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03:51:58

BPD(보스턴)

보스턴 경찰에서 넘어옴
파일:MA_-_Boston_Police_Badge.png

1. 개요2. 역사3. 조직4. 계급5. 장비6. 대중매체에서7. 관련 문서

1. 개요

신고 번호 : 911[1]

보스턴 경찰청은 매사추세츠의 주도인 보스턴의 시정부 소속 경찰청으로, 신대륙 식민지 개척 이래 미합중국 최초의 공식적인 치안 유지 조직이자, 최초의 근대적 경찰기관이다. 전국에서는 20번째로 큰 법집행기관이며 2017년 기준 직원은 2,136명. 그러나 경찰 지원자의 수가 퇴직자 수를 따라잡지 못해 총원이 감소하는 중이라고 한다. 시정부가 머리를 싸매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해법은 없는 상황. 경찰청 직원들은 반드시 보스턴 시 경계 내에 거주해야 되는데 시내 물가가 비싸다보니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경찰 월급을 올려줘야 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MPDC NYPD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경찰기관들과 관할이나 사건이 겹치면서 이래저래 엮이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경찰은 기본이고, MBTA 철도경찰(MBTA Transit Police)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하기관인 보스턴시 경비경찰대(Boston Municipal Protective Services)와는 인적교류도 했었던 사이.

2. 역사

보스턴시는 1631년 나이트 워치(...)라는 조직을 창설한다. 기존에는 자경단이 치안 유지를 맡고 있었으나 당연히 형편 없었기에 치안 유지 임무만 전담하는 사람들을 뽑은 것. 당연히 신대륙 최초의 공식적인 치안 유지 조직이며, 민간 주도의 경찰조직으로서는 신대륙을 넘어 세계 최초이다. 이 당시 구대륙에서는 일반 병력이 직접 담당하는 경우도 있고 헌병군이 따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어쨌든 군대가 치안 유지 임무를 맡고 있었다. 프랑스 헌병대가 대표적인 예시이며, 동시기 조선의 포도청 역시 군사조직이었다.

1703년 기준으로 1달에 35 실링을 월급으로 받았다고 하는데 요즘 기준으로 1,400 달러가 조금 넘는다.어떻게 생계를 유지했지 그땐 물가가 쌌나 보다 현대 미국 경찰의 상징인 배지 역시 보스턴에서 1796년 최초로 도입했다. 배지 외에도 딸랑이(rattle)와 180cm가 넘는 장봉을 들고 다녔는데, 딸랑이는 지원 요청이 필요할 때 흔들었고 장봉은 무기로 쓰거나 끝에 달려 있는 갈고리로 추격전이 벌어졌을 때 용의자를 붙잡는 용도였다고 한다.

120명 규모의 나이트 워치는 이름 그대로 밤에만 활동했는데 낮에는 주민들이 다 깨어있기 때문에 범죄가 발생하면 바로 주위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족칠 수 있어서 치안 공백이 발생하는 밤에만 출근했던 것이다. 그러나 도시가 성장하면서 낮에도 범죄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1838년에는 주간에 활동하는 주간경찰(Day police)이 도입되었다. 주간경찰은 1823년 처음 임명되기 시작한 보안관(city marshal)[2]의 지시를 받으며 6명의 경찰관이 근무했다. 이 주간경찰이 보스턴 경찰청의 직계존속이며 나이트 워치는 나중에 합병되는 일종의 친척에 해당한다.

공식적인 BPD의 출범은 1854년[3]이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주간경찰과 나이트 워치는 해산되고 인원은 BPD가 흡수했다. 여담이지만 미국 내의 다른 유서 깊은 경찰청들과 마찬가지로 보스턴시 역시 BPD를 만들 때 바다 건너 영국 런던광역경찰청을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MPS가 현대 경찰 제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유.

최초의 순직자는 1857년 10월 18일 사망한 에제키엘 호지슨 경찰관으로 2명의 강도 용의자를 홀로 체포하려다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생을 마감했다. 사망 당시 불과 25세였다고.

187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미국 경찰 역사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굉장한 일이 있었는데, 호라시오 호머(Horatio H. Homer)가 경찰관에 임용된 것이다. 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즉 흑인이었다. 남북 전쟁이 끝난 후 공식적으로 노예제는 폐지됐지만 20세기 중반까지도 미국 내에 온갖 공식적인 인종차별이 남아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1878년에 흑인 경찰관을 임용한 것은 엄청난 혁신이었던 것. 호머 경관은 1895년 경사로 진급하였으며 1919년 1월 29일 40년의 근무를 끝으로 퇴직하였다. 2010년에는 그를 기리기 위해 BPD가 직접 묘비를 헌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1919년은 혼돈의 해이기도 했는데 커티스 경찰청장이 경찰노조의 설립을 저지하자 천 명이 넘는 보스턴 경찰관들이 파업에 들어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터진 것이다. 경찰관들은 열악한 대우와 환경으로 이골이 난 상태였고 이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당연히 도시는 개판이 되어, 캘빈 쿨리지 당시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직접 개입하고서야 끝이 났다. 그러나 경찰 파업은 기묘한 방향으로 흘러갔는데, 쿨리지 주지사는 주방위군을 투입해 치안 유지를 대행시키고는 파업에 참가한 경찰관들을 전부 해고한 후 1차대전이 끝나고 돌아온 군인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경찰관들을 모집함으로써 경찰청을 갈아엎었다. 그리고 새로 선발한 경찰관들에게는 기존 경찰관들이 파업을 통해 요구하던 것을 전부 제공해주었다.

