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1:04:03

드래곤 스파인

빈다그니르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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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세부 지역
2.1. 눈 덮인 길2.2. 눈에 묻힌 도시 · 고궁2.3. 눈에 묻힌 도시 · 근교2.4. 드래곤이 잠든 협곡2.5. 별빛 동굴2.6. 한천의 못
3. 스토리
3.1. 마신 전쟁 시기3.2. 켄리아 대재앙 시기3.3. 켄리아 대재앙 이후
3.3.1. 유적 가디언에 대한 추측
4. 관련 이벤트
4.1. 백악과 흑룡 (2020년 12월 23일 ~ 2021년 1월 5일)4.2. 눈보라 속 그림자 (2021년 11월 25일 ~ 2021년 12월 13일)
5. 여담
5.1. 뉴비 절단기5.2. 공식 미디어

1. 개요

파일:50703863066_3b45eb7b76_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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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스파인
Dragons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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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파일:미국 국기.svg Dragonspine
파일:독일 국기.svg Drachengrat
파일:중국 국기.svg [ruby(龙脊雪山, ruby=Lóngjí Xuěshān)]
파일:일본 국기.svg ドラゴンスパイン
눈 덮인 길——《원신》 드래곤 스파인 비하인드 스토리
몬드의 특수 지역으로 간단하게 그냥 설산이라고도 한다. 1.2 버전에 구현되었다. 바르바토스가 온난한 계절풍을 끌어오기 전, 과거의 몬드는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아주 추운 지역이었는데, 그 흔적이 해당 지역에 남아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몬드성, 천형산, 심지어는 나루카미섬에서도 고깔 모자처럼 뾰족하게 솟은 모습이 특징적으로 잘 보이는데, 제작진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알프스산맥 마테호른(Matterhorn)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고 한다.

과거 탐사대의 흔적, 부서진 가디언들의 암호 기록, 셀레스티아 천리에 관련된 떡밥, 이나즈마에서 온 병 속 편지 등 숨겨진 요소들이 산재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만 나오는 몬스터로는 수호 기관이 있다.

드래곤 스파인 지역의 핵심 월드 임무는 드래곤 스파인 내부의 인동의 나무를 개방한 이후 인동의 나무를 봉인하던 파편과 똑같은 것을 2개 더 찾아내서 파괴하는 것으로[1] 파편을 모두 부수면 일곱신상이 있는 건물의 안쪽 동굴을 통해 설산 내부를 거쳐서 산꼭대기로 갈 수 있다. 이곳에서 다시 모인 파편들을 모두 파괴해 한천의 못 기믹을 클리어하면 비경 빈다그니르의 정상에 갈 수 있다.

다만 한천의 못 이외에도 밑의 과거 문단에 서술된 드래곤 스파인의 과거와 관련된 떡밥이 드러나는 8개 비석 및 3개의 함 기믹이 드래곤 스파인 곳곳에 숨겨져 있으며, 또 '파손된 기록' 이라는 히든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돌아온 탕자' 업적 클리어와 함께 진홍의 옥수 1개를 먹을 수 있다.

과거 문명이 번성하던 시기의 이름은 살•빈다그니르(Sal•vindagnyr[2]일반 독일어 S의 /z/ 발음이 아닌 ß의 발음인 /s/으로 읽어야 한다.]).

드래곤 스파인(Dragonspine), 혹은 드라헨그라트(Drachengrat)라는 이름은 용의 척추라는 뜻으로, 과거 몬드를 침공했던 마룡 두린의 유해를 상징한다. 몬드에 서식하던 두린은 바르바토스와 드발린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후 드래곤 스파인에 추락했다. 산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상현상은 두린의 유해가 주변에 힘을 끼쳤기 때문이다. 드래곤 스파인 캠프의 알베도는 두린의 시체 탓에 드래곤 스파인이 1년 내내 한파가 몰아치는 기후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설산을 탐방할수록 해당 추측은 틀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드래곤 스파인은 두린의 침공(몇백 년 전) 이전부터 설산이었다. 두린의 유해로 만들 수 있는 용의 척추 스토리를 보면, 두린이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 위에 있었다', '눈 속에서 잠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독백하며, 그가 죽기 이전부터 산은 눈 덮인 지역이었음을 암시한다. 무엇보다 설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두린의 흔적(심장, 혈석 등)은 오히려 열을 발산한다. 사실 드래곤 스파인 일대의 기후가 혹한 지대가 된 원인은 '한천의 '이라 불리는 거대한 기둥이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 과거 부분에서 서술.

두린과 관련이 있는 것은 인동의 나무다. 인동의 나무는 본래 왕국에서 모시던 은백색 나무로, 죽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두린의 피에 되살아났고, 인동의 옥수를 흡수하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과거 자신을 모시고 자신이 지키던 나라가 처참히 멸망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인동의 나무는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든 힘을 쥐어짜내 인동의 열매를 만들었다.

지역 전체에 서린 한기 때문에 드래곤 스파인 지역에 들어가면 체력 바 위에 혹한 게이지가 생성되며, 게이지가 한계에 도달하면 HP가 초당 조금씩 닳으면서 화면 모서리가 얼어붙는 연출이 있다. 월드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눈보라가 너무 강해서 페이몬이 너무 춥다는 말을 하며 일곱신상으로 강제로 워프해버린다. 인동의 나무, 워프 게이트, 일곱 신상, 온열 장치, 선령[3], 불 근처(모닥불이나 요리, 횃불)에 가면 혹한 게이지가 줄어든다.

설산 정상에 올라가면 보이는 기믹을 해결해 '한천의 못'을 뽑으면 못이 공중에 부유하게 되는데 산 정상 외각에 위치한 기믹 장치에 바람 원소 공격을 하면 윈드필드가 생성되고, 이것을 타고 더 올라가면 이 '한천의 못'에 올라갈 수 있다.[4] 이 못은 현재 원신 게임 내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5], 바다 건너 이나즈마 지역까지 훤히 보일 만큼 넓은 경치를 볼 수 있다.[6] 맵 물론 여기서도 혹한 게이지는 적용되니 주의. 다만 한천의 못 최정상에 위치하면 혹한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천의 못에서 비행하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기에, 심심한 고인물들이 가끔씩 이곳에서 각종 실험을 하곤 한다. 스태미나 회복 음식을 충분히 챙긴 후, 못 꼭대기 위에 종려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서 벤티의 e스킬을 받고 카즈하로 비행하면 적어도 리월항까지는 갈 수 있다.

2. 세부 지역

2.1. 눈 덮인 길

파일:눈 덮인 길.png
눈 덮인 길
Snow-Covered Path
언어별 표기 파일:미국 국기.svg Snow-Covered Path
파일:독일 국기.svg Verschneiter Pfad
파일:중국 국기.svg [ruby(寒天之钉, ruby=Hántiān zhī Dīng)]
파일:일본 국기.svg [ruby(積雪, ruby=せきせつ)]の[ruby(道, ruby=みち)]
몬드에서 드래곤 스파인으로 통하는 길의 초입으로, 인동의 나무가 위치해 있다. 우인단과 보물 사냥단이 다수 분포해 있어 하나씩 처치하면서 산을 올라야 한다.

* 인동의 나무
파일:인동의 나무.png }}} ||
인동의 나무
Frostbearing Tree
언어별 표기 파일:미국 국기.svg Frostbearing Tree
파일:독일 국기.svg Permafrostbaum
파일:중국 국기.svg [ruby(忍冬之树, ruby=Rěndōng zhī Shù)]
파일:일본 국기.svg [ruby(冬忍, ruby=ふゆしの)]びの[ruby(樹, ruby=き)]
드래곤 스파인의 공양 시스템으로 드래곤 스파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진홍의 옥수를 공양하기 위해 들르는 곳이다. 보상으로 발열병과 인동의 열매 설계도, 설은의 날개를 획득할 수 있다. 공양과 보상에 대해서는 콘텐츠 문서 참조.

