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채원의 아버지(부)로 본관은 여흥(驪興). 한자로는 閔孝童이고
엄팽달,
김끝순의 맏사위이다.[1] 30년 전 아내와 사별했음에도 불구하고[2] 본인도 어린나이에 부모를 잃은 고아라서 어쩔 수 없이 엄팽달, 김끝순의 곁을 지키며 살아왔다. 그러다가
양춘희를 만나 뒤늦게 사랑을 하고 재혼하게 된다.
채원이 기억상실증에 걸리고도 이를 아버지가 되는 자신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남편이자 자신의 사위인
김철규와 함께 해외여행 갔다는 거짓말로 무마하는 사돈
방영자에 대한 실망과 분노감, 그리고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채원에 대한 슬픔을 추스리려다 양춘희의 카페에 방문하여
양주를 스트레이트로 들이붓다가 그만 술에 취해 양춘희의 품에서 위로받는다. 이를 장모인 김끝순에게 들키고...
그래도 역시
명불허전 쥬얼리 정의 연기력이 빛났다. 채원이 기억을 잃었다는 것을 알고 절절하게 슬퍼하는 장면과 이를 쉬쉬한 사위 김철규와 사돈댁 방영자한테 분노 폭발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양춘희에게 대쉬하다 제대로 사귀거나 분위기가 연출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다짜고짜 키스를 해서 그녀를 화나게 만든다. 11화에서 절절한 편지를 보내서
양춘희와의 관계가 회복되는가 했는데 금룡푸드 파주 식자재창고의 전기공사를 맡았다가 춘희가 보는 앞에서 창고 화재 용의자로 잡혀간다. 화재는
방영자가 사주하고 효동에게 뒤집어씌운 정황이 보인다(파주창고 정기점검이 돌아왔다고 했을 때 묘한 미소를 지으며 평소에 맡기던 업체가 아니라 효동이 일하는 회사에 일을 줬으며 집에서 문자질을 하다 채원이 들어오자 죄 지은 것처럼 휴대폰을 숨겼다.).
자상한 아버지라는 점과 역시 정보석이 연기했다는 점에서는
내 마음이 들리니의
봉영규와 비슷하다. 지적장애인 캐릭터는 아니지만 멍청해 보일 정도로 순박한 인물상이라 인상도 비슷하다.
도도희,
공강숙,
엄기옥과 한탕한
양춘희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배를 타고 바다를 가서 데이트를 즐기다 회를 먹고 탈이 나고 차량마저 논두렁에 빠져버려 배를 놓치고 어쩔 수 없이 외박을 하게 되는데 이를 의심한
양춘희와 싸우는 게 은근히 코믹스럽다. 다음날 섬에서 돌아오다
김끝순에게 들켜서 머리끄댕이가 잡히고 며느리와 딸에게 된통 당한 양춘희를 위로해준다고 낮에 잠시 들렸다가 자신과 장모를 험담하는
양춘희에게 소리를 지르고 헤어지게 된다. 장모에게 헤어졌다고 일단 말은 했지만 말뿐이라서 둘이서 계속 서로를 주시하고 있다. 이후 충격과 카페 손님들에게 살갑게 구는 양춘희 때문에 카페에 눌러앉아 혼자서 16병의 맥주를 시켜 마시고
강진의 도움으로 집으로 와 술김에 장모를 이름으로 부르면서 폭언을 하고 처남댁들과 처제에게는 쌈닭이라 말하고 그대로 뻗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김끝순에게 사과하고 선자리에 끌려가는데 숙취가 일어나 약국에 간 양춘희가 뒤를 몰래 따라붙는다.
장모의 강요와 기춘의 충고로 선자리에 나간 것 때문에 춘희의 오해를 사고 효동도 찌질하게 자존심을 굽히려 하지 않아서 헤어지네 마네 했지만
강진과 채원의 도움으로 일단 수습되고 효동은 본격적으로 장모와 큰처남댁 도희와 싸울 결심을 하게 된다.
춘희에게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하고 장모에게 뇌물을 바치고 경연에 참여중인 처가 식구들에게 춘희와 결혼을 못하게 막으면 경연에 참여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장모에게 전보다 꿋꿋하게 나가서 결국 춘희와의 관계를 인정받는다.
하지만 신혼여행을 가려고 공항으로 가는 중에 설사가 나서 비행기를 놓쳤고, 결국 병원에 가서 신경성 장염 판정을 받았다.
[1]
왜 한자로는 閔孝童 이냐면
양춘희에게 보낸 편지에
여흥 민씨고 이름을 한자로 쓰면 효도 효에 아이 동이라고 썼다. 하지만 아이 동은 僮도 있으니 閔孝僮일 수도 있다. 또 하지만 僮자는 별로 잘 안 쓰이는 한자니 閔孝僮일 확률은 낮다.
[2]
작중 민채원이 29~30세 정도이고 민효동이 아내와 사별한 지 30년이 다 되어 간다는 엄씨 가족들의 언급이 있는 걸 봐서는 민채원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내가 사망한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