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13:05:10

뭔가가 잘못된 것 같다


이 문서는 토막글입니다.

토막글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줄거리3. 관련 문서


웹툰 링크

1. 개요

그녀의 채널의 작화를 맡은 시가렛머리의 단편 웹툰이다.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 썸따위 필요없어와 같은 게시물로 올라왔다.

2. 줄거리

뭔가가 잘못된 것 같다. 또 2등이다.
항상 2등만 하던 여고생 '수아'가 자신을 제치고 늘 1등을 차지하는 어느 '남고생'의 공부비법을 알아보기 위해[1] 그에게 접근하고 같이 공부를 하게 된다. 내용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귀여운 외모에다 키도 크고 꽤 잘생긴 미소년이다.
그런데, 이 남고생은 16시간이 넘어서도 공부를 멈추지 않는데다, 화장실에 가거나 밥을 먹는 순간에도[2] 책을 놓지 않는 등, 사실상 잠자는 시간 6시간을 빼면 하루 종일 공부만 하고 있다. 심지어 잠을 잘 때마저도 영어 리스닝을 들으면서 수면학습을 하는 진성 공부벌레였다. 결국, 수아는 남고생이 이렇게 필사적으로 성적에서 1등을 놓치지 않고 사수하는 행동을 보면서 경악하고 기가 질려서 "미친 놈이야! 나는 이렇게까지 못해!" 라고 절규한다.

이에 공부시간을 줄이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었던 수아는 매일 남고생을 데리고 여기저기 놀러다녀보지만...
재밌었다.

정작 성적이 떨어진 건 본인(...)이었다.[3] 그렇게 놀았는데도 남고생은 여전히 1등을 유지했다는 사실에 빈정이 상해서 이제는 공부에만 열중하기로 한 수아였지만... 수아의 일상에도 점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무덤덤하게 공부만 하거나 수아한테 늘상 끌려다니기만 했던 그 남고생이 적극적으로 수아에게 먼저 영화를 보러 가자고 권하거나 수아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자 직접 도와주기까지 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거기다 둘이서 공부를 할 때도 일부러 옆자리에 앉는가 하면 슬쩍 손을 잡으려다가 오히려 자기가 부끄러워하는 등, 누가 봐도 수아를 대놓고 좋아하는 티를 냈다. 이를 눈치챈 수아는 난감해하지만, 순간적으로 "연애하면 성적 떨어진다." 라는 어른들의 말을 떠올린다.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그 남고생의 성적을 떨어뜨릴 기회라고 여긴 수아는 미모봉인구를 풀고 회심의 고백을 하면서 마음을 함락시켰고...

결국 시간이 흘러서, 몇 년 뒤에 수아는 그 남고생과 평생동안 인생을 함께하는 결혼까지 한다. 아마도, 수아가 남고생의 성적을 떨어뜨리기 위한 이기적이고 거짓된 마음으로 고백을 했지만 정작 본인이 남고생에게 빠져들어서 진심으로 마음이 기울었던 모양인지, 자조적으로 말 한 마디를 내뱉는다.
...뭔가가... 잘못돼도 너무 많이 잘못된 것 같다.

내용으로는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수아와 남고생이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된 과정을 되돌아보면 아마도 같이 명문대로 진학도 했고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면서 오랫동안 연애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수아는 스스로 "뭔가가 잘못된 것 같다" 라고 자조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명문대로 진학했을 정도로 똑똑하고 미래에 장래성도 보이는데다 얼굴도 잘생긴 미소년에게 시집을 갔으니 충분히 해피엔딩이다. 비록 수아는 본인이 1등이 되지는 못했지만, 1등을 손에 넣는 것에는 성공한 셈이다.

3. 관련 문서


[1] '남고생'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2] 남학생을 따라서 같이 공부하다보니 저녁이 될 때까지 남학생 집에 머물러서 저녁을 얻어먹기도 했다. [3] 그래도 전교 251명에서 17등 남짓 되는 매우 높은 순위였고, 최소 상위 10% 정도는 된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