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7:44:11

바샤르 알아사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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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리아 내에서의 평가
2.1. 시리아 과도정부의 평가2.2. 알라위파의 시각2.3. 시리아 투르크멘의 시각2.4. 쿠르드족의 시각
3. 외국
3.1. 튀르키예의 시각3.2. 이스라엘의 시각3.3. 미국의 시각3.4. 대한민국의 시각3.5. 총체적인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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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리아의 6대 대통령인 바샤르 알아사드에 대한 평가.

2. 시리아 내에서의 평가

2.1. 시리아 과도정부의 평가

2024년 시리아 반군 공세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트린 후 집권한 시리아 과도정부의 평가는 매우 나쁘다.

2013년~2015년 내전에서 불리해지자 러시아, 이란, 헤즈볼라를 끌어들여 시리아 내전에 개입시켰고, 애초 시리아 내전도 아랍의 봄 영향으로 촉발된 시리아 민주화 운동을 바샤르 알아사드가 민주화 요구를 무시하고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면서 내전으로 비화되었기 때문.

패망 직전에 놓인 순간에도, 아사드는 시리아 해안지대( 라타키아, 타르투스)에 알라위파 국가 건립을 시도해 끝까지 저항하려 했고( # #, #) 다마스쿠스가 함락 직전에 놓이자 군부와 행정부와는 상의없이 자신의 가족들만 챙긴채 막대한 자산을 들고 러시아로 도주했다. #

2.2. 알라위파의 시각

1970년 쿠데타로 집권한 하페즈 알아사드 시기까지 알라위파는 시리아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집단이었다. 미국의 작가 로버트 E. 카플란은 하페즈의 부상이 인도 불가촉천민이나 러시아 유대인이 각각 마하라자, 차르로 등극한 것으로, 몇 세기 동안 시리아의 권력을 독점한 수니파 무슬림들에게는 충격적인 전례없는 발전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 하페즈와 바샤르 집권기 시기에 알라위파의 지위와 생활수준 개선이 이루어졌고, 이들은 정치와 군부에서 주요직을 차지하게 되었다.

시리아 내전이 벌어지자, 알라위파는 반군이 승리할 경우 알라위파 공동체의 학살로 이어진다고 보았고, 실제로도 시리아 반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이 강해지자 정부군을 지지했다. # #

그러나 시리아 내전의 장기화로 바샤르 알아사드에 대한 알라위파의 평가도 점점 떨어지게 되었다. 2020년까지 정부군으로 참전한 알라위파 청년 10만명이 전사하면서 아사드 정부에 대한 알라위파의 불만도 증가하기 시작했고 #,[1] 알라위파 일각에서는 2023년 말 아사드 정권의 부패, 시민의 자유 억압에 대해 비판 의견이 터져나왔다. #

그외에 아사드 정권을 지지한 이란이 시리아의 알라위파를 12이맘파로 개종하려 시도한 것 역시 알라위파의 장기적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아사드를 비판했다. #

2.3. 시리아 투르크멘의 시각

시리아 내전에서 많은 시리아 투르크멘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의 폭격과 ISIL의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알레포 주의 시리아 투르크멘 거주지는 ISIL의 공격으로 파괴되었는데, 시리아 정부군 역시 하마, 홈스, 라타키아에 있는 시리아 투르크멘 마을들을 파괴한 탓에 평가가 좋지 못하다. #

2015년 튀르키예 러시아 관계가 튀르키예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로 악화되자, 러시아는 시리아와 함께 시리아 튀르크멘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30만명의 시리아 투르크멘이 이주해야 했다. #

2.4. 쿠르드족의 시각

시리아 내 쿠르드족은 아사드 정권과의 사이도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사실 쿠르드족의 주적은 튀르키예이기 때문에 내전에서도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군과 주로 싸우고 있다. 튀르키예에 우호적인 반군이 시리아를 장악할 경우 쿠르드족은 북쪽의 튀르키예와 남쪽의 친튀르키예 시리아 정권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튀르키예와 사이가 나쁜 아사드 정권이 낫다고 본 것.

실제로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YPG)가 주축인 시리아 민주군(SDF)은 시리아 정부군과 거의 충돌하지 않았으며, 정부군 역시 쿠르드족 점령 지역은 공격하지 않았다. 2016년 말에 알레포에서 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와중에도 쿠르드족 점령 지역만은 건드리지 않았다.

