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18:59:26

박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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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채, 제명
(a): 29기 중에서 유일하게 개그콘서트에 출연하지 못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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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활동 내역
2.1. 개그맨 시절2.2. 후배 개그맨 양성2.3. 악행으로만 알려졌던 논란들2.4. 그 후 알려진 진실2.5. 박승대의 지도 방식2.6. 그를 거쳐간 코미디언
2.6.1. 갈갈이 패밀리2.6.2. 아이패밀리2.6.3. BOB 패밀리
2.7. 현재
3. 평가4. 기타

1. 개요

대한민국 코미디언이자 연예 기획사 대표. 1967년생. 전라북도 남원군(現 남원시) 출신으로 단국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

2. 활동 내역

2.1. 개그맨 시절

1986년, KBS 공채 4기 개그맨[1] 으로 데뷔했으며, 양종철과 동기였지만, "밥 먹고 합시다!"라는 유행어로 히트를 친 양종철과는 달리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2] 게다가 당시 코미디를 주름잡던 심형래 신인 견제용으로 신인들을 자기 코너에 배경으로 자주 세우곤 했는데 박승대가 그 대표적이였다. 늘 대사 없이 뒤에 병풍처럼 서 있는 역을 강요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키는 184cm로 멀쑥히 큰데 대사는 없는 그를 전봇대라는 별명으로 불렀다고 한다.

다만 '멀대'라는 별명으로[3] 인지도가 아주 없지는 않았고, 쇼 비디오 쟈키에서 심형래가 펭귄으로 나왔던 '동물의 왕국' 이라는 코너에서는 곰 역으로 나와서 뭔가 덜떨어진 소리를 하고는 '나는 미련하니~까'라는 유행어를 밀기도 했었다. 이걸로 광고도 찍었으니 마냥 흥행이 부진했던 개그맨은 아니었다.

실제로 박승대는 동작그만이나 동궁마마는 못말려, 북청 물장수 등 유머 1번지의 유명 코너에 빠짐없이 등장했던 개그맨이다. 사실 멀대나 전봇대라는 병풍 캐릭터라 하더라도 다른 개그맨들에 비해 월등히 큰 키로 인해 그냥 어색하게 서 있기만 해도 캐릭터가 존재감을 보이는지라 여기저기 코너에 많이 나온 편이다. 하지만 유머1번지 이후로는 크게 두각을 못드러낸게 사실이다.

2.2. 후배 개그맨 양성

다른 개그맨들에 비해 개인기나 연기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NG도 자주 내는지라[4][5] 촬영 기회가 많이 없던 박승대는 결국 방송국을 떠나게 되었고, 1998년 대학로에서 KBS 13기 개그맨이자 자신과 마찬가지로 출연 기회가 없던 박준형, 이승환, 김현기, 임혁필[6][7]과 함께 코미디 팀 스마일 매니아를 결성해서 작은 극단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이들은 직접 호객 행위를 하기도 하고 2 ~ 3명 앞에서만 공연을 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했지만 이들의 개그가 큰 호응을 얻게 되면서 입소문을 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스마일 매니아를 보러 온다.

박준형의 증언에 따르면 제작자였던 박승대는 공연 수익이 별로 나지 않자 2개월만에 나갔다고 한다. 하지만 박승대가 이들을 버린 건 아니었다. 한창 떠오르던 박준형에게 스타밸리에서 계약하라고 압박을 넣자 박승대가 나서서 박준형은 자기 회사 연예인이니 건들지 말라고 했다. 이후 정말로 박승대는 회사를 설립한다.

이후 KBS 15기 정종철도 스마일 매니아에 합류를 했고 이 때 탄생한 게 갈갈이 삼형제였다. 물론 박준형 사단이 처음부터 유명해지진 않았다. 무명으로 수년간 고생하다가 마침내 2001년, 개콘에서 갈갈이의 전성시대가 열리게 된 것. 그들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면, 심현섭을 비롯한 스타밸리 사단이 박승대 사단에게 입지를 위협받아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이적하였을 정도다.

박승대의 스마일 매니아는 점점 세를 넓혀나가서 대극장이 되고, 이어서 연예 기획사까지 되었다. 개그맨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박승대와 박준형이 중심이 된 갈갈이홀에서 공연을 했고, 이들이 KBS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하여 개콘의 주역으로 활동하면서 개그맨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갈갈이 삼형제와 임혁필을 비롯해서 김인석, 이재훈, 김시덕, 김기수, 권진영, 김다래, 정형돈, 이정수, 김진철, 김병달, 김기운 등이 당시 스마일 매니아 소속 개그맨들이다.[8] 이들의 수장은 갈갈이 박준형이었기에 개콘에서 활동하는 박승대 사단은 갈갈이 패밀리라고 불리게 된다. 갈갈이 패밀리가 참여한 영화가 바로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9] 갈갈이 패밀리는 스타밸리 사단이 이탈한 개콘을 이끌어 가면서 오늘날까지 개콘의 레전드로 남아 있다. 김병달과 김기운은 타이즈와 쫄쫄이 밖에 없지만...

