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8 05:01:46

블루 아이드 소울

1. 개요2. 상세3. 역사
3.1. 1960년대3.2. 1970년대~1980년대
4. 대표곡
4.1. 1960년대4.2. 1970년대4.3. 19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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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블루 아이드 소울(blue-eyed soul 또는 white soul)은 미국 음악 장르이다.

2. 상세

블루 아이드 소울은 해석하자면 "푸른 눈의 소울 음악"인데, 말 그대로 백인들이 부르는 소울 음악이란 뜻이다. 위키피디아에는 "Blue-eyed soul"로 기재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뮤지션으로는 라이쳐스 브라더스( The Righteous Brothers), 스티브 윈우드(Steve Winwood), 마이클 맥도널드(Michael McDonald), 바비 칼드웰(Bobby Caldwell), 홀 앤 오츠 등이 있다.

흑인 문화를 동경하는 백인이 하는 흑인 음악이라는 것 때문에 여러 논쟁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질 스콧 헤런을 비롯해 흑인 민권 운동에 투신하던 소울 음악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백인들의 소울 음악을 문화적 전유라고 비판했으며, 역으로 홀 앤 오츠의 대릴 홀 등 몇몇 블루 아이드 소울 아티스트는 블루 아이드 소울이라는 용어가 역- 인종차별이라며 불쾌하게 여기기도 했다.

3. 역사

3.1. 1960년대

라이쳐스 브라더스의 1965년 빌보드 핫 100 1위곡 < You've Lost That Lovin' Feelin'>이 이 장르의 시초로 알려져 있으며, 라이쳐스 브라더스는 이 외에도 많은 블루 아이드 소울 히트곡들을 불렀다.

라이쳐스 브라더스가 스타일의 블루 아이드 소울을 추구했다면, 흑인 스타일의 리듬 앤 블루스를 그대로 재현하려고 했던 더 래스컬스가 있다.[1] 이들은 60년대 말 수많은 히트곡들을 만들어냈다.

스티브 윈우드는 이미 스펜서 데이비스 그룹 시절부터 리드 보컬로 활동하며 소울 보컬을 갈고 닦았는데, 1966년 말에 발매된 곡 "Gimme Some Lovin"이 그 예다. 빌보드 핫 100에서 7위, 영국 싱글 차트에서 2위를 하는 등 대성공을 거둔 이 노래에서 젊은 스티브 윈우드의 파워 넘치는 소울 보컬을 들을 수 있다.

로큰롤의 왕이라 불리던 엘비스 프레슬리가 가수 복귀 이후 선택한 장르도 바로 블루 아이드 소울이었다. 군 전역 이후 1960년대에 엘비스는 주로 싸구려 영화에 출연하고 스탠다드 팝이나 가스펠을 녹음하며 이미지를 깎아먹으며 서서히 인기가 떨어져 갔다. 이에 엘비스는 1968년 배우 은퇴와 음악계 복귀를 선언하며 다시금 가수로서 무대에 섰는데, 이때 노래한 장르가 바로 소울이었다. 실제로 이 시기 이후 발표된 ' Suspicious Minds'와 같은 엘비스의 히트곡은 명백하게 소울 음악이었다.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엘비스가 스스로 소울 음악을 선택했다기보다는, 당시 그에게 곡을 제공해주던 흑인 작곡가들과 멤피스 백밴드들이 소울에 경도되어 있었기 때문이긴 했다. 그러나 원래 창법이 흑인스러운 면이 있었고, 무엇보다 본인이 뛰어난 기량의 보컬리스트였던 만큼 엘비스는 소울이라는 새로운 장르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데 성공했다.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백인 슈퍼스타가 소울을 불러 히트친 덕에 이후 많은 후배 백인 음악가들이 소울 음악을 지향하게 되었다.

영국에서는 톰 존스, 더스티 스프링필드 등의 백인 아티스트들이 블루 아이드 소울로 뛰어난 상업적 성취를 거두었다.