3. 외국

3.1. 튀르키예의 시각

안 그래도 하페즈 시절부터 쿠르디스탄 노동자단 지원 의혹으로 갈등을 빚었으며 1998년에 튀르키예가 유프라테스강 일대에 댐을 만들려고 하자 이 일이 시리아 내 수자원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전쟁 분위기까지 갔을 정도였다. 2011년에는 튀르키예측이 시리아의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무슬림 형제단에게 내각 일부를 양도할 것을 제안했고, 충격을 받은 시리아 정부측에서 이를 거부하자 사우디, 카타르와 협력하여 시리아 난민들을 대상으로 군사 훈련소와 고문단을 제공, 군대를 훈련시켰다. 시리아 공군 대령이었던 리야드 알아사드(Riad al-Assad)가 조직한 소규모 반군인 자유 시리아군을 시리아 대표 반정부군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것도 바로 튀르키예다. 에르도안은 민주화 운동 초기부터 아사드를 살인마, 피의 독재자, 중동의 히틀러 등으로 비난하며 반군 조직을 선동했다. 하지만 튀르키예 국민들은 에르도안의 시리아 난민 수용으로 골치를 앓는 상태다. 튀르키예 내에 거주중인 시리아인의 수는 2017년 6월 현재 파악된 숫자로만 300만명이 넘으며, 불법월경자의 수도 상당하다. 또한 이들에게 튀르키예 국적을 부여함으로써 에르도안 정부의 가카충성파 지지자를 확보하고 이들을 위해 무료 의료보험과 공공임대주택까지 지급하려(!) 하자 처음에는 불쌍하다 정도로 생각하던 튀르키예인들도 뚜껑이 열린 상황이다. 일부 동네에서는 튀르키예어 간판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시리아 아랍인들만의 게토도 형성된 상태.

3.2. 이스라엘의 시각

원래 이스라엘 정부는 아사드에 관해서 확고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비공식적으로 몇 차례 아사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발언들을 언급했다. 이스라엘이 아사드를 지지하고 응원한 이유는 시리아와의 평화 때문이 가장 클 것이다. 골란 고원은 본래 시리아의 영토가 맞지만, 지금은 이스라엘이 실효지배하고 있으며 시리아가 몇 차례 탈환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이스라엘 특성상 골란 고원이 시리아에게 넘어가게 되면 안보 문제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시리아와 수많은 만남을 통해 겨우 관계를 어느 정도 정상화시켰는데, 현 시리아 반군들이 죄다 반이스라엘 성향이 강한데다가 과격파, 강경파가 반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아사드 정권이 뒤엎어지면 그날로 이스라엘은 골란 고원이 시리아에게 수없이 공격당할 수가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오히려 시리아 민주화 운동 때부터 과격한 발언을 자제하고 조용히 사태를 관망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이 가장 위급해서 러시아조차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려고 했던 시기에,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이 붕괴되면 과격파가 집권되게 되어서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하여,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며 반군을 토벌하려는 계획까지 세웠으나, 아사드 정권이 최소한의 세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한 이후에는 아사드 정권 지원 계획을 전면 취소하였다.[2] 2014년 들어서 아사드 정권이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으로 2014년 내에 내전을 끝낼 전망이 보이자, 내전으로 인한 혼란을 유지하는 것이 국익에 낫다고 판단했는지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해 지속적인 공습을 시리아 정부군을 향해 수행하였으며, 12월 3일에는 정부군 151사단 기지에 공습을 가하기도 했다.[3] 이 때문에 내전 중인 2014년에 시리아군은 이스라엘을 의식한 통합 방공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누가 이기든 이스라엘은 관심이 별로 없으며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시리아가 한쪽이 일방적으로 승리해서 내전이 빠르게 종결되는 것보단 혼란스러운 시리아로 쭉 가는 것이 국익에 더 나은 이득이라 판단하는 것이다.

한편 일부 이스라엘인들 사이에서는 아사드에 대한 호의적인 여론이 매우 강했다고 한다. 아사드가 딱히 좋아서가 아니라, 시리아 반군이 반이스라엘 성향이 매우 강해서 그에 대한 반감 때문에 아사드를 호의적으로 보는거라고 한다. 아사드를 IS와 시리아 내부의 반이스라엘 세력을 막는 방패로 삼아야 한다면서, 아사드를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에 이란과 헤즈볼라의 배후가 든든하다는 사실 때문에 테러리스트로 여긴 이들도 많으며, 이란에 대응하기 위해 시리아 내전에서 이스라엘이 시리아 공습을 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당연하겠지만, 아사드 정권은 이스라엘에 부정적이다. 2023년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이 터지자 네타냐후는 시리아에게 '원조 요청 받았고 원조할 것'이라고 하였으나 아사드 정권측은 살인자의 요청은 도움이 필요없으니 받지 않겠다고 거절하였으며, 지진 발생이후 2주가 지나자 이스라엘은 시리아를 폭격하였다.

3.3. 미국의 시각

미국과 시리아 정부와 관계 부분에선 매우 틀어졌다. 하페즈 시절부터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지원한 사유로 테러지원국 지정 이후 제재가 빡셌는지 하페즈는 걸프전 때 미국을 지지하며 지원군까지 파병하면서 미국과 관계개선을 노력하였으나, 바샤르가 권력을 승계한 이후 9.11 테러가 발생하자 이라크 전쟁에서 후세인 정권을 지원하고 미국과 협력을 거부하였으며 대량 살상무기를 거래한 사유로 열받은 미국이 시리아를 압도적인 불량국가로 내세우기 시작했으며 인권단체 역시 아사드 정권에 대한 강압 독재에 제재를 가했다. 이후 미국은 시리아 민주화운동에서 아사드 정부군의 민간인에 대한 군사적 대응으로 추가 제재를 가했으며 2012년에는 아예 시리아와 단교했으며 추후 UN에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한 이유로 아사드에게 경고했으나 아사드가 이를 무시하자 2014년 미국은 영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했다. 추후 미군은 영국군, 프랑스군, 이스라엘군과 넷이서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하였고, 트럼프 정권 시절에도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사용 경고에도 이를 무시하자 미군이 시리아 정부군에게 미사일 120발에 달하는 폭격을 가했다.

