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푼이 반푼이 서푼이
좌우지장장 주구장장
MBC 주말 드라마 백년의 유산의 페이크 최종 보스.[1] 못된 시어머니 전문 배우 박원숙이 연기한다. 아들에게 집착해서 며느리를 못살게 구는 시어머니 기믹은 배우의 전작 겨울새랑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여자 주인공인 민채원이나 남자 주인공인 이세윤 항목을 제치고 가장 먼저 생긴 이 드라마의 인물 항목이다.
김철규와 김주리 남매의 어머니이다. 식품회사인 금룡푸드의 회장이며 사업에 실패해서 남편이 일찍 죽은 후 사채업자 일을 했다. 언니들도 있으나 버렸다고 한다. 명동 살모사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승승장구하다가 담보로 인수한 금룡푸드를 대기업으로 키웠다. 며느리였던 민채원을 매우 못살게 군다. 백설주가 각성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드라마의 최종 보스로서 1화에만 벌인 악행만 정리해도 이 정도다. 이런 악행의 연속으로 시달린 민채원은 급기야 시어머니한테 ' 어머니 피 색은 검은색인가요' 드립까지 치게 되었다.
- 결혼식 장면에서 채원에게 '행복하니?' 라는 질문으로 채원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으며 그럼 왜 결혼 허락하냐는 채원의 반문에 ' 장난감이라고... 아들이 새 장난감 사달라고 하는 데 안 사줄 수 없잖니. 넌 길어봤자 3년짜리' 라고 답변
- 며느리 불러놓고 여자 사진 세 장 꺼내고 '골라봐라, 니 남편 새 신부. 니 남편 취향은 니가 제일 잘 알지 않겠니?' 하며 빙긋 웃음
- 채원 앞에 두고 카드 다 자르고 너 쓰게 하려고 나 사채일 한 거 아니라고 윽박을 지름
- 아들 와이셔츠에 립스틱 찍어서 아들이 여자 만나고 다니는 것처럼 꾸며 불화 유도
- 며느리한테 그 와이셔츠를 주면서 채원에게 모멸감을 선사하려 했지만 총명한 채원이 시어머니 립스틱과 와이셔츠 립스틱 색이 똑같은 걸 눈치채고 웃는 것을 보고 분노하여 채원의 머리 쥐어뜯기+국수 흩뿌리기 신공을 펼친다.
- 이혼 앞둔 며느리 집 나가려고 하니까 타이밍 맞춰와서 아들 사고 났다는 거짓말
- 서울에서 남해 정신병원에 가는 도중 며느리 시선이 딴 데 가있을 때 휴대폰 스틸
그리하여 결국 민채원은 남해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었다.
이혼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주주총회를 앞두고 안 그래도 철없는 행동으로 평판이 나쁜 철규가 이혼까지 해서 주총에서 까이는 것을 막으려던 것.
채원이 기억을 잃은 후로는 좋은 시어머니였던 척하며 잘해주지만 뒤로는 이세윤과 민채원이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대며 둘을 불륜 관계였던 것으로 조작하고 있었다. 주총이 끝나자 사진들을 보여주며 아들에게 이혼을 종용하지만 아들놈이 말을 안 듣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들놈이 아예 채원을 버리자 아들이랑 같이 채원이에게 화를 낸다.
8회 끝부분에서 지하실 열쇠를 자신이 갖고 다닌 것이 나왔고 채원이 왜 지하실에 들어간 트렁크를 찾는지 궁금해하며 지하실을 열었는데 채원이 트렁크를 들고 가려고 뒤따라 들어갔다가 갇혀버렸다. 9화 예고로 보면 이때문에 채원을 가뒀다는 누명을 쓰지만 지금까지 해온 짓이 있는지라 시청자들은 통쾌하다는 반응.
9회에서는 본격 반격을 시작한 채원에게 데꿀멍. 채원이 대놓고 "나 기억 찾았으니 각오하셈ㅎㅎ" 이라고 말하는데도 "저게 지금 기억을 찾은 거야, 못 찾은 거야?" 라고 하는 여태까지와는 사뭇 다른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혼자서 쓸쓸히 와인을 들이키고 있다가 급등장한 채원의 "어머니도 병원에 넣어드릴까요?" 에 또 한번 데꿀멍.
