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앨의 대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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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앨의 대모험 The Ballad of Big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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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자연사 다큐멘터리
기획	팀 헤인즈 재스퍼 제임스
제작	팀 헤인즈
제작사	BBC 사이언스 유닛 디스커버리 채널 테레비 아사히 BS 아사히 프로지벤
유통사	BBC 월드와이드
VFX	임파서블 픽처스 프레임스토어
편집	앤드루 윌크스
음악	벤자민 바틀렛
해설	케네스 브래너 에이버리 브룩스 양지운
방영	BBC One 디스커버리 채널 BS 아사히 KBS1
방영시기	2000년 12월 25일 ~ 12월 27일
사이트	위키피디아 팬덤 위키 IMDb 페이지 제작진 목록

공식 예고편

공식 OST

1. 개요2. 줄거리3. 《Big Al Uncovered》4. 등장 생물5. 오류6. 기타

1. 개요

BBC의 공룡 다큐멘터리인 공룡대탐험의 2000년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분량은 본편과 마찬가지로 29분이며 화석 Big Al을 토대로 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원제는 《The Ballad of Big Al》[1]로 미국에선 《Allosaurus - A Walking with Dinosaurs Special》[2], 국내에선 《빅 앨의 대모험》[3]이란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해설과 OST는 각각 본편에 참여했던 케네스 브래너, 작곡가 벤자민 바틀렛(Benjamin Bartlett)이 맡았다. 이 작품을 끝으로 테레비 아사히 계열의 방송사들은 Walking with... 시리즈의 제작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았다. 참고로 미국 내의 유타 및 애리조나 주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2. 줄거리

"위대한 공룡들로부터 현재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그들의 화석들 뿐입니다. 돌에 새겨진 이미 오래된 죽은 뼈들의 복제본이죠. 이들이 한때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잔혹함 속에서 살아왔던 동물들이었다는 사실을 잊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알고 계신다면, 와이오밍에서 발견된 이 뛰어난 보존률을 지닌 알로사우루스 화석, 일명 빅 앨로부터 그의 삶의 흔적들과 흉터들이 명백히 보일 것입니다. 그의 뼈를 탐구해보고 다른 화석들과 현생 동물들의 것과 비교해보면, 그의 혼을 1억 4천 5백만년 전의 무덤으로부터 다시 불러일으킬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습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여서 맞춰나가보면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 지에 대한 이야기가 구성됩니다. 이 이야기는 모든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All that we have left today of the mighty dinosaurs are their fossils: stone copies of long dead bones. It is easy to forget that these were once living animals, surviving in a world of unimaginable violence. But if you know what you are looking for, the signs and scars of life are clear as in this remarkable Allosaurus skeleton in Wyoming, nicknamed Big Al. By studying his bones, comparing him with other fossils and modern animals, there is just enough evidence to raise the ghost of Big Al from its 145 million year old grave. Bit by bit, a story of how he might have lived can be pieced together. It's a story that started like all dinosaurs with an egg."

스페셜은 와이오밍 주립대학교에 전시되어있는 공룡 화석들을 비추며 시작한다. 그 화석들 중 빅 앨의 화석을 비추자 빅 앨의 유령이 걸어나오면서 자신의 화석을 바라보고 화면이 전환되면서 이야기는 1억 4천 5백만년 전의 와이오밍 주에서 시작된다. 알에서 태어난 빅 앨은 형제들과 몇 주 동안 어미의 보호 하에 자란다. 하지만 둥지 근처에 이들을 노리는 오르니톨레스테스 한 쌍을 본 어미는 새끼들을 데리고 자리를 옮기며 물가로 거주지를 이동한다. 물가에는 잠자리나 도롱뇽들이 살고 있고 빅 앨과 형제들을 전갈을 가지고 놀며 사냥 연습을 한다.[4] 그 날 오후에 형제 중 하나가 어린 1살짜리 알로사우루스에게 죽임을 당하고 어미가 나타나자 침입자는 물러난다.[5]