바이든 정권에서는 충돌이 없었으나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발발이후 중국이 시리아 지진사태가 심각하니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하자 바이든은 권위주의 정권과 협력을 할 마음이 절대 없다라고 선을 그어버리면서 시리아 제재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인들 역시 시리아에 대하여 49%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사드의 독재와 학살 부분과 달리 세속주의 추구 노선에서는 긍정적인 편이다.

3.4. 대한민국의 시각

대한민국 정부는 일차적으로 서방 세계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외교부 논평[4]에서도 보여지듯이 제네바 합의(2012.6.30)에 의거한 과도정부의 성립을 인정하며 아사드 정부가 시리아를 대표하는 유일 정부임을 부정하고 있으나, 대한민국 정부의 행동을 볼 때는 립서비스 수준으로 보는 게 적절할 듯하다.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초기에는 듣보잡이었지만 시리아 내전이 진행되면서 대중매체를 통해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게 되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의 수장 내지는 세습 독재자 정도가 고작으로, 아사드의 정치 경력이나 성향 등은 이 나무위키 문서가 강화되기 전까지는 아는 사람도 알아볼 수 있는 곳도 거의 없었다.

일반 대중에게 아사드의 존재감은 미미하지만, 시리아 내전의 전쟁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한국 밀덕들 사이에선 아사드를 추종하고 반정부 세력을 깎아내리는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이들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여 쿠르드족 탄압 등을 자행하는 튀르키예 정부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해선 안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다. 사실 에르도안의 정책은 한국 뿐이 아니라 서방에서도 평가가 매우 좋지 못하다.

3.5. 총체적인 평가


반정부세력의 시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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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현재, 바샤르 알아사드는 냉전 이후 독재자 중에서도 김정일& 김정은 부자, 사담 후세인, 오마르 알 바시르 외에는 적수가 전무한 사상 최악의 독재자이자 학살자로 평가받는다.[5]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이슬람 교리를 멋대로 변조해 잔혹성을 강조한 무차별적 학살을 한다면 바샤르 알아사드는 자기 권력 유지를 위해 계산을 한 뒤 공포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의 학살을 체계적으로 한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애초에 10대들 낙서 보고 일으킨 내전으로 13년간 60만 명을 학살했다는 것부터가 최악의 인간 말종이다 게다가 대책없이 외세의 지원을 받아 국민을 학살하고, 패색이 짙어지자 이전부터 해외로 빼돌린 재산을 들고는 친인척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빤스런해 버렸으니 인간적으로도 좋은 말이 나올 수가 없다.

실제로 2024년 시점 시리아 인권 네트워크(SNHR)의 통계에서 밝혀진 시리아 내전의 민간인 사망자 수를 보면 ISIS를 포함한 반군은 3만 명을 죽였는데 알아사드는 20만 명을 죽였다. 어림잡아 13%:87% 수준 비율 차이다.[6] # 특히 세드나야 교도소의 실상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알아사드의 추악한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친 아사드 지지자들은 아사드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선 세속주의의 수호자인 것처럼 인식하는데[7] 아사드는 사실 시리아 민주화 운동이 시리아 내전으로 전환될 조짐이 보이자 수천명의 지하디스트를 풀어주었다. 지하디스트들이 시리아 내전에 합류하여 칼리프 국가를 세우겠다고 설치면 서방도 함부로 자신의 정권을 제지하거나 무너뜨리지 못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8] 그리고 그 판단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아사드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수십만의 자국민을 학살하고 시리아 내전을 더욱 혼란하게 만드는 지하디스트를 풀어주는 것 같이 극악한 행위를 할 수 있을까? # ##