11회에서는 채원이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내용의 각서를 쓰면 철규와 함께 이민을 떠나지 않는다고 하자 각서를 썼지만 실어증에 걸린 척 해서 이를 무마하는 데 성공했다. 실어증 연기 때문에 철규가 회장 대행을 하게 되는데 아들에게 전권을 위임하기 전에 파주식자재 창고를 평소와 다른 업체에게 수리하게 해놓았다. 방영자의 계획으로 식자재 창고에 불이 나고 공사 책임자인 민효동에게 누명을 씌우고는 아들이 합의를 위해 애쓰는 동안 자신은 피해자 아내에게 매일같이 전화해서 합의를 못하게 했다.
결국 채원이 아무 조건 없이 이혼하겠다고 패배 선언을 하고서야 합의를 허락한다. 채원과 철규가 이혼하자 목욕하면서 노래도 했는데 그 노래는 대전 부르스고 그 노래를 부르면서 와인도 마시는데 노래 솜씨가 영...
그러나 영자를 찾아온 식자재창고 관리인 부인이 영자의 부재로 아들 철규를 만나 진상을 털어놓게 되면서 이혼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아들이 본격적으로 반항하기 시작한다.
안 그래도 이미 16회 때 털려주셨다. 철규가 집에 안 들어온 이후 국수공장에 찾아가서 민채원을 내놓으라 난리 피우기도 전에 분노 게이지가 차오른 전 외사돈인 도도희, 공강숙, 엄기옥, 김끝순에게 집중 린치를 당했다. 그나마 방영자 입장에서는 다행인 게 남자들은 본격적인 경연에 들어가기 앞서 목욕재계를 하러 갔고 아직 양춘희가 이 집안에 합류하지 않았다.
처음의 이미지와 별로 달라지지 않긴 했지만 민채원과 김철규가 이혼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민채원과 마주칠 일이 적다보니 누군가를 갈구는 분량이 줄어들었고 자식 앞에서 과도한 주책을 떠는 장면이 많다보니 다소 코믹한 이미지가 보이기도 한다. 더군다나 악역 분량이 딸인 주리 쪽으로 넘어갔고 차기 악역은 이세윤 어머니인 백설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옛날 같은 포스가 나올지는 의문이 든다.
마홍주가 새 며느리로 집에 들어왔지만 내놓은 자식이라고 해도 재벌 딸인 관계로 마홍주를 갈구긴 힘든 듯 하며 맘 놓고 갈구려고 해도 맞받아치는 마홍주의 또라이 포스가 너무 강한지라 매번 본전도 못 찾고 있다. 거기다가 새로 들어온 미세스 박까지 가담해 졸지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불쌍한 신세가 되고 있다.
이후 마홍주가 시아버지 제사를 팽개치고 동창회에서 술까지 먹고 귀가하자 김철규와 함께 분노가 폭발하여 잔소리 몇 번 하였지만 또라이 포스의 마홍주는 역으로 답답하다면서 성질을 내면서 친정으로 가버린다. 며칠 후 태산그룹의 안주인이 직접 방영자와 김철규를 찾아와 혼전 계약서를 제의하지만 단박에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제대로 반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나 했는데... 홈쇼핑에 진출하게 도와주겠다는 말 한마디에 낚였다. 왜 낚였냐면 어디까지나 도와준다는 것이지 반드시 진출하게 해준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렇게 낚여 김철규를 설득하여 혼전계약서를 작성하고 마홍주를 호적에 편입시킨다. 하지만 이 호적건으로 민채원을 불러오려던 김철규는 당연히 날뛰고 기분이 상해 또다시 마홍주는 친청으로 가버리고 친정어머니를 소환하신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하지만은 않고 명문가의 규수면 예절교육을 제대로 받았을 텐데 기분이 토라지면 친정으로 쪼로로 달려가서 친정어머니를 모셔오는 건 어디서 배웠냐며 마홍주와 장모를 역관광 시켰다. 이후 상황이 뻘쭘해진 친정어머니는 홈쇼핑 이야기를 하여 주제를 돌렸다.
또한 이세윤과의 약혼이 성사되자 벌써부터 사위라고 하는 등 물밑작업에 들어가고 있지만 김주리가 초대박 사고를 터트릴 위기라(...)
여하튼 이세윤의 감정과 김주리가 환장의 하모니를 이뤄내 김주리의 약혼식이 파토나버리자 아들이 주먹다짐을 하자 본성을 드러내며 아주 패죽여버리라고 하다 모든게 민채원 탓이라며 민채원을 찾아가 깽판을 부리다 양춘희에게 역관광당하고 돌아온다.