2.2. 눈에 묻힌 도시 · 고궁

파일:눈에 묻힌 도시·고궁.png
눈에 묻힌 도시 · 고궁
Entombed City - Ancient Palace
언어별 표기 파일:미국 국기.svg Entombed City - Ancient Palace
파일:독일 국기.svg Unter Schnee begrabene Stadt – Alter Palast
파일:중국 국기.svg [ruby(雪葬之都, ruby=Xuězàng zhī Dū)]・[ruby(旧宫, ruby=Jiùgōng)]
파일:일본 국기.svg [ruby(雪葬, ruby=せっそう)]の[ruby(都, ruby=みやこ)]・[ruby(旧宮, ruby=きゅうぐう)]

2.3. 눈에 묻힌 도시 · 근교

파일:눈에 묻힌 도시·근교.png
눈에 묻힌 도시 · 근교
Entombed City - Outskirts
언어별 표기 파일:미국 국기.svg Entombed City - Outskirts
파일:독일 국기.svg Unter Schnee begrabene Stadt – Außenbezirk
파일:중국 국기.svg [ruby(雪葬之都, ruby=Xuězàng zhī Dū)]・[ruby(近郊, ruby=Jìnjiāo)]
파일:일본 국기.svg [ruby(雪葬, ruby=せっそう)]の[ruby(都, ruby=みやこ)]・[ruby(近郊, ruby=きんこう)]
파일:알베도의 거처.png }}} ||
처음 조사할 때는 어떤 연금술사가 머무르던 곳인 것 같다고만 나오지만, 백악의 장 제1막을 클리어 후 이에 맞게 상호작용 대사가 바뀐다.

2.4. 드래곤이 잠든 협곡

파일:드래곤이 잠든 협곡.png
드래곤이 잠든 협곡
Wyrmrest Valley
언어별 표기 파일:미국 국기.svg Wyrmrest Valley
파일:독일 국기.svg Schlummerdrachental
파일:중국 국기.svg [ruby(眠龙谷, ruby=Miánlóng-gǔ)]
파일:일본 국기.svg [ruby(龍眠, ruby=りゅうみん)]の[ruby(谷, ruby=たに)]
두린의 유해가 있는 곳으로, 조사를 위해 나온 것인지 우인단이 상당히 많이 포진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드래곤 스파인 몇몇 곳에서 기이한 「이빨」이라는 재료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협곡 동굴 안의 심장부에서 상호작용하면 '생명력을 흡수한 용의 이빨'이라는 아이템으로 변환할 수 있다.

[ 4.8 이벤트 스포일러 ]
여름! 악룡? 동화 나라! 4막 스토리에서 알베도가 한 말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갑자기 두린의 심장이 뛰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시뮬랑카 속 두린뿐만 아니라 실제 티바트의 두린도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라고.

이벤트 스토리를 마치고 두린의 심장 쪽으로 가면 심장 박동이 좀 더 크게 들린다.

2.5. 별빛 동굴

파일:별빛 동굴.png
별빛 동굴
Starglow Cavern
언어별 표기 파일:미국 국기.svg Starglow Cavern
파일:독일 국기.svg Sternenschimmerhöhle
파일:중국 국기.svg [ruby(星荧洞窟, ruby=Xīngyíng Dòngkū)]
파일:일본 국기.svg [ruby(星蛍, ruby=ほしほたる)]の[ruby(洞窟, ruby=どうくつ)]
위아래로 매우 깊은 동굴로 맨 아래층 타임어택 도전까지 전부 깨야 월드 임무를 진행할 수 있으므로 불 원소 캐릭터를 반드시 육성하거나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청해야한다. 이 타임어택은 뉴비 절단기로 유명한데, 어지간한 유저들이 기피하는 물 + 얼음 츄츄 궁수 + 얼음 메이지 조합에 설산의 혹한 게이지까지 겹치면 그야말로 통곡의 벽이 된다.

2.6. 한천의 못

파일:한천의 못.png
한천의 못
Skyfrost Nail
언어별 표기 파일:미국 국기.svg Skyfrost Nail
파일:독일 국기.svg Frosthimmelsnagel
파일:중국 국기.svg [ruby(寒天之钉, ruby=Hántiān zhī Dīng)]
파일:일본 국기.svg [ruby(寒天, ruby=さむぞら)]の[ruby(釘, ruby=くぎ)]
거대한 못이 있는 곳인데, 후술하겠지만 드래곤 스파인이 혹한지대가 된 원인이다.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이므로 아래 스토리 문단을 참조.

스포일러▼
층암거연 - 지하광구 깊숙한 곳[8]한천의 못과 동일한 것이 있다. 이를 관찰한 페이몬도 이 못이 드래곤 스파인의 한천의 못과 유사하다고 설명함으로써 서로 관련있는 물체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나히다 전설임무 2막에서 이 못이 심연에 대항하는 도구란것이 드러나면서 살 빈다그니르도 어떤 식으로든 심연과 연관된것이 확정되었다.

3. 스토리

3.1. 마신 전쟁 시기

군힐드 가문은 오랜 전설에서부터 시작됐다. 그건 3천 년 전, 「고탑의 왕」 데카라비안과 「북풍의 왕」 안드리우스가 전투를 벌이던 시대다. 이때 몬드는 황량한 얼음벌판이었고 군힐드는 유민들 중 가장 거대한 부족의 지도자였다.
서적 「 군힐드 전기」 스토리
「…얼음과 눈, 그리고 분쟁에서 벗어나 이 푸르른 낙원에 도달하였다. 이곳에 비석을 세우고」
오래된 명문
수천 년 전 몬드 지역은 북풍의 왕랑 안드리우스와 열풍의 마신, 폭군 데카라비안의 분쟁으로 혹독한 추위와 강력한 바람이 휘몰아치는 혹한지대였다. 혹한과 분쟁을 견뎌내지 못한 일부 사람들은 무리를 이뤄 혹한이 없는 낙원을 찾아 떠났고, 푸른 초목이 가득한 거대한 산을 발견해 이 산을 낙원이라 칭하고 정착하게 된다.

이렇게 모인 사람들은 왕을 옹립하고 문명을 건설하며 본격적으로 낙원을 개척해내게 된다.
빈다그니르의 사제의 딸이 이 흰 나무 아래에서 태어나
축복을 받을 땐 푸른빛이 가득한 산악 국가에는 기쁨으로 가득 찼다.
살·빈다그니르의 행복은 분명 영원할 것이다.
마치 대지를 관통하고 영원히 시들지 않는 은백 나무처럼——
산의 나라의 역사를 쓰는 이는 당시 이렇게 생각했었다.
법구 「 인동의 열매」 스토리
그렇게 왕조를 만들어낸 사람들은 문명의 건설을 진행하던 도중 산속의 희끗한 은백 나무를 발견해냈고 그 나무를 신성시해 모시는 것으로 관계를 맺었으며, 훗날 하늘에서 내려온 사자와도 만나 사자들이 내리는 온갖 축복을 받게 된다.

이후 사제의 딸으로서 백성들과 사자들의 축복 속에 태어나 아름다운 외모와 예지몽까지 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공주를 보고 산의 역사를 기록해가는 '기록자'는 우리들이 세운 산의 나라 '살•빈다그니르(Sal•vindagnyr)'는 영원하리라고 희망을 품었다.
「…꿈에서 태양을 가리는 검은 용을 보았다. 같은 달, 이방인」
오래된 명문
긴 시간이 지난 어느 날 공주는 공주는 꿈속에서 하늘을 가리는 거대한 검은 드래곤을 보았다. 워낙 먼 시간대고[9] 왕국과 하늘에서 내려오는 축복과 사자들에게도 딱히 무슨 일이 일어나진 않아서 그저 불길한 징조로 취급해 넘어간 모양.