이것은 아사드 지지자들의 주장과 다르게 아사드가 시리아 국민의 존엄이 아니라 자신의 정권 유지밖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게다가 시리아 민주화 운동 당시에 그가 민간인들을 대규모로 학살했으며 그가 현재 시리아 내전에서도 무자비한 학살과 고문 및 탄압 정책을 피고 있는데 이것을 두고 아사드가 시리아와 시리아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저런다는 선전을 하고 있지만 아사드가 저렇게까지 끈질기게 저항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만약 자신이 권좌에서 물러났을 경우 자신이 무슨 일을 겪게 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예전부터 시리아 국민들을 고문하고 학살하는 탄압정책을 폈기 때문에 그가 권좌에서 물러나면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무함마드 무르시[9]처럼 재판을 받게 되거나,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저렇게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시리아 정부군 또한 자신들을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맞서서 시민을 지키는 용맹한 군인이라는 식으로 포장하지만, 사실은 내전이 끝나고 수니파에게 권력이 넘어가면 그 정권이 세속주의 정권이든 이슬람주의 정권이든 자신들에게 피의 보복을 가해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것이다. 만약 내전에서 진다면, 정부군이 투하한 통 폭탄에 맞아 가족이나 이웃이 갈가리 찢겨 죽는 모습을 본 시리아 국민들이 자신들에게 복수할 것이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이 자신들을 극단주의자와 맞서는 투사로 포장하는 선전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또한 시리아 국민들이 난데없이 "아사드 꺼져라! 우리는 칼리파가 다스리는 이슬람 국가를 원한다!" 라는 구호를 외치며 총잡고 정부에게 덤벼든게 아니라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아사드 정권의 하야를 외치는 시위였다. 그러나 아사드 정부는 시위 참가자들을 잡아다 고문하고 시위대에 총을 쏘는 만행으로 점점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으며, 2011년 4월 시리아 보안군에 체포된 13세 소년 ​​함자 알 카티브​가 고문을 받고 사망한 사건으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시신은 처참하기 짝이 없었는데, 얼굴은 폭행으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어있었고, 온몸에 채찍과 전기고문의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신체 일부가 잘려나갔을 정도였다. 이에 시리아 국민들은 정부군에 맞서기 위해 스스로 총기무장을 한 채 시위에 나가기 시작했고,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도 커졌지만. 그것을 아사드 정부가 시민들에게 총을 쏘아대고 탱크를 동원해 강경 진압함으로써 내전으로 변질되었다. 물론 아사드는 시위가 격화되자 몇몇 요구는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하긴 했지만 군대를 동원해 시위대를 죽이는 중인 사람이 그런 소리 해봤자 시리아 국민에겐 기만책으로 밖엔 안 들렸다. 따라서 "아사드는 나름 온건하고 합리적인 지도자였는데 시위한 니들이 나쁜거야. 그러니 내전이 끝난 뒤의 시리아도 아사드가 이끌어 가야 돼." 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무리가 있다.

게다가 그 동안 진행된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와 시리아 정부군이 보여준 모습은 가히 충격적일 정도로 잔혹하다. 구 아사드 정권은 시리아인들과 시리아를 위해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시리아를 안정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굳히고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죽던지 말던지 신경쓰는 정도가 아니라 공포심을 조장하고 자신을 배신했다는 이유로 시민들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른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사드가 IS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인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2015년 1월부터 7월까지 IS가 죽인 시리아인은 1천131명이지만 아사드의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에 의한 사망자는 7천 894명에 달한다고 미 워싱턴포스트에서 밝혔으며, 정부군의 공습으로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도우마 주택가에서 하루 만에 100명 이상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군은 고문과 성폭행 등의 온갖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리아 인권네트워크는 "지난해까지 25만명으로 추산되는 4년간의 시리아 내전 사망자의 대부분은 IS가 아니라 정부군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사드 정권이 자행하는 학살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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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폭격에서 살아남은 가족들 출처 Aleppo in February. 2014 by Hosam Katan (Reuters)

게다가 아사드 정권이 자행하는 학살 중 가장 악명 높은 것은 바로 통 폭탄이다. 통 폭탄이란 드럼통에 폭약과 기름, 쇠붙이를 넣은 폭탄을 말하는데 시리아 정부군이 공격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원시적인 형태의 폭탄이지만 폭발력은 크다. 그래서 2012년부터 마구잡이로 쏟아붓는 통 폭탄에 매년 2천 명 이상이 사망하는데 사망하는 거의 모든 사람은 아이와 여성같은 민간인들이다. 심지어 통 폭탄에 독가스까지 채워 넣어 투하하고 있다. #

정부군은 반정부군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거지역에 무차별적으로 폭탄을 투하해 비인도적인 살상무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공습의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노약자 등 일반 시민이었으며, 어린이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 또한 정부군은 대공방어는커녕 아무 무기도 없는 민간인 지역에 이런 폭탄을 퍼붓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

시리아 인권 네트워크(SNHR)는 2015년 9월에만 최소 1715개의 통 폭탄이 투하됐다고 밝혔으며, 각지 활동가 등의 보고를 토대로 한 보고서에서 9월 한 달의 사망자가 103명으로, 이 가운데 어린이 25명, 여성 15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시리아 남부 다르아(다라·데라)주에서 33명, 북부 알레포에서 29명, 홈스에서 22명, 수도인 다마스쿠스 교외에서 6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해 2월 통 폭탄 등 민간인에 대한 무력 사용 중지를 요구하는 결의안(2139호)을 채택했지만, 아사드 정권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통 폭탄을 민간인 거주지에 투하하고 있다. # 또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통 폭탄을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웃긴 사실은 맨 위에 적혀 있는 것처럼 아사드는 통 폭탄 투하는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아랍 방송이나 유튜브만 보면 나오는 사실임에도 이렇게 모르쇠로 일관한다. 자세한 시리아 내전 내의 통 폭탄 사상자 통계는 영어 위키백과 참고.