제자들이 승승장구하면서 박승대 역시도 방송계에 복귀하며 연예가 중계에서 리포터 생활을 잠시했었는데 이때가 그의 제1의 전성기였다. 모두가 퇴물이라고 생각했던 개그맨이었는데 이때서야 비로소 대중적인 인지도가 올라갔었다. 또한 KBS의 2군 코미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쇼 행운열차에 고정출연해서 코너를 진행했다. 이때 함께 코너를 진행하던 심형래가 막말을 퍼부으며 박승대를 때린 상황이 있었는데, 심형래의 갑작스러운 애드리브였는지는 의문.[10][11]

박승대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김기욱, 박상철, 양세형, 김재우, 김필수, 김형인, 변기수, 정만호 등 SBS 7기 개그맨들이 모두 박승대의 스마일 매니아 홀에서 공연을 하던 개그맨 지망생들이었다. SBS 7기는 웃찾사를 하드캐리한 황금기수인데, 컬투 장재영, 정용국, 이우제 MBC에서 건너온 개그맨들, 강성범 이병진을 비롯해서 KBS에서 건너온[12] 개그맨들이 주를 이루던 웃찾사에 순수 SBS 출신 개그맨들의 전성기를 연 개그맨들이기도 했다. 박승대는 계속 개그맨 지망생들을 받아들이며 엠넷에서 스마일 매니아 소속인 지망생들[13]에게 브라운관을 탈 기회를 주고 또 소속 지망생들을 KBS 폭소클럽에 출연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무명 개그맨을 벗어나서 SBS와 KBS 양쪽 모두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물이 된 박승대였지만 그 영광은 영원토록 이어지지 않았다.

박승대를 다시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준 박준형은 스마일 매니아의 부사장이 되었다. 하지만 무슨일인지 박준형과 박승대 사이에 마찰이 생겼고[14] 결국 박준형은 소속되어 있던 개콘 개그맨들을 이끌고 스마일 매니아를 탈퇴하게 된다. 이 때 박준형 측에서는 서로 좋게 결별했다고 했지만, 불화설이 끊임없이 나돌았고 훗날 박승대의 결혼식 때 박준형이 축하하러 참석했는데, 화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뭔가 심각한 트러블이 있던 모양이다. 스마일 매니아를 나온 박준형은 자신이 갈갈이 패밀리 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되어 오늘날까지 개그맨들을 양성하는 중이다. 참고로 이때 권진영과 이정수는 박준형을 따라나가지 않고 스마일 매니아에 잔류했다. 2005년 1월, 박승대는 스마일매니아를 자신의 매형 K씨에게 넘기면서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오고 소속사는 이엔티팩토리라고 개명하게 된다.[15]

아무튼 갈갈이 패밀리를 떠나보내고 마음고생도 심했다던 박승대였지만... 2005년에 숨겨져 온 오만 행적들이 한꺼번에 알려진다.

2.3. 악행으로만 알려졌던 논란들

2005년 당시 스마일 매니아에 소속되어 있던 김기욱, 김재우 등 SBS 공채 개그맨을 아이패밀리라고 불렀는데, 아이패밀리 멤버들이 박승대의 갑질을 폭로하면서 스마일 매니아에서 탈퇴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이 당시 뉴스나 메스컴에선 "웃찾사 노예계약 사건"으로 알려졌다. 박승대는 소속 개그맨들의 방송출연을 빌미로 이들을 부려먹고 급여조차 제대로 주지 않으며 폭언을 했는데, 박승대의 갑질에 항의하며 계약을 거절했던 김재우는 웃찾사에서 퇴출되어서 훗날 컬투 패밀리를 통해서야 겨우 웃찾사에 복귀하게 된다. 변기수는 박승대와 마찰이 있었기에 웃찾사에 출연하지 못하고 대학로를 전전하다가 박준형을 만나 개콘에 데뷔를 하고 나중에 공채 KBS 20기로 합격한다.

이런저런 사실들이 폭로되면서 박승대는 큰 위기를 겪게 된다. SBS 공채 7기 중에서 윤성한을 제외한 모든 개그맨들이 스마일 매니아를 이탈한 것이다. 컬투 패밀리로 간 김재우와 김일희, 갈갈이 패밀리로 간 변기수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홍대에서 개그스테이션이라는 극단을 꾸미게 된다. 개그스테이션과 박승대는 정말 악연인 듯한 게 SBS의 황금거위들이 모두 개그스테이션으로 간데다가 훗날 악연으로 엮일 최성민이 개그스테이션 출신이었다.

그래도 박승대에게는 이용진, 이진호, 양세찬, 남호연, 미키광수BOB 패밀리라고 불리는 여러 개그맨들이 있었다. 이들이 다시 한 번 웃찾사에서 활약하면서 박승대는 간신히 명예회복을 하게 된다.[16] 예전에 노예계약 파문 이후로 대우가 달라진 것인지 박승대가 소속 개그맨들과 같이 화기애애하게 찍은 사진도 많았고, 입대 양세형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받고, 또 이상준 2009년 SBS 연예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승대 형, 보고 있지? 같이 받은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후배 개그맨들을 대한 태도가 달라진 줄 알았으나 그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후술.