곧이어 같은 달에 바깥에서 한 이방인이 찾아오고 어떠한 이유로 빈다그니르와 계약을 맺어 산에 머물기를 권했고 이방인 또한 아름다운 산의 녹림과 하늘의 축복을 경험하면서 행복하게 머물게 된다. 빈다그니르 또한 이방인을 마음에 들어하였지만 특히 이방인을 좋아한 사람은 공주였고, 공주와 이방인 이뮨라우크는 곧 서로를 가장 친밀하게 여기게 되고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짙푸른 도시가 산속의 운무에 뒤덮였을 때,
끝없는 눈보라가 차가운 달빛을 가리자
살아있는 생명들과 모든 이야기들이
푸른 하늘에서 떨어진 못[10]에 꿰뚫렸다…
설장의 성은
•••눈보라가 하늘을 뒤엎는다. 하늘에서 내려온 기둥은 셋으로 갈라지고•••
오래된 명문
그렇게 산의 국가도, 이방인에게도 행복한 평화로운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다. 하나 멸망은 소리 없이 다가오게 되었는데 느닷없이 찾아온 멸망의 신호탄으로 갑작스럽게 짙은 구름과 안개가 산을 감싸게 되고, 몬드 지역의 혹한과도 같은 눈보라가 불어닥치면서 재앙이 시작되고 만다.

재앙을 불러온 의문의 기둥이 하늘에서 떨어져 어마어마한 충격이 산에 퍼져나가고 동시에 기둥이 산에 투하되기 전 셋으로 갈라져 각 파편들이 산속 나라의 중심부들과 나라에서 경외시하고 모시던 보답으로 산에 일어난 재앙에서 국민들을 지켜준 은백 나무에까지 자리 잡아 점점 나무를 시들게 만들어버렸다.
「…성과 없고 답을 듣지 못했다. 바루크는 산꼭대기로 향하고…」
오래된 명문
「늙은이는 후손들이 흰 나무처럼 죽지 않고 영원할 줄 알았어」
「그런데 흰 나무가 시들 때가 되니 들려오던 『그들』의 목소리가 끊겼고, 이 늙은이와 이곳을 향한 그들의 기대도 물거품이 되게 생겼지」
「다시 산꼭대기에 올라 인도를 찾고 내려올 때면 딸아이가 두 번째 그림을 완성했을 테야」
「세 번째 그림은 눈이 녹는 풍경이었으면 좋겠네」
「사제의 함」
하늘을 얼어붙게 한 대못이 떨어진 후, 과거의 사제는 원래 하늘로 향하는 제사장에 올랐지만,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도, 다시 돌아올 수도 없었다.
빈다그니르의 정상
이중 사제 바루크는 끊어진 사자들과의 소통을 복구하고 산에 찾아온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들을 뒤로 하고 어마어마한 혹한을 뚫고 나가 홀로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11] 사자들의 인도와 축복을 다시 찾기 위해 그들에게 기도를 올렸으나 사자들은 거절은커녕 반응조차 하지 않았고 결국 왕이자 사제, 바루크는 어마어마한 혹한과 눈보라 속에서 얼어죽어버렸다.
「이곳의 네 번째 벽화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어요. 당신의 모습은 이 벽에 영원히 남을 거예요」
「이 벽화를 위해, 모두를 위해 저는 언제까지나 이곳에서 당신이 돌아오길 기도할게요…」
설장의 성은
혹한 속에서 희망을 찾아주던 이방인은 물을 마시는 도구도 얼음으로 조각된 것을 사용한다.
(...중략...)
그는 얼음같이 과묵한 전사로 몸으로 별에서 불어온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을 막는다. 보호받는 걸 견디지 못한 그림 소녀는 사모하던 이에게 마지막 부탁을 전한다.

「만약 타고난 두려움과 절망이 당신을 압도하여 결국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면…」
「…끝까지 살아가 주세요. 우리와 함께 멸망의 길을 걷지 말고 차갑게 잊어주세요」

이별의 차가운 술을 마신 뒤 더 이상 소녀의 젖은 눈동자를 보지 않고 설경과 심연을 향한 끝없는 추적의 여정에 올랐다.
성유물 「서리를 감싼 기골」
한편 이방인과 공주 또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돌아오지 않는 왕만을 기다리지 않고 공주는 국민들이 다독였고 얼음을 가르고 눈을 베어내는 능력을 가져 국민들과 공주를 위해 불어오는 혹한의 바람을 가르며 막아주던 이방인은 나라 바깥으로 나가 방도를 찾아내기 위해 채비했다.

공주는 용사를 직접 배웅하면서 용사의 가슴에 직접 두 손으로 딴 아름다운 얼음꽃을 달아준 뒤 성은으로 만든 아름다운 대검을 이방인에게 건네주었고 떠나기 전 얼음을 깎아 만든 잔에 담아준 술을 주며 이방인에게 자신은 언제까지나 이곳에서 당신이 오기만을 기도하며 기다리겠다는 애정 어린 맹세를 하지만 이방인은 눈보라로 인해 미처 듣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건넨 두려워지면 언제든 자신들을 버리고 살아남아달라는 간절한 부탁에 차가운 술을 들이킨 뒤 반드시 돌아온다는 약속만을 남긴 채로 겨우내 남은 희망을 짊어진 채 나라를 벗어나 바깥으로 떠나갔다.
영웅은 눈의 도시에 겨우 남은 희망을 짊어지고 구원을 찾는 여행길에 오른다. 겨울의 관을 머리에 쓰고 끝없는 눈보라 속으로 고고하게 사라졌다.

