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1 19:27:44

부랴트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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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
2.1. 벨리그테 이야기2.2. 전쟁의 서막2.3. 아타이 울란 텡그리의 강림과 아바이 게세르의 탄생2.4. 아바이 게세르의 복수
2.4.1. 아타이 울란의 머리를 물리치다2.4.2. 아타이 울란의 왼팔을 무찌르다
3. 같이 보기

1. 개요

바이칼 호 일대 부랴트 지역 신화. 바이칼 신화라고도 부른다.

티베트, 중앙아시아부터 동아시아까지 유사한 신화구조가 형성돼 있다. 몽골 샤머니즘의 시초이며 천신의 아들[1] 지상에 강림하여 나라를 세운다는 줄거리는 한국 단군 신화와도 유사하다.

2. 내용

2.1. 벨리그테 이야기

먼 옛날, 천상 세계는 최고 신, '후헤 문헤 텡그리'[2]의 지배 하에 서방 하늘에 선한 55백천신과 동방 하늘에 악한 44흑천신이 살았는데, 중간에 서방 하늘 출신인 신계의 지혜로운 현자 '세겐 세브텍'이라는 신이 둘 사이를 중재하고 있었다.

서쭉 하늘의 신 중 하나인 '나란 둘리안'은 빛의 신이었는데, '나란 고혼'이라는 딸이 있었다. 그녀는 '태양의 영광'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수많은 신들의 사랑을 받으며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었는데, 호시탐탐 서쪽 하늘을 노리고 있던 동쪽 하늘 신의 수장인 '아타이 울란 텡그리'는 자신의 마법으로 나란 고혼을 병들게 해버렸다.

나란 고혼의 병이 속수무책으로 깊어지며 3년이 넘게 이어지자, 불멸의 존재인 신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수척해진 그녀가 그대로 명을 다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죽게 되면 불멸이라 자부하던 자신들의 생명 역시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신들은 어떻게 해서든 나란 고혼의 병을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맛대어 보아도 그녀의 병을 낫게할 방도를 알 길이 없었다. 그때 경험이 많은 만잔 구르메라는 나이 많은 현자 여신은 금기시 되어있던 운명의 책을 펼쳐 나란 고혼의 운명을 알아보기로 마음먹는다. 그녀의 운명이 여기서 명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면, 운명의 책에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도 적혀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운명의 책에서 나란 고혼의 병을 고칠 방법을 찾은 만잔 구르메는 서쪽 하늘의 수장인 '한 히르마스'의 아들 중 차남인 벨리그테를 불렀다. 구르메는 벨리그테에게 동이 틀 무렵 세상의 끝, 해가 떠오르는 곳에서 흰색 매가 노래를 부르며 비상할 것이니 그것을 잡아오라고 시킨다.

하지만 떠오르는 태양을 등진 흰색 매는 잡는 것은 고사하고, 그 존재를 눈으로 식별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일이었다. 난감해하던 벨리그테에게 구르메는 그의 아버지인 한 히르마스가 과거에 그 매를 잡은 적이 있으니 가서 물어보라고 일러준다.

벨리그테는 아버지가 일러준대로 하늘의 서쪽과 북쪽이 만나는 곳으로 달려간다. 매를 붙잡기 위해서는 매가 자신의 등에 매달린 순금으로 된 편지를 읽느라 정신을 빼앗긴 한 순간을 포착해야했다. 벨리그테는 그 순간을 노려 마법의 화살을 매를 향해 날렸고, 화살은 매의 날개를 명중시켰다. 하지만 벨리그테는 착한 서쪽 하늘의 신이었다. 화살이 날개를 명중시켰지만, 날개에는 아무런 상처조차 생기지 않았고, 매는 순순히 벨리그테의 손에 잡혀주었다.

새를 데리고 구르메와 함께 나란 고혼을 찾았고, 구르매는 새의 불타는 가슴과 나란 고혼의 가슴을 서로 맞대었다. 그리고 다시 서로의 등을 맞대게 했다. 그러자 나란 고혼은 3년을 이어오던 기침을 드디어 멈추었고,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언제 아팠냐는 듯 활기차게 움직였다.

구르메는 매에게 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술을 한잔 대접하고는 다시 공중으로 돌려보내주었다.