2009년 8월, 박승대는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하던 웃찾사에서 기획작가로 합류하게 된다. 박승대는 이름 빼고 다 바꿨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개편을 하게 된다. 하지만 웃찾사의 부진 때문에 4개월 만에 기획작가에서 하차하게 되고, 스마일매니아 대표이사 직함도 이미 내려놓은지 오래였으며, 또한 웃찾사 자체도 2010년 가을, 종영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박승대도 조용히 개그계에서 잊혀지나 했는데 2011년에 와서 SBS 8기 개그맨인 최성민이 SBS에 방송금지 당한 자신을 도와달라며 하소연을 했고, 이 과정에서 박승대의 오만 만행들이 만천하에 까발려지게 된다. 최성민이 아버지 제사를 갔다 온다고 하니까 사망 확인서를 가져오라고 하는 등...[17] 박승대는 최성민에게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최성민은 녹취록까지 공개...[18] 이때 박승대에게 피해를 입은 개그맨 변기수[19], 이동규[20], 정일진[21] 등이 박승대를 저격했다.

결국 SBS와 KBS 양쪽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거물 사장 박승대는 이렇게 퍼펙트하게 몰락해 버렸다. 사실, 개그맨들을 웃기겠다면서 짜라는 아이디어를 짜는 연습은 하지 않고 뜬금없이 웃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해병대로 웃찾사 개그맨들을 보내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웃찾사라는 프로의 이미지 자체가 무척 안 좋아지게 되었다. 참고로, 이 때 생긴 부정적인 이미지는 시즌 1의 문제가 간신히 해결되었던 시즌 2가 잠정 종영이 될 때까지 회복되지 않고 계속 남아있었다.

2.4. 그 후 알려진 진실

허세스코 김형인이 뒷이야기로 알려진 바와 다르게 왜곡된 게 많다고 한다. 영상

다만 걸러서 보아야 할 부분들이 상당히 있다. 이게 그런 걸 하라는 높으신 분들의 외압 때문이고 이 때문에 개콘과 웃찾사가 망했다는 발언을 하는데 굉장히 터무니 없는 소리다. 오히려 개콘은 최효종, 황현희 등 사회와 정치 풍자가 한참 물 올랐을 때 시청률이 망하기 전보다 더 높았고 웃찾사는 프로그램 폐지 전 박승대 사단이 장악하고 있었고 그다지 정치나 시사 개그 코너의 비중이 높지도 않았다.

아마도 서수민 PD를 저격하는 발언으로 추측되는데, 서수민 PD 개인의 정치 성향이 개콘에 큰 영향을 미쳤음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비판거리이지만 서수민 PD가 개콘을 직접 연출하던 시절에도 시청률은 잘 나왔다. 다만 최국 또한 밝히길 출연중이던 폭소클럽에서 정치 풍자를 하라고 위에서 강요했다 밝히기도 했다. 당시 방송국쪽에선 시청률도 있지만 이슈를 위해 정치 풍자 개그를 강요했던것도 어느정도 사실이긴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누가 주동을 했든, 어떤 이유로 힘들었든 간에 박승대의 기획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고발한 이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즉, 세간에 알려진 만큼 악독하게 한 것은 아니고 잘해준 부분이 있을지라도[22] 분명 부당하다고 느낄 만한 부분도 충분히 있었다는 것.[23]

이렇게 그저 박승대는 자신이 길러낸 후배 개그맨을 착취하고 부당하게 대우한 사람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후술하듯 2023년 6월에 이르러서야 그의 악행을 폭로했던 윤택과 최성민에 의해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다.

부당 계약서는 없었고 단지 다같이 술먹다가 15년, 50년 같이 함께 하자는 장난 섞인 으리계약서였고 서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부당계약 사태가 터졌을때 박승대는 원본 계약서를 가지고 폭로하면 그만이었지만, 그럴경우 제자들이 매장 당하는 상황[24]이라 혼자 감내하고 끝냈다. 게다가 박승대가 부당계약 논란으로 이미지가 땅에 떨어졌을때도, SBS에서 그에게 다시 웃찾사를 맡길정도 였고 모든 권한까지 줄 정도로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박승대와 사이가 안좋던 최성민이 가장으로서 돈을 벌기 위해 코미디빅리그에 합류하려 했을때, 담당 PD였던 김석현 조차 '승대형이랑 화해하고 오면 써줄게'라고 말 할 정도였다.