1921년에는 최초의 여경이 탄생했는데, 그 중 한 명은 무려 질서유지대(Vice squad. 현대 한국으로 치면 생활질서계)에 배속되었다. 단 이것은 미국 최초는 아닌데 질서유지대에 간 여경은 이미 웨스턴 경찰청(Weston Police Department)과 MPDC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었다.경력자 우대가 또 뭐 그렇다고는 해도 여전히 시대를 앞서나간 조치였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여전히 여성의 선거권조차 인정하지 않는 나라가 수두룩하던 시절이니.

1970년대에는 인종간 갈등이 잦아 진땀을 빼야 했다. 1974년 인종 분리 교육이 폐지되고 흑인과 백인이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긴장이 극에 달했기 때문. 인종차별 문서에 있는 성조기로 흑인 변호사를 공격하는 백인 청소년들의 사진이 이 시기에 보스턴에서 찍힌 것이다. 백인들만 흑인을 공격한 건 아니고 흑인들도 무리지어 백인을 공격하면서 도시 전체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던, 보스턴 경찰에게는 악몽같은 시기였다.

다행히 인종갈등은 80년대 들어서면서 잦아들었고 그 이후 보스턴은 2000년대까진 큰 문제없이 성장하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 미국 내의 테러 공격이 잦아졌고, 2010년 들어서 보스턴도 테러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보스턴 경찰에게는 또다른 숙제가 생겨버렸다.

3. 조직

  • 경찰청장
    • 감찰국
      • 청문감사부
      • 반부패수사부
      • 내사부
        • 내사수사대
        • 교육생수사대
    • 치안정감
      • 현장작전국
        • 특수작전부
          • 기동순찰대
          • SWAT
          • 인질협상팀
          • 항만순찰대
          • 유해물질관리부대
          • EOD부대
          • 경찰견부대
          • 상업차량단속대
        • 순찰국
          • 1지역대
            • A, D지역
          • 2지역대
            • B, C지역
          • 3지역대
            • E지역
        • 현장지원부
          • 지원감독그룹
          • 소년범대응부대
          • 학교경찰대
      • 수사국
        • 인권보장과
        • 수사기획과
        • 중범죄수사부
          • 가정수사부
            • 성범죄수사대
            • 가정폭력수사대
            • 인신매매수사대
            • 아동수사대
        • 범죄수사부
          • 강력범죄수사대
          • 법의학그룹
          • 탈주범수사과
          • 지역형사팀
      • 전문계발국
        • 경찰학교
          • 학생관리그룹
          • 사격훈련대
      • 정보분석국
        • 지역정보센터
          • 첩보그룹
          • 현장작전그룹
          • 기술지원그룹
          • 중요시설지원그룹
      • 행정기술국
        • 행정집중과
        • 우편과
        • 작전부
        • 증거보급관리부
        • 차량관리부
        • 면허민원부
        • 시설관리부
        • 인사부
        • 기술지원부
          • 정보화시스템그룹
          • 통신그룹
        • 재무부
      • 법무실
      • 행정건의실
      • 노동처우실
      • 정보공개국
      • 당직 치안감
      • 홍보실
      • 가족지원과
      • 보안과
      • 직원감독과
      • 동료지원과

4. 계급

BPD 경찰 계급

휘장 없음
  • Commissioner : 경찰청장으로 일반인 중 보스턴 시장이 임명.

파일:New_York_Fire_Department_Chief_Rank.png
  • Superintendent In Chief : 제복 경찰관 중 최선임자. ( 치안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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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280px-3_Gold_Stars_svg.png 파일:Captain_insignia_gold_sv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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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eutenant / Detective Lieutenant : 경위 / 수사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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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rgeant / Detective Sergeant : 경사 / 수사관 경사.

휘장 없음
  • Police Officer / Detective : 순경 / 수사관.

5. 장비


항공기는 매사추세츠 주경찰 항공대에서 지원한다.

6. 대중매체에서

디파티드에서 보스턴 경찰관들이 매사추세츠 주경찰들과 함께 코스텔로의 거래 현장을 습격한다. 대혼란이 벌어지고 이 틈을 타 설리번( 맷 데이먼 분)은 코스텔로를 살해해 자신이 그의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다.

