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의 동요
요코하마의 야마시타 공원에 붉은 구두의 동상이 모티브가 되었다.[2] 동요에서 외국인에게 끌려간 여자아이는 실존인물이지만, 외국인에게 끌려가지는 않았고 입양된 것이라고 한다(...).원래는 어머니가 재혼을 하게 되면서 한 미국 선교사 부부에게 입양된 여자아이로, 그후 작사가가 이 아이의 엄마를 만나 그래도 미국에서 잘 살고 있을 거라는 엄마의 희망을 담아 지은 가사라고 하지만 정작 그 여자아이는 배를 타기 전에 결핵에 걸려 미국에 입국할 수 없게 되자 결국 선교사 부부가 도쿄의 고아원으로 보냈고, 1911년에 9살 때 죽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여자아이는 유관순 열사와 생년이 같다.
1973년에야 여자아이의 이부동생[3]이 이 사실을 NHK에 제보하며 다시금 조명 되었는데, 어머니는 평생 딸이 미국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다 죽었다고. 가슴 아픈 이야기다.
赤い靴はいてた女の子 異人さんに連れられて行っちゃった
붉은 구두를 신은 여자아이, 이국 사람에게 끌려갔다네.
이게 1절이다. 그냥 읽어보면 짧게 느껴지지만, 막상 부르면 톤이 올라가며 좀 길게 느껴진다. 그래도 짧긴 짧다(...). 노래는 4절까지 있는데, 다음과 같다.붉은 구두를 신은 여자아이, 이국 사람에게 끌려갔다네.
2. 横浜の埠頭から汽船に乗って 異人さんにつれられて 行っちゃった
요코하마 부두에서 기선을 타고 이국 사람에게 끌려갔다네
3. 今では青い目になっちゃって 異人さんのお国にいるんだろう
이제는 파란눈이 되어 버려서 이국사람 나라에서 살고 있겠지
4.赤い靴見るたび考える 異人さんに逢うたび考える
빨간 구두 볼 때마다 생각이 나네. 외국사람 볼 때마다 생각이 나네.
명탐정 코난 특별편 30권에서도 이 노래가 나왔다. 요코하마에 갔었기 때문에(...). 제목은 빨간 구두였지만.요코하마 부두에서 기선을 타고 이국 사람에게 끌려갔다네
3. 今では青い目になっちゃって 異人さんのお国にいるんだろう
이제는 파란눈이 되어 버려서 이국사람 나라에서 살고 있겠지
4.赤い靴見るたび考える 異人さんに逢うたび考える
빨간 구두 볼 때마다 생각이 나네. 외국사람 볼 때마다 생각이 나네.
공각기동대 SAC 넷플릭스판에서 타치코마가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4]
이나즈맨 F 20화에서도 이 내용을 다루고 있다.[5]
2. 울트라맨 타로 45화의 제목
일본 동요 시리즈답게 유래는 당연히 1.
동요의 끌려간 여자아이는 마리이고, 이인은 흉악우주인 도르즈 성인이다. 그리고 파란 눈이 된 여자아이는 괴수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작중에서는 2절까지만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래도 슬픈 노래인 건 마찬가지다.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키타지마 테츠야 대원이기 때문에, 키타지마의 명대사나 명장면이 많다. 하지만 더빙판에선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 때문인지 끝부분의 한마디 빼고는 다 잘렸다.
아무래도 고백하는 장면[6]에 무슨 문제가 있었거나, 아직 대원인 청년이 부대장한테 대들었다는게 문제일 가능성이 많다.[7][8]
3명의 불량 중학생들처럼 애초에 중요한 장면 다 자를 바에는 다른 화를 데려오는 게 나았을지도...[9] 내용은 진지하다 못해 너무 어둡다. 해설자도 코타로가 키타지마랑 스케이트 타러갔으면 아무 일 없었다고 할 정도니(...).
코믹 요소라고는 코타로가 변신할 때의 장면 정도일 정도로 타로에서 몇 안되는 상당히 진지하고 어두운 내용의 에피소드이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집으로 돌아가는 키타지마가 붉은 구두를 보고 어릴 적 슬픈 추억을 다시금 기억하고, 다음 날 소꿉 친구 마리가 찾아온다. 키타지마 자신은 오늘 근무 일이니 내일 만나자고 약속하며 ZAT 본부로 일하러 간다. 하지만 마리의 정체는 도르즈 성인이 보낸 ZAT 파괴 목적을 위한 무기. 앞으로 50시간 후에 마리는 괴수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 전까지 마리는 ZAT에 잠입해서 파괴해야 한다.[10] 그리고 키타지마는 그녀의 계획에 제대로 걸려든다. 마리의 계획대로 ZAT에 들어오는데는 성공했으나, 본부의 견학을 위해서는 1주일 전에 신청해 신원 조사를 받은 다음에 견학을 할 수 있다. 평상 시의 냉정하고 기계를 전문으로 다뤘던 ZAT의 키타지마 대원의 모습은 아니다. ZAT 대원들은 부대장 아라가키에게 빌지만, 아라가키는 돌아가고 마리는 울면서 어디론가로...