2.5. 박승대의 지도 방식


  • 박승대는 여러차례 자신이 후배들을 양성하는 스타일을 "일부러 후배들을 절벽 아래로 밀어버린다. 절벽에서 기어 올라오는 놈들만 스타가 되는거다" 라 설명했다.
  • 박승대는 매주 제자들을 불러 모아 개그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검사를 했다. 박승대는 매주 제자들에게 랜덤으로 상황 하나를 제시해서 그걸로 즉석에서 개그를 해보라고 시켰는데 제자들은 매번 새로운 내용의 개그를 즉석에서 짜내어 박승대에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꽤 심했다고. 다만, 개그를 했을 때 단 한 사람이라도 개그를 보고 웃었다면 혼내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박승대는 "개그맨은 정극 연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자들을 집합시킨 뒤 드라마 대사 한 부분을 읊고 제자들 중 한 사람을 렌덤으로 지목하여 연기를 해보라고 시켰다고 한다.
  • 개그 검사 때 박승대의 지목을 받은 개그맨이 박승대에게 혼날까봐 쪼는 모습을 보이면 박승대는 "개그맨은 절대 떨면 안돼. 내 앞에서 나를 이겨내야 천 명 이천 명 앞에서 이겨내는거 아냐! 내 앞에서 쪼는데 어떻게 관객들을 이겨!"라며 오히려 더 크게 화를 냈다고. 평상시에도 제자들에게 "야 이 새끼들아! 니들은 나 하나도 못 이겨내면서 어떻게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있냐? 내가 이렇게 얘기하는데 내 말도 못 받아치면서!" 제자들을 수시로 털었다고 한다.
  • 평상시 박승대는 제자들에게 "방송국에서 인사 잘 해야돼. A는 방송국 사람들에게 인사 안 해서 X됐잖아." "방송국에 가면 잘 나가는 사람들에게만 인사하지 말고 화장실 청소하는 아주머니들한테 잘해! 그런 분들이 밑바닥에서 다 소문내고 다니는거야!"라고 제자들에게 예절교육을 강하게 시켰다고 한다.
  • 그러나 박승대는 이렇게 제자들을 혼내는 한편 "개그맨은 어떤 순간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웃길 수 있어야 돼. 그러니까 니들은 항상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누구도 예상못하는 돌발행동을 구사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거야. 항상 매사에 개그를 시도하고 내 앞에서 개그를 할 때는 나를 사장이라 생각하지 말고 하고싶은 개그 다 해!" "라고 제자들을 복돋워 줬다고 한다. 또한, "정말로 개그맨으로서 성공했다는 증거는 콩트를 잘 한다는 평을 듣는 것이 아니라 어떤 프로그램의 MC로 캐스팅됐다는거야."라는 말도 자주 했다고 한다.
  • 이러한 박승대의 가르침에 대해서 박승대의 제자 중 한 사람인 미키광수는 "박승대 스승님이 운영하는 공연장에서 수 없이 트레이닝을 하다보니까 지금까지 방송할 수 있는 내공이 생긴 것 같다." "박승대 스승님의 가르침 덕분에 방송연예과나 연극영화과에 다니지 않았던 사람들도 호흡, 복식호흡, 손동작, 무대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등등 개그의 공식을 기초부터 배울 수 있었다."며 박승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김기욱과 이상준은 유튜브 방송에서 "박승대 스승님은 공연이 7시면 1시부터 6시까지 제자들에게 개그 강의를 해주셨고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하셨다."고 증언하였다.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도 박승대가 연기도 못하고 아이디어도 없지만 그래도 후배 양성할 때는 진짜 전적으로 후배만 양성했다. 보통 개그맨들이 연기도 같이 하면서 후배를 양성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평했다. 같이 있던 이진호 양세찬 등도 즉각적으로 박승대 사장님은 후배 잘 키운다고 동의했다.
  • 박승대는 제자들과의 친선도모를 위해서 매주 수요일마다 제자들을 운동장에 불러 모아서 같이 축구를 했다고 한다. 어느날 이용진은 박승대와 축구 시합을 했을 때 사장인 박승대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백태클을 걸어 넘어뜨리고는 박승대가 화를 내자 "누구도 예상못하는 돌발행동을 한 것일 뿐입니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변명했다고 한다.
    • 박승대에게 지도를 받은 개그콘서트 개그맨들도 박승대의 영향을 받아 후배들과의 친선도모를 위해 매주 목요일 아침 7시에 후배들을 불러 모아서 다같이 축구를 했다고 한다.(개콘 녹화는 수요일). 19기인 유세윤이 훗날 말하기를 어느 날은 비가 와서 "야 오늘은 그 놈의 축구 안하나 보다!'하고 속으로 기뻐하고 있는데 19기 반장인 안상태가 특유의 말투로 "오늘도 축구할 거니까 모이래" 라고 말해서 풀이 팍 죽었다고. 유세윤 본인은 " 군대도 버텼는데 이것도 못 버티겠냐"고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신인 시절을 버텼다고 회고했다.
  • 박승대는 개그 검사를 할때 "뻔한 개그 하는 사람은 싫어 창의적인 거 해"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하며 이러한 박승대의 지도 방식이 2008년 9월부터 동년 12월까지 웃찾사에서 진행된 절대감 박 사장님에서 박승대를 패러디 김형인에 의해 재현이 되었다. 코너 내용은 김형인이 웃찾사 개그맨들 하나하나를 불러서 자기과시 및 개그 지도를 한다는 내용인데, 자신이 질문을 했을 때 원하지 않는 답이 나오면 "나가!"라고 소리치고 원하는 대답을 하는 개그맨은 안아주는 그런 내용이었다.[25] 라디오스타에서도 이용진이 박승대에게 "못하는 사람에게도 칭찬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는 말에 박승대가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이상준이랑 김기욱이 진행하는 유튜브에서도 비슷한 일화를 얘기한 적이 있다. 어느 날 박승대 사장이 개그 강의를 하고 있던 중 너무 피곤했던 박규선이 깜빡 졸았는데 이를 본 박승대가 박규선에게 "너 지금 잤어?"하고 지적하니까 쫄은 박규선이 "사장님 잔게 아니고 잠시 공상을 한 겁니다."라고 핑계를 댔다고 한다. 그러자 박승대는 뜬금없이 박규선에게 "너 어디살아?"라고 물었고 박규선이 생각없이 "의정부요"라고 답하니까 박승대가 "야 의정부 사는 사람 다 손들어"하고 말한 후 손을 든 사람들에게 "암세포는 전이돼 한 번 암에 걸리면 암세포는 전이되니까 너희들 다 나가!"라고 불호령을 내렸다고 한다. #

