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라의 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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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의 화랑이자 국선.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진지왕 시대에 홍륜사의 승려 진자(眞慈)가 법당의 미륵상 앞에서 부처님이 직접 화랑으로 현신해서 자신이 직접 부처님을 받들고 시중들 수 있게 해 달라고 매일 빌다 어느 날 꿈에 스님이 나타나 계시를 줬고, 여차저차해서 만난 소년 미시(未尸)를 미륵으로 확신하고 왕에게 데려가 국선으로 삼았다. 미시는 다른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고 예의와 풍교가 남달랐지만 7년 뒤에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미(未)와 미(彌)는 소리가 서로 가깝고 시(尸)와 역(力)은 모양이 서로 비슷하므로[1] 미시랑= 미륵이라 해서 믿었다고 한다. 당시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화랑 제도[2]와 미륵 설화를 잇기 위한 이야기인 듯 하다.
화랑전사 마루에서 이기정이 이 화랑의 정기를 이어받았다고 하지만 남모와 러브라인인 것을 보아 사실인 미진부를 모티브한 것으로 보인다.
2. 웹툰 호박장군의 등장 인물
웹툰 호박장군의 등장 인물. 그림의 오른쪽 인물이다.
2.1. 개요
외전의 주인공.[3] 고아 출신으로, 보육원을 졸업하고 독립했다가 혈기맹 훈련소에 들어왔다. 이후 자신의 능력을 깨닫게 되고, 비사라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하전사가 되었다. 현재는 비사라와 행동을 함께하고 있다.호박장군과는 달리, 등장 초기에는 별볼일 없는 평범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1부 종료 시점에는 여러 군인들의 특기에다 대장군의 용력까지 흡수해서 세계관 최강자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오니와키나 호박장군과의 우위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기존의 최강자들이 모두 죽었기 때문에 반대로 말하면 이 둘을 제외하면 미시랑과 맞붙어 볼만한 인물이 전무하다. 다만 미시랑은 지략이 모자라고 두뇌 플레이에서 비사라에게 상당히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상당히 쪼잔하고 찌질한 성격.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서 보육원에서는 왕따당하며 시달리기도 했다. 어쩌면 지금의 성격도 어릴 적의 일로 마음이 뒤틀려버린 탓일지도 모른다. 말투도 상당히 경박하고 생각이 그리 깊은 것도 아니다.
외전 초반에는 정말 눈물나게 구르며 욕을 봤다. 다행히 하전사가 된 이후로는 거의 관찰자로서 행동하게 되었고, 굴욕씬도 나오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사실상 비사라의 떨거지가 되다시피 한 상황이다. 다만 능력이 능력이다 보니 스토리가 좀더 진행되면,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능력은 능력 흡수. 죽은 자의 곁에 있으면, 능력을 흡수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작중에서는 이 능력으로 밝은눈의 능력 천리안을 흡수하기도 했다. 오니와키와 비슷한 능력이지만, 자세히 파고 들면 둘의 능력은 다소 다르다. 오니와키는 죽은 자의 수급을 먹어야만 비로소 능력을 흡수할 수 있다. 단지 곁에 있기만 하면 되는 미시랑보다 더 까다로운 조건이다.[4] 하지만 오니와키는 흡수한 능력을 남에게 부여해줄 수 있다.[5] 미시랑에게는 그런 능력은 없다. 또한 일단 흡수한 능력을 내뱉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능력의 응용을 놓고 보면 오니와키가 더욱 우월하다고 볼 수 있다.
2.2. 행적
2.2.1. 과거
날 때부터 고아였던 미시랑은 보육원을 졸업하고 독립했다. 미시랑은 어릴 적부터 몸이 약했고, 그래서 보육원에서도 자주 괴롭힘을 받았다. 짝사랑하던 여자 아이와도 끝내 이어지지 못했다. 독립하고 1년 후의 어느 날 미시랑은 우연히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녀석과 재회하고, 그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는 등 굴욕을 당한다. 나이먹고도 아직도 저 모양이냐며 정신승리를 시전하며 길을 가던 중 미시랑은 짝사랑 했던 여자와 재회하였다. 그녀를 집으로 바래다주면서 '지금이라도 고백해볼까?' 망설이며 두근거렸지만, 뜻밖에도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와 동거 중이었다. 자신을 괴롭혀왔던 그 녀석과... 미시랑은 그들이 검열삭제하는 걸 보고 충격에 빠졌다. 게다가 엿보던 것을 들키는 바람에, 짝사랑하던 여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을 괴롭히던 녀석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다. 옷은 넝마가 되어버리고, 얼굴은 묵사발이 되었다. 마을회관을 지나던 중, 미시랑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목놓아 울었다. 그 때였다.거 시원하게 두드려 맞았구만.
