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4:52:58

문명: 비욘드 어스/조화

문명: 비욘드 어스의 3대 친화력
파일:eZqsQOK.jpg 파일:LbqBeyH.jpg
우월
파일:r4z699x.jpg
조화 순수

1. 개요2. 성향3. 특징
3.1. 오리지널 친화력 레벨보너스3.2. 라이징 타이드 레벨보너스
4. 레벨 업 인용구5. 특수 유닛 및 건물6. 지향 승리 : 초월
6.1. 상세 승리 조건
7. 평가
7.1. 타 지향과의 입장차7.2. 지향 승리에 대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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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문명: 비욘드 어스의 조화 친화력을 설명하는 문서.

2. 성향

인류가 행성 환경에 적응하여 행성과 공존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 외계 생물과 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적 생물학 친화 성향. 전반적으로 생물학/생물공학 쪽과 연관이 깊게 디자인된 성향이다.

인류가 지구에서 파멸한 것은 인간의 오만과 파괴가 원인으로 인간이 유전 구조를 바꾸면서까지 외계 행성에 적응함으로 행성 자원과 환경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에 등장하는 '가이아의 후예들'의 콘셉트를 어느 정도 이어받은 콘셉트. Supreme Commander시리즈의 Aeon Illuminate와도 유사하다.

하지만 단순히 카이론의 자연 역시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환경주의자들인 가이아의 후예들과는 달리, 이들은 아예 자신들이 외계인들의 유전자를 받아들여 진화할 것을 주장한다. 때문에 다른 지향들은 인간을 포기하고 토착 종족이 되었다고 비판한다. 또한 알파 센타우리의 가이아의 후예들과 달리 인류를 배신했다는 비판점 역시 존재한다. 이 점은 평가 부분을 참조. [1]

4티어의 인공 진화를 찍으면 조화는 잎사귀 기술로 외계종 진화를 올려 지금까지 없었던 외계종 티탄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외계 물질을 연구해 자신들을 한 차원 더 진화시킨 우월과는 달리 자신들을 행성에 맞추어 진화시킨 노하우로 외계종들도 같이 진화시킨 듯하다.

3. 특징

  • 핵심자원은 제노매스(Xenomass)라는 녹색 액체.[2]
  • 유닛 업그레이드는 주로 독기 타일에서 전투력 보너스나 이동 페널티 무시와 같은 지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보너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3.1. 오리지널 친화력 레벨보너스

레벨 1: 탐험가 유닛이 독기로 피해를 입지 않음.[3]
레벨 3: 독기 타일에서 체력이 5만큼 덜 떨어짐.
레벨 6: 독기 타일에서 체력이 5씩 회복.
레벨 8: 4의 추가 외계 물질 전략자원.
레벨 11: 비밀요원이 '웜 공습 부르기' 작전을 시행 가능해짐.
레벨 13: '초월 승리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한 '정신의 꽃(Mind Flower)'를 건설 가능.

3.2. 라이징 타이드 레벨보너스

  • 단독 조화
    레벨 2: 교역로가 미아즈마 타일을 통과할 수 있음
    레벨 3: '외계 생물 형태' 기술을 연구하면 탐험가가 일반적인 외계종을 길들일 수 있음. 단, 시즈 웜이나 크라켄 등의 거대 외계종은 불가.
    레벨 5: 개발된 제노매스 타일이 제노매스를 +2 더 생산
    레벨 8: 모든 유닛이 미아즈마에서 피해를 입지 않음
    레벨 9: '외계 가축학' 기술을 연구하면 탐험가가 거대 외계종도 길들일 수 있음[4]
    레벨 12 : 생명우물에서 과학 +1
    레벨 15 : 정신의 꽃 건설 가능
  • 조화 + 순수
    레벨 2: 조화와 순수의 친화력 레벨당 문화 +1
    레벨 5: 도시 숫자로 인한 건강감소 -25%
    레벨 8: 부상당한 모든 유닛이 턴당 +3 자동회복
    레벨 10: 군사유닛 생산 +25%
  • 조화 + 우월
    레벨 2: 조화와 우월의 친화력 레벨당 과학 +1
    레벨 5: 건강 +5
    레벨 8: 도시 성장 +10%
    레벨 10: 군사유닛 하나당 건강 +0.4

