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6 21:38:51

미하엘 엔데

미하엘 엔데
Michael E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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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본명 미하엘 안드레아스 헬무트 엔데
(Michael Andreas Helmuth Ende)
직업 동화·판타지 작가
출생 1929년 11월 12일
독일국 바이에른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사망 1995년 8월 28일 (향년 65세)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필더슈타트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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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아버지 에드가 엔데
어머니 루이제 바르톨로메
배우자 잉게보르크 호프만(1964년 결혼~1985년 사별)
배우자 마리코 사토(1989년 결혼~1995년)

1. 개요2. 생애3. 작품 목록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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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의 동화·판타지 작가. 작가로 이름을 떨치긴 했지만 연기나 그림에도 상당히 재능이 있었고 그 외에도 전쟁이 끝난 뒤에 드라마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곧바로 연극배우, 연극평론가, 연극기획자로 활동했다. 동화 이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미하엘 엔데를 단순히 소설가가 아닌 철학가로 보는 시선이 많다. 확실히 그의 소설은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많으며 그중에서도 동화의 형식을 빌려 시간과 돈의 노예가 된 현대인들을 비판한 '모모'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자유의 감옥'이나 '거울 속의 거울' 같은 책들은 깊이 있는 현대문학이다.

모모는 미하엘 엔데 자신에게도 자신을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시켜준 의미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국어 초역자인 차경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당시 독일 유학 중이었던 차경아는 도산 위기에 몰려 있던 모 출판사의 사장에게 모모를 출간할 것을 제안하여 1977년에 이루어내었다. 출간의 결과는 유례없는 대성공. 한국에서의 뜨거운 반응이 독일에 알려져 독일 내에서의 엔데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에 깊은 인상을 받은 미하엘 엔데는 차경아에게 감사의 인사를 담은 편지를 보냈고, 그 이후로도 친분 관계가 꾸준히 이어졌다.

나중에는 엔데가 차경아에게 자신의 작품에 대한 조언을 구할 정도였다. 특히 끝없는 이야기는 엔데가 기획 단계부터 차경아에게 자문을 구했던 작품이다. 참고로 끝없는 이야기에 나오는 중요 등장인물 중 한 명의 이름이 '코레안더'인데 차경아 본인이 역자 후기에서 이것은 아무래도 '코리아'에서 따온 이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엔데는 자신의 작품이 한국어로 번역될 때는 당연히 차경아의 번역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엔데의 작품에 대한 판권은 타 출판사로 넘어가서 차경아의 새로운 엔데 번역을 만날 수는 없게 되었지만, 한국 번역문학사에 길이 남을 인연인 것은 분명하다.

한국 뿐만이 아니라 일본이랑 이탈리아도 상당히 좋아했던 걸로도 알려져있다.

2. 생애

초현실주의 화가인 두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때 독일군에 학병으로 징집되었지만 가족과 함께 나치로부터 도망쳤다. 한국에는 과거 기관차 대여행으로 알려진 <짐 크노프> 시리즈[1][2]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고 그 후 발표한 작품들 역시 대박을 치며 ( 끝없는 이야기, 모모 등)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작가가 되었다.

1995년 8월 28일, 위암으로 사망했다. 사망 직전까지 집필을 멈추지 않았는데 그가 쓰고 있던 망각의 정원은 끝내 완성되지 못하고 그의 유작이 되었다. 뒷 스토리를 유추할 수 있는 일부 원고는 남아있지만 그 이상은 없어서 미완성작품이 되었다.

엔데가 태어난 산골마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는 그를 기념하는 박물관과 그 작품 세계를 예술작품으로 옮겨 놓은 소박한 정원이 있다.

3. 작품 목록

  • 거울 속의 거울
  •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
  • 꿈을 먹는 요정
  • 자유의 감옥
  •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 짐 크노프와 13인의 해적
  • 냄비와 국자 전쟁
  • 끝없는 이야기
  • 마법의 설탕 두 조각
  • 마법의 술
  • 마법의 스프
  • 마법학교
  • 망각의 정원[3]
  • 모모
  • 보름달의 전설
  •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 벌거벗은 코뿔소[4]

4. 기타

  • 일본에서 미하엘 엔데 생전에 인터뷰를 주선한 적이 있으며 그때의 대담을 기초로 한 책 '엔데의 유언'이 출간되었다. 현대 사회에서 '돈'이라는 개념에 대한 엔데의 성찰과 고찰을 엿볼 수 있다고.


[1] 크노프가 독일어로 단추라는 뜻이기 때문에 영미권에는 짐 버튼과 기관차 루크 시리즈로 번역되기도 했고 각 언어권에 맞게 단추가 대충 성씨로도 쓸 수 있는 나라면 그 나라 언어 맞게 번역했다. 일본에선 미국판 중역이라 짐 버튼으로 들여왔다. [2] 2018년에 14년이나 걸려서 디 벨레를 만들어 호평을 받았던 데니스 간젤이 메가폰을 잡아 2500만 유로를 들인 끝에 영화로도 나왔지만 엄청난 혹평 속에서 처참하게 망하고 침몰했다. [3] 초중반부만 완성된 채 출간된 미하엘 엔데의 유작. [4] 정확한 번역은 '굵은 목 노버트(Norbert Nackend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