소리가 들려온 곳은 마을회관의 2층이었다. 미시랑을 부른 이는 낮에 마을로 들어온 혈기맹원 중 하나였다. 그는 미시랑에게 여기서 그러고 지낼 바에 혈기맹에 들어오는 것이 어떠냐고 말했다. 일반인도 2년 동안 훈련받으면 정식으로 군인이 될 수 있다. 나도 원래 너처럼 약골이었고 몸무게도 38kg밖에 안됐다. 블라블라블라... 미시랑은 그의 말에 끌려 혈기맹에 입대하기로 마음먹었다.2.2.2. 훈련생 시절
정말 살다 살다 저렇게 무능한 사람은 처음 본다.
도대체 처런 놈은 어디다 써먹을 수 있을까?
-교관 주지원의 생각 中
미시랑은 머리를 짧게 깎고 훈련소를 찾아갔는데, 뜻밖에도 주변에는 머리를 자르지 않은 이들이 더 많았다. 이상한 느낌에 옆의 사내에게 혈기맹 두발규정에 대해 물어보니, 장발을 권장하는 분위기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크게 당황한다.도대체 처런 놈은 어디다 써먹을 수 있을까?
-교관 주지원의 생각 中
미시랑은 3조에 배속되었다. 3조 훈련교관은 상전사 주지원이었는데, 그는 자신이 교관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싫은 듯했다.[6] 그는 훈련 첫날부터 “날 한 대라도 때리는 놈은 지금부터 2년간 훈련을 열외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진급에 유리하게 추천서까지 써주겠다.”라며 훈련생들을 도발했다. 다섯 명의 훈련생이 지원을 동시에 공격했지만, 지원은 그들 전부를 간단히 제압해버렸다.
양선화의 주도 하에 조원들은 통성명을 나눴다.[7] 양선화는 미시랑의 눈 밑에 점이 난 것을 보더니, “그 점은 파란만장한 연애운을 상징한다.”며 말을 걸었다. 근데 미시랑은 모쏠(...). 여튼 미시랑은 그렇게 양선화와 안면을 트게 되었다.
그런데 지원이 양선화를 조장으로 임명한 것은 그저 귀찮아서였다. 짜증나고 하찮은 교관 일을 하는 게 싫었고, 그래서 훈련생 중 실력이 제일 뛰어난 양선화에게 모든 일을 떠넘긴 것이었다. 지원은 훈련 상황이 시원찮을 때면 어김없이 양선화를 두들겨 팼고, 양선화는 구타를 면하기 위해 자진해서 훈련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훈련을 독려했다. 미시랑은 만년 낙오자였지만, 다른 훈련생들과는 달리 전과자가 아니었고 유순한 태도를 보였기에 양선화에게 호감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큰 문제가 되었는데, 어느새 훈련생들 간에 파벌이 조성되었기 때문이었다. 반선화파, 선화파, 그 외 중립... 이중 반선화파, 그러니까 양선화에 반하는 무리에 속한 이들은 무려 5명이나 되었다.[8] 이에 반해 양선화를 지지하는 건 미시랑 뿐이었다. 훈련생들 간의 갈등은 점점 커져갔고, 마침내는 훈련 중 반선화파가 양선화를 린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9] 미시랑은 정상으로 향하다가 규진과 마주쳤는데, 그녀는 돌로 미시랑을 쳐죽이려 들었다. 규진은 살인범이었으며 사람을 죽이고 싶었고, 만만한 미시랑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여겼던 것이다. 당황한 미시랑은 출발점으로 도로 도망쳤고 규진이 뒤를 쫓았는데, 결국 둘은 양선화가 린치당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반선화파는 미시랑이 규진을 포섭하여 함께 양선화를 구하러 온 것으로 오인하여 당황하기 시작했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양선화가 반격을 가하면서 반선화파는 일망타진되었다. 양선화는 이어서 규진까지 제압하여 미시랑을 구해주었다. 그녀는 미시랑이 자신을 구해주러 온 것이라 착각했는데, 미시랑 역시 눈치 빠르게 “구해주러 온 것이 맞다.”고(...) 둘러대어 그녀의 호감을 사게 되었다. 훈련생 봉건의 보고를 접한 후 지원은 양선화를 조장에서 해임했다. 그는 양선화에게 훈련을 제대로 마치고 훈련생들 간에 내분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면, 미시랑을 멀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지원은 교관의 임무에 충실하기로 결심했고,[10] 적극적으로 훈련에 개입했다. 봉건을 조장으로 임명하고,[11][12] 훈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불침번 등 잡일을 모두 (성적이 꼴찌였던) 미시랑에게 일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미시랑은 불침번을 서던 중 잠시 길을 잃었다. 안그래도 계속 불침번을 맡으면서 피곤이 극에 달했던 터라, 미시랑은 몰래 숨어서 쪽잠을 잤다. 그러던 중 폭발음이 들려서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가봤더니, 웬 빨간 괴물이 한 여인을 죽이려 하고 있었다. 다음 순간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돌이 빨간 괴물에 적중하였다. 여인은 땅바닥에 널부러졌으며, 돌을 맞은 빨간 괴물은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어쨌거나 거동수상자는 보고해야 한다. 미시랑은 쓰러진 여인에게로 다가갔는데, 그녀는 곧 숨이 끊어져버렸다. 다음 순간 이번에는 갑자기 웬 사내가 미시랑의 등 뒤에서 나타났다. 