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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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엘의 기록>의 삽화 |
Sisterhood of the Sightless Eye.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조직. 스코보스 제도에 거주하던 아마존들이 원류이며, 이들 중 몇몇이 대륙의 칸두라스로 넘어와 트리스트럼과 동부의 아라녹 사이의 유일한 통로인 동문에 정착한 것이 시초이다. 아마존의 분파였던 그들답게 여성들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무기는 거의 활만을 다루며 그 수준이 상당하다.[1] 또한 동방의 철학자들을 통해 '내면의 빛'을 터득하여 전투에 활용하거나 각종 함정들을 피하는 법에 적용시켰다.[2] 이 조직은 자신들의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활동하였으며, 이는 그들을 흔히 도적(Rogue)이라고 불리게 만들었다.[3]
2. 역사
2.1. 기원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아스카리 부족의 분파가 그 시초이다. 케인의 기록에 따르면 아마존 부족에서는 '보이지 않는 눈'이란 미래를 내다보는 고대의 유물인 거울을 보존해 왔는데,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들은 아마존 계급의 사상과 관념을 탐탁잖게 여겨서 이 거울을 훔쳐 달아나 스코보스 제도에서 칸두라스 대륙으로 건너와 동문 성채에 정착해 자신들의 수도원을 짓고 생활하였으며, 여기서 그들만의 고유한 전투 방식과 활을 다루는 법을 발전시켜 나갔다. 디아블로 2 시점 이후 이 거울은 행방이 묘연했는데, 디아블로 4에서 등장하여 메인 스토리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다.[4]
2.2. 세 악마의 침공
트리스트럼에 출몰한 악마 디아블로는 트리스트럼 근처인 동문에 정착했던 도적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지금껏 갈고 닦은 실력을 이 악마에게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중 모레이나라는 이름의 도적 대장은, 비즈레이 출신 마술사 자즈레스와 칸두라스의 왕자 아이단과 함께 디아블로가 있는 대성당으로 들어가 기나긴 싸움 끝에 디아블로를 처지하는 데 성공한다.그러나 기쁨도 잠시, 자신이 악마를 봉인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아이단 왕자가 디아블로의 영혼석을 자신의 이마에 박음으로써 점차 디아블로의 숙주가 되어가는 몸이 되어버렸고, 어둠의 방랑자가 되어 남은 형제들인 바알과 메피스토를 풀어주고자 동쪽으로 떠난 후 트리스트럼에는 다시 악마가 출몰하여 쑥대밭이 되어버린다. 이때 고뇌의 여제 안다리엘이 동쪽으로 가는 길을 막으라는 디아블로의 임무를 받고 수도원에 나타나 도적들을 타락시키기 시작하였으며, 디아블로를 직접 무찌른 모레이나는 그 중 가장 먼저 타락해 ' 핏빛 큰까마귀(블러드 레이븐)'라는 이름의 언데드가 되어버렸다. 간신히 살아남은 도적들은 동문 성채의 수도원과 트리스트럼을 탈출해 멀지 않은 곳에 자매단 야영지를 세우고 그들을 구해줄 새로운 영웅을 발만 동동 구르며 기다리게 된다.
디아블로 2의 플레이어들은 처음 캐릭터 생성시 자매단 야영지에서 시작하게 되는데, 여기서 플레이어들은 데커드 케인을 구출하고 핏빛 큰까마귀와 안다리엘을 처치하는 데 성공하여 새로운 도적 대장이 된 카샤를 비롯한 도적들의 신임을 얻는 데 성공한다.
2.3. 이후
안다리엘 사후, 도적들은 수도원으로 돌아가 재건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1막을 클리어 한 후 NPC들과의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 대화 내용들은 바로 다음과 같다.아카라: 돌아온 것을 환영하오, 아직 수도원을 정화하는 중이지만, 원한다면 얼마든지 여기 머물러도 좋소.
기드: 다시 만나 반갑군. 자매들이 수도원으로 돌아간 후로는 내게 아무 물건도 사지 않고 있어.
그로부터 5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나름 비중 있는 역할로 다시 등장한다. 아카라, 카샤, 찰시, 플라비 등 2편에서 NPC로 나온 인물들이 전부 다시 등장하며, 부활한 카운테스와 그의 추종자들과의 대립 과정을 보여준다. 서브퀘스트 '젊은 사냥꾼'에서는 이들 자매단이 늑대들을 어릴 때부터 키워서 전투 파트너로 육성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달밤의 늑대라는 서브퀘스트에서는 자매단 소속 레즈비언 커플인 안노르와 엘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이야기인 디아블로 3에서는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단이나 도적이라는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으며, 도적들이 활동 무대었던 트리스트럼 인근 지역이 1막의 주요 무대임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 티리엘의 기록>에서 수도원에서 다시 훈련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는 걸 봐선 조직 활동은 여전히 하고 있는 듯하다. 허나 악마들에게 호되게 당해서인지 다시 악마들이 성역에 창궐해도 코빼기 하나 보이질 않는다. 아마 악마들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은둔 생활을 하고 있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트리스트럼 인근에 새로 생긴 신 트리스트럼이란 마을은 민병대가 지키고 있었다.
대악마로 부활한 디아블로가 천상을 파괴하고, 죽음의 천사 말티엘이 검은 영혼석으로 성역의 인류 50%를 절멸시키는 참사에 자매단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래도 디아블로와 말티엘이 네팔렘에게 패배하고 수십 년이 지난 디아블로 4에서 로라스 나르와 함께 '보이지 않는 눈'이라는 유물을 구한 뒤 로라스에게 유물에 대해 물어보면 유물과 자매단에 대한 근황을 들을 수 있다.
"아주 오래 전의 유물이라네.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단이라는 조직이 오랫동안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었지."
"자매단이 어쩌다 잃어버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힘이 예전만하지 않다는 소문을 들었네."
"이들의 지식이 퍼지긴 했지만, 요즘 보이는 도적들은 대부분 진정한 자매단원은 아니지."
"자매단이 어쩌다 잃어버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힘이 예전만하지 않다는 소문을 들었네."
"이들의 지식이 퍼지긴 했지만, 요즘 보이는 도적들은 대부분 진정한 자매단원은 아니지."
즉, 이전보단 세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이어 나가고 있으며,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는 도적은 자매단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5]
3. 알려진 인물
핏빛 황무지와 차가운 평야 사이를 지키고 서 있는 플라비를 제외하고 모두 자매단 야영지에 거주하고 있다.
[1]
다만
타락한 도적들이 들고 있는 무기를 보면 타락하기 전 생전에 활 외에도 창이나 검술을 배웠던 도적들도 몇몇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 3의 전설 아이템인 은장도를 이들이 자주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2]
이는
디아블로 2 아마존의 '이너 사이트' 스킬과
디아블로 1 도적의 고유 스킬인 함정 해제 스킬로 구현되었다.
[3]
디아블로 2까지는 로그라고 표기했으나, 디아블로 3 시점에서 도적이란 표기로 사용한다.
[4]
보이지 않는 눈을 들고 보고자 하는 대상을 향해 정신을 집중하면 마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 등장하는
아가모토의 눈처럼 가운데의 눈 부분이 떠지면서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나는 보고 있지만 상대방에겐 전혀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는 눈'인 셈. 하지만 릴리트나 이나리우스처럼 너무 강한 존재를 보려하면 되려 발각되거나 역으로 피해를 받을 수 있다.
[5]
실제로 도적으로 직업 퀘스트를 하다가 만나는 자매단원이 플레이어에게 "당신은
암살자군요" 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