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0 15:56:00

부리부리 박사

1. 개요2. 특징3. 참고 자료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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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의 옛 어린이 TV 인형극. 1976년 4월 15일 ~ 1978년 4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5분마다 KBS-TV에서 제작/방송했다. 러닝타임은 20분이며 극본은 이상화, 연출은 정성언 PD.

엉뚱한 것만 발명하는 부엉이 부리부리박사와 착한 다람쥐 삼형제 딩글·동글·댕글, 심술쟁이 훼방꾼 역할의 늑대 컹컹이와 여우 쌩쌩이 등이 등장한다.

2. 특징

부리부리박사를 연기한 슈트 액터는 여영숙[1], 성우는 KBS 특기 원로 성우인 구민. 이 작품의 전작인 다람쥐 삼형제(1975, 정홍 극본 / 이흥주 연출[2])에선 삼형제[3]가 주인공이고 부리부리 박사는 조연이었다. 하지만 엉뚱한 부리부리 박사 캐릭터의 인기가 높아지자 아예 전면에 내세워 후속작을 만든 것. 또한 특징 없는 다람쥐 삼형제보다는 늘 말썽을 일으키지만 개성 강하고 재미있는 악동 캐릭터인 컹컹이와 쌩쌩이 또한 당시 남자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인형탈 제작은 현대인형극회[4]가 전담했으며, 사람들이 동물 인형탈을 쓰고 연기하는 인형극으로 작중 주인공 부리부리 박사는 부엉이 천재박사였는데 그 주제가가 매우 유명하다. 작사/작곡자는 이희목이며 대체로 정호근이 부른 버전이 알려져 있으며, 구민이 부른 버전은 본인의 앨범 <구민의 노래실은 메아리>에도 수록돼 있다.
나는야 부리부리 부리부리 박사
도토리 세알에다 장미꽃 한송이
달님속 계수나무 별똥별 하나
이것저것 쓸어모아 발명을 한다 발명을 한다
부리부리 훌딱 부리부리 훌딱

나는야 부리부리 부리부리 박사
나는야 부리부리 부리부리 박사
소르륵 끓는 물에 신기한 용기가
뽀르륵 뽁뽀르륵 피어오르면
이거 정말 재미있네 발명을 했다 발명을 했다
부리부리 훌딱 부리부리 훌딱

나는야 부리부리 부리부리 박사
나는 나는 부리부리 박사

이 노래 외에도 극중 말썽꾸러기 콤비 '컹컹이와 쌩쌩이' 가 부른 아래 노래도 역시 유명하다.
겁나게 무섭게 컹컹
날쌔게 잽싸게 쌩쌩
우리는 심술쟁이 우리는 훼방꾼
흐흐흐흐흐흐 컹컹
히히히히히히 쌩쌩
우리는 심술쟁이 우리는 훼방꾼

유감스럽게도 당시 많은 방송자료가 그러듯이 지금은 남아있는 게 거의 없어서 동영상 보기가 불가능하다. # KBS에서도 해당 프로그램의 영상자료가 남아있지 않다고 직접 인증할 정도.[5] 그래서 아무리 검색해봐도 이미지조차 구하기도 어렵다. 그나마 이미지라고 알려진 게 흑백사진 1장 정도...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컬러 타이틀 카드들과 당시 배역들 사진 일부가 후에 발견되었다. #1 #2

당대 최고의 인기 드라마인 아씨, 여로가 테이프 돌려쓰기 신공으로 겨우 최후반부 1회분만 남아있고, 꽃피는 팔도강산은 필름은커녕 대본조차 사라진 게 현실이다. 80년대 방송 드라마자료들도 테이프 돌려쓰기 스킬에 상당수가 사라진 현실에 70년대 자료는 더더욱 말할 필요 있을까.

2004년에는 현대인형극회와 아트컴퍼니 포아가 공동제작한 뮤지컬 인형극 '돌아온 부리부리 박사'(민재희 작, 조윤진 연출)이란 제목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짱구는 못말려에 나오는 부리부리자에몽하곤 상관없다.

3. 참고 자료

4. 관련 문서



[1] 현대인형극회 설립 멤버인 조용석의 부인. 그녀는 이 작품 외에 EBS <꼬마요리사>의 배추아줌마, <만들어 볼까요>의 도치 등을 연기했으며 현재는 극회 산하 전문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 [2] <애기들 차지>, <모이자 노래하자> 등 KBS의 어린이 프로를 주로 맡았으며, 훗날 편성본부장까지 올랐다가 KBS 미디어 사장, 한국디지털위성방송 방송본부장, 복지TV 사장 등을 역임했다. [3] 이름은 달랑이, 졸랑이, 잘랑이이며, 담당 성우는 강연숙, 김영자, 이민정. [4] 1961년 조용수와 조용석 형제가 세운 인형극단. KBS-TV 개국 이래 <부리부리 박사> 외에 <짱구박사>, <명장 김유신>, <TV유치원>, <혼자서도 잘해요> 등 숱한 KBS 어린이 프로그램들의 인형 제작을 전담했고, <딩동댕 유치원>과 <꼬마요리사>, <만들어 볼까요> 등 EBS 프로들의 인형 제작도 KBS 3TV 시절부터 맡았다. 1964년 <한여름 밤의 꿈>을 시초로 인형극을 다수 만들어서 공연하고 있으며 1988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각 프로야구단 마스코트들의 인형탈까지 만들었다.( 동아일보 기사) [5] 다만 인형탈을 제작한 현대인형극회 쪽에 부리부리 박사, 우주소년 토토를 포함한 몇몇 인형극 프로그램 영상을 소장하고 있다고는 하니 극소수 방영분의 필름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현대인형극회 쪽에 문의를 하지 않는 이상 찾을 길이 없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