2.6. 그를 거쳐간 코미디언

2.6.1. 갈갈이 패밀리


권진영과 이정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갈갈이 패밀리 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코미디 기획사를 차렸다.
단, 모든 멤버가 갈갈이 패밀리로 투입된 것은 아니다.

2.6.2. 아이패밀리

2.6.3. BOB 패밀리

그 외 웃찾사 특채 개그맨 다수[28]

2.7. 현재

2016년 7월, MBC 라디오 스타에서 이용진이 박승대와의 일화를 언급하며 박승대의 말투를 따라했는데,나가!! 이 때 자막에서 박승대의 사진이 나오며 오랜만에 박승대의 이름 석자가 떠오르게 된다. 이에 박승대는 자신은 조용하게 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으며, 양세형과는 여전히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라고 말했다.

2018년 1월 윤택이 인스타그램에 회식 사진을 올리며 모처럼 그 근황이 공개되었는데 김형인, 박준형 등과 함께 있었다. 이 무슨 어색한 광경이란 말인가 다만 윤택과 김형인은 여러 차례 박승대와의 화해를 강조하며 사진을 찍어 올린 적이 있었고, 박준형 역시 박승대의 결혼식에 참가해서 축하해주는 등 과거의 앙금을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이때 남호연 등이 주축이 된 웃찾사 리턴즈를 기획해서 공연하고 있으며 행사장에서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한다.

2019년에는 코미디TV 에서 심형래[29]와 같이 스마일킹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는 주로 박승대와 컨택한 신인 개그맨들이 출연했다.

2020년 유튜브 모던타임즈에서 똑바로 취재하지 않은 상태로 박승대에 대하여 영상을 제작해 인식이 안좋아졌다. 명예훼손 그러나, 이내 허세스코에서 진실을 밝혀 완전히 이미지를 버리지 않았다.

2021년 11월 19일부터 박승대 친구야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까마득한 후배 개그맨들이 박승대와 '친구'라는 설정으로 마음 편하게 대화하는 영상이 올라오는 중이다.그러나 무슨 문제가 생긴건지 2022년 4월 8일 영상 업로드 이후로 1년 넘게 영상이 업로드 되지 않고 있다.

2023년에 한때 갈등이 있었던 최성민과 다시 콘텐츠제작소 B급청문회에서 조우하며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었다. 영상이 공개되고 덧글까지 직접 달면서 여론회복에 어느 정도 성공한 모양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윤택의 증언에 따르면 2005년 노예계약 파동 당시 실제로 날인된 계약서는 없었고 애초에 문제가 되는 내용으로 맺은 계약 자체가 없었으니, 이를 밝히면 박승대 자신의 명예가 회복될 것이었지만 그렇게되면 당시 노예계약을 체결했다는 개그맨들의 주장은 허위사실이 되어버려 후배 개그맨들이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박승대는 오히려 폭로한 개그맨들의 이미지 타격을 막기 위해 이 사실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박승대는 당시 최성민에게 미안했다고 하면서 자신의 지도 방식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최성민이 tvN 코미디 빅리그로 방송복귀할 수 있던 것도 박승대 덕이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윤택과 최성민 모두 증언하기를, 최성민이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하려고 하자 당시 김석현PD가 박승대와 꼬인 실타래를 풀라고 주문했다 한다. 그래서 고민 끝에 최성민은 윤택을 통해 박승대를 술자리에서 만나 출연할 수 있게 해달라 사정했는데, 박승대는 최성민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김석현PD에게 전화를 걸어 "개그맨이 개그 하고 싶다는데 뭐가 더 필요하냐 코빅에 출연시켜라" 하며 최성민의 출연을 부탁했고 최성민은 방송복귀를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최성민의 출연정지를 처음 이야기한 것 역시 SBS 예능국장이었으며, 박승대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동의했다는 점도 새롭게 알려졌다. 박승대에게 문제가 아예 없었다 할 수는 없었으나 저지른 잘못에 비해 과도하게 비난 받은 셈. SBS 예능국장은 논란있던 개그맨을 쓰기 불편한 것도 사실이었고 사실상 박승대에게 반강제적 압력을 넣은셈이다. 물론 박승대도 최성민에 대한 감정이 안좋았기 때문에 국장의 명령에 동조를 한셈이지만 박승대가 자신과 사이가 안 좋은 최성민에게 갑질을 하며 일방적으로 출연정지를 먹인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

