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9 23:46:18

네크로맨서의 아뮬렛


1. 개요

Necromancer's Amulet.

엘더스크롤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아이템. 네크로맨서 컬트의 우두머리인 킹 오브 웜즈 매니마코의 아티팩트다.

2. 엘더스크롤: 아레나

하이 락 혹은 서머셋 아일즈에 무작위로 스폰되는 아티팩트로 등장. 아이템 설명에 매니마코의 이름만 언급된다.

3. 엘더스크롤 2: 대거폴

메인퀘스트 중 누미디움의 기동원 중 하나인 타이버 셉팀의 토템을 회수한 주인공에게 황제를 비롯한 각 세력이 편지를 보내서 토템을 줄 것을 요청하는데, 언더킹에게 주면 이것을 받을 수 있다. 설정 상 벌레왕의 물건이지만 어떻게 해서 언더킹의 수중에 들어갔는 지는 불명.

4.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메이지 길드 아크 메이지가 갖고 있다. 아크 메이지가 주는 '텔바니 가문 의원 몰살'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아레나에서 아크 메이지와 1대1 결투를 벌여 이기면 아뮬렛을 얻을 수 있다. 메이지 길드 퀘스트를 하기 싫으면 그냥 찾아가서 조롱으로 도발한 다음에 죽여서 가져가면 된다. 어차피 모로윈드에서는 에센셜 NPC가 없으니 상관없다.[1]

성능은 지능 25 증가, 일반 무기 저항 25% 증가, 마법 흡수 25%, 1초당 체력 1회복이라는 아주 강력한 성능의 아뮬렛. 발동 효과가 아닌 지속 효과인데다가 지능을 무려 25나 추가시켜주기에 마법사 캐릭터에게 아주 좋고, 마법사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무기 저항과 자동회복이 있으니 좋은 편에 속한다. 아마도 네크로맨서의 아뮬렛의 최전성기라고 봐도 무방한 시절.

5.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팔각형 청록색 아뮬렛으로 등장한다.

오블리비언 시대에 들어와서 메이지 길드 블러드웜 투구와 함께 네크로맨서 성물들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매니마코가 브루마의 메이지 길드 지부를 박살낸 뒤, Master Wizard 중 한명이던 'Caranya'가 이걸 가지고 Fort Ontus으로 가버린다. 이에 한니발 트래븐의 명령을 받은 크바치의 영웅이 물건을 찾으러 가게 되고, 마법사들의 인도를 받아 Caranya를 만나게 된다. 요새에 들어서면 많은 메이지들이 돌아다니고있기에 말을 걸어볼 수도 있으나, 카란야를 만나보라는 말 외에는 특별한 대사를 들을 수 없다.

하지만 Caranya는 사실 매니마코의 하수인이었고, 주인공과 쉽게 만나준 것도 함정이었다. 당연히 상술했던 메이지들까지 자신들이 네크로맨서임을 드러내면서(실제로 게임 상에서 로브를 '네크로맨서의 로브'로 바꿔입는다) 주인공을 죽이려 하나, 나중에 신적인 존재까지 되는 주인공이 그 깟 마법사 나부랭이들에게 죽을 리가 없으므로 모조리 끔살당한다. 이후 대학에 귀환해 한니발에게 보고하면 그가 네크로맨서의 야물렛을 가져가 버리기 때문에, 퀘스트 진행시 더 이상 사용해 볼 기회가 없어진다.