3.2. 1970년대~1980년대

마이클 맥도널드(Michael McDonald) 역시 중요한 인물으로, 컨트리 록 그룹이었던 두비 브라더스는 보컬이 마이클 맥도널드로 교체되며 블루 아이드 소울 밴드로 변모했다. Minute by Minute가 이 시절의 두비 브라더스를 대표하는 음반이며, 그 중에서 마이클 맥도널드가 리드 보컬을 맡은 곡 " What a Fool Believes"는 빌보드 핫 100에서 1위까지 오르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마이클 맥도널드는 솔로로 활동하면서도 수많은 블루 아이드 소울 히트곡들을 남겼는데 1982년 발표된 "I Keep Forgettin' (Every Time You're Near), 1986년 패티 라벨과의 듀엣곡 " On My Own" 등이 있다. 이 중 On My Own 빌보드 핫 100 1위, 연말 차트 4위까지 할 정도로 대히트했으며, 전자의 곡도 핫 100에서 4위까지 올랐다. 1986년 발표된 "Sweet Freedom", 1979년 케니 로긴스와 함께한 "This Is It", 1983년 제임스 잉그램과 함께한 "Yah Mo B There" 역시 크게 히트한 블루 아이드 소울 곡들이다.

본래 영국의 글램 록 가수였던 데이비드 보위는 미국 투어 중 소울 음악을 접하고 곧 그에 매료되었으며, 블루 아이드 소울 음반 ' Young Americans'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보위는 소울 음악을 기반으로 펑크, 크라우트록과 같은 실험적 록 음악, 전자 음악등을 융합시킨 Station to Station 등의 뛰어난 음반을 발표해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다.

바비 칼드웰의 "What You Won't Do For Love" 역시 이 장르의 대표곡이며, 이 곡은 1979년 발표되어 빌보드 핫 100에서 탑 텐에 들었는데, 바비가 얼굴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바비를 흑인 가수로 생각했다고 한다.[2]

홀 앤 오츠는 사실상 이 장르에서 제일 성공한 아티스트로, 빌보드 핫 100 1위 곡만 6개이며 그 외에도 수많은 히트곡이 있다. 1976년 "Sara Smile"을 시작으로 1988년 "Everything Your Heart Desires"까지 전성기 동안 수많은 블루 아이드 소울 히트곡을 내놓았다.

스티브 윈우드도 제일 성공한 블루 아이드 소울 아티스트 중 하나인데, 1960년대 말부터 갈고 닦았던 소울 보컬은 1980년대에 와서야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스티브 윈우드는 1986년의 " Higher Love"[3], 1988년의 " Roll with It"으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거두는데 이 두 곡은 모두 이 블루 아이드 소울 장르의 곡이었다. " Higher Love"는 1986년 빌보드 연말 차트 20위, " Roll with It"은 1988년 빌보드 연말 차트 10위를 하는 등 스티브 윈우드는 80년대 중후반 블루 아이드 소울 가수로서 최전성기를 누렸다. 이 외에도 스티브 윈우드는 1980년대 동안 많은 블루 아이드 소울 히트곡을 남겼다.

블루 아이드 소울 여성 가수 티나 마리는 특히 흑인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후대의 힙합 곡들에서도 꾸준히 언급되는 몇 안되는 백인 가수이며, 여전히 흑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백인 중 한 명으로 뽑힌다.

4. 대표곡

4.1. 1960년대

4.2. 1970년대

4.3. 1980년대


[1] 더 영 래스컬스로 활동하다가 "Young"만 떼어냈다. [2] 흑인 사회에선 바비 칼드웰의 인종에 대한 농담이 있다. [3] GTA5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노래가 익숙할수도 있는데, 이 노래는 GTA5 Non-Stop-Pop FM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다. [4] 가수 백예린이 커버하기도 했다. [5] 게임 GTA5의 Non-Stop-Pop FM 라디오에 삽입된 곡이다. 또한 이 노래를 카이고 휘트니 휴스턴이 리메이크 하기도 했다. [6] 빌보드 R&B 차트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