2.2. 전쟁의 서막

나란 고혼을 병들게 해서 서쪽 하늘 진영을 무너뜨리려고 한 동쪽 하늘의 수장 알란 아타이 울란은 자신의 계략이 실패로 돌아가자 또다른 방책을 찾는다. 바로 그 동안 동쪽에도 서쪽에도 속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고 있던 세겐 세브덱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

아타이 울란의 세 아들은 심복 두 명을 불러 세겐 스브덱이 살고 있는 사히다그 산으로 보냈다. 하지만 벨리그테는 자신의 신통력을 통해 이 계책을 알아챘다. 그는 즉시 서쪽 하늘 진영이 용사 2명을 세겐 세브덱에게 파견하여 그를 서쪽 하늘 편으로 끌어들이게 했다.

양진영의 밀사들은 공교롭게도 동시에 세겐 세브덱에게 도착해서 자신들의 진영으로 올 것을 강변했지만, 세겐 세브덱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자신은 어느 진영에 속하고 싶지도 않고, 거처를 동쪽이든 서쪽이든 옮기고 싶지 않으니 그냥 돌아가라는 말만 반복했다. 하릴 없이 돌아가려던 양 진영의 밀사들 사이에는 사소한 시비가 일었고, 곧바로 생사를 건 치열한 싸움으로 치달아버렸다. 이것을 본 세겐 세브덱의 일갈...

"이런 바보들. 하늘의 신들끼리 싸우는 것은 영원한 푸른 하늘인 '후헤 문헤 텡그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싸우고 싶거든 실컷들 싸워보거라."

이 말을 들은 밀사들은 더 이상 싸울 이유를 잃어버리며 각자의 진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양족 진영 모두가 바란 것이 아니었다. 아타이 울란의 세 아들들은 밀사들 대신 자신들이 직접 세겐 세브덱을 설득하겠다며 사히다그 산으로 향했고, 이것을 안 벨리그테 역시 뒤질세라 사히다그 산으로 출발했다.

또다시 동시에 도착한 양 진영의 수장들은 세겐 세브덱을 열심히 설득해보지만 그의 입장은 여전히 요지부동이었다. 양 진영의 수장들은 어쩔 수 없이 돌아서야했지만, 그대로 돌아가기에는 자신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벨리그테는 나란 고혼의 일에 대한 복수를 해야만 했고, 아타이 울란의 아들들 역시 서쪽 하늘로 기울고 있는 기운을 자신들의 것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었다.

이에 벨리그테는 아타이 울란의 세 아들들에게 자신과 한 명씩 돌아가며 결투를 할 것을 제안하고, 울란의 세 아들들도 그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게세르로 현신할 벨리그테가 이 따위 전투를 어려워했을 리가 없었다.

큰 형인 사간 하사르는 벨리그테의 창에 간장을 찔렸고, 벨리그테는 그를 인간들이 살고 있는 지상으로 던져버렸다. 지상에 떨어진 사간 하사르는 마법사로 환생해 인간들을 지배하는 칸 사간 게렐이 되었다.

둘째인 샤라 하사르 역시 간장을 찔려버렸고, 역시나 지상으로 내던져져 형보다 더 지독한 지배자인 칸 샤라 게렐로 환생했다.

그리고 세째인 하라 하사르는 두 형들보다 오래 버티고 더 요란하게 싸우긴 했지만 역시나 패배한 뒤 지상으로 내던져졌다. 그는 두 형들보다 더 위대한 마법사이자 지배자인 칸 하라 게렐이 되었고, 형들보다 더 많은 인간들을 지배하게 되었다.

결국 평화롭고 평등하던 인간계에 3명의 잔혹한 지배자가 생겨난 것이었다. 지배자가 생겨났으나 전란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2.3. 아타이 울란 텡그리의 강림과 아바이 게세르의 탄생

벨리그테에게 세 아들을 잃어버린 동쪽 신들의 수장 아타이 울란으로서는 복수의 기치를 드높이는 것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자신의 개인적인 분노뿐만 아니라, 다른 신들의 눈도 있는데 세 아들을 잃고서 그냥 주저 앉아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

아타이 울란은 서쪽 하늘 신들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고는 안개 신들에게 끝없는 안개를 서쪽 진영을 향해 뿜어내도록 명령했다. 또한 어두움을 담당하는 신들에게는 끝없는 밤을, 추위를 담당한 신들에게는 살을 애는 냉기를, 비의 신들에겐 끝없는 비를 요구했다.

하늘 나라 전체는 안개와 비, 추위와 어두움에 휩싸이며 신들은 전율과 공포가 휩싸였다.