또한 2014년에는 3년간 내전을 치르며 자국민을 상대로 조직적인 고문과 처형을 자행했다는 자세한 증거가 나왔는데. 이 기사에 의하면 시리아 정부 수용소에서 사망한 수감자 사진을 조사해 아사드의 전범 증거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가디언과 CNN이 20일 보도했는데, 조사팀은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용소에서 찍은 1만 1000구의 시신을 찍은 사진 5만 5000건을 확보해서 분석한 결과 대부분 20~40세의 젊은 남성들로 밝혀졌고, 그들에게는 무자비한 고문을 당한 상처가 남아 있으며, 눈알이 뽑아져서 눈이 없는 시신도 있을 정도였다. 또한 교수형을 당해 사망한 시신, 감전사당해서 사망한 시신, 굶어죽어서 처참하게 말라붙어 있는 시신도 있었다.

사진들은 시리아 헌병의 지시로 시신을 촬영한 사진사가 메모리 카드를 가지고 탈출하면서 공개됐다. 시리아 헌병의 증언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에 의해 고문 또는 사형으로 죽은 수감자는 수용소에서 군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의사와 사법당국자가 있는 병원에서 사망한 것처럼 기록을 남겨 사망확인서를 발급하고 사진을 찍은 뒤 교외 매장지에 묻었다고 하며, 가족에게는 심장마비나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고 통보하는 방식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사진사 본인은 하루 50구 이상의 시신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렇게 시리아에서는 현재 강제수용소가 있으며 이 강제수용소는 무자비하기 짝이 없어서 수용된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나갈 정도라고 한다. 또한 현재 시리아는 영장이나 아무런 동의 없이도 사람들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총살하기도 하는 만행이 벌어지고 있다. 나중에 HTS가 시리아 정치범수용소의 주축이던 세드나야 교도소를 점령했을 때, 이 안에서는 수십 년 동안 바깥 정보와 차단된 채 수감된 죄수들이 있었다. 죄수들 가운데서는 하페즈 알아사드가 아직 살아 있다고 믿거나 사담 후세인이 시리아를 침공한 줄 알았다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이다.

실제로 시리아 민주화 운동 당시에 정부군에 성폭행당했다는 진술도 나왔는데 정부 보안군이 한 15세 소년을 아버지 앞에서 강간했고 정부군 3명이 11세 소년을 윤간했다는 목격담도 있었다. 2011년 8월에는 한 정부군 장교가 “아이가 시위대로 성장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며 두살배기 아기를 총으로 사살했다. 보고서는 “정부는 군인들에 ‘시위대를 무차별 사살하라’고 명령했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고문 등 잔혹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고 적혀있다. #

휴먼라이츠워치는 2012년 7월 4일 시리아의 감옥에 수감됐다 풀려난 200여 명을 인터뷰해 7월 3일 발표했는데. 81쪽의 ‘시리아 고문실태 보고서’엔 다마스쿠스와 홈스, 이들리브를 비롯해 시리아 전역에서 반정부 활동을 하다 붙잡힌 사람을 조사하는 27곳의 고문센터에서 자행된 잔혹한 고문기술이 적혀있다. 악명높은 고문수단인 둘랍은 머리와 다리를 자동차 타이어에 집어넣고 구타하는 고문이며, ‘바사트 알 리’라는 고문은 의자 형태로 접히는 십자가에 묶어 발바닥을 때리는 고문이다. 고문 희생자는 대부분 18∼35세의 건장한 남성이지만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탈라크에 수감돼 있던 호삼 군(13)은 “배에 전기충격을 가했다”“세 번째 심문 때는 펜치로 발톱을 마구 뽑으며 ‘우리는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고 협박했다”고 증언했다.

한 전직 간수는 HRW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펜치로 수감자들의 손톱을 뽑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먹게 했다. 우리는 그들이 바닥에 흘린 피를 핥아먹게 했다”고 고백했으며, 고문기술자들의 모욕행위도 폭로됐다. 2011년 시리아 민주화 운동 당시 봄에 체포돼 40일간 독방에 감금됐던 반정부 활동가 타리크 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벌거벗은 우리의 몸에 찬물을 끼얹거나 오줌을 누었다”고 증언했고, 전직 아랍어 교사인 아흐메드 씨도 “고문을 하다 피를 흘려 고문자들의 셔츠를 적시면 더러운 피를 묻혔다고 또다시 맞았다”, “(고문기술자들이) 부츠를 벗어 입에 쑤셔 넣었고 강제로 ‘ 신은 없다. 오직 바샤르 알아사드만이 있을 뿐’이라고 외치게 했다”고 밝혔다.[10] 또한 부상자들을 치료하다 수감된 한 치과의사는 화장실용 물로 물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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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사드 정권은 자국민을 상대로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 2012년 7월 15일 보도된 바에 따르면 하마 인근 트렘사라는 마을에서 220명이 학살당했는데 이 수치는 이전까지 벌어진 시리아 내전의 참상 중에서도 가장 잔혹한 사례로 꼽힌다. 이후에는 이런 학살이 시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었으며,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에 따르면, 트렘사 학살에 이어 14일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서부 이들리브 등에서 헬리콥터와 탱크를 동원한 정부군의 포격으로 최소 118명이 사망했으며, 어린이와 임산부 등 민간인 희생자도 49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시리아 중서부 주 하마는 시리아 반정부 거점으로 이 일대의 마을에 대한 학살 규모가 갈수록 커졌으며, 2012년 5월에는 민간인만 100명이 넘게 살해된 '훌라 학살'도 바로 하마 주의 주도인 하마 인근의 한 조그만 마을에서 일어났다.