그는 지난날 저녁 점호 중 교관인 주지원을 찾아온 수전사였다. 자칫 자신이 여인을 죽인 범인으로 몰릴 수 있었기에 미시랑은 크게 당황했지만, 다행히 수전사는 미시랑을 의심하지 않았고[13] 그저 사건을 교관에게 보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 날 밤, 미시랑이 발견한 여인은 간부 밝은눈이었으며 탈주 중이었다[14]. 다음 날 미시랑은 탈주 간부를 발견한 공으로 하루 낮잠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혈기맹 최종 시험의 순간이 다가왔다. 최종 시험은 지정한 상대를 죽이고 살아남는 것. 거부할 경우 혈기맹 전사가 될 수 없다. 미시랑의 상대는 최우수자인 양선화. 양선화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미시랑에게 살수를 펼쳤다. 미시랑은 양선화를 붙들고 살려달라며 울고불며 애걸했다. 양선화는 미시랑을 좋아했지만, 혈기맹에 꼭 들어가고 싶었으므로 결국 그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널 죽이는 게 나여서 기쁘다.”
2.2.3. 비사라
미시랑이 양선화를 죽이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수전사 비사라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사라는 미시랑에게 자신이 생명의 은인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말을 계속 따를 것을 분명히 했다. 그의 지시는 다음과 같았다. 절대 능력이 있음을 티내지 말 것. 누군가의 물음에 답할 때는 질문에 대한 것 이외에 쓸데없는 얘기는 덧붙이지 말 것.[17]미시랑은 훈련생 때부터 의도적으로 능력을 숨겨왔지만, 비사라는 이미 그의 능력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미시랑이 지닌 능력은 바로 능력 흡수였다. 죽은 자의 힘을 흡수하여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미시랑의 시력이 갑자기 좋아진 것도, 탈주 간부 밝은눈의 시신으로부터 무의식적으로 능력을 흡수했기 때문이었다.[18] 최종 시험에서 양선화를 죽인 이후에는, 양선화의 체술까지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비사라는 미시랑에게 맹주 등 혈기맹의 요인들을 관찰하면서, 빨간 놈이 나타나면 반드시 자신에게 보고하도록 명령했다.
한편 혈기맹은 지금껏 자신들이 상대했던 존재들이 도깨비가 아니라 도깨비의 인형들인 싸울아비였음을 대외적으로 밝혔다. 혈기맹과 싸울아비들과의 싸움은 이제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전쟁이 끝나면, 하전사는 한직으로 밀려나게 된다. 중앙에서 멀어지면, 기회를 잡기 힘들다. 비사라는 하전사인 미시랑을 진급시키기 위해 도깨비를 납치하기로 결심했다. 계획은 성공했고, 미시랑은 도깨비를 붙잡은 공을 인정받아 상전사로 진급하게 되었다. 한편 미시랑은 비사라의 지시대로 바우 장군을 감시하던 중, 빨간 놈이 바우 장군에게 접근하는 것을 포착하게 되었다. 빨간 놈은 바우 장군에게 약물을 주사하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사라져버렸다. 미시랑의 말을 들은 비사라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사실 비사라는 혈기맹주가 바우 장군을 중용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비록 바우 장군이 유능하긴 하지만, 그는 호박 장군의 부하이다. 그리고 호박 장군은 혈기맹이 적대하는 장군들 중 하나였다. 만약 바우 장군이 딴 맘을 품고 배신하게 된다면, 혈기맹주는 그를 막지 못할 것이 뻔했다. 혈기맹주는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 텐데도, 바우 장군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바우 장군은 호박 장군에게 버림받은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빨간 놈이 바우 장군에게 약물 주사를 놓는 등 학대를 하는데, 호박 장군이 그걸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리 없다. 빨간 놈은 부맹주, 바우 장군 등을 첩자로 부리면서 혈기맹을 장악하려고 암약하고 있다. 혈기맹주는 혈기맹을 노리는 자가 있음을 눈치챘지만 그것이 빨간 놈이라는 것은 아직 모르고 있다. 다만 바우 장군이 그와 관계되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으며, 그래서 바우 장군을 쓰고 버릴 패로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바우 장군이 죽게 된다면 혈기맹은 내전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빨간 놈이 부맹주와 약물을 이용하여 반란을 일으킬 테니까. 맹주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비사라는 미시랑을 통해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며, 자신의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싸울아비 공장 점령을 앞두고, 미시랑은 누군가가 홀로 혈기맹의 진지로 걸어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거지꼴에 봉두난발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첫눈에