벨리그테는 바람의 신, 회오리의 신, 불꽃의 신들을 불러 이들을 물리칠 것을 명했다. 바람의 신들은 안개를 걷어내고는 그것을 관장하던 신들을 중간계로 내던져버렸다. 회오리의 신들은 어두움을 몰아내고는 그 신들을 지상의 황해로 내쫓아버렸다. 불꽃의 신들은 추위의 신들을 지상으로 내쫓아버렸다. 이로 인해 평화롭고 풍요롭던 지상에는 전쟁과, 가뭄과 홍수로 인한 기근과 지별, 살을 애는 추위에 시달리게 되었다. 결국 신들의 전쟁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들의 몫이 되어버렸다.

수하를 잃어버린 아타이 울란을 만난 서쪽 하늘의 수장인 한 히르마스는 그에게 그만 항복할 것을 권한다. 그의 세 아들들이 비록 지상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강력한 칸으로서 천상에 있을 때보다 더 큰 권력을 맛보고 있다며.

하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그런 말이 위안이 될 리 없었다. 결국 한 히르마스와 아타이 울란은 사흘 밤낮을 쉬지 않고 겨루었지만 승부가 나질 않았다.

잠시 배를 채울 시간을 갖기로 한 두 신은 휴전을 하게 되는데, 한 히르마스는 배고픔을 잠시 접어두고 아타이 울란을 이길 방책을 찾는다. 결국 아타이 울란을 이기기 위해서는 그의 영혼을 공격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한 히르마스는 벨리그테를 불러들였다. 히르마스는 벨리그테에게 자신이 아타이 울란을 들어올린 순간 그의 발꿈치를 창으로 찌를 것을 명령한다.

한 히르마스와 벨리그테는 약속한 대로 아타이 울란을 협공했다. 한 히르마스가 그의 허리를 붙잡고 번쩍 들어올리자 벨리그테는 '하라 조르혼'이라고 불리는 신성한 창으로 그의 발꿈치를 찔렀다. 그 순간 아타이 울란의 영혼은 그의 육신에서 분리되며 땅에 떨어졌고, 동쪽 하늘 신들의 수장으로써 불사의 몸이었던 그의 수명도 다해버렸다.

명이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누워있는 아타이 울란은 그 시체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었던 모양. 한 히르마스는 쓰러진 아타이 울란에게 다가가 그의 목을 베어 지상으로 던져버렸다. 그러자 한 히르마스의 말은 아타이 울란의 말을 물어뜯어 죽인 다음 역시 시장으로 내던져버렸다.

지상으로 던져진 아타이 울란의 머리는 이리저리 뒹굴다 때론 미친듯이 질주하기를 반복하다 척박한 땅인 호닌 호토에 이르러서야 여정을 멈추었다. 숨이 끊어진 그의 머리통은 나지막한 주문과 함께 갈 둘메라는 지상의 칸으로 환생했다.

한 히르마스는 그럼에도 안심하지 않고 아타이 울란을 갈기갈기 찢은 뒤 지상에 던졌는데, 아타이 울란의 오른팔, 왼팔, 가슴, 오른발, 왼발, 엉덩이를 토막내서 지상으로 던져버렸고, 이 신체 부위들은 지상에서 강력한 존재로 환생하여 인간 세상에 공포를 가져왔다. 오른 팔은 숨과 나무를 지배하는 정령인 '오르골리 사간'으로, 왼팔은 죽음 저편으로 흘러가서 '쉬렘 미나타'라는 사악한 영혼으로, 가슴은 머리가 여럿 달린 거인인 '아바르가 세겐'으로 환생했다. 오른발은 '사악한 엔호보이' 세 자매의 맏이로, 왼발은 둘째로, 왼쪽 종아리는 막내로 환생했다. 마지막으로 아타이 울란의 엉덩이는 엔호보이 세 자매의 남동생인 얼굴이 시커먼 거인, '로브소고이 만가트하이'로 환생했다.

거기서 온갖 질병과 재앙을 일으키자 모든 신들의 어머니 '만잔 구르메'가 한 히르마스에게 지상세계를 구제할 것을 명했고 한 히르마스는 그의 둘째 아들 벨리그테를 지상으로 보내었다.

벨리그테는 지상의 왕 센겔렌과 나란 고혼 사이에서 인간으로 태어났고 태어나자마자 말을 하고 걷는 등 예사롭지 않았고 이를 눈치채어 곧장 요람으로 달려드는 적들을 물리쳤다.

벨리그테는 이후 센겔렌의 형, '사르갈'의 양자로 들어가 '뉴르가이'라는 이름으로 자랐고 뉴르가이는 하늘의 아버지 한 히르마스에게 '벨리겐'이라는 천마를 받고 원래 벨리그테의 본모습인 '아바이 게세르'로 거듭난다.