이러한 트렘사 학살 당시의 참상을 촬영한 동영상도 공개되었는데, 그 동영성에는 트렘사 마을에서 러시아제 헬기와 탱크가 근거리 조준 사격을 하는 내용이 있었으며, 유엔 감시단도 현장을 방문하여 조사한 후 "탱크와 헬리콥터, 박격포를 앞세운 절대 우세의 정부군이 반군과 민간인들을 표적 공격했다"고 밝혔다. #

또한 아사드 정권이 가장 비판받는 이유는 바로 사용이 금지된 끔찍한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시리아 정부는 2013년 국제사회의 화학무기 폐기요청에 따라 화학무기를 완전 반출했다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UN과 시리아 정부는 시리아 내 화학무기를 2월 5일까지 시리아 밖으로 모두 옮기고, 6월 말까지는 전량 폐기하기로 약속하긴 했다. 그러나 내전 등 시리아 내 치안 악화로, 현재까지 실제 폐기된 화학무기는 전체 1천 200톤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 현재까지도 화학무기가 사용되었다는 목격담이나 증언들이 2012년부터 현재까지도 쏟아진다는 사실이다. 아사드 정권은 반군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했는데 시리아 정부군은 다마스쿠스 외곽에 화학무기로 공격을 가해 1400명 이상을 학살했을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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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화학무기에 노출된 시리아 어린이들

심지어 아사드 정권은 생화학 무기를 민간인들에게까지 사용하고 있다. 미국 CBS 방송은 2015년 4월 19일 시사프로그램 60분(60 Minutes)를 통해 2013년 8월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린 가스 공격 사건 장면을 방영했는데, 영상에는 독가스로 신음하는 어린이들, 죽어가는 이들, 이미 죽은 이들이 담겼는데 한 생존자는 인터뷰에서 "불로 만들어진 칼이 가슴을 마구 찢어내는 고통을 느꼈다"고 증언했을 정도다. 유엔은 2013년 8월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 근처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무기인 사린가스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확인으며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독가스가 사용됐다고 추정 중이다. #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아사드 정권은 화학무기를 이용한 학살을 벌이고 있는데, 2015년 3월에는 시리아 정부군이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의 사르민 마을에 염소가스가 담긴 통폭탄을 헬기에서 떨어뜨려 어린이 2명과 부모 등 6명이 숨지고 주민 90명이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한다. #

또한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은 IS가 아니라 민간인들이 있는 병원과 학교를 가장 먼저 폭격한다고 한다. 시리아 정부군에서는 지하드 반군들이 병원이 인도적 시설이라 공습을 못할 줄로 알고 지휘소, 무기 보관고로 사용하고 있으며 2016년 알레포 전투에서 알레포 중앙 안과 병원은 샤리아 법정과 지휘부로 사용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나 어쨌든 민간인들이 있을지도 모르는 건물에 폭격을 가한다는 것은 민간인이 죽을수도 있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시리아 내 난민 캠프를 방문했는데, 시리아 내에서는 병원과 학교가 폭격 대상 1순위가 돼버렸다. 치료와 교육을 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없는 시설을 가져다가 그나마 병원을 만들어놓긴 했지만 응급실에는 아무나 드나들 수 있고 심지어 1시간 전에 수술을 받은 사람들도 응급실로 옮겨졌다." #
민간인들이 폭격 때문에 다치면 바로 치료받으러 병원에 가야 하는데 병원까지 찾아가서 폭격하며, 또 학교는 폭격하는 이유가 사람들은 공부 못하게 시키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학교와 병원이 없으면 그 동네에서 살 수 없으므로 이를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도시 밖으로 탈출하게 만들려는 것이라는 시리아 인권운동가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즉 민간인 학살을 벌여대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러한 병원과 학교에 대한 폭격은 내전기간 내내 계속되었다. 한국에서는 잘 모르지만 아랍 지역 방송들에서는 학교와 병원에 대한 폭격 장면이 거의 매일매일 나왔다. # 2019년 5월에도 반군 지역에 폭격을 가해 병원과 민가를 폭격하였으며 2019년 9월에 시리아 정부군은 휴전 상황임에도 이들리브 지역 폭격을 계속하였다.