산의 국가의 계약과 맑은 눈동자를 짊어진 노련한 용사는 한 번도 얼음 밖의 미지에 겁먹지 않았다. 한때 푸르던 산골짜기의 풍경과 더 이상 하늘에서 내리지 않는 축복이 모두 용사가 절대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성유물 「빙설을 밟는 소리」
그렇게 산 바깥으로 떠난 이방인 용사 이뮨라우크는 끊임없이 빈다그니르에서의 생활과 공주의 눈물 젖은 눈동자를 되새기며 사제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혹한을 뚫고 나가 산 속 바깥의 미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얼어붙은 문을 지나 심연의 회랑을 내려간다」
「그가 은백의 나뭇가지를 꺾어 눈의 나라에 희망을 가져다준다」
공주의 노랫말
한편 용사를 떠나보낸 공주는 두 희망이 돌아올 때까지 국민들을 위해 위로의 노래를 부르고 그에 관한 모든 기억을 되새기며 분명 그들은 우릴 구해줄 것이라 여기고 그가 따사로운 봄볕과 변하지 않는 희망과 함께 돌아오리라 굳게 믿었다.
세상을 얼어붙게 만든 대못이 갑자기 떨어지고
이 나무마저도 산산조각이 났을 때
그 소녀는 가장 온전한 나뭇가지를 가져가
일국을 숨겨주던 나무의 생명을 이어주려 했다.
하지만 결국 접붙여진 생명은 살아남지 못했다.
칼날처럼 차가운 눈보라가 결국 달빛을 가리고 만다…
인동의 열매
그렇게 백성들을 다독이고 그들이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벽화에 사용하기 위한 물감을 골라내며 왕국의 역사를 그려내며[12] 마지막 벽화엔 아버지와 용사가 재앙을 해결하기 돌아올 날을 벽화를 그릴 날만을 기다렸고[13] 백성들 또한 공주에게 호응해 온열기를 개발해내는 등 희망찬 미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시간이 흐르고 재앙 초기에 기둥에서 갈라져 나온 파편 중 하나가[14] 은백 나무에 자리잡은 탓에 파편의 영향으로 점점 시들어가다가 결국 은백 나무가 박살나버리자 희망은 무참히 깨져나가기 시작했고, 공주는 백성들을 달래고 나무를 위해 가장 온전한 가지를 가져다가 지맥을 이용해 접목시켜 나무를 치유하고 되살리기 위한 의식을 치르지만 이마저 실패하고 절망만이 찾아오고 말았다.
「아무래도 벽화는 완성할 수 없을 것 같아」
「푸른 하늘과 대지를 본 지 너무 오래됐어. 아빠가 보고 싶다던 눈 녹은 풍경은 어떤 색으로 그려야 할까?」
「아빠가 돌아오시면 다 녹아버릴 텐데… 그래도 이건 너무 춥잖아, 더는 못 견디겠어」
「미안해, 아빠. 미안해, 우리 추태를 지켜본 우쿠」
「이뮨라우크, 널 다시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벌써 오랫동안 맑은 하늘과 푸른 대지를 보지 못했어요. 어떤 파란색과 어떤 초록색을 사용해야 아버지가 원하던 눈과 얼음이 녹은 풍경을 그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만약 당신을 한 번만 더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공주의 유언[15]
결국 사제도, 용사도 돌아오지 않고 하염없이 기다리던 중 자신이 죽어버린 나무와 나라를 위해 행동한 모든 노력도 실패하게 되자 결국 공주도 추위 속의 끝없는 기다림을 견디지 못해 애달픈 그리움만 남긴 채로 사망하고 만다.
「…이미 죽었고 기록해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녀의 대전 벽화가 완성되는 것을 보지 못한 것이 가장 한스러웠다…」
오래된 명문 中
「눈 덮인 하늘이 불타올라 이 땅의 모든 생명을 앗아가기를…」
「우리가 잿더미가 되어 바람을 타고 공주를 버리고 떠나버린 이방인을 쫓아가기를…」
「공주의 꿈속에서 하늘을 가르던 흑룡 가증스러운 대지에 검붉은 독을 덧입히길 바라」
「그렇게 세상에 홀로 남고 나면 더 이상 아무것도 지키지 않아도 되겠지」
「누군가가 신이 없는 나라를 세운다던데 어쩌면 세계에 대항할 힘이 있을지도…」
「기록자의 함」中
결국 공주마저도 사망하고 왕과 영웅은 돌아오지 않자 그들은 절망하고, 공주의 장례를 치른 뒤 산 곳곳에 명문을 세우고 공주와 자신들을 버린 하늘과 용사를 원망하고 규탄하면서 누군가가 세운 ' 신이 없는 나라'를 향해 설산을 떠났다.
눈에 묻힌 도시의 딸과 열매를 맺지 못한 은색 가지가 함께 시들었을 때,
눈과 얼음을 베어내기 위해 이 검을 휘두르는 운명에 처한 이방인은 멀리서 답을 구하고 있다.
달빛처럼 밝게 빛나던 그녀의 마지막 그리움도 멀리 떠난 이에게 전해지지 못했다.
설장의 성은 스토리 中
원래 엄동의 맹금류가 아니었던 새의 깃털은 차가운 촉감을 지녔다. 그것을 만지면 마치 눈보라 속의 굴복하지 않았으나 절망적인 부름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유쾌하고 떠들썩하던 참새가 그대의 흔적을 따라 푸른 여름의 정원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어요」
「그 추위에 쫓겨났던 생명들, 고향을 잃은 불쌍한 아이들이 그대를 쫓아 꿈의 보금자리로 돌아가리라는 것을」

막중한 임무를 짊어진 용사는 눈보라 속에서 머뭇거리며 깃털의 색을 식별하기 위해 노력했다.
바람과 눈에 젖어 얼어붙은 깃털은 용사의 발걸음과 함께 바래진 머나먼 부탁과 같다.
성유물 「얼음을 깨며 나아가는 집념」
하지만 당연히도 이방인 용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검을 휘두르고 답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가슴에 달린 얼음꽃을 보며 공주가 꽃을 달아주고 포옹한 그날을 회상하고, 공주가 선물한 얼음잔으로 목을 축이며, 길을 떠난 이후 설산에서 어느 깃털을 주워들어 공주의 응원을 떠올리고는 결코 절망하지 않은 채로 그렇게 매매던 용사는 어느 날 공주가 죽은 시간대에 어떠한 방법을 찾아냈고, 마침내 빈다그니르를 향해 발길을 돌려 돌아가게 된다.
그녀는 그가 따사로운 봄볕과 변하지 않는 희망과 함께 돌아오리라 굳게 믿었다.

하지만 결국 눈을 밟으며 떠나간 용사는 제시간에 돌아오지 못했다.
눈보라에 휘말려 사라진 원망만이 그의 도주를 규탄한다…
성유물 「빙설을 밟는 소리」
피로에 지친 이방인은 마침내 산의 나라 사당으로 돌아왔지만,
오직 죽은 자들의 공허한 메아리만이 그를 반겨주었다.
설장의 성은 스토리 中
용사는 그들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에 찬 채, 검붉은 피에 젖은 대검을 메고, 피로에 지쳐 무거운 두 발을 힘겹게 이끄는 모습으로 낯설게 변해버린 눈길을 밟으며 나라의 사당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려 설산으로 변한 산의 왕국과 이미 그 누구도 남아있지 않은 공허한 왕국, 공주가 남긴 맹세가 무색하게도 자신이 구하려했던 국민, 자신을 기다리던 공주, 공주가 그리려했던 벽화까지,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곳조차도 내가 지켜야 할 게 남아있지 않은 것인가···」
「하늘에 있는 너희들은 단지 살아있는 자의 아비규환만을 원할 뿐이겠지」
「그렇다면 강철과 피의 노래를 너희에게 주지」
파일:설장.jpg
드래곤 스파인 벽화의 방 정중앙에 꽂혀있는 설장의 성은 원본[16]
결국 그는 신에게 한탄인지 절망인지 알 수 없는 의문스러운 말을 남긴 채, 마지막으로 남은 공주의 흔적인 미완성의 벽화 사이에 공주가 그를 응원하며 건네준 설장의 성은을 꽂은 뒤 분란과 전쟁이 가득한 곳을 찾아 어디론가로 사라진다.
소녀가 비어있는 벽 앞에 서서 미소 지으며 용사의 가슴에 꽃을 달아준다.
우아하고도 담담한 사람은 죽음과 곤경을 마주해도 변함없다.

이 오래된 업적이 북쪽 땅의 거센 바람과 폭설 속에 파묻히고
그 후에 휘몰아치던 바람이 사라지고 눈이 다 녹아도 이 꽃은 여전히 시들지 않았다.
성유물 「눈보라를 견딘 그리움」
오래된 모래시계 속에 얼음 모래가 흐르고 있다.
혹독한 추위도 영원히 흐르는 시간을 막을 수 없다.

「하늘에서 떨어진 추위는 시간도 얼릴 수 있다」
눈에 묻힌 산의 나라에는 이러한 소문이 있다.

용사가 얼음 바람의 벽을 지났을 땐 이미 눈보라가 휘몰아 치는 밤이였다.
햇빛이든 달빛이든 모두 꿰뚫지 못하는 창백한 바람.
그 어떠한 엄동설한이라도 시간의 흐름을 멈출 수 없다.

설사 도시가 얼음 아래 파묻히더라도.
영웅 본인도 흐르는 세월 속에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다.
성유물 「눈 덮인 고향의 최후」
결국 공주에게 받은 모든 것을 버린 채로 떠난 이방인을 마지막으로 설산의 문명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막을 내렸고, 아주 오랜 시간 그 누구도 발을 들이지 않아 빈다그니르의 비극은 세상에서 잊히고 말았다.
이 검은 용맹했지만 요절한 이뮨라우크 일족 것이었다.
제사 중에 그들은 피범벅이 된 투사의 역을 맡았다고 한다.