2.4. 아바이 게세르의 복수

2.4.1. 아타이 울란의 머리를 물리치다

문제는 만가트하이 등으로 변신한 아타이 울란은 천신이기 때문에 몸이 찢어졌다고 해도 불멸불사의 존재라 여전히 지상에서 말썽을 일으켰다.

그의 머리는 사악한 칸, '갈 둘메'가 되었는데 갈 둘메는 등에 십만 개의 눈동자가 있고 가슴에는 사만 개의 눈동자가 있었다. 각각의 눈동자는 불을 붙인 듯 이글거리며 타올랐다. 이 중 오직 하나의 눈동자만은 별처럼 하얀 빛을 뿜고 있었는데 아무리 어두운 곳도 환하게 비춰주는 것이었고 갈 둘메는 자신의 영혼을 이 눈 뒤에 숨겨놓았다고 한다.

갈 둘메는 200가지 이상의 신통술을 부리고 수 없이 변신하는 불사의 존재인데다 고함을 지르며 주문을 토하면 천신들도 두려워했던지라 고작 73가지의 변신술만 능했던 아바이 게세르는 마땅한 적수가 될 수 없었다.

아바이 게세르는 어찌할 방도 없이 모든 것의 어머니 만잔 구르메와 형 '자사 메르겐'의 도움을 받기로 했는데 자사 메르겐이 주문을 외우고 마법의 화살을 쏘자 갈 둘메의 눈 뒤편 영혼에 꽂혀 갈 둘메를 죽인다.

영혼이 죽은 갈 둘메는 불사의 능력을 잃고 사멸한다.

그런데 갈 둘메를 죽이고 난 다음 아바이 게세르는 운명의 책을 꺼내어 보는데, 거기에는 아직 갈 둘메가 죽지 않았고 그의 아내를 죽이지 않는다면 갈 둘메는 다시 부활한다고 써있었다.

결국 아바이 게세르는 갈 둘메의 아내를 찾아가 머리를 힘껏 내리치자 갈 둘메의 아내는 두 동강이 나면서 뱃속의 태반이 떨어지는데 그 태반을 찢고 한 사내아이가 일어나 천신들과 게세르를 저주하며 복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 아이는 아바이 게세르가 가진 어떠한 무기로도 죽일 수 없고 자사 메르겐의 마법의 화살도 통하지 않아서 아바이 게세르는 다시 만잔 구르메에게 기도를 올렸고 만잔 구르메는 천상의 7대 대장장이를 급파해 아이를 죽일 무기를 만들도록 지시한다.

이후 아바이 게세르가 새로 얻은 무기로 아이를 치자 아이의 몸이 점점 작아지더니 급기야 콩알만해져 지하세계로 도망치게 해 패퇴시키었다.

2.4.2. 아타이 울란의 왼팔을 무찌르다

아타이 울란의 왼팔은 지상으로 떨어져 마법사 '쉬렘 미나타'가 되었는데 이 쉬렘 미나타는 죽음에 가까운 존재로, 사악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만에 하나, 아바이 게세르가 쉬렘 미나타와의 싸움에서 지게 된다면 모든 세상은 미나타의 것이 된다는 예언을 듣고 아바이 게세르는 마법의 창과 쇠로 된 채찍을 들고 미나타를 격퇴하려고 출발한다.

하지만 미나타는 너무나도 강력하였고 아바이 게세르는 다시 만잔 구르메에게 기도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만잔 구르메가 너무나도 가늘고 여린 버드나무 회초리를 내려주었다.

아바이 게세르는 신통치 않다고 생각하였으나 버드나무 회초리를 들고 쉬렘 미나타의 머리를 내리찍었는데 쉬렘 미나타의 머리는 둘로 갈라졌고 몸을 찍었을 때는 몸도 산산조각이 나며 간장에 자리잡고 있던 그 영혼이 빠져나와버려 죽고 만다.

이에 아바이 게세르는 만잔 구르메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쉬렘 미나타의 천리마를 자작나무 장작더미에 올려 제물로 바친다. 이 때 천리마가 불타고 남은 재는 흙으로 돌아가 거름이 된다.

3. 같이 보기



[1] 특히 장자가 아닌 둘째 아들 [2] '영원한 푸른 하늘'이라는 뜻을 지닌 신으로 같은 신들에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태초부터 스스로 존재했던 우주와 신들을 창조한 최고신으로 아들인 에세게 말리안 텡그리를 통해서 그 의중을 알 수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푸른 하늘의 형상을 한 채 다른 신들의 소원을 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