상황이 이 지경이라 시리아 전문가 하산 하산은 "대부분의 시리아인은 여전히 아사드를 최대의 적으로 여기고 있으며 IS와 싸우는 것은 아사드 정권과의 전투와 별개로 여기고 있어 미국이 IS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려는 계획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

한편 아사드와 친아사드파들은 아사드가 서구 언론에 의해서 모함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체 왜 서구 언론이 아사드를 모함하는지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출처로 제시되어 있는 이 글만 해도 시리아에서 벌어진 화학무기에 의한 공격은 정부군이 아닌 반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적혀 있는데, UN 화학무기 사용 보고서, 자료만 읽어도 아사드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명백히 적혀 있다. 아사드 측에서는 이러한 것을 서방에서 제기하는 음모라고 주장하지만 자료 자료2, 자료3, 자료4만 보아도 다른 국가들도 아닌 아랍 연맹에서 아사드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시리아 민주화 운동 당시 아랍 연맹은 시리아에게 인권 탄압과 학살, 고문 등을 하지 말라며 시리아를 회원 정지를 시키기도 했던 만큼 중동과 다른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도 아사드에 대한 비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사드 측에서 주장하는 이른바 서방의 음모라는 주장은 굉장히 신빙성이 떨어진다.[11]

이러한 내용은 실제로 드러나기도 했다. 2013년 9월 10일 Foreign Policy에 데이비드 케너가 올린 기사에 의하면 아사드 정권에 의해서, 그리고 여러가지 매체들에 의해서 여러가지 근거 없는 친아사드적인 정보들이 계속해서 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으로 친 아사드 세력이 주장하는 1200명의 사우디아라비아 사형수 이야기가 있는데 이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기사 원문을 번역하면 아사드 정권에 사기당하는 것이 LA 타임즈만이 아니라 USA Today지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시리아에서의 투쟁에 1200명의 사형수들을 파견했다고 시리아 국제 뉴스 기구 (Assyrian International News Agency: AINA)를 출처로 해서 기사를 낸 적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문건은 거짓으로 드러났으며 AINA에 실리기 이전에 이 이야기가 친 헤즈볼라 웹사이트에 빈번하게 돌아다니던 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한다. 또한 친아사드적 소스에 의존하는 것 뿐 아니라, AINA는 미국 보수주의자들에게서도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는데 극우 잡지인 FrontPage에서, 처음 등장했던 "선량한 시리아 반군이라는 신화(The Myth of the Moderate Syrian Rebels)"라는 기사를 다시 실은 적이 있다.

또 유명한 사례로 대표적인 아사드 옹호자인 아그네스 수녀(Mother Agnes)의 말이 그대로 인용되는 사례도 있다. 2012년에 National Review는 시리아 반군이 기독교인들과 알와이트 인질들을 훔스 시의 한 건물에 몰아넣고 다이너마이트로 건물을 폭파시켜 모두 몰살시켰다는 아그네스 수녀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실은 적이 있는데. 이 기사에 의하면 그녀는 2013년 8월 21일에 화학무기 공격을 담은 비디오 증거가 조작이라고 주장했으며, 그것은 "시리아 정부에 가해자라는 이미지를 덧씌울 목적으로 준비된 것이다"라는 글을 보도했지만 이 사실은 거짓이라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12]

또한 아사드가 시리아와 시리아의 국민들, 그리고 시리아의 민주화를 정말로 위한 것이라면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을 때 사퇴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었다. 그러나 아사드는 물러나지 않고 시위가 일어난 첫날부터 시위대에 실탄을 발포하거나, 탱크로 깔아 뭉개며 살해하거나, 무자비한 고문 등의 악랄한 방법을 택하며 버티는 바람에 2011년에만 5000명이 넘는 시리아 국민들이 사망했으며, 12000명의 시리아인들이 불법 구금되고 수많은 시리아인들이 고문을 당하거나 집을 잃고 쫒겨나는 비참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일부 친 아사드 세력들은 만약 아사드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났다면 또 다른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주장하나, 아사드가 물러나지 않고 버티는 바람에 국가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인 시리아 내전이라는 헬게이트가 펼쳐졌다는 점은 도저히 변명할 수 없는 이야기다. 실제로 다른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던 다른 아랍 국가들은 리비아와 예멘을 제외하고는 내전이라는 심각한 상황까지 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나라 독재자들은 그나마 내전이 일어나기 전에 권좌에서 물러나 시민들이 반군에 가담하지 않아서 내전이 벌어지지 않은 것이다. 한마디로 리비아와 시리아는 각각 카다피와 아사드라는 독재자들이 서로 자신의 권력을 내놓지 않으려고 버티면서 정권에 분노한 시민들이 점차 반군에 가담했고 반군의 세력이 커지면서 이런 심각한 내전 상황이 아직까지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결국 아사드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시민들을 학살하면서까지 권좌를 유지하려다가 나라를 송두리채 박살내버렸다는 비난을 안 받을레야 안 받을 수가 없다.[13]