2.2.4. 혈기맹 내전
비사라의 예측은 적중했다. 부맹주가 약물로 신체를 강화한 신전사들을 이끌고 내란을 일으킨 것이다. 혈기맹은 간부의 부재로 전력을 집중하지 못했고, 신전사들은 그 틈을 노려 혈기맹을 각개격파하고 혈기왕성을 장악하며 세를 불려나갔다. 그러나 혈기맹도 병력을 수습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다행히 머리수는 반군보다 혈기맹 쪽이 훨씬 우세하다. 또한 신전사들은 모두 신병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군 측에는 수전사가 전혀 없다. 일단 은거 중인 맹주만 돌아온다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장파형 순간이동은 순간이동 능력과 좌표지정 능력이 필요하다. 맹주는 평시에는 자신만의 비밀 장소에서 은거하고 있었으며, 오직 한 명의 좌표사(좌표지정 능력자)에게만 그 곳의 좌표를 알려주었다. 비사라와 미시랑은 남몰래 그 좌표사를 처치하였고, 미시랑은 좌표지정 능력을 흡수했다. 비밀 장소의 좌표 역시 비사라가 파악한 지 오래였다.[20]
혈기맹 지휘관들은 좌표사의 실종(죽었으니까)으로 곤란하던 참이었고, 언제 신전사들이 공격할지 몰라 초조했다. 그런 상황에서 미시랑이 좌표사의 부사수를 자칭하며 등장하자, 그들은 의심 없이 미시랑을 받아들였다. 미시랑은 순간이동 능력자와 함께 맹주의 은신처로 이동하였다. 상황을 보고받은 맹주는 내란을 수습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미시랑은 비사라의 계책대로 자신의 이동 좌표는 지휘관 막사의 좌표로, 순간이동 능력자와 맹주의 이동 좌표는 혈기왕성의 좌표로 지정했다. 그리고 지휘관 막사로 이동하자마자, 몰래 자리를 빠져나와 유유히 도망쳤다.
비사라는 내전에서 부맹주가 이길 것이라 예상했고, 내전이 조기에 끝나야 자신의 계획에 유리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맹주를 적진 한복판에 던져놓은 것이었다. 그런데 미시랑은 천리안으로 맹주를 엿보았는데, 그의 힘은 상상을 초월했다. 맹주가 패할 것이라는 비사라의 예측은 틀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비사라가 맹주의 패배를 예견한 것과 내전이 조기에 끝나도록 상황을 조작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맹주는 빨간 놈을 몰랐지만, 빨간 놈은 맹주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상당히 용의주도한 놈이었고, 확실하게 계산이 설 때에만 움직였다. 그런 그가 내전을 일으켰다는 것은 맹주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전이 조기에 끝난다면, 빨간 놈은 다음 단계를 진행하기 바빠 다른 곳에는 눈을 돌리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비사라는 순조롭게 자신의 계획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과연 비사라의 예측대로 빨간 놈은 숨겨둔 궁극기로 맹주를 처치했고, 그렇게 내전은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2.2.5. 수도 전투
부맹주를 조종하던 흑막인 빨간 놈은 오니와키라는 자였다. 혈기맹을 장악한 오니와키는 곧바로 혈기맹 전사 1만 명을 이끌고 수도성을 공격했다. 이 중에는 비사라와 미시랑도 끼어있었다. 혈기맹의 침공에 맞서는 이는 황금잉어장군(이하 대장군) 단 한 명 뿐이었다. 오니와키는 맹주와의 싸움을 통해 장군의 힘에 한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대장군은 실전 경험이 전혀 없었다. 좀 서두른 감이 있지만, 승산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비사라 역시 오니와키의 승리를 점쳤다. 비사라는 오니와키가 수도를 점령하는 동안 미시랑을 누구보다 강한 존재로 만들고, 그를 앞세워 절대적인 권력을 얻을 속셈이었다. 그러나 대장군의 힘은 무한했고, 1만 명의 군인들은 대장군과의 싸움에서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갔다. 어느새 남은 병력은 973명. 대장군은 아예 수도성 주변에 배리어까지 쳤다. 침입한 적들을 놓치지 않고 모조리 처치하기 위해서... 오니와키는 대장군의 잔인함과 집요함에 몸서리를 쳤고, 그때 비사라와 미시랑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수도에서의 전투 중, 미시랑은 온몸이 검푸른 기류에 휩싸여 제대로 몸도 가누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21][22] 또한 대장군은 이 나라에 내린 용의 가호, 즉 계산 밖의 존재였다. 오니와키의 계획이 실패했듯이, 비사라의 계획도 실패한 셈이다. 비사라는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직접 오니와키를 찾아간 것이었다.
