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로맨서의 아뮬렛과 마찬가지로 킹 오브 웜즈
매니마코가 창조한 아이템...이라고 하지만 한 세트로 간주하는 네크로맨서의 아뮬렛과 달리 블러드웜 투구의 등장 시기는 대거폴이 아니라 모로윈드부터다.
엘더스크롤3
모로윈드에서는 에라베님선 캠프 근처에 위치한 조상의 무덤 Maren Ancestral Tomb을 털다보면 나온다. 뜬금없게도 미친 바토우(Crazy Batou)라는 적대적 노르드 남성 NPC가 착용하고 있는데 얻으려면 죽여야 한다. 게임 버전이나 버그패치 정도에 따라 이 NPC에게 에센셜 설정이 걸려있기도 한데 관련된 퀘스트는 아무것도 없다. 뭘 넣으려고 했다가 중간에 잘린 모양. 죽여도 아무상관 없으니 부담없이 해치우자. 아이템 자체는 노드식 트롤뼈 투구이며 타겟 지시형 턴언데드 마법과 스켈레톤 부하를 30초간 소환하는 마법 두 개가 각각 붙어있다. 충전 없이 최대 5회 사용 가능하다. 여기서나 오블리비언에서나 잉여한건 딱히 다른게 없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시대에 들어와서
메이지 길드가 네크로맨서의 아뮬렛과 같이 관리하였으나 길드 내부 분열로 도난당하자
주인공에게 찾아오라고 한다. 이게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데이드라와
네크로맨서가 한데 어우러져 난장판인데다가 최심부에 들어가면 이걸 가저갔던 장본인이 시체가 되어있는걸 확인할수있다 아마도 이 투구의 힘을 빌어서
데이드라를 소환하였다가 통제불가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단은 레벨링 아이템으로 최대 12포인트의 소환마법 스킬 증가 인챈트가 붙어있다. 하지만 퀘스트상
한니발 트래븐이 다시 가져가기 때문에 플레이어로서는 잠깐 인벤에나 넣어보는게 전부다. 물론
네크로맨서의 아뮬렛과 마찬가지로 모드를 통해 메이지 길드의 아크메이지일 때 얻을 수 있는 모드를 이용하면 된다. 아니면 콘솔 쓰는 것도 방법. 체력과 지구력을 감소시키는 대신 매지카와 지능을 급증시키기 때문에 마법사들이 착용하면 상당히 유용한 네크로맨서의 아뮬렛과는 달리, 이 아티펙트는 인첸트가 영 어정쩡해 기껏 얻어도 써먹을 구석이 많지 않다는게 단점이다. 매니마코가 사용하던 같은 아티팩트인데도 이런 문제가 생긴 이유는 원래 이 투구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마법 흡수' 옵션이 모종의 버그로 작동이 안 되기 때문이다. 비공식 패치를 설치하고 나면 이 기능이 되살아나기에, 그나마 이전에 소환스킬 레벨만 올려주고 그 외에는 아무런 기능도 없던 상태보다는 쓸 구석이 생긴다.
모델링은
곰주먹 오레인의 투구를 약간 손 본 외양 때문에, 수집용으로도 그닥 인기가 있지 못해 미련을 가지는 사람이 별로 없다.
사족으로 집안 장식용으로 쓰려는 사람들은 이것에는 염동력 마법이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다. 사실 이것은 '마법 흡수' 옵션이 있는 모든 장비에 해당되는 문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