이뮨라우크 일족은 전투가 수호나 영광, 개척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늘의 무료한 신들의 심심풀이라 여겼다.
마물이든 도적이든, 사랑하는 연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든 없든,
피범벅이 되어 싸우고 전투에서 고함을 지르면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이런 서글픈 혈통은 원래 역사에서 오래 이어져 나갈 수 없는데,
그들의 전투는 끝이 없고 승리할 희망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이 녹고 몬드가 세워지자, 마침내 그들에게 지킬 가치가 있는 대상이 생겼다.
제례 대검」中
그렇게 멸망한 빈다그니르를 뒤로 하고 떠난 이뮨라우크는 후손을 남겼고 그의 후손들은 몬드에 정착하게 되었다.


위의 이야기는 시간대에 모순이 있다. '얼음과 눈, 그리고 분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지역으로 피난왔다는 문구로 미루어볼때, 살•빈다그니르의 건국은 마신전쟁기 도중, 몬드에서 안드리우스가 떨치던 맹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티바트 각지에 한천의 못이 떨어지고 하늘과 연결이 끊긴 것은 정황상 마신전쟁 발발보다 꽤 이전에 있었던 일이다. 즉, 이들이 피해온 얼음과 눈이 안드리우스의 힘이 아니던지, 이례적으로 이들 집단이 마신전쟁기까지도 셀레스티아와의 접점을 유지하고 있었던지, 둘 중 하나라고 보여진다.

3.2. 켄리아 대재앙 시기

켄리아가 멸망하던 시기 어떤 대역 죄인은 무수히 많은 마물들을 만들었다. 그들은 세상과 맞지 않는 검은 피를 흘리며 대륙의 모든 것들을 파괴하고 죽였다. 그들의 생명은 변질된 것으로 세계 외의 힘이 부여됐다. 몬드를 습격한 마룡 「두린」이 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무기 돌파 소재 「 흑운철 덩이」 설명문 中
어머니, 나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그들에게 모두의 일, 어머니와의 일을 알려줄 거예요」
「그들에게 내가 태어난 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줄 거예요」
한손검 「 부식의 검」 스토리 中
약 500년 전 켄리아 멸망 당시 일어난 대재앙으로 인해 거대한 마수이자 부식층 최고의 걸작인 마룡 두린이 하늘로 날아올라 몬드의 노랫소리에 이끌려 다른 심연의 마수들과 함께 몬드를 침공하였다.
약 100년 전[17], 대륙은 혼란한 시기를 겪었다. 어둠의 힘은 접촉하는 모든 것을 오염시키며 퍼져나갔다. 그 시간 동안 야만족과 마수가 땅을 휩쓸었다. 사람들은 성벽 안에서만 살 수 있게 되었고, 성 밖은 몹시 위험했다.
그때 몬드성은 무척 어려운 상태였다. 라이언 기사는 자격을 갖춘 후계자를 찾지 못했고 페보니우스 기사단도 힘겨운 전투로 인재들을 많이 잃었다. 바로 이때 타락한 마수인 독룡 「두린」이 몬드를 공격했다.
서적 「숲속의 바람」
이미 앞서 수많은 심연의 마수들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몬드에는 앞서 상대한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강력함과 위험성을 가진 부식층의 걸작 두린은 재앙이나 다름 없었고 이 마신에 필적하는 마수에 맞설 존재도 심연의 마수를 막아낼 병력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바람의 신을 향해 신에 대한 원성을 쏟아내거나 기도를 올렸고, 이 기도에 응답한 바르바토스가 드발린을 소환해내자 드발린은 즉시 하늘로 날아올라 두린에게 돌진해 폭풍을 불러일으키며 덤벼들었고 두린도 이에 화답하듯 드발린과 격돌했다.

그렇게 드래곤들의 사투가 이어졌다. 이 치열한 전투는 백중세를 이뤘으나 두 마리 드래곤이 벌인 전투의 승패를 가른 건 바람신이 연주한 아름다운 하프 소리였다. 본디 몬드의 아름다운 노래와 음악 소리에 이끌려 온 두린인만큼 사투 도중 들려온 하프 소리에 잠시 멈칫해 빈틈을 보였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드발린은 강력한 턱으로 두린의 목덜미를 물어뜯어 치명상을 입혔다. 그렇게 폭풍 속의 풍룡과 마룡의 전투는 풍룡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는 아주 기나긴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그는 모두와 함께 아주 먼 길을 걸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 푸른 풀들이 가득한 대지에 도착했다.
그는 거기서 마음씨 좋은 사람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보석처럼 아름다운 거대한 드래곤과 함께 공중에서 춤을 추는 꿈을 꾸었다.

눈을 떴을 땐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 위에 있었다.
푸르른 대지는 불과 피에 붉게 물들고,
시인의 하프 소리도 포효 소리에 묻혀 버렸다.
그리고 그 보석같이 아름답던 거대한 드래곤은 마치 애인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그의 목덜미를 뚫었다.

어머니, 내 여행은 여기까진 가봐요」
「은처럼 반짝이는 눈 속에 잠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시인, 아름다운 드래곤이여, 안녕」
「만약 우리가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 노래하고 함께 춤을 췄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는 죽어가면서 진지하게 생각했다.

「내 혈관 안에서 꿈틀대는 깊은 축복」
「내가 태어난 어두운 우주의 아름다운 풍경」
「이제 너희가 이어받아줘」
장병기 「 용의 척추」 스토리
설산을 무덤으로 택한 건, 모든 걸 봉인하는 얼음의 힘으로 두린의 독을 억제하려는 건지도 몰라
바르바토스와 같은 신이라면 분명 이런 방법을 생각해냈을 거야
「백악과 흑룡」 이벤트 스토리 中 알베도의 대사
드발린은 그렇게 날카로운 이빨로 두린의 목덜미를 찢어냈고 그대로 설산의 협곡에 처박아 오염을 최소화하여 매장했다. 한편 두린은 죽기 전 주마등으로 자신이 꾼 꿈을 회상하고 아름다운 나라, 아름다운 시인, 아름다운 드래곤과 이런 결말이 난 것을 안타까워 하고는 만약 자신들이 다른 운명이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하며 아쉬워하며 숨을 거둔다.

이렇게 죽어 설산에 매장된 두린의 힘과 기운, 그리고 사체는 설산에서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고 죽었던 얼음 나무를 되살리거나 강력한 돌연변이 구라구라꽃이 출몰하는 등 온갖 사건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3.3. 켄리아 대재앙 이후

칠흑의 드래곤과 바람의 드래곤이 목숨을 건 결투에 승패가 정해지고
부식된 피가 새하얀 골짜기를 붉게 물들였을 때,
이 나무는 자신이 폐허가 된 도시와 함께 죽은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대지를 적신 피를 향해 뿌리를 탐욕스럽게 뻗었다.

누군가의 새빨간 정수를 들이킴에 따라
원래 오래전에 죽었어야 할 흰 나무는 과거를 떠올리게 되고
모든 힘을 모아 열매를 맺는다…

과거 자신이 숨겨줬던 사람들, 과거 자신을 찬송하던 제사,
항상 자신의 곁에서 그림을 그리던 아름다운 소녀,
가지지 못했던 행복을 진홍의 차가운 열매에 결합한다.

악독한 세계에 공정한 「보상」을 내릴 수 있는 이가
아무도 이기지 못한 「업과」를 가지고 정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법구 「 인동의 열매」 스토리
한편 두 드래곤의 사투가 끝난 뒤 마룡의 사체에서 흘러나온 피는 죽어버린 은빛의 백색 나무에게도 닿았다. 은백 나무는 그 순간 자신이 죽은 게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18] 본능적으로 뿌리를 뻗어 탐욕스럽게 영양분을 빨아들였다. 그 힘의 영향으로 서서히 잃었던 힘과 기억을 되찾게 되어 자신이 어찌 죽었는지, 자신이 지키던 나라가 어찌 되었는지에 대한 과거마저 기억해내게 된다.