엣지 오브 다크니스에서 멜 깁슨은 보스턴 경찰청 형사 토머스 크레이븐을 연기했다. 어느 날 오랜만에 집에 온 딸이 갑자기 피를 토하고, 기겁을 한 크레이븐은 딸을 병원에 데려가려고 하지만 눈앞에서 웬 놈이 쏜 총에 딸을 잃고 만다. 동료나 상관이 공공연하게 경찰 가족 살인사건이니 반드시 범인을 잡아서 박살을 내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범인이 상원의원을 포함 막강한 빽을 가지고 있는 놈이라 도리어 보스턴 경찰이 역관광을 당한다.

나중에는 반드시 범인 잡아주겠다고 큰소리치던 동료가 현실과 타협했는지 직접 크레이븐을 막기 위해 암살자들을 그의 집에 데리고 온다.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직접 크레이븐을 어떻게 하진 않고 최대한 수사를 관두라고 설득을 한다. 그러나 크레이븐이 도무지 포기하지 않자 결국 슬픈 얼굴로 암살자들을 들여보내고 본인은 바깥으로 나간다. 정황상 약점을 잡혀서 암살자들과 손을 잡은 걸로 보이지만, 어쨌든 크레이븐에겐 동료에게까지 뒤통수를 맞았으니 그저 가슴이 터질 노릇.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써로게이트에서도 보스턴 경찰관들이 톰 그리어 FBI 요원과 함께 범인을 쫓는데, 경찰관 또한 전부 써로게이트를 사용하던지라 범인이 원격살해장치를 작동시키자 저항도 못하고 몰살당한다.

R.I.P.D.에서 라이언 레이놀즈의 생전 직업은 보스턴 경찰청 형사였다. 너무 열심히 살았는지 죽어서조차 경찰 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패트리어트 데이에 등장하는 경찰관 대부분도 BPD 소속이다. 뭐 영화도 그렇고 실제 테러도 전부 보스턴에서 벌어진 일이니... 마크 윌버그[4] 연기한 토미 션더스가 주인공인데 영화 속의 묘사를 보면 굉장히 유능하지만 어디서 미끄러졌는지[5] 계급은 겨우 경사. 경찰청장을 비롯한 고위층에도 내가 지금쯤 니 자리에 있어야 되는데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예의없이 툭툭 말을 던져대는데 상대방이 받아주는 것을 보면 경찰 수뇌부와의 관계도 좋은 모양.

테러가 발생한 후 션더스를 비롯한 BPD 경찰관들은 매사추세츠 주경찰들과 함께 현장을 수습하고, FBI의 수사에도 동참하며, 나중에 용의자들이 보스턴 인근의 워터타운(Watertown)에서 현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자 줄줄이 몰려가 싸움에 가세한다. 워터타운 경찰청은 BPD의 경찰서 한 개 정도 밖에 안 되는 작은 곳이라 테러범들이 생각 외로 강력한 화력으로 반격해오자 오히려 경찰관들이 밀리고 있었는데, 션더스를 선두로 BPD가 들이닥치고 철도경찰[6] 주경찰[7]이 뒤따르고 나중엔 FBI까지 몰려오자 그대로 도주. 생존한 테러범은 민가에 숨어들었다가 HRT에 검거된다.

7. 관련 문서


[1] 911 신고센터는 미국 전역을 담당하고 있다. 만약 BPD로 바로 연결하고 싶다면 (617) 343-4240 으로 연결하자. [2] 연방보안관과는 다르다. [3] 미국 경찰의 배지나 패치를 보면 소속 경찰청의 설립 연도가 쓰여 있는데, 보스턴 경찰은 1630, 1838, 1854 등 여러 숫자가 쓰여 있다. 1630이라면 나이트 워치 시절부터 계산한 것이고, 1838이라면 주간경찰 도입을 기념하는 것이고, 1854는 경찰청이 정식으로 설립된 시기를 기리는 것이다. [4] 현실에서는 사고쳐서 BPD에 입건된 바 있다. 그것도 여러 번... [5] 행동하는 양상이나 짬으로 봤을 때 계급이 경위나 경감 정도면 적당했을 것 같은데...경사도 미국에서 매우 중요한 직급이긴 하지만 치안총감과 허울없이 지내기에는 계급이 모자라다. 아마 일 외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FBI 보스턴 지부장이나 매사추세츠 주지사 앞에서도 거침없이 자기 할 말을 하는 스타일이라... 뭔가 밀고했다는 언급도 잠시 나온다. [6] 중간에 테러범이 SUV를 몰고 도주하면서 쏜 총에 맞고 쓰러지는 경찰이 MBTA 철도경찰이다. 자세히 보면 철도경찰 소속 경찰차들도 인근에 주차되어 있다. [7] 근데 션더스가 탄 차에 총질을 해 팀킬을 할 뻔한다. 션더스가 BPD라며 쌍욕을 퍼붓자 자신들은 자세한 차종을 모르고 그냥 검은색 트럭이라고 전파받았다며 사과하는데 실제로 여러 기관이 단일화된 지휘통신체계를 갖추지 않고 실전에 나설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영화에선 운 좋게 별 일 없었지만 현실에선 상당한 수의 군인, 경찰관이 같은 편의 공격에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