또한 아사드가 여러가지 개혁 조치들을 취했다는 변명을 하지만 개혁을 하는 와중에 평화적인 시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실탄을 발포하고 장례 행렬에까지 실탄을 발포하는가 하면 평범한 시리아인들에게 무자비한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이 아사드가 개혁하겠다는 말을 정말로 진정성이 있다고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는 매우 의문이다. 또한 결과적으로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가장 큰 책임은 아사드에게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으며, 아사드가 무자비한 학살과 고문을 비롯한 인권유린을 저지른 학살자라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그가 국가를 망쳐놓은 장본인이라는 비판을 받아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뿐만 아니라 아사드는 2016년 11월6일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무차별 폭격으로 아이들이 희생당한 데 심적 부담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환하게 웃으며 “나는 일상적으로 잘 자고, 일과 운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 “시리아 시민 수만명이 희생당한 건 테러리스트 잘못이다. 우리는 자선 활동이 아니라 전쟁 중이다” “시리아 국민은 극단주의 아니면 나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하여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 자국민을 학살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이나 죄책감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14]
[1] 시리아 반군 측은 2017년 기준 내전으로 사망한 알라위파 전사자가 15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2] 아사드가 최소한 세력 유지를 위한 전력을 확보한 것 뿐만이 아니라, 주변국에서 이스라엘에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면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각오하겠다고 무력 시위까지 해서 이스라엘이 지원 계획을 취소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3] 현 이스라엘군 전력으로도 충분히 시리아 영역의 부분적 점령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공습을 감행, 그것도 적의 전력을 제거하기보다는 전술적 타격을 줄 정도의 공습을 치른 것을 보면, 정부군의 세력 증강을 억제할 목적으로 공습한 걸로 보인다. [4] 시리아 대통령 선거 관련 외교부 대변인 논평 제14-336호 [5] 여기에 로버트 무가베를 끼우는 경우도 있지만 이쪽은 왕년에는 짐바브웨를 백인들로부터 해방시킨 독립영웅이기라도 했다. [6] 사실 정부군이 반군보다 대규모 학살을 저지르는 것은 세계적으로 매우 흔한 일이다. 당장 한국에도 제주 4.3 사건이 있다. [7] 사실 이 세속주의 프레임의 효과가 매우 좋아 외국에서도 알아사드를 차악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나올 정도였다. [8] 어떻게 보면 자신들의 권력과 입지를 넓히기 위해 반국가세력(헌법상 북한은 국가가 아닌 반국가세력이며, 이스라엘 역시 팔레스타인을 승인하지 않았다)의 준동을 유도했다는 게 총풍사건, 김용현, 베냐민 네타냐후와 매우 유사하다. [9] 이쪽은 아예 옥사(정확히는 재판 중 사망)했다. [10] '대놓고 알라 부정 + 지도자를 대놓고 신격화'하는데, 이는 이슬람권에서는 최악의 신성모독 발언이다. 천하의 ISIS도 저런 주장은 하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저 고문기술자가 저랬다면... [11] 다만 사우디, 카타르, 요르단, 레바논 등은 시리아 정권 교체를 위해 극단주의 세력에게 무기와 자금을 지원한 당사자들로 아사드에 비판적이라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이들은 영국, 프랑스, 미국 등과 공조하여 아사드 퇴진을 사태 초기부터 압박해왔으며, 실제로 훗날 이슬람 전선의 모체가 되는 알 타우히드 여단은 카타르의 자금 지원을 받았고, 자이쉬 알 이슬람은 사우디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한편 정권 교체가 실패로 돌아간 지금 카타르는 다시 대사관을 시리아에 개설했으며, 시리아는 2019년 3월 아랍연맹 회의에 다시 참석했다. # [12] "화학무기 증거가 조작이라고 우겼지만 BBC 기사에서 정부군에 의한 화학무기 공격이 꾸준하게 일어났음을 주장했다. [13] 다만 독재자가 평화적으로 물러나면 괜찮다는 것과는 상반된 사례가 있다. 예멘 내전은 살레 대통령이 평화적으로 하야했고 하디 정부에 정권을 이양한 다음에 벌어진 것으로, 후티 세력이 하디 정부의 정책에 반발하여 수도를 장악하고 하디 정부가 탈출하여 아덴에 임시수도를 차리면서 내전으로 치달은 것이다. 즉, 각 세력이 실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고도의 정치적 조정이 없으면 내전은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14] 실제 인터뷰 전문을 보면 아이들의 희생에 부담을 느끼느냐? 라는 질문에 "나는 그 질문의 의도를 알겠다" 라고 하면서 해당 답변을 한다. 영문기사 즉 기자의 질문의 의도를 알고 그것을 받아친 것이다. 이 발언은 국내 기사에도 정확하게 나오며, 조금만 검색해도 다량으로 나온다. 하지만 고의적으로 그 발언이 실려있지 않은 기사가 링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