그렇게 되살아나 우연히 만나게 된 여행자가 건네주는 설산의 힘과 두린의 피가 혼합되어 만들어진 '진홍의 옥수'를 흡수하며 힘을 모으고, 이후 설산 전체에 뿌리를 내려 자의적으로 옥수를 끊임없이 흡수하면서 그렇게 기억을 되찾아가던 나무는 서서히 힘을 모아 하나의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이 악독한 세상 공정한 보상을 내릴 수 있는 이 아무도 이기지 못한 업과를 가진 채로 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 힘을 담은 열매를 만들어낸다.

자신이 지켜주고 숨겨준 왕국의 국민들, 자신을 숭배하고 모시며 찬송하던 제사, 그리고 자신이 아껴 자신의 곁에서 그림을 그리던 아름다운 소녀까지... 나무는 불타는 복수심으로 아름다웠던 행복을 되새기며 만들어낸 열매를 자신이 이렇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한 여행자에게 마지막 희망으로 자신의 분노와 복수심, 그리고 간절함을 담아 보답으로 건네주게 된다.

3.3.1. 유적 가디언에 대한 추측

시기상 빈다그니르의 멸망과 켄리아의 건국 후 성장은 겹치며 빈다그니르의 유민들이 켄리아로 유입되었을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기록자의 함'의 내용상 충분히 켄리아에 소속되기도 했을 가능성이야 차고 넘친다. 또한 유적 가디언이라 불리게 된 경작기들이 보통 많이 남아있는 유적 폐허와 경작기들은 같은 곳에서 유래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며, 연도 또한 몇천 년의 차이가 난다고 서술되어 있다. 또한 빈다그니르의 정보를 보면 경작기의 대한 정보는 없거나 남아있지 않다.[19]

더군다나 경작기들은 이상하리만큼 설산에 많은데 묻혀있는 것들까지 포함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숫자고, 일반적인 경작기보다도 발전된 성능을 보여주는 파멸의 가디언은 무려 6체[20]나 존재한다. 물론 자연스레 이끌려 왔을 가능성도 없진 않으나, 몬드령 끝자락에 있는 설산 옛 문명의 폐허에만 유독 이렇게나 많이 존재한다는 건 다른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다른 경작기들과는 달리 암호가 존재한다는 것은 임무를 받고 경작기들이 보내졌음을 생각할 수도 있다. 심지어 2.8 버전까지도 암호를 지닌 경작기들은 설산의 경작기들이 유일했다.

경작기들에 남은 암호는 해석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긴 해도 기본적으로 어떠한 힘을 포기할 순 없으나 실패하였다는 뉘앙스[21]인 것이라고 유저들의 해석이 끝난 상태며 실패하여 결실이 없다는 해석은 업적명과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한천의 못은 공주가 그린 벽화 속의 하늘에서 떨어지는 원으로 그려진 걸로 추정되는 바이므로 유민들이 국가에 소속되기 위해 하늘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어떤 물체에 관한 정보를 팔았다고 한들 이상할 건 없다.

이러한 정보[22]를 토대로 추측해보면 켄리아의 지배층은 빈다그니르에서 유입된 유민들에게 얻어낸 정보로 알게 된 하늘에서 떨어진 어떠한 물체에 대단히 관심을 보였고, 이를 엄청난 수의 경작기 군단을 보내서 수집하려 하였다. 하나 '한천의 못'이라는 의문의 물건은 지배층의 상상을 뛰어넘는 지독한 기운을 발산했고, 결국 경작기들마저 설산 냉기의 근원에 가까워질수록 행동에 이상이 생겨 결국 작동이 중지되거나[23] 찾지 못하고 설산의 기운에 침식되어 망가져 부숴지거나 설산을 떠돌게 되었고 기존의 명령인 한천의 못과 관련된 물건의 수집엔 실패하였기에 '결실 없는 원정'이 되어버린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힘의 수집 목적은 결국 고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하늘에 닿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몇몇 가디언들은 흘러들어온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안배된 듯한 낌새가 보이는 곳들이 있고 한천의 못과 하늘에서 대놓고 보이게끔 못 바로 근처 별빛 동굴 절벽에 고대문자로 '우리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도전문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문자를 써둔 뒤 가디언을 배치한 것만 봐도 명백한 의도성이 느껴지기 때문에 결국 이 가디언들의 발원지는 확정 지을 수 없는 셈이다. 결국 빈다그니르는 가디언과 완전히 관련 없진 않을 수 있다. 이나즈마의 고대 문명과 빈다그니르는 대다수의 유사점을 가진 걸 보면 하늘이 내린 지혜로 발전한 고대 국가들의 공통점일수도 있다. 이후 연하궁에서 켄리아가 경작기들을 끌고 왔다는 언급을 보면 켄리아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경작기를 만들어 사용해왔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켄리아 산 물건이라는 추측이 더 강해졌지만 두 사건 간의 시기상 간극이 심하여[24] 설산의 유적 가디언들의 진짜 발원지가 어디인지는 여전히 알 수가 없다. 애초에 현재 설산을 배회하는 경작기들의 출처가 켄리아가 맞다 하더라도 기술력의 출처는 빈다그니르일 가능성도 있다.[25] 빈다그니르의 유민들이 켄리아로 흘러들어가 과거 그들의 왕국이 가졌던 지식과 기술을 켄리아에 전하였기에 켄리아가 이를 토대로 그 유적 가디언들을 제작할 수 있었다는 추측도 가능한 것이다.

이후 3.0 업데이트로 추가된 수메르 지역에서도 암호가 남아있는 유적 가디언들이 등장하면서 설산의 가디언들 역시 켄리아의 것임이 기정사실화되었다.

그리고 지혜의 주인의 장 제2막에서 한천의 못의 기능이 티바트로 유입되는 금단의 지식을 덜 해로운 형태[26]로 변환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확정되면서 유적 가디언들이 드래곤 스파인의 한천의 못을 회수하도록 파견된 이유도 유추할 수 있게 되었다. 대재앙 당시 켄리아에 심연이 열려버린 상황이었기에 켄리아는 한천의 못의 힘을 이용해서 금단의 지식을 중화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으로 해당 전설임무에서 나히다에 의해 한천의 못의 용도가 심연에 대항하는 도구임이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추측, 그리고 살•빈다그니르의 국민들의 믿음과 달리 실제로는 하늘의 사자를 자처한 존재들이 사실 심연과 관련되었거나, 인동의 나무가 심연에 물들거나 더 나아가 심연에서 온 존재[27]여서 어느 쪽이든 심연에 의해 발전한 나라여서 아예 천리 차원에서 티바트가 심연에 물드는 것을 경계하여 제재를 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28]

4. 관련 이벤트

4.1. 백악과 흑룡 (2020년 12월 23일 ~ 2021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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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눈보라 속 그림자 (2021년 11월 25일 ~ 2021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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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담