거기다가 어째서인지 플레이어가 아크메이지가 되어도 저 두 개의 아티팩트는 게임상에서 영영 사라져버려 콘솔이나 테스팅홀을 닌자하지않으면 다시 얻을 방법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모드들을 뒤져보면 메이지 길드 퀘스트를 깨면 네크로맨서의 아뮬렛과 블러드웜 투구를 아크메이지 룸에 서랍안에서 나오게하는 모드나, 매니마코가 해당 아티펙트들을 다시 탈취해 최종전에서 착용하고 나오는 모드 등이 존재한다. 후자의 모드는 좀 억지스러운 설정이긴 하지만, 매니마코 자체가 한 팩션 퀘스트의 최종 보스인 것 치고는 굉장히 약하다는 평을 받는 캐릭터인데다 본래 해당 아티펙트의 창조자였던 메인 악역을 죽이고 빼앗는다는 면에서 몰입감이 높은 편인지라 취향에 맞는다면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효과로 지구력과 힘을 줄이는 대신, 매지카와 지능, 의지력, 소환마법을 올려준다. 효과는 레벨링하며, 레벨 25이상일때 최대가 된다. 각각의 증가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름 값에 비해 초잉여에 가까운 블러드웜 투구에 비하면 마법사 계열 캐릭터에게 매우 유용한 아이템이다. 다만 전작에서는 비 마법사 캐릭터에게도 그럭저럭 유용한 물건이였던걸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너프. 다른 능력을 너프시킨 대신 마법사 캐릭터를 위한 옵션을 강화했다고 보면 된다.

6.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윈드헬름 내 살인사건 수사 퀘스트인 '얼음 위의 피'에서 등장한다. 둥그런 모양에 해골문양이 그려져있는 녹색 아뮬렛이다.

도바킨이 도살자가 실험장소로 쓰던 예림을 수색하던 중 이상한 아뮬렛을 발견하는데, 이 것을 칼릭토에게 가져가면 500골드에 팔 수 있다. 1.8 이전까지는 팔지 않으면 인벤토리에서 버릴 수 없었기에 파는 것이 이득이었지만, 1.9 이후로는 팔 것인지 말 것인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이 되었다. 수사를 위해 팔지 않는 것이 좋다. 궁정 마법사인 운퍼스에게 물어보면 운퍼스는 이상한 아뮬렛을 팔각형 녹색 아뮬렛 아니냐고 말하는데, 운퍼스의 말은 5편의 모습이 아닌, 4편의 그 아뮬렛을 묘사한 것이다. 왜 이런 묘사 차이가 생겼냐면은 5편의 아뮬렛은 테두리가 오래되어서 닳아떨어져 훼손된 상태라고 한다.[2] 아마 아뮬렛의 디자인 자체는 4편과 동일하나 5편 시점에 와서 시간이 많이 흐른 탓에 테두리장식이 떨어져 5편의 모습이 된 듯 하다.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만들어낸 데이드릭 아티팩트조차 오랜 시간이 흐르면 녹슬어버린다. 몰라그 발의 철퇴가 대표적으로, 스카이림 시점에선 너무 녹이 쓸고 무뎌져서 몰라그 발이 다시한번 힘을 부여하기 전까진 녹슨 철퇴 상태였었다. 데이드릭 아티팩트조차 시간의 풍화를 견딜 수 없었는데 데이드릭 프린스도 아닌 강력한 네크로맨서 수준인 알트머 매니마코가 만들어낸 아뮬렛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또한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매니마코가 사용하던 벌레의 지팡이도 원래는 지팡이 끝 해골 부분을 제외하곤 금속으로 이루어져있었는데, 엘더스크롤 4편 시점에선 이 금속 부분을 사람과 동물의 뼈들로 교체한 상태였다. 지팡이 끝에 달린 해골조차 엘더스크롤 온라인 때와 비교해보면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변해있었다.

여하튼 운퍼스가 찍어준 곳으로 가서 밤중에 시장에 나타나는 살인마를 처치(팔았다면 목걸이를 되찾을 수 있다.)하고 집사에게 보고해 퀘스트를 완료하면 그 때부터 쓸 수 있게 된다. 효과는 '매지카 50증가, 소환 마법 매지카 소모 25% 감소, 체력과 지구력 회복 속도 75%감소'로, 전작의 체력과 힘 감소 옵션을 스카이림에 맞게 재구성한 구조인데, 이 덕분에 스카이림 내 아이템 중 몇 안되는 디버프 효과가 붙어있는 아이템이 되었다. 강령술 계열 마법을 사용한다면 꽤 쓸만할 것 같지만 디버프가 꽤 막심하므로 착용할 것인가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1] 다만 정말 메이지 길드를 할 생각이 전혀 없을 때 시도하자. 죽이고 난 후에 메이지 길드를 하려고 하면 퀘스트가 꼬인다. [2] 운퍼스에게 아뮬렛의 디자인을 설명하는 도바킨의 대사를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