오니와키는 그제서야 자신의 계획을 가속시킨 존재가 비사라와 미시랑임을 깨달았다. 그는 비사라에게 분노를 터뜨렸지만, 비사라는 "당면한 일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다. 나에게 이 난국을 타개할 비책이 있다."라며 오니와키를 진정시켰다.
2.2.6. 비사라의 계책
장파형 순간이동은 다수의 인원을 한꺼번에 이동시킬 수 있지만, 순간이동 능력과 좌표지정 능력이 필요하다. 오니와키는 순간이동 능력은 있으나, 좌표지정 능력은 없다. 미시랑은 반대로 좌표지정 능력은 있으나, 순간이동 능력은 없다. 이들 둘이 서로 힘을 합치면 장파형 순간이동이 가능하다. 물론 오니와키는 좌표기를 이용하여 미리 목적지의 좌표를 찍어 두면, 혼자서도 장파형 순간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도성 주변이 배리어로 둘러싸인 지금은 미리 외부에 좌표를 찍어놓고 왔다 해도 배리어에 막혀 좌표기가 좌표를 잡지 못하기 때문에, 오니와키 혼자서는 배리어 바깥으로의 장파형 순간이동은 불가능하다.단파형 순간이동(이하 점멸)은 순간이동 능력만 있으면 구사할 수 있다. 그러나 시전자 혼자만 이동할 수 있으며, 아주 먼 곳이나 혹은 장애물로 가로막혀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곳으로는 이동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세 번 연이어 쓰면, 상당히 긴 쿨타임이 지난 뒤에야 재사용이 가능하다.
왕이 있는 곳은 지하벙커 중앙제어실이다. 견고하게 밀폐되어 있어서, 점멸로는 진입이 불가능한 곳이다. 그러나 수도 전투 중 대장군이 소환한 황금잉어가 벙커 내벽 일부를 부쉈고, 이로 인해 외부에서 중앙제어실로 드나들 수 있는 틈이 생겼다. 대장군이나 그가 소환한 황금잉어에게 인식되지 않고 왕이 있는 곳까지 침입하려면, 현재 위치한 곳에서 3초 이내에 중앙제어실까지 이동해야한다. 따라서 점멸을 총 3번 연속으로 써야 한다.[23]
현재의 왕은 영혼만 존재하는데, 원래 산 사람은 영혼과 육체를 분리할 수 없다. 다만 왕은 이차원에 자신의 육신을 봉인함으로써 인위적으로 영혼을 분리할 수 있었다. 영혼은 비실체이므로 물리적인 접촉(죽이거나, 강제로 붙잡고 끌고가거나 등등...)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장파형 순간이동의 원리는 이공간을 경유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왕의 영혼과 함께 장파형 순간이동을 하게 되면 이공간을 경유하면서 왕의 육체와 영혼은 다시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따라서 왕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비사라는 잠행술로 남몰래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미시랑까지는 커버할 수 있지만, 오니와키까지는 불가능하다. 중앙제어실의 좌표도 모르므로, 왕의 앞으로 장파형 순간이동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24]
비사라의 계책은 다음과 같았다.
우선 비사라와 미시랑은 잠행술을 이용하여 먼저 수도성 내부로 진입한다. 중앙제어실로 통하는 틈새까지 이동한 후, 오니와키가 올 때까지 잠행술을 유지하며 대기한다. 그동안 오니와키는 점멸로 대장군을 피해 중앙제어실까지 진입한다. 왕의 영혼과 함께 (좌표기를 활용한)장파형 순간이동을 함으로써, 왕의 육신과 영혼을 하나로 합친다. 이후 오니와키가 왕을 데리고 지상으로 올라오면, 근처에서 기다리던 비사라와 미시랑이 합류한다. 이후 셋은 왕과 함께 장파형 순간이동을 통해 배리어 바깥으로 도망친다.
왕의 신병을 확보한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왕을 옹립하는 것이므로, 명분에서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왕명을 빌미로 나라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도 가능했다. 대장군의 힘이 강하긴 하지만, 왕과 함께 피신하며 세력을 회복하면 다시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길지도 모른다. 비록 대장군과 황금잉어를 상대해야 한다는 위험이 있긴 했지만, 홀로 도망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길이었다. 오니와키는 비사라와 손을 잡기로 했다.
비사라의 계책대로 왕을 확보한 오니와키는 급히 지상으로 올라왔다. 그런데 비사라와 미시랑은 모습을 드러내질 않았다. 처음부터 비사라는 오니와키와 함께 도망칠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사실 비사라의 목표는 대장군이 오니와키를 인식하고 그를 죽이면,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미시랑으로 하여금 오니와키의 힘을 흡수케 하는 것이었다.[25] 일단 오니와키의 힘을 흡수하면 미시랑은 순간이동 능력을 지니게 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좌표지정 능력을 활용하여 장파형 순간이동이 가능해진다. 미시랑의 몸이 안정되기 전에는 장파형 순간이동으로 계속해서 위기를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니와키는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대장군과 황금잉어에게 발각당한 뒤였다. 이판사판이라는 생각에 오니와키는 자신의 계획이라도 달성하기 위해 왕을 죽이려 했고, 그 모습을 본 비사라는 미시랑에게 왕과 오니와키의 힘을 모두 흡수할 수 있게 준비토록 하였다. 그러나 별안간 대장군은 왕의 목숨을 살려달라며, 무릎을 꿇고 항복했다.
