 빌리 할머니 자신이 다른 곳에서 이주해 온 사람일 수도 있지만) 빌리 아버지의 입장에서 자신이 잘 모르는 영역에 속한 이야기는 치매 노인의 헛소리와 같이 <쓸데없는 이야기>임을 보여주는 장치일 수도 있다는 것. 물론 또 치매 노인의 과거 이야기에 미화나 과장이 섞여 헛소리나 다름없어지는 것 역시 흔한 일이니(또 반면, 뮤지컬판에서는 빌리의 할아버지가 춤을 좋아하는 난봉꾼이었다는 연출을 집어넣음으로써 할머니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라도 사실일 수 있다는 여지를 좀 더 키워주었다) 관객으로서는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고 각자 해석할 여지가 열려 있는 부분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3]
빌리를 도와주기 위해 큰아들인 토니와 동료들에게 배신자라고 비난받을 각오하면서 파업 참여를 그만두고 일터로 다시 돌아갔을 정도. 또한 런던에 있는 로열 발레 스쿨에 오디션을 보러갈 돈이 없어서, 죽은 아내가 남긴 귀금속을 전당포에 팔아 여비를 마련한다. 극도의 빈곤함 속에서도 끝까지 지녀온 아내의 유품을 마지막으로 꺼내보며 입맞추는 장면이 압권.
[4]
점퍼의 그리핀,
설국열차에서 에드가를 맡은 배우.
[5]
실제로도 빌리처럼 더럼 지역 출신이다.
[6]
그런데 아내의 묘비에는 피터로 적혀있다.
[7]
빌리에게 반대한 이유로 이것도 하나였지만 당시 발레는 여자나 하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만연했고 재키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진 부류의 한 사람이었다.
간호사라는 직업도 처음 생긴 이래 그래 왔고 지금도 그런 편견이 완벽하게 사라지지는 않은 것과 같다.
[8]
해리 포터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몰리 위즐리 역을 한 사람이다.
[9]
실제 로열 발레단의 주역 발레리노이다.
[10]
소연의 첫 외화 주연이다. 그래서 외화에서 가장 애착이 남는 배역이라고. 그리고 이때 당시 소연은 고작 경력 5년, 프리랜서 2년차였다! 보통 지상파 외화의 경우 경력이 짧은 성우들은 주연보다 조연이나 단역을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놀라운 케이스.
[11]
뮤지컬도 마찬가지
[12]
작중 마이클은 여자 옷을 입는 등 엄밀히 따지자면 게이가 아닌
크로스드레서에 가까운 모습으로 묘사되나 캐릭터는 게이가 맞다.
[13]
영화 말미에 빌리가 고향을 떠나기 전 친구의 볼에 가볍게 뽀뽀하는 것에서 이러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래서 데비를 안 받아준 것일지도?
[14]
"네가 원한다면 내
거기 너한테 보여줄게."라는 말을 한다. 영어로는 "If you want, I'll show you me fanny."
[15]
실존 인물인 필립 마스든도 그렇다고 한다.
[16]
빌리를 런던으로 보내서 교육시키기 위해 아버지는 파업 투쟁의 대열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본 빌리의 형 토니는 아버지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린다. 이 장면은 대처의 시대 때 탄광 노동자들이 결국 거센 파업 투쟁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아픈 역사에 대한 은유로 해석할 수 있다.
[17]
물론
박근혜 정부 후반기의 경제 정책이
신자유주의를 지향했다는 걸 생각하면 딱히 이상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