다행히 2년이 지나고 빅 앨은 나름대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나노사우루스를 사냥하려 할 때에 스테고사우루스에게 방해받거나 오르니톨레스테스에게 내쫓기거나 드리오사우루스 무리에게 농락당하는 등 체면을 많이 구긴다. 숲 밖에서 아파토사우루스 무리가 지나가자 빅 앨은 다시 숲 속으로 돌아가 간신히 작은 도마뱀 하나를 사냥하는 데에 성공한다. 한편 멀리서 늪에 빠져 죽은 스테고사우루스와 그걸 먹으려다가 실패해서 같이 빠진 알로사우루스를 향해 다른 암컷 알로사우루스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 암컷은 아무것도 모르고 스테고사우루스 사체를 뜯어먹다가 자신이 늪에 깊이 빠졌다는 것을 자각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빅 앨은 그 관경을 유심히 지켜보고 늪 근처엔 절대 가지 않게 되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자 아누로그나투스 무리가 사체들을 뜯어먹고 있었다.

빅 앨이 태어난 지 5년이 지나고 몸길이가 9미터까지 자라 이젠 다른 알로사우루스들과 사냥에 참여할 정도까지 자랐다.[6] 그렇게 소금 사막에서 디플로도쿠스 무리를 쫓아가나 다른 알로사우루스들과 달리 한 번은 홀로 넘어지고 두번째에는 포위당한 디플로도쿠스의 목에 맞아서 넘어진다(...). 다행히 포위당한 디플로도쿠스가 땡볕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만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12미터 짜리 암컷 알로사우루스[7]에 의해 자리싸움에서 밀려나고 결국 고기 한 조각만 가지고 도망가버린다.

그렇게 또 다시 1년이 지나고 빅 앨의 볏은 붉어졌는데 짝짓기 철이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테고사우루스 한 쌍에게 호수에서 밀려난 빅 앨은 몸집이 더 큰 한 암컷의 배변을 찾아 구애의 소리를 내었으나 암컷은 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계속 구애하다가 결국 제대로 화가 난 암컷이 달려들어 넘어뜨린 뒤 가슴을 밟아 앞발과 갈비뼈에 골절상을 내고 목을 물어뜯어 죽이려는 상태에서 겨우 도망친다. 이 과정에서 발톱도 부려졌다고 나온다.

5달이 지나자 가뭄이 찾아왔고 빅 앨은 그동안 사체나 아누로그나투스로 겨우 연명하였다. 그러던 중에 눈에 드리오사우루스 무리가 보이자 욕심이 생겨 잡으려고 따라나서다가 그만 통나무에 걸려 넘어진다. 그 때문에 오른발에 심한 상처를 입고 사냥하는 데에 차질이 생겨버렸다. 2달이 지나자 먹잇감은 더 줄어들었고 오른발도 세균에 감염되어 붉게 부어올라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두 마리의 새끼 알로사우루스들이 곤충을 사냥하러 나설 때에 그들의 눈 앞에 보인 것은 다름 아닌 빅 앨의 사체였다. 나중에 빅 앨이 말라버린 강둑에서 죽은 후 비가 내려왔고 그 비 덕분에 빅 앨의 몸은 실트에 의해 보존될 수 있었다고 내레이션이 언급한다. 그 후 화면이 번개 효과가 나오자마자 전환되면서 내레이션이 이 보존률 높은 화석에 생겨진 상처들 및 질병들을 요약하며 아래에 있는 마지막 말을 끝으로 번개 효과가 화석을 비추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사후 빅 앨은 육식 공룡의 빠르고 맹렬한 삶에서의 정지된 순간을 대표적으로 보여줍니다."

"In death, Big Al represents a frozen moment in the fast and furious life of a carnivorous dinosaur."

3. 《Big Al Uncovered》[8]

파일:AAAABZqUPF_m1FrjqTAYRVWi0FDn1JzOsKOnfq9tO8Z0jdgzU2nvXr_LXD2-9kMBTEaosAFg72bj1BLg4s9nPSxzHLuDW6G0.jpg

본 스폐셜 방송 이틀 후인 2000년 12월 27일에 제작과정과 고생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후일담 형식의 메이킹 필름 《Big Al Uncovered》가 방영되었다. 역시 29분 분량이며 Big Al이 공룡의 땅의 공룡들처럼 인간들 옆에서 온갖 특이한 짓거리를 하는 개그 장면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아기들을 보고있는 엄마들 옆에서 똑같은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알을 바라보는 장면,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축구공을 가지고 놀다가 그만 물어버려 바람이 빠지게 만든 장면, 달리기 선수들 옆에서 달리기 하는 장면들을 보면 알 수 있다.