대장군은 오니와키에게 왕을 해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아내고 자결했다. 비사라 입장에서는 예상밖의 일이었지만, 덕분에 미시랑이 대장군의 용력을 흡수하여 장군과 맞먹는 존재가 되었다. 비사라는 잠행술을 유지하며 미시랑과 함께 유유히 자리를 떠나려 했다.
2.2.7. 2부
솔미미가 “장군보다 강한 존재가 이미 그 세력을 넓히고 있다” 라고 독백하는 장면에서 장군보다 강한 존재의 예시로 오니와키와 함께 등장한다. 얼굴에 경극배우 같은 분장을 하고 혈기맹 군인 시절보다 화려한 금색 옷과 관을 쓰고 있다.비사라와 함께 혈기맹의 실세로 군림하며 수도성과 왕을 장악한 오니와키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오니와키의 강화군인들과 혈기맹 전사들이 싸우는 사이 수도성 인근에 나타나 오니와키와 교전한다. 처음에는 비사라의 지시대로 오니와키와 직접 부딪히지 않고 점멸로 시간을 끌었지만, 이미 영각장군을 끌여들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오니와키는 시간끌기에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미시랑을 조롱하며 도발한다. 오니와키의 도발에 넘어간 미시랑은 분노하며 달려들고, 오니와키는 장거리 순간이동으로 자신과 미시랑을 천공구심으로 이동시킨다. 거듭된 도발에 머리끝까지 화가 난 미시랑은 자주색 오라에 휩싸인 모습으로 변해 본격적으로 힘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본 오니와키는 지하왕을 떠올리며 한 방이라도 맞았다가는 산산조각이 날 거라며 긴장한다. 그러나 오니와키가 궁극기인 신수를 사용하자 미시랑은 밀리기 시작하고, 결국 패배하고 만다. 그러나 이때까지 오니와키와 싸운 미시랑은 사실 비사라가 인형에 미시랑의 의식을 옮겨서 만든 더미였고, 본체로 돌아온 미시랑은 무사한 상태였다.
그리고나서 미시랑 일행에게 납치당했는데도 고자세를 유지하는 왕에게 예의를 가르쳐 주겠다며 강간하려들었다가[27], 더 이상의 치욕을 참지 못하고 자결을 하려는 왕을 막기위해 나타난[28] 곤두박장군에게 제압당했고 그 다음으로 온 야맹장군에게 왕을 강간했다고 오해를 사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곧 비사라가
그래서 야맹장군이 승리를 위해 스스로 다리를 잘라내자 장군이건 뭐건 다리병신을 지금의 자신이 이길 수 없을 리가 없다며 정면 승부를 보려고 한다. 하지만, 경험 부족과 신체 스펙 차를 금방 좁힐 수는 없어서 두들겨 맞다가 왕쪽으로 순간이동을 해서 왕을 데리고 도망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야맹장군을 낚기위한 페이크! 순간이동 할 틈을 주지 않고 자신을 죽이기위해서 코 앞까지 달려든 야맹장군의 얼굴을 향해서 곤두박 장군의 구속구를 던진다.
2.3. 기타
-
미시랑의 몸이 왜 갑자기 검푸른 연기로 휩싸여 그로기 상태가 되어버렸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92화에서 수도성으로 진격하는 혈기맹의 군세 중에 미시랑과 비사라의 컷이 보인다. 이때에는 분명 멀쩡한 모습이다. 즉, 전투가 진행되는 중에 갑자기 몸이 이상해졌다는 것이다. 비사라는 미시랑을 누구보다 강한 존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 바우가 죽은 뒤 내전과 수도 전투[31]가 벌어질 것임을 예견하고 있었다. 그리고 혈기맹 내전 당시 비사라는 “양쪽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우리가 먹을 게 많아진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87화) 또한 미시랑은 내전 중 (맹주가 기거하던 은신처의 좌표를 알고 있던)좌표사를 죽이고, 그의 힘을 흡수하기도 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볼 때, 비사라는 미시랑으로 하여금 혈기맹 내전과 수도 전투 중 전사한 혈기맹원들의 능력을 흡수하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32] 몸이 이상해진 것은
능력을 과하게 흡수해서 탈이 난 때문일지도 모른다.(...)