백설주와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 여편네라하는등 적대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어째어째 백설주가 남편의 생일파티에 초대하고 이에 응해 이동규의 생일파티에 주리를 데리고 참석했지만 이세윤이 민채원을 데리고 오자 꼭지가 돌아버려 이세윤의 뒷통수를 후려갈기고 가버린다. 이후로는 민채원을 '그 물건'이라고 부르고, 이세윤을 '그 녀석'이라고 부른다.
이후 미세스박이 숨기려던 신문기사를 본후 태산그룹의 안방부인인 사돈어머니가 1년여전부터 비밀리에 이혼소송중이였으며, 중매쟁이가 혼외자식임을 알고서도 숨긴사실을 모두 알아채어 마홍주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 뒤집어버리고 주리와 철규가 멘붕상태에 빠져 반폐인이 돼버리자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민채원을 찾아가 사죄하면서 자신이 정신이 나갔다며 다시 집으로 들어오라고한다.
구제의 여지가 없는 악역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아픈 가족사가 있다. 남편이 행려병자로 죽은데다 심지어 장례비가 없어 남편을 거적대기에 싸서 야산에 매장하고, 언니(민채원의 전 시이모. 김철규, 김주리 남매의 이모.)가 있는데 버리고 자식들을 위해 악착같이 살아남겠다고 결심하고 이 악물고 사채업을 시작하게 된 것. 세윤에게 버림받고 멘붕 상태가 된 주리를 일으켜주기 위해 자신의 과거사를 얘기한다.
44화에서는 김주리가 금룡푸드에 들어와서는 이세윤 측 인력까지 빼내서 야심차게 국수 상품을 내놓았는데 국수에 사용된 쑥에서 기준치의 2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45화에선 중금속 국수 건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신세가 된다. 경찰서에서도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고 유치장에 수감되는 동안에도 소란을 피우다가 형사에게도 까이고 유치장에 함께 수감된 여자들에게 된통 까인다. 유치장에서 풀려났더니 그 중금속 국수 건으로 영업정지와 불매운동이라는 악재가 겹쳐 주가가 폭락해 있었고 은행으로부터도 대출기간 연장 불가 통보를 받으며 금룡푸드가 부도를 맞을 위기를 겪게 된다.
47화에서는 금룡푸드 회장직에서 사퇴하면서 홍변호사에게 전재산을 맡겼는데 그걸 먹튀당하는 바람에 아들이 집을 팔았는데, 상황 못 받아들이고 자기 집 잃었다고 징징댄다. 하지만 이건 빨리 전개해서 마무리 하기위해 만든 설정이란 말도 있다. 왜냐하면 기업에서 작정하고 경찰에게 수사요청하면 먹튀한 사람은 즉시 잡을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때 금룡푸드가 부도 직전이라서 개판이 된 거는 고려해야 한다는 반박도 있지만 그래도 무리수 설정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아무튼 본문으로 돌아가서 거기다 단칸방으로 이사갔을때는 이런 천한집에서 못지낸다고 찌질대는것도 모잘라, 단칸방에 뭐 들일게 있다고, 전에 살던 집의 짐들을 다 가져왔고, 이거에 대해 주민이 다 못들이니 창고에 넣어야 한다고 말하자, 자기 짐 아깝다고 개징징대며 어그로를 끈것도 모자라 주민들에게 멱살까지 잡았다.
그 이후 마홍주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뱃속 아이가 철규 아이라는 걸 어떻게 보증해 라고 난리치다가 마홍주가 금룡푸드 최대주주란 사실을 알고 재결합을 허락, 원래 살던 집에 돌아온다. 하지만 마홍주의 이중연기에 아주 갈굼받으며 살고 있다. 업보를 받은 셈. 스트레스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민채원을 만나서 그재서야 자신이 채원과 세윤에게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 아닌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한 뒤 약 좀 사서 몸보신하라고 용돈을 쥐여줬다(...)
여담으로 이 드라마에서 혼신의 연기력을 보여준 박원숙씨는 2013년 MBC 연기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오르면서 연기인생 43년 만의 첫 대상의 꿈을 이룰 수 있었지만 기황후(드라마)에 하지원이 대상을 수상해서 공로상에 그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