  • 2.4 버전 특별 방송에서 디자인은 알프스산맥 마터호른 산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 따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바이칼 호도 모티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 곳곳에 리월의 호박과 대비되는 불 원소로 녹일 수 있는 얼음덩이 구조물이 있는데 이 얼음덩이의 디자인이 겨울에 얼어붙은 바이칼 호의 얼음과 대단히 비슷하다.
  • 산 하나에 몰린 탓에 찾기 쉬운 기믹들, 신비로운 분위기와 지명에 들어간 용에 관한 떡밥을 잊게 만들 정도로 비극적인 숨겨진 스토리[29]등으로 인해 만듦새 면에서 호평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 게임플레이 외적인 요소로는 BGM이 상당히 호평을 받는다. 전반적으로 많은 사연이 얽혀 있는 설산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준다는 평이 많고, '추억의 별자리' 웹 이벤트를 비롯한 여러 공식 컨텐츠에서도 BGM으로 활용하는 등 인기가 많다.
  • 굳이 드래곤 스파인을 거쳐가겠다면 산을 가로지르지 않고 아래쪽 해안가를 돌아서 활공하여 명온 마을로 가는 루트도 있다. 해안선 꼭대기에는 높은 곳에서 활공하라고 바람 씨앗이 배치되었으며 활공하면서 진행하므로 적들과 만날 위험이 적다. 엠버의 활공 스태미너 감소효과와 중간에 모닥불이 배치되었기에 비교적 안전하게 돌파가 가능하다. 단, 높은 곳에서 활강하려고 무리하게 고지대에 올라갈 경우[30] 눈보라로 인해 근처 일곱신상으로 강제적으로 워프된다.
  • 지역 자체는 몬드의 하위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업적 카운트는 몬드와 별개로 이뤄지며, 바람의 보물찾기 나침반 역시 드래곤 스파인 지역 내에선 사용할 수 없다.[31][32] 리월과 붙어 있어 돌아가거나 워프 게이트를 쓰지 않고 곧장 바로 갈 수 있다. 애초에 드래곤 스파인의 규모부터가 리월항이나 몬드성 같은 어지간한 도시보다 더 크다. 드래곤 스파인의 봉우리를 머스크 암초나 리월 최남단 같이 근처 지형 때문에 아예 가려지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플레이 가능한 거의 모든 곳에서 조망할 수 있을 정도이다. 심지어 가장 먼 지역인 이나즈마에서도 희미하게 보인다! 다만 수메르에서는 시선을 드래곤 스파인으로 향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층암거연의 암벽에 가리거나, 정말 보이지가 않을 정도로 거리가 멀어지는 까닭에 볼 수가 없게 된다.

5.1. 뉴비 절단기

원신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바위투성이 설산이라 평지가 적고 등반 루트가 상당히 많으며 고저차 지형이 많아 맵을 잘 볼줄 모르는 뉴비들이 길을 찾아가기도 어렵다. 또한 지속적으로 차오르는 혹한 게이지 때문에 생기는 압박과 행동 제한, 20레벨대 초반 유저들이 상대하기 어려운 고난이도, 고레벨의 몬스터[33]들이 굵직하게 머물고 있으며 기믹의 난이도 또한 매우 높다.

이렇듯 평화로운 분위기의 몬드와는 전혀 딴판인 적대적인 환경 탓에 굉장한 압박감을 느끼게 되며, 처음에는 일곱 신상조차 기믹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신상만 열겠다고 어거지로 달렸다가 얼어죽고 워프당하는 경우도 많다. 모험 등급과 상관없이 출입 가능한 초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나타까지 나온 지금 시점에서도 상위권의 난이도를 지니고 있는 지역이다. 유저들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리월의 특수지역인 층암거연-지하 광구만큼은 아니어도 일부 지역은 이나즈마의 특수 지역인 연하궁이나 수메르의 특수 지역인 적색 모래 바다[34]보다도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애초에 해당 지역은 몬드와 리월 이후에 출시된 지역이다. 첫 출시 때는 지역이 몬드-리월밖에 없었고, 드래곤 스파인은 1.2 버전에 추가되었으며 정규 필드가 아닌 특수 지역이다. 즉, 본래 개발진의 설계 의도대로라면 일단 먼저 몬드를 밀면서 스태미너를 확보하고, 다운와이너리-석문 쪽의 길을 통해 리월로 진입하여, 리월을 다 밀고 레벨과 조합, 무기, 성유물을 어느정도 맞춘 다음에나 설산에 진입하는 것이 실제 출시 순서에 맞게 공략하게 되는 권장 순서인 것.

문제는 현재 시작하는 뉴비가 진입하는 시점에는 딱히 드래곤스파인이 막혀 있지도 않고,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한 유저가 맵 설계 의도를 알리가 없다는 점. 설상가상으로 몬드 퀘스트를 마치고 리월항으로 가라고 퀘스트 도착지를 찍어주는데 이를 곧이 곧대로 직선 경로로 향하면 이 설산에 도달하게 된다. 때문에 리월로 가려면 반드시 설산을 지나가야 하는줄 알고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 원신의 대표적인 뉴비절단기로 꼽힌다.[35]

이는 맵이 다 밝혀져 있지 않은 신규 유저들은 몬드에서 리월로 가는 길을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몬드 스토리 라인을 다 민 후에 나오는 리월 방문 퀘스트인 '모험은 먼~곳으로' 의 목적지 마커는 리월항의 캐서린 위치로 찍혀 있는데, 나중에 리월쪽 일곱신상을 해금하고 맵이 다 밝혀진다면야 '아 석문 쪽으로 돌아가는 육로가 있었구나' 하고 알 수 있을테지만, 아직 맵이 해금되지 않은 뉴비들 입장에선 길이 안 나와있으니 그냥 몬드에서 리월 퀘스트 마커가 찍혀있는 방향으로 무작정 직선으로 향하는게 보통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몬드와 리월항 사이 최단거리에 떡하니 박혀있는 드래곤 스파인 지역이 나오게 된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리월에 갈 때 쯤되면 드래곤 스파인 탐사 시작 월드퀘가 개방되어 눈 덮인 길 입구 캠프쪽으로 마커가 찍히게 된다. 초반부에 월드렙을 올리기 위해 퀘스트를 부지런히 밀게 되는 뉴비들은 마침 리월항으로 가야하는데 그 중간쯤에 월드 임무 마커가 찍히니 자연스럽게 설산 입구로 향하게 된다. 안 그래도 초반 구간이 월드렙 올리기에 퀘스트가 모자르는 빡빡한 구간이라 더욱 설산으로 향하게 되는 것.

게임 내 NPC들의 대화에서 드래곤 스파인이 위험한 지역이라고 암시하긴 하지만, 스크립트를 꼼꼼히 살펴보는 유저들도 적거니와, 설령 꼼꼼히 살펴보는 유저일지라도 '드래곤 스파인은 위험하니까 다른 길로 지나가야겠구나' 가 아니라, '위험하지만 여길 지나야 리월에 도착할 수 있구나'로 이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리월도 못 가보고 장비도 스태미나도 레벨도 캐릭터 풀도 빈약할 뉴비들이 여기서 무슨 일을 겪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

결국 몇 년이 지난 5.0 버전 업데이트에서야 '무술의 부름'이란 이름의 초보자 길잡이용 월드 임무가 추가되었다. 리월을 가야 하는 시점에 자동으로 등장하는데, 게지네라는 모험가 길드원 NPC가 리월의 무술을 배우고 싶으니 가이드를 해달라고 부탁하여 동행하게 되는 간단한 내용이다.[36] 퀘스트는 다운 와이너리 서쪽 끝-> 석문-> 망서 객잔으로 이어지는 정석 루트 순서대로 중간 마커가 찍히기 때문에 길을 잃을 걱정이 없어졌다. 게임이 출시된지 4년 만에 드디어 맵이 안열린 초보자들도 안전한 루트를 명확히 알 수 있게되어 이제 설산에서 얼어죽는 뉴비들의 경험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2. 공식 미디어

