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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B5957><colcolor=#D8DA88> 비밥 Beb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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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 장르 스윙 재즈 등 |
지역 미국 | |
등장 시기 | 1940년대 초중반 |
시초작 | Body & Soul (1939, 콜맨 호킨스) |
시대 |
1940년대 -
현재 |
사용 악기 | 더블 베이스,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기타, 드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색소폰, 트럼펫, 코넷, 트럼본, 비브라폰, 튜바, 수자폰, 하모니카, 하몬드 오르간 등 |
파생 장르 | 하드밥, 아방가르드 재즈, 프리 재즈, 쿨 재즈, 모달 재즈 등 |
대표 음악가 | 콜맨 호킨스, 찰리 파커, 마일스 데이비스, 델로니어스 몽크, 덱스터 고든, 디지 길레스피, 버드 파웰, 아트 블래키, 케니 클라크, 클리포드 브라운, 찰리 크리스천, 맥스 로치, 버디 드프랑코, 팻츠 나바로, 배리 해리스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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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재즈의 한 장르. 현대 재즈에 상당한 영향을 준 장르로, 비밥 자체는 이전 시대 재즈처럼 빠른 템포를 가졌으나, 빠른 템포 위주였던 핫 재즈(Hot Jazz)에서 탈피해 차분한 분위기로 전개되는 쿨 재즈(Cool Jazz)의 탄생에 영향을 준 장르이기도 하다.2. 태동
대부분의 다른 재즈 장르처럼 비밥 역시 그 기원이 어떤 곳인지 특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다만 백인들의 춤곡에 가까운 형태로 변모한 스윙에 대한 반동으로 1940년대를 전후로 흑인 뮤지션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보는 의견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스윙처럼 몸을 흔들 수 있는 흥겨운 리듬감이 충만한 달콤한 멜로디로 가득한 음악이 아닌 코드 전환을 바탕으로 한 즉흥연주로만 곡을 끌어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런 특징은 소위 "모던재즈"의 특징과도 일치하는데 당연한 것이 모던재즈 자체가 비밥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비밥을 '밥 재즈'라고도 했으며 디지 길레스피 등 트럼페터들과 소위 '비밥혁명'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비밥을 창시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뮤지션으로는 보통 찰리 파커와 디지 길레스피, 버드 파웰 등이 꼽힌다. 또한 이 시절 재즈씬의 중심에 있지는 않았지만 마일즈 데이비스나 존 콜트레인도 비밥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뮤지션들이다.
비밥은 비트 족의 음악이기도 했다.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를 보면 비트족과 비밥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때문에 비밥은 록과 마찬가지로 청년 문화와 음악이 만난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3. 특징
가장 큰 특징은 즉흥연주[1]이다.이러한 즉흥연주를 임프로바이제이션(improvisation) 혹은 애드리브(Adlib)이라고도 한다. 재즈를 소위 "악보가 없는 음악"이라고 하는데 거의 오케스트라 수준의 대규모 악단이 연주하는 스윙 재즈에서는 악보나 지휘자 없이는 연주가 불가능하다. 반면 비밥은 악단의 규모가 매우 작은 데 보통은 쿼텟이며 퀸텟이나 섹스텟 정도로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이다.피아노, 드럼이 리듬 섹션을 맡고 베이스가 코드를 지정하면 그 바탕위에 색소폰과 트럼펫 같은 관악기들이 질펀하게 즉흥연주를 쏟아내는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피아노, 드럼, 베이스도 즉흥연주에 참여한다.
우리가 흔히 소규모 악단의 재즈곡 하면 생각하는
리듬섹션의 합주 → 관악기에 의한 주제 제시 → 관악기에 의한 즉흥연주 → 리듬섹션의 즉흥연주 → 주제를 다시 연주 하는 식의 구성도 비밥이 그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사실인지는 불분명하나 비밥을 창시하고 리드했던 당대의 대가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춤곡이 아닌 앉아서 감상하는 음악으로 생각해 줄 것을 청중들에게 강하게 요구했다고 한다.
비밥 최고의 뮤지션인 찰리 파커의 생애를 다룬 클린트 이스트우드감독의 영화 버드에서 공연차 LA를 방문한 찰리 파커와 디지 길레스피가 당시 미국에서 가장 명망높은 현대 음악가인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집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들은 스트라빈스키를 만나서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것. 물론 불발되지만.
사실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당시 흑인 재즈 뮤지션들이 가진 생각을 여실히 드러낸 장면이다.
4. 후대에 미친 영향
비밥에서 모던 재즈가 태동했으며 현대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재즈는 대개가 비밥의 후신들이다. 즉 비밥이 없었다면 현 시대에 재즈라는 음악 자체가 사라졌거나 과거에 연주되었던 유물 정도로 남았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비밥은 동시기 등장한 쿨 재즈와 함께 재즈가 현대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이끈 원동력이었다.이후의 재즈들은 비밥이 제시한 즉흥연주, 그리고 쿨 재즈가 제시한 편안한 분위기라는 특징들을 중심으로 발전해왔으며 그 스타일을 이어가고 있다.
1960년대 이후 프리재즈나 아방가르드 재즈 같은 불확실성이나 우연의 영향을 크게 받은 듯 한 장르들도 결국 비밥이 제시한 "최소한의 틀 속에서 전개되는 자유로운 즉흥연주"라는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1]
사실 즉흥연주가
재즈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클래식 연주자들 또한 무대위에서 능숙한 연주를 하려면 악보를 외우는 행위, 즉 암보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해야 동료와 선배들에게 성의있게 준비해왔다는 인정을 받는다. 물론 남이 써준 악보를 외워서 그대로 연주하는 것을 즉흥연주라고 할 수는 없지만, 클래식 오케스트라 연주 후반부에 스케일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기교를 부리는 클래식 스타일의 즉흥연주 '
카덴차(cadenza)' 또한 존재 한다. 피아노 하농과 같이 클래식 주자 또한 다양한 스케일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에 서툴긴 해도 즉흥연주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재즈의 즉흥연주는 코드톤과 블루스 스케일, 다양한 모드를 적극 활용하고 강한 싱코페이션을 활용하는 한편, 곡의 형식 면에서도 즉흥연주 자체가 음악의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클래식에 가끔 등장하는 즉흥연주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