손가락을 따야 하나? -
오니와키만큼 악랄한 것은 아니지만, 미시랑이나 비사라 역시 악역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전에서는 인간말종 부맹주를 돕는 쪽으로 움직였고, 수도 전투에서도 왕이나 전우들이 죽든 말든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는 쪽으로 행동했다. 그러나 미시랑도 비사라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오니와키나 대장군이 너무 강하다. 이들 입장에서는 생존을 위해서는 그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무모하게 나섰다면 죽음을 피할 수 없었을 테니 말이다.
사실 호박에 비하면 얘네들은 천사다 - 미시랑의 혈기맹 훈련소 생활을 보면서, 바우가 얼마나 대단한 놈이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바우는 훈련소에서 미시랑과 마찬가지로 1년 동안 훈련을 받아왔지만, 훈련소에 대한 그의 소감은 '지겹다. 짜증난다.'가 전부였다(...). 본편에서 호박이나 오니와키 같은 괴물들에게 묻혔지만, 사실 바우도 난놈이었던 것이다.
- 미시랑이 흡수한 능력인 천리안은 한번 육안으로 확인된 인물은 아주 멀리 있는 것이 아닌 한에는 언제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미시랑은 수도성 전투 중 오니와키와 직접 대면했다. 따라서 이제 오니와키는 그의 감시 하에 있게 되었다. 비록 오니와키도 비사라와 미시랑의 존재를 알게 되었으므로 장파형 순간이동이나 점멸을 이용해서 이들을 쫓을 수 있겠지만, 미시랑이 천리안으로 오니와키를 감시하면서 비사라의 잠행술로 숨어다니면 오니와키로서도 방법이 없다. 사실상 수도 전투 이후 오니와키의 모든 계획은 이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대장군이 무난하게 오니와키를 잡아 죽이는 전투가, 비사라의 계책과 오니와키의 실행으로 오니와키에 의해 대장군이 죽는 결과를 맺으면서, 오니와키는 권력을, 미시랑은 아무것도 안하고 대장군의 힘을 흡수하게 되었다.[33]
[1]
다만 '尸'와 '力'은 모양이 비슷하다기에는 너무나도 상이한 자형을 지니고 있기에, 실제 까닭은 따로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尸는 고대 국어 차자 표기에서 받침 'ㄹ'을 표기하기 위해 자주 쓰였던 글자인데, 고려시대 이후의 문헌에서부터는 서서히
乙로 대체되어 본음인 '시'로만 읽히게 되었다. 설화의 배경인 신라시대까지만 해도 '미시(未尸)'를 '밀' 혹은 '미르'라고 읽어 '미륵'과의 연관성을 유추해낼 수 있었으나,
삼국유사가 집필되던 고려 후기에 이르러서는 尸를 'ㄹ'로 읽는 독법이 사장되어 음운적 연관성을 찾을 수 없게 되자 일연이 임시로 다른 해석을 덧붙인 것으로 추측된다.
[2]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기록상
진흥왕 재위기에 창설되었다.
[3]
그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거의 대부분의 내용에서 그가 주체이다.
[4]
게다가 미시랑은 천리안 능력 덕분에, 시신으로부터 50m이내에 있기만 하면 힘을 흡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5]
작중에서 라시츠에게 자신의 힘 중 일부를 내려준 적이 있다. 다만 힘을 남에게 부여하는 능력도 오니와키가 흡수한 능력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6]
훈련소 교관은 하전사가 맡는 보직이었다. 상전사 지원의 경우, 사실 간부 밝은눈이 유능한 상전사를 교관으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해당 보직에 임명된 것이었다. 그러나 지원은 이런 내막을 알 리가 없었고, 자신이 교관이 된 것을 하전사 취급을 받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 지원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만도 한 것이다.
[7]
근데 양선화와 미시랑을 제외하고 모두 전과자다(...). 강도, 폭행, 심지어 강간, 살인까지... 과거 바우도 사형을 면하는 조건으로 혈기맹 훈련생이 되었는데, 이들도 비슷한 케이스로 보인다.
[8]
3조는 총 10명이었지만, 81화에서 훈련생 라시츠가 체포되면서 한 명이 줄어 9명이 되었다. 5명은 과반수인 셈이다.
[9]
양선화가 훈련 낙오자를 줄이기 위해 가장 체력이 약했던 미시랑과 규진과 봉건을 먼저 출발시켰다. 이 때문에 출발점에는 반선화파 전원이 양선화와 함께 남아있었다.
[10]
훈련생들 앞에서 라시츠의 기습에 당해 의식을 잃는 망신을 당했다. 그 당시에는 비사라를 탓하며 짜증을 냈지만, 곧 자신이 나태해져 있었음을 자각하고 반성했다.
[11]
84화를 보면 봉건은 아홉 명으로 구성된 3조에서 유일하게 최종 시험을 면제받았다. 그리고 85화에서 구지포는 미시랑과 면담하던 중, 조장은 시험 없이 통과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양선화 다음 조장은 봉건이었음을 알 수 있다.