1.2 버전 PV: 「백악과 흑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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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버전 PV - 「눈보라 속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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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출연 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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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는 눈에 묻힌 도시 • 근교드래곤이 잠든 협곡 중간에 있는 사각형 바닥이 있는 원형 공간과 별빛 동굴 최하단이다. 다만 별빛 동굴의 경우 최하단에 위치한 타임어택 도전을 클리어해야 한다. [2] 첫 S는 [3] 붉은 빛을 내는 선령으로, 근처에 있으면 혹한 게이지를 감소시키며 선령의 정원에 도착 후엔 열을 내는 장치가 된다 [4] 맵상에서도 따로 표기가 되어있지만 지역이라기보다는 특정 구조물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보면 된다. [5] 이 말은 과언이 아니라 직접 올라가면 <하늘과 가까운 곳>이라는 업적이 달성된다. [6] 다만 게임 밖 전체 지형으로 보자면, 해발고도 자체가 높은 폰타인이 개방되며 그 중에서도 폰타인 성 뒤에 위치하는 산이 현재 원신 맵 내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높은 곳이다. [비공식_명칭] [8] 다만 처음부터 저기 있던 것은 아니고 원래는 무명의 유적에 있었으나 유적의 뱀에 의해 저 곳으로 옮겨진 것이다. [9] 무려 약 2,100년 뒤의 일이었다. [10] 한천의 못 [11] 이 당시 설산은 고위험군 지역인 현재의 설산보다도 추운 한빙지옥이었는데 이를 뚫고 정상에 도달해 기도를 올린 것이다. 그야말로 엄청난 정신력. [12] 다만 모든 것이 온전히 역사만을 그린 건 아니고 이런 재앙도 극복해냈다는 의미를 담은 희망사항의 벽화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13] 벽화가 있는 구조물과 비슷한 문명 수준인 츠루미섬의 벽화를 보면 가장 넓고 큰 천장에 벽화를 그리기로 결정했던 모양. [14] 각 3개로 떨어져나왔는데 하나는 설산을 관통하는 산의 동굴 깊은 곳에, 하나는 도시 외곽의 설산의 얼음으로 감춰진 지하 동굴에, 그리고 남은 하나는 국민들을 지켜준 은백색의 나무에 자리 잡았다. [15] 이중 첫번째(공주의 함 스토리)는 속마음, 2번째(설장의 성은 스토리)는 국민들에게 남긴 유언으로 추정된다. [16] 벽화의 방 퍼즐을 풀고 들어가면 해당 설장의 성은을 유저가 직접 획득할 수 있다. 드래곤 스파인 무기 시리즈 세 가지 중 유일하게 원형 없이도 완제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17] 현재로부터 100년 전이 아니라, 책이 쓰여진 시기로부터 100년 전이다. 즉, 약 500년 전의 켄리아 재앙 시기를 의미한다. [18] 사실 정말 죽었었는데 되살아났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두린의 힘은 이벤트 스토리에서 죽은 나무를 되살린 전적이 있다. [19] 물론 나라가 멸망하며 그나마 남긴 게 얼마 없는 이유도 멸망 당시의 일이 급박하여 멸망 당시의 정보만이 남았고, 그 이전의 정보들은 사라져버린 가능성도 부정할 순 없지만. 모험가 지경의 언급으로는 설산의 잊혔던 고대왕국을 찾아낸 게 여행자라고 하는 걸 보아 빈다그니르의 멸망 이후 설산을 파헤쳐 볼 생각을 하긴 커녕 문명이 존재했단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천 년 정도 이전 한 귀족의 탐사대가 문명의 잔해를 발견하고 탐사 및 발굴할 계획이 있었으나 한 귀족의 계략으로 탐사대가 전멸해 이후 완전히 잊혔던 모양이다. 옥희의 말을 보면 문명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투며 혹한의 땅을 탐험할 의지로 모험가들이 발을 들인 것으로 언급된다. [20] 보통 가장 먼저 만나는 설산의 명문 근처, 별빛 동굴 최상층, 고운각 방향 최남단 해안가, 한천의 못 파편 근처의 개체 3개로 총 6체. [21] For the nation we can't forgo this skyborne power, but we failed. [22] 설산이라는 비교적 좁은 공간에 비해 상당히 밀도가 높은 경작기들의 숫자, 한천의 못 본체나 파편 중 하나가 놓여있던 곳 중 하나의 근방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경작기들, 상당히 의문스러운 업적명인 결실 없는 원정. 군국주의 국가로 보이는 켄리아의 행보 등. [23] 이는 한천의 못 근처에 있는 경작기들, 못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 중 하나의 주변에 무더기로 존재하는 정지된 경작기들과 거의 다 망가져버린 파멸의 가디언 2체로 추론이 가능하다. [24] 빈다그니르는 약 2600년 전에 멸망했고, 백야국의 저 사건은 정황상 마신전쟁 끝물, 즉 약 2000년 전에 일어났다. [25] 빈다그니르의 기술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 설산을 탐험하다 보면 합성기가 땅 속에 파묻혀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데마로우스가 설명한대로 합성기는 로스트 테크놀로지나 다름 없는 초고대문명의 산물이다. [26] 그 결과물이 층암거연 지하에서 나오는 검은 진흙이다. [27] 이를 뒷받침하듯이 실제로 이뮨라우크가 은백의 나뭇가지를 얻으러 간 것이 심연의 회랑이었다. [28] 위의 '마신 전쟁기' 항목에서 언급되었듯이, 빈다그니르가 마신 전쟁 중에 건국된 나라라면 그들이 하늘과의 연결을 유지할 수 있었을 가능성은 낮다. [29] 나온 당시엔 두린의 떡밥을 기대한 유저들도 많았으나 출시 이후 밝혀진 설산의 숨겨진 왕국과 왕국을 되살리려 노력했던 자들, 그리고 그 누구도 바라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마주한 완벽한 배드엔딩, 마지막으로 그리움과 한탄이 담긴 글귀로 인한 아련한 감상평, 마지막으로 벽화로 인해 드러나는 왕국을 멸망시킨 진정한 배후와 그들이 남긴 한천의 못이라는 의문의 구조물 등으로 인해 두린은 순식간에 잊히고 살•빈다그니르에 대한 글만 올라왔을 정도. [30] 특히 처음 리월 방향으로 이동한다면 월드 임무 진행을 하지 않게되어 고지대에 올라갈 수 없다. [31] 설정상 세계를 초월한 강력한 힘이 영향을 끼친 얼어죽어도 이상치 않을 고위험군 지역이었던 탓에 여행자가 다녀가고 이제서야 모험가 길드에서 구성원을 파견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지형 기록은 완료된 반면 보물의 매장 위치가 다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2] 많은 유저들이 나침반이 없는 것에 대해 미호요에게 불만을 표시한 영향 때문인지 드래곤 스파인과 비슷한 지역인 층암거연 지하와 연하궁은 각 지역의 나침반 적용이 된다. 더불어 2.6버전 월드임무 <칠성 몰래 반건 해결>에서 모험가 지경이 여행자의 드래곤 스파인 탐험 업적에 대해 극찬을 늘어놓자 "나침반 좀 주세요"라는 여행자의 대사 선택지가 나온다. 바람의 인장을 주지 않는 드래곤 스파인과 달리 층암거연과 연하궁의 상자들은 바위/번개의 인장이 나온다. [33] 유적 가디언 시리즈, 츄츄왕, 우인단 대원들 등. 몬드에서 보던 만만한 몬스터들과는 공격 패턴도 많이 다르고, 월드 레벨 1 미만이어도 30레벨대라 깡스펙도 높기 때문에 뉴비들에겐 많이 버겁다. [34] 퍼즐이 너무 많고 광활한 사막과 복잡한 미로, 티바트 최고 수준의 지하 맵이 유저를 지치게 하긴 하지만, 드래곤 스파인의 혹한 게이지처럼 위험한 기믹은 없다. 적도 성해 짐승이 유독 강력하긴 하지만 그 외에는 무난하다. [35] 초창기에는 설산 맵이 막혀있어 리월로 가는 길도 자연스레 다운 와이너리 쪽으로 이어지는 길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오픈 때부터 즐겼던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동선을 따라갔다. [36] 어색함을 막기 위해 리월 신상 해금 여부에 따라 시나리오가 살짝 다르다. 리월을 개방하지 않은 초보 여행자라면 같이 리월로 가자고 하고, 리월을 이미 오픈한 여행자라면 자신이 가본 경험이 있으니 안내해주겠다며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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