3. 평가

박승대는 개그계의 폭군으로 알려졌고, 그를 싫어하는 개그맨도 일부 있지만 의외로 박승대를 여전히 형 혹은 스승이라 부르며 따르는 개그맨들이 많다. 상술했듯 양세형은 여전히 스승의 날만 되면 박승대를 챙겨주고, 이진호는 따뜻한 밥 한 끼 사준 박승대를 고마운 보스[30]라고 부르며 함께 찍은 사진을 SNS로 올렸다. 이상준 2009년 SBS 연예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승대 형, 보고 있지? 같이 받은 거야!"라고 말했고 이정수[31]는 자신이 박승대의 제자였다며 그가 작가로 있던 시절에 웃찾사로 복귀했고, 오지헌이나 박준형은 승대 형이라고 부르며 만남을 자주 갖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2024년 현재 박승대와 척을 졌던 개그맨들은 거의 다 박승대와 화해했고 박승대의 명예회복에 힘써주고 있다. 그간 박승대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알려졌던 박준형, 김형인, 최성민 등은 유튜브에서 박승대가 어떤 인물인지, 자신을 어떻게 도와줬는지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덕분에 박승대의 오명이 어느 정도는 씻어졌으며, 그의 유튜브 채널 댓글을 보면 잘못 알아서 미안했다는 사과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전반적으로는 80년대 개그맨인 박승대가 80년대 방식으로 00년대 개그맨들을 지휘하려다 사단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기욱도 유튜브에서 돌아켜보면 노예계약 사태가 발생한 것은 당시 너무 젊었던 동기들이 박승대의 너무도 빡쌘 교육방식을 견디지 못했기 떄문이었다고 말하였다. #

일례로 김숙이 봉숭아학당에서 따귀소녀로 출연했을 때 박승대에게 "오빠 나 너무 힘들고, 무섭고 떨리고. 잘 안돼 내 생각대로"라고 고민을 털어놓자 박승대는 "야이 XX, 내가 그 방송에 널 넣으려고 PD한테 온갖 아부하고, XX 뒤치다꺼리하고 XX 가서 빌고, 그랬는데. 거기에서 네가 떨면 되냐. 이 XXX아"라고 3시간 동안 김숙에게 온갖 쌍욕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날 이후 김숙이 절치부심한 끝에 개그우먼으로서 크게 성공했지만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김숙과 멀어졌다는 사실을 밝혔다.

박승대가 박준형 일행과 함께 고생하며 소위 말하는 갈갈이 패밀리를 키워내는데 선배로서 기여를 한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박승대는 열악하던 공개 코메디 극장에서 처음부터 고생하면서 극장 문화를 키웠고, 이 극장에서 짜낸 개그와 양성된 개그맨들을 방송에 공급하고, 다시 이 방송의 힘을 이용해서 극장을 키우는 선순환을 만드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이를 통해서 00년대를 풍미한 수많은 개그맨들을 양성해냈으며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설명할 때도 박승대의 기여를 무시할 수는 없다. 또한 그가 극장에서 양성해낸 신인 개그맨들의 힘을 통해 코메디 전망대와 웃으며 삽시다 이후 꽤 오래 개그 프로그램이 힘을 못 쓰던 SBS에서 개그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흥행을 거두게 되었다.

무엇보다 SBS에서 코메디프로가 없던 시기도 있었고, 웃찾사의 전작인 코미디타운 유재석, 이휘재, 송은이, 정준하, 김한석, 홍록기, 조혜련 등 당시의 1류 예능인들이 많이 출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폭망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 개그계 제 2의 부흥을 일으킨 박승대의 공을 작다고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코미디빅리그 막판까지 있었던 개그맨들 상당수는 박승대 사단 출신들이었다.[32] 이 인물들이 막판까지 코빅의 주축이었고 폐지 당시 코빅이 유일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 코미디언들을 데뷔시켜준 박승대의 영향력을 현재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물론 이것저것 이뤄낸 것을 볼 때 박승대의 리더십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33], 박승대가 마이더스의 손처럼 후배 개그맨을 반드시 성공시키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받을 인물인지는 의문점이 남는다. 후배 개그맨들이 성공한 것이 박승대의 능력 때문인지 단순히 시운이 좋았기 떄문인지는 미지수에 속하기도 하고. 박승대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SBS 7기는 순순히 박승대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게 아닌, 케이블 TV에 출연해서 우승도 하고 상금도 타며 싹수를 보이던 루키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케이블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이 다름아닌 박승대였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그맨들 역시 박승대의 극단에 있던 사람들이다. 박승대가 프로그램을 제작한 목적도 자신이 발굴한 신인들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하니 실질적으로 이들을 발굴하고 코미디언으로서 이름을 날리게 해준 사람이 바로 박승대인 것이다. 물론 박승대가 그 사실을 이용해서 인격적으로 모욕감을 주는 식으로 후배 개그맨들을 육성한 것은 큰 잘못이기도 하다. 이렇게 개그계에서 공과가 따로 떨어트릴 수 없고 맞물린다고 해야 하는 인물이 박승대라고 할 수 있다.

즉, 박승대를 전체적으로 평가해 보자면 공과가 있는 인물이라고 말하는 것이 공정할 것이다.