[12]
양선화는 리더십이 없었다. 미시랑은 워낙 열등생인데다가 이번 분란의 원인이 이놈이었다(...). 반선화파인 인물을 조장으로 뽑으면, 다른 반선화파 무리와 결탁하여 양선화에게 보복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조원을 살해하려든 규진 역시 조장으로 삼기 곤란하다. 결국 남은 인물은 봉건뿐인 것이다.
[13]
은신상태로 모든것을 지켜보고있었다
[14]
본편에서 미스테리였던 밝은 눈의 행적과 사망당시의 상황이 여기서 밝혀졌다
[15]
다만 주지원의 행동은 그저 악감정 때문만은 아니었다. 과거
한 특기생이 훈련소 교관을 살해하고 탈영한 적이 있었으며, 그 때문에 훈련소에서는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특기생을 신경써서 관리하고 있었다.
[16]
지원과 비사라가 시험장 귀퉁이에서 말다툼을 벌였는데, 다툼이 거세지자 실력행사에 들어갔고, 비사라는 지원과 싸우는 척하면서 실은 미시랑을 도우고있었던 것이다
[17]
비사라의 말은 단순한 협박이 아니다. 미시랑의 능력이 알려진다면, 부맹주를 통해 오니와키에게도 정보가 흘러들어간다. 미시랑이 천리안 능력 등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면, 오니와키는 능력을 탐내어 미시랑을 죽일 것이다. 따라서 힘을 숨겨야만 미시랑이 살 수 있는 것이다.
[18]
83화에서 미시랑이 밝은눈을 뒤척이는데 그녀의 입으로 영혼(?)이 나오고 있다. 미시랑의 능력에 대한 복선이었던 셈이다.
[19]
밝은눈이나 양선화의 힘을 흡수할 때도, 미시랑은 그 곁에 있었다.
[20]
비사라는 잠행술을 구사할 수 있다. 이 능력을 이용하면, 몰래 좌표사를 따라다니면서 좌표를 캘 수 있다.
[21]
외관 때문에 비사라가 미시랑을 부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증장천 장산어른을 붙잡아 끌고 온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97화에서 비사라는 자신이 부축한 이를 미시랑이라 부르고 있으며, 그에게 능력을 흡수할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따라서 비사라가 부축하고 있는 것은 미시랑이 맞다.
[22]
주변에서 무수히 죽어나가는 전사들의 힘을 마구 포식한 과부하로 추측된다
[23]
현재 오니와키, 비사라, 미시랑이 위치한 곳은 수도성 바깥이다. 3초 안에 중앙제어실까지 가야하니 점멸은 필수다. 따라서 성벽 위로 한번, 다시 지하벙커 바로 위쪽으로 한번, 다시 중앙통제실까지 한번. 이렇게 3번 연속으로 점멸을 써야만 왕에게 다가갈 수 있다.
[24]
이 부분은 본편에서 정확히 서술된 바가 없다.
[25]
물론 오니와키와 손을 잡고 함께 대장군과 대항하는 길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오니와키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남을 아무렇지 않게 희생시킬 수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비사라와 미시랑은 천리안으로 그 행보를 주욱 감시해왔으므로, 오니와키의 그런 면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비사라는 신뢰할 수 없는 이와 동맹을 맺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 힘을 흡수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26]
원래 미시랑에겐 그런것 없었다. 궁지에 몰리면 도리어 좌절하는 성격이었다.
[27]
생명의 은인에 여기까지 이끌어준 주지원과 비사라를 왕을 강간하려는(....) 자신을 방해한다고 두들겨패고 업신여기는 모습으로 보아 인성교육은 실패한 듯 하다.
[28]
충성파여서가 아니라 왕이 지금 죽으면 갑자기 억제력이 사라진 탓에 폭주한 장군들에 의한 멸망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거나 짐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9]
대개 장군의 공격에 맞으면 그 충격을 못버티고 산산조각이 난다.
[30]
곤두박 장군의 구속구는 한번 몸에 붙으면 스스로 해제하거나 시전자가 죽기 전까지 떨어지지 않고 대상의 힘을 쭉쭉 빨아먹는다
[31]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86화)을 볼 때, 오니와키가 수도성으로 쳐들어갈 것임을 예측했다고 볼 수 있다.
[32]
내전이 길어지면 전투가 산발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이 경우 미시랑은 모든 전장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전사자들의 힘을 흡수해야만 한다. 대장군의 힘이 강한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차라리 내전을 빨리 끝내고 수도 전투에서 대장군에게 죽은 전사들의 힘을 흡수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33]
대장군의 무한한 힘의 원천인 갑옷은 용왕에게 돌아갔기 때문에 미시랑이 대장군만큼 강해진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장군의 용력을 손에 넣었다. 이서림이 그렇듯 장군은 아니지만 장군에 가까운 힘을 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