Walking with... 시리즈의 메이킹 필름들의 전통일지는 몰라도 또 특이한 엔딩으로 끝난다. 빅 앨이 본인이 발굴된 장소에 마치 장례식이라는듯이 꽃을 남겨두고 간 고생물학자 하나를 따라가는데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참고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장면들 중 '윌로'라는 별명을 지닌 테스켈로사우루스 화석에 심장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 심장이라고 알려진 부분에 대하여 2011년에 CT 스캔을 진행한 결과 화석이 땅 속에 묻혀지면서 모래가 응결된 흔적이 남게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 정확히 그 부분이 심장이었는 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4. 등장 생물

자세한 내용은 빅 앨의 대모험/등장 생물 문서 참고하십시오.

5. 오류

비슷한 배경을 주무대로 하는 공룡대탐험의 두번째 에피소드와 비교하자면 전체적으로 알로사우루스의 복원[9]은 이 스페셜이 더 잘하였으나 당시에 있었던 학설들을 그대로 반영하여 본편처럼 알로사우루스를 실제보다 더 크게 했다. 나머지 공룡들도 본편과 똑같은 복원을 하고 나왔기 때문에 복원 오류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다.[10]

그 외에 시대착오적 오류라면 Big Al이 극중에선 프라길리스(A. fragilis) 종[11]으로 나오지만, 2020년 기준으론 임마드세니(A. jimmadseni) 종으로 재분류되었다는 점과 오트니엘리아가 나노사우루스에 통합되었다는 점이다.

6. 기타

방영 이후에 위의 이미지를 표지로 내세운 파생 서적을 2001년 6월에 출간하였다고 한다.[12] 또한 BBC 홈페이지에서 해당 프로그램 내용을 소재로 한 플래시 게임을 제공한 적이 있었다.[13] 후에 Planet Dinosaur의 공식 게임 출시를 위해 그 게임을 삭제하였는데 다행히 2018년에 한 개인 개발자가 이 게임을 리메이크하였다. 여기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Walking with... 시리즈 전체가 인류의 기원을 제외하고 모두 DVD 리마스터를 거치면서 본작도 자연스럽게 1080p로 렌더링된 버전이 DVD로 발매되었다.

[1] 직역하자면 《 Big Al의 발라드》

[2] 직역하자면 《알로사우루스 - 공룡대탐험 스페셜》

[3]

[4] 빅 앨은 이 과정에서 실수로 잠깐 물에 빠지기도 한다. [5] 이후 내레이션은 지금은 아니지만 배가 고프게 되면 어미 역시 새끼 알로사우루스들을 먹이로 볼 수 있다고 언급한다. [6] 다만 알로사우루스가 다 자라려면 태어난 지 15년이 지나야 하기에 실제로 9미터까지 자라는 데에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더 가관인 것은 내레이션이 이에 덧붙혀 아직 다 자란 크기가 아니라고 언급하였다.... 지금은 사장되었지만, 다큐 제작 당시 알로사우루스가 12미터까지 자랄 수도 있다는 가설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인 듯하다. [7] 이렇게까지 자랄 수 있다는 설은 사실상 사장되었다. [8] 의역하자면 빅 앨, 베일을 벗겨내다. [9] 공룡대탐험에선 알로사우루스 머리에 난 돌기를 눈 앞이 아닌 눈 위에 붙이는 식으로 잘못 묘사했다. [10] 오르니톨레스테스의 코 위에 볏이 있다는 점 등. [11] 알로사우루스의 모식종. [12] 한국판 제목은 <어린이를 위한 공룡 대탐험>.

[13] 《Big Al Game》이라고 하는데, 공식 게임은 아니지만 이 스페셜의 자문 위원들을 찾아다니고 초청하였던 사람인 알렉스 프리먼(Alex Freeman)이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