4. 기타

  • 박승대는 최소한 사업적으로 사람 보는 눈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은 확실하다. 박준형과 박승대의 갈등을 보면, 박승대가 박준형의 친구를[34] 소속사에서 무단으로 잘랐던 것이 발단이 되었는데, 나중에 유튜브에서 박준형이 "승대형이 옳은 판단을 했건 거였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 박승대의 몰락 이후 YK패밀리를 설립해서 김준호, 김대희, 옹달샘 등과 계약한 KBS 희극인실 후배 양원경은 박승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정작 본인도 유세윤을 무보수로 부려먹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라고 박승대와 척을 졌던 개그맨들은 2024년 현재 거의 다 박승대와 화해했고 박승대의 명예회복에 힘써주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박승대를 존경하고 따르는 후배들도 많지만 양원경은 박승대보다 더 악랄하게 후배들을 대해서 그런 이야기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안 좋은 인성이 여러 사람들에 의해 폭로되면서 사실상 연예계에서 매장되었다.
  • 28기수 밑 후배 중에 박대승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헷갈려하는 사람이 꽤 되며, 인터넷 뉴스 기자들도 헷갈리는 일이 몇 번 있다. 여담으로 이 자는 몰카 사건으로 인해 구속이 되었고 제명되었다.


[1] 정원이 20명이었는데 박승대는 콘테스트에서 21위를 차지했으므로 간발의 차이로 떨어질 판이었다. 하지만 20위가 포기하면서 정말 기적적으로 합격했다고 한다. [2] 양종철의 해당 유행어가 나온 건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박승대 역시 그 코너에 등장했지만 박승대의 활약은 없었고 그저 다른 임원들과 함께 김형곤의 눈치를 살피다가 입을 모아 "좋습니다!"를 외치는 게 전부. [3] 전봇대라는 별명은 선배인 전유성과도 겹쳤기 때문에 방송 등 팬들 앞에서는 주로 멀대라는 별명으로 많이 불렸다. [4] 2001년에 개그콘서트 녹화에도 참석했다고 한다. 이병진, 이태식, 박성호와 함께 아자라는 코너로 무대에 올랐는데 박승대가 어떤 NG를 냈다는 목격담이 있다. [5] 그렇다고 개콘에 출연이 없었던 건 아닌데 야쿠자들을 다룬 코너인 대망에서 건들건들 건달이로 출연했다. 아주 잠깐이었던데다가 분위기도 그리 좋지 않자 보스 역할이었던 심현섭이 코너 연습할 때 선배랍시고 꼈는데 15년 만에 중요한 배역을 맡은지라 저렇다는 대사로 수습했다. 이 '건들건들 건달이'는 박승대홀에서 여러 개그맨이 하며 계속 개콘에 올리려고 했지만 자꾸 거절당한 끝에 마빡이라는 이름으로 컨셉과 제목을 바꿔 마침내 개콘에 투입됐다. [6] 같은 13기인 박성호는 이들과 친분이 두터웠지만, 친분과는 별개로 이들의 라이벌인 스타밸리 사단이었고, 결국 웃찾사로 이적. 하지만 특별한 활약도 없었고, 동기들과의 친분으로 인해 다시 개콘으로 복귀하게 되고, 이후 스마일매니아에서 독립한 갈갈이 패밀리와 계약을 하게 된다. [7] MBC 공채 합격 전의 장재영도 스마일매니아 원년 멤버였다. [8] 이들 중 김기운만 공채 개그맨이 되지 못했다. [9] 박승대 역시 제작에 참가했기에 당시 SBS 신인 개그맨들이던 윤택, 정현수, 심진화 등도 출연했다. [10]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박승대는 심형래를 때리고 싶었다 말하며 울분을 토했다. 이때 심형래와 함께 출연했으니 재미를 위한 과장이 들어갔을 수는 있겠지만 박승대가 심형래에게 당한 건 사실이다. 심형래는 전성기때 분명 레전드급 코미디언이었긴하나, 똥군기 관련해서는 잡음이 꽤 많은 인물이기도 하다. [11] 물론 박승대만 해당되는건 아니었고 심형래 코너 대부분이 뜬금없이 신인들 때리는 연기가 많았다. 그리고 박승대가 신인시절 월세 5만원에 살았는데 심형래가 매주 영화 한편씩 찍을때 박승대를 계속 비중있는 역할로 캐스팅 시켜 편당 200~300만원씩 챙겨줬고 CF를 찍을때도 말없이 데리고가서 보조출연으로 수백만원씩 챙겨줬다는 얘기를 보면 무작정 당하고만 살았던건 아닌듯 하다. [12] 강성범은 원래 SBS 출신이라 따지고 보면 친정으로 돌아온 거지만... [13] 이용진, 이진호, 남호연 같은 훗날 웃찾사 개그맨들이 주를 이뤘지만, 이동윤이나 이종훈 등 개콘 개그맨들도 보인다. [14] 갈갈이 패밀리의 성공으로 박승대는 훗날 SBS7기로 선발될 갈갈이 2기를 길러냈다. 이때 공채 개그맨들이 지망생들의 개그를 도용하는 일을 막기 위해 박승대는 갈갈이 1기가 갈갈이 2기의 공연을 보는 걸 막았다. 안 그래도 오랜 친구가 스마일 패밀리에 퇴출되어서 분노가 쌓였던 박준형은 갈갈이 1기를 대표해서 박승대에게 따졌고 둘의 사이는 갈라졌다고 한다. 