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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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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플레밍 연출, 블랜치 슈얼 편집. 크레딧엔 오르지 않았으나 어빙 솔버그가 제작했다. 클라크 게이블, 진 할로우, 진 레이먼드, 메리 애스터 출연.
제목은 태풍이 빚어내는 거대한 붉은 흙먼지를 가리킨다.
고무나무에 자국을 내 수액을 받아내는 과정, 산을 첨가해 고무를 응고시키는 작업, 황량한 살림살이, 정기적으로 물품을 배달하는 배 등 배경 묘사가 세세하고 풍부하다. 덕분에 오늘날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2006년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에 등재되었다.
이미 스타인 진 할로우를 더 급을 높여 대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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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고무 농장 소유주 데니스 "데니" 카슨(Dennis "Denny" Carson, 클라크 게이블 분)은 다양한 문제로 농장 관리에 애를 먹는다. 열대 몬순 기후로 인한 장마철 폭우, 오두막 지붕까지 날려버리는 돌풍, 알코올 의존증인 감독관 기던(Guidon, 도널드 크리스프 분)의 태만, 인종 및 노동 격차로 인해 지역 막노동꾼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분쟁,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호랑이를 상대하는 가운데 사이공 정부 당국의 간섭도 회피해야 한다.하루는 데니의 거주지에 "릴리(Lily)"라고 불리는 발랄하고 따뜻한 매춘부 밴틴 "미스 밴" 제퍼슨(Vantine "Miss Van" Jefferson, 진 할로우 분)이 나타난다. 데니에게 진심인 밴과 달리 데니는 며칠밤만 취하고 밴을 떠나보낸다.
이후 새로 고용한 젊고 미숙한 기술자 게리 윌리스(Gary Willis, 진 레이먼드 분)와 정숙한 아내 바버러(Barbara, 메리 애스터 분)가 찾아오고 데니가 바버러에게 차츰 마음을 주는 중에 다시 밴이 나타난다. 게리가 처음 현장으로 떠난 사이 데니와 바버러는 결국 불륜에 빠진다.
밴은 내심 질투하지만 티를 내지 않고 원시 환경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바버러를 챙겨준다. 데니(그리고 밴)는 윌리스 부부를 문명 사회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데니는 의도적으로 바버러에게 거짓말로 도발하다 총을 맞고, 마침 게리가 나타나자 데니와 밴은 바버러의 결혼과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함께 게리에게 데니가 바버러에게 성적 접근을 해 바버러가 총을 쏜 것이라고 거짓 주장을 한다.
남은 데니와 밴은 농장에서 사이좋게 살아나갈 것이라는 밝은 암시와 함께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