키타지마 앞에서 자신은 도르즈 성인의 지구 공격용 무기이니 빨리 죽여달라고 한다. 망설이는 도중에 마리의 몸에서 비늘이 나와 공격하려 하지만 코타로가 만류했다. 코타로도 쏘려 했으나 망설였다. 결국 마리는 괴수가 되고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전투기로 눈을 공격하지만 괴수의 화염 공격에 의해 전투기에서 탈출. 지상 공격을 대비해 모리야마가 울프 777을 타고 오지만 키타지마는 울프 777을 뺏어 특공하려 한다.
그러나 괴수의 화염 공격으로 특공은 실패, 울프 777은 화염에 불타고[11] 키타지마는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키타지마를 밟으려는 괴수. 코타로가 울트라맨 타로가 되어 괴수와 싸운다. 괴수가 열세가 되고, 스토리움 광선을 쏘려는 울트라맨 타로. 돌연 괴수가 싸움을 중지한다. 괴수를 우주로 보내는 타로. 그리고 키타지마도 조용히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타로가 태양 속으로 사라짐과 동시에, 강물 속으로 붉은 구두가 떨어진다. ZAT 건으로 구두가 가라앉을 때까지 쏘고, 쓸쓸하게 붉은 구두 노래를 부른다. 본부로 돌아온 키타지마를 코타로가 위로하지만[12] "인간은 누구라도 소중한 추억과 이별하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어."라고 하면서 "그렇게 해서 남자는 성장하는 거야."라고 슬픔을 간직하면서도 극복한 모습을 보였다.
위에서 보면 키타지마와 코타로만 대사가 있는 것 같지만, 아라가키 부대장도 있고 난바라도 있고 모리야마도 있다. 아라가키 부대장도 엄숙한 대사가 있지만 난바라와 모리야마는 비중이 없다(...). 아니 애초에 레이더 감시는 모리야마가 해야 되는데 뭔가 좀 이상한 것 같기도 하지만...
[1]
번역기로 돌리면 붉은 구두는 있었다가 된다.
[2]
모티브인지 모티브가 되었는지는 불명.
[3]
여자아이의 어머니가 재혼 후 낳은 자녀
[4]
이전 녹음판에서는
도나도나를 부른다.
[5]
이쪽은 정말 외국인이 등장해서 소녀를 데려간다.
[6]
"나는 그날의 나와 조금도 달라진 게 없어. 마리 너도..."라는 대사가 문제인지, 매화나무 가지를 계속 꺾는게 문제인지...
[7]
대장이 잘 나오지 않는 이 작품에서는 키타지마 대원이 부대장격 존재에 가깝다. 그리고 "인간보다 기계를 믿으란 말입니까?"라는 그 대사는 언제나 메카 전문을 주로 다루었던 키타지마가 평소와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모습이다.(사실상 45화에서의 명대사 중 명대사인데, 다 잘리고 바로 그만둔다는 대사도 어찌보면 명대사...)
[8]
더빙판 이 장면에서 부대장이 나쁜 사람이라고 인식되는 장면. "안된다"하고 "경솔하게 굴지 마"라고 대사 두 번 하고 끝. 원작에서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그것으로 행동하는 게 ZAT 대원의 마음가짐이다!"라는 명대사가 있는데도 키타지마의 명대사와 함께 무더기로 잘려나갔다(...).
[9]
왜색적인 장면들 중에 중요한 내용이 많을 수도 있으나, 오히려 적을 수도 있다.
[10]
하지만 나중에는 도르즈 성인의 지구 공격용 무기라는 걸 보면 ZAT도 괴멸시키고 도르즈 성인이 지구를 침략할 계획이었던 듯.
[11]
울프777은 고열에만 강하다. 다른 화를 보면 짓밟히고 녹는다(...).
[12]
"그때 약속을 지켰더라면 선배는 슬픈 추억으로 남지 않았을 텐데..."라고 위로라기보다는 사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