이후 박준형이 밝히기를 사실 선배가 후배 공연 보는 걸 막는 관행은 상당히 오래됐었던 관행이라 이걸로는 그리 화가 나지 않았고 박승대에게 화를 내며 반발한 진짜 이유는 당시 박승대가 자신의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예전부터 절친했던 자기 친구를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보인다고 독단적으로 극단에서 자른 일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승대 형 말이 맞았다고 하면서 박승대가 사람 보는 눈이 괜찮다는 것을 인정했다. [15] 이에 대해 이승주는 박승대가 개그 시장의 전망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주식만 챙겨서 도망친 거라고 미니홈피에 올렸다. 주목을 받게 되자 이승주는 글을 삭제. 그 글을 원문 그대로 퍼온 네이버 지식인 글. [16] 당시 이들은 음악에 맞춰 을 추면서 박수 유도하는 일명 웃찾사식 개그를 자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이용진, 이진호, 남호연의 데뷔 코너 왜이래라던가... [17] 나중에 B급청문회에서 박승대가 썰을 풀었는데 당시 후배들이 지각 할때마다 상을 당하셔서 늦었다 말하는 바람에 속을 끓다가, 한번 기강을 잡아야겠다 판단했는데 하필 본보기로 걸린게 최성민이었다고.. 최성민의 아버지가 진짜 돌아가신걸 나중에야 알았고 그 때의 일에 대해선 정말 미안했다고 최성민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다. [18] 2023년 B급 청문회에서 밝힌거에 따르면 처음에 폭로글을 쓸 땐 이렇게까지 파급력이 큰 사고가 될거라 예상을 못했다고 한다. [19] SBS 공채 7기였지만 박승대로 인해 제명당하고 결국 KBS 20기로 편입. [20] SBS 공채 7기. 최성민과는 여러 차례 코너를 함께 진행했다. [21] 공연 강요를 거부했다가 계약 해지가 되고, 위약금을 갚을 이 없어서 계약 기간인 2년 동안 방송을 쉬었어야만 했다. [22] 예를 들면, 이정수의 경우 첫 개그콘서트 데뷔 시 우격다짐 코너 아이디어를 신인이 단독코너를 혼자서 진행한 전례는 없다고 커트 당했는데, 박승대가 피디를 졸라서 첫 화가 녹화되어 나가고 이정수 피셜 방송 첫 주 만에 다음 카페 팬카페 회원 80만을 달성했다고. 그 덕인지 처음 갈갈이 패밀리 관련 분열이 일어날 때도 이정수는 스마일 매니아에 잔류했다. [23] 다만 일부 개그맨들이 박승대를 감사한 분이라 언급하는 등 무조건 악한 이미지로만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24] 애초에 문제가 되는 내용으로 맺은 계약 자체가 없었으니, 당시 노예계약을 체결했다는 개그맨들의 주장은 허위사실이 되어버린다. [25] 김형인은 과거 박승대에게 툭하면 당하고 살았던 SBS 7기 개그맨이다. 하지만 박승대에게 원한은 없었다고 하며 오히려 현재는 박승대가 대중들에게 오해받고 있다며 해명을 하고 있다. [26] 기사나 콘서트 정보에서는 조원석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지만 웃찾사에서 김형인이 박승대 성대모사를 하면서 자신이 조원석을 키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도 스마일매니아 출신으로 추측 가능하다. [27] 이후, 코빅에서 이름만을 패러디한 코너가 B.O.B 패밀리. [28] 이 중 일부는 SBS 공채 개그맨이 되었고, 이종훈이나 이동윤처럼 KBS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해서 개그 콘서트에 출연한 이들도 있다. [29] 2019년 6월 10일 박승대의 권유로 코미디계에 복귀해서 박승대가 진행하는 스마일킹에 합류했다. [30] 이진호는 왜이래로 한창 떠오르던 시기에 동료 개그맨들이 단체로 박승대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는 광경을 봤다. 인터뷰 당시 이 사건에 대해 묻자 이진호는 말을 아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진호는 데뷔 이래 방송외적으로 구설수를 일으킨 적이 없을 정도로 자기 관리에 조심하는 편이라 논란이 될 말을 피하려했을 가능성도 있다. [31] KBS 17기 이정수. 지금껏 스마일 매니아를 거쳐간 개그맨 중에는 이정수가 둘 있다. [32] 양세찬, 이진호, 이용진, 남호연, 최성민, 이상준, 김용명, 미키광수, 이정수, 홍윤화, 이은형 [33] 상술했듯 박준형과 동기들이 배꼽빼리아로 대학로에서 잘 나갈 때 박승대는 손을 뗀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준형이 (당시 최고의 개그 기획사였던) 스타밸리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곤란에 빠졌을 때 나서서 박준형을 도와준 게 박승대였다. 당시 무명 개그맨이었던 박승대의 한마디로 대형 기획사에서 박준형을 포기할 정도라면 인지도를 떠나 어떤 장점이 박승대에게 있었을 것이다. [34] 개그맨 박성호도 얘기하니까 바로 누군지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