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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새우꺾기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프로레슬링의 서브미션 기술로, 상대를 엎어놓은 상태로 양 다리를 잡고 들어올려 허리를 꺾는 기술이다.2. 상세
개발자는 미국의 레슬러 짐 론도스로, 보스턴 지역의 커다란 명물 새우인 '보스턴 크랩'에서 이름을 따 온 것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위에도 언급된대로 새우꺾기라고 부른다.간단한 기술이다보니 이 기술을 장난으로 따라하다가 당하는 쪽이 질식사로 사망하는 사고가 여럿 있었다고 한다. 또한 당하는 쪽의 허리 관절에도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으니 절대 따라하면 안된다!
시각 효과가 어느정도 있으며 서브미션, 로프 공방같은 움직임을 만들수 있어서 자주 쓰이는 기술이나 이제는 피니쉬 무브로써의 위상은 거의 사라졌다. 이 사람 빼고.[1]
크리스 제리코의 진정한 피니쉬 (구)월스 오브 제리코.[2] 이렇게 들어가면 피니쉬 무브의 위엄이 살아난다.
WCW나 인디 시절, 라이언하트 기믹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라이온 테이머라고 불렀는데, 이보다 훨씬 고각인데다 한쪽 무릎을 꿇어 상대방의 뒷통수를 짓누르면서 쓰는 사악하고도 흉악하기 짝이 없는 기술이었다. 그야말로 브록 락과 거의 맞먹을 정도의 살인 서브미션기. 결국 WWE로 오면서는 더이상 볼 수 없는 기술이다.[3]
월스 오브 제리코는 제리코의 데뷔 당시 이름을 새로 붙였던 기술인데 기술 이름이 지어진 비화가 자서전에 나온다. WWE 온 제리코는 라이언 테이머를 다른 이름으로 바꿨어야 했는데, 바꾼답시고 빈스가 내놓은 이름이 '락앤롤 피니셔', '슬레이즈 슈터', '헐트 유어 필링' 등 제리코의 표현으로 더럽게 구린 이름들이었고 트리플 H 가 제안한 '스탠딩 톨쳐 디바이스', 줄여서 STD로 하려고 했지만 빈스가 거절했다.[4] 그래서 마지막으로 생각해낸게 월스 오브 제리코[5]였고, 빈스가 마음에 들어해서 결정됐다.
정작 크리스 제리코는 월스 오브 제리코를 써서 상대 선수로 부터 탭아웃을 받아낸 적은 은근히 적은 편인데 상대 선수가 하이 미드카더 정도만 되도 월스 오브 제리코에 걸린 상태로 상체의 힘만으로 로프까지 기어가서 풀려나거나, 혹은 상대 선수가 끝까지 탭아웃을 안해서 단념하고 다른 기술을 쓴적이 많다. 서브미션이 피니쉬중 하나인 커트 앵글, 크리스 벤와가 각각 앵클락, 크로스페이스로 어지간한 선수들을 탭아웃 시켰고, 심지어는 웬만해선 탭아웃을 안하는 선수들인 더 락, 브록 레스너, 빅쇼, 케인 등의 거물들 한테서도 탭아웃을 받아냈던 것과는 상반되는 편이다. 다만 제리코가 탭아웃을 받아내본 선수들중 가장 강했다고 할만한 선수는 2004년 당시의 케인인데 상술했듯이 케인도 웬만해선 탭아웃을 안하는 선수인데다, 케인한테서 탭아웃을 받아내본 선수들도 커트 앵글, 크리스 벤와 등 극소수일뿐더러 역시 상술했듯이 앵글과 벤와는 웬만하면 탭아웃을 안하는 선수들도 탭아웃을 시켰을 정도로 서브미션에선 이골이 난 선수들이라 제리코가 케인을 탭아웃 시킨건 높게 평가할만한 부분이다.
여담으로, 제프 하디는 이 기술의 흑역사가 있다.[6]
한쪽 다리만 잡고 꺾으면 싱글 레그 보스턴 크랩이라는 기술이 되는데, 한쪽만 꺾기 때문에 보스턴 크랩보다 더욱 어마어마한 각도로 꺾여 비주얼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랜스 스톰이 캐네디안 메이플 리프라는 이름의 필살기로 사용한 바가 있다. 사실 랜스 스톰은 슈퍼킥을 피니쉬로 썼지만 WWE에서 기술이 봉인되는 바람에 대신 이 기술을 주요 피니쉬로 사용했다.
타지리의 시그니쳐 무브인 타란튤라도 보스턴 크랩의 변형 기술이다
무려 실전 격투기에서도 쓰인 전적이 있다. 저기서는 서브미션을 빠져나갈 수 있는 로프 등의 수단이 없기 때문에 자력으로 풀기 힘든 보스턴 크랩을 걸려버리면 그냥 게임 오버다. 그걸 보고 좋아한 제리코의 트윗
마이너긴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무기력하게 털리는 동시에 기술 특성상 굉장히 민망한 자세를 적나라하게 노출하게 되기 때문에 레슬링이나 격투 등을 주제로 하는 음지의 작품들에서는 하나의 페티쉬 요소로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말 많이 아픈 기술이며, 고통을 주는 부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전자가 선 자세에 가까워 질수록 피시전자의 상체관절쪽에 고통을 줄 수 있으며(허리->목 순으로), 완전히 앉아버리면 상대의 대퇴사두근을 정상 이완 범위 이상으로 늘려 뜯어내버리는 고통을 줄 수 있다. 다만 원래 프로레슬링에 실전성이 있는 서브미션은 아주 손에 꼽긴 하지만 이 기술 역시 실전성은 없다. 피시전자가 이미 눕던가 엎드려서 저 자세가 될 때 까지 기다려야하기 때문.[7]
3. 관련 문서
[1]
다만 주로 일본에서 양민학살용 피니시로 많이 쓰인다. 주로 신일본에서 보면 영 라이온즈와 일반 선수들이 붙을 때 일반 선수들이 영 라이온즈을 끝장낼 때 사용하는 기술이 이 보스톤 크랩이다.
[2]
RVD를 상대로 한 것. 저 무시무시한 각도를 보면 엔드 오브 제리코라고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
[3]
제리코의 말에 따르면 이건 WWE의 선수들이 하나같이 빅맨이 많아서 어색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상대선수를 고정시켜서 끝내기 피니쉬로 쓰기보단 어색하지 않고 상대도 로프까지 갈 수 있는 안전한 보스턴 크랩으로 변형했다. 그래도 경량급 선수들 상대로는 궁극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4]
참고로 STD는 'Sexually Transmitted Disease', 즉 성병의 의미를 가지는 약어이기도 하다.
[5]
여리고성의 성벽이란 의미 뿐 아니라 세계적인 멜로딕 메탈 밴드
헬로윈이 세상에 내보인 역사적인 첫 앨범 명이 Walls of Jericho다. 사실 크리스 제리코라는 링네임도 여기서 딴 것이다.
[6]
락의
샤프슈터와 난형난제급이다. 화면상으로는 상대의 다리를 4자로 꺾은 다음 팔로 걸어잠그고 라이온 테이머 형태로 허리를 꺾어
피겨 포 레그락과 보스톤 크랩을 섞어놓은 듯한 기술인 스파인 라인이라는 기술을 걸다 만 형태.
[7]
반대로 우연이라도 이런 보스톤 크랩이나 정찬성 선수의 트위스터같은 기술로 이겼다면 그날 상금(화려한 기술 사용이나 명경기로 인해 받는 보너스들)은 혼자 다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