4. 레벨 업 인용구

레벨 1
"대기권에 숨쉴 수 있는 공기가 가득했다니, 지구에서의 삶은 어땠을지 궁금하다."
- 한 무명 인사의 개인 기록 중 단편, 시드 프로젝트의 시작
레벨 2
"오늘 아침 나는 보았다. 하늘을 나는 새들의 무리를, 평원을 달리는 동물의 무리를. 그리곤, 아침의 선율이 뒤섞인 물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았다. 이 모든 아름다움에 눈물이 멈추지 않을 따름이었다."
- 주 루오지, 뉴 가든에서의 시
레벨 3
" 기회가 된다면, 움직이는 시즈웜을 가까이서 만져 보십시오. 인간사의 허망함을 깨닫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알려줄 것입니다."
- 잭 목사의 설교[5]
레벨 4
"랩터 벌레가 주는 최고의 교훈은 인류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누군가의 희생에 감사해야 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그 교훈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 브라질리아 해병대 콜로니 생존 및 회피에 관한 설명서
레벨 5
"동력 체계, 전투 전략, 공학, 응용 유전 공학,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부터 사랑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에 통달하기 위해서는 그저 자연계의 외면을 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 다오밍 소추아의 '신 식민지 과학' 강의 계획서 중에서 강의록 부분
레벨 6
"우리를 우주로 보내준 추진 로켓도 버렸다. 왜 인간의 유전자를 버리면 안 되겠는가? 더 우월한 유전자가 있는데!"
- 프로메테우스의 에세이[6]
레벨 7
"이 새로운 세계의 일부가 되는 일은 필연적이다. 함께 어울리지 않고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존을 받아들이고 이 세계에 적응하라"
- 리 스미스, <새로운 행성의 윤리>
레벨 8
"지금 당장 이곳의 시민들과 이 세계의 생활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우린 나태하고 수동적인 의지를 가진 죄를 지은 것이다."
- 프라에르 프란시도, <강론집>
레벨 9
"이 행성에서의 인류의 출현이 새로운 진화의 변곡점으로 여겨질 날이 오고 있다."
- 주앙 윌슨, <신통설>
레벨 10
"이 행성의 음식이 우리의 몸을 흐르며 우리를 풍요롭게 한다. 마치 우리가 이 행성의 몸을 흐르며 그것을 풍요롭게 하는것 처럼.
- 겟세마네 대농장 출입구 앞 현판
레벨 11
"바닥에 기어다니는 바퀴벌레를 봤을 때 얼마나 놀랍던지! 우리의 힘에 의해 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생명이 번성하고 풍요로움은 갑절이 된다!"
- 장자의 신간
레벨 12
"자연이 가진 지혜는, 그녀가 기다림에 만족할 줄 알며, 활로를 찾기 위해 언제나 해법을 강구하며 반복한다는 점이다."
- 지표 1제곱미터에서 얻은 108가지 발견과 7가지 교훈
레벨 13
"우리는 우리 자신이 유전자의 염기서열이나 피부색의 다름이 아니라 성격의 내면이나 행동의 정당성에 의해 재단되어야 함을 알지니."
- 친화 교리
레벨 14
"우리는 춤에 발맞추지 못해 하나의 행성을 파멸로 몰아넣고, 우리 스스로를 멸종 위기에 몰리게 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과 함께 무사히 춤을 끝마칠 최고의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 카비타 타쿠르에게 바친다.
레벨 15
"이 세계는 우리가 선물로 받은 옷과 같다. 그 옷을 입고 이 선물을 준 존재에게 감사함을 표하자."
- 다형성주의자의 수태고지 의식
레벨 16
"육체는 질병을 발견하면, 질병을 포위하고 무력화시켜 숙주를 지킨다. 이 행성은 우리의 숙주다. 그렇다면 행성은 우리 인류를 무엇으로 볼 것인가?"
- 칸토 2, <아직 부족한 거울의 노래>
레벨 17
"우리 안에서 행성의 삶을 더 오래 누릴수록 이 삶을 주관하는 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 소로르 장라 <피트라의 권고>
레벨 18
" 차오는 시즈 웜이 되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자신이 시즈 웜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의 일부였음을 깨달았다."[7]
- 공선, 승, <통일의 랩소디>

초반부 인용구들은 딱히 도덕적인 지향점이나 정치적인 사상을 보여주는 대신, "지구는 망했고, 신세계는 거칠고 아하이구 맙소사 우린 인제 죽었어."와 같은 회의적인 넋두리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후반부의 인용구에는 타 두가지 친화력과는 달리 행성과 대비해 인류를 비하하는 언행이 나오며, 최종 친화도에 들어선 호접지몽을 인용해 외계종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외계 행성에 인류를 편입하는 결말로 막을 내린다. 즉, 지구의 인간이 외계 행성의 인간이 된 것. 여기에 최종 승리에 도달하면 외계 행성이 그저 돌덩어리가 아닌 하나의 생명체였다는 우연하고 기적적인 결과로 다다른다.

하지만 인용구 보다는 게임내 친화력 퀘스트 선택지에서 조화의 부정적인 면이 잘 보이는 편이다. 예를 들어, 기계인간 시민들(Solid State Citizen) 퀘스트에서 생존자들을 인류로 받아들이는 대신 쓸어버리고, 부당한 일을 당해 탈출했다고 주장하는 전초기지 탈주민들의 이벤트가 떴을 때, 탈주민 대신에 전초기지의 편을 들어주면 조화 경험치가 오르는 것으로 보아 나쁘게 말하면 악질 수준의 자기이기주의에 빠져 남일은 나몰라라 해버리는 등의 허점이 드러난다. 특히 다른 것을 통해서라도 간접적으로 뒷사정이나 그 일의 후일담등을 전해주는 이 게임에서는 더더욱 드러난다.

5. 특수 유닛 및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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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는 자신들을 새 행성에 '적응'시켰기에 더 이상 외계행성의 환경이 이들에게 적대적이지 않다.

이들은 인간에게 적대적인 환경과 외계종들을 오히려 그들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신들의 일부가 될 자욱하게 낀 독기 안개와 상식을 뛰어넘은 외계종의 군체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원거리전에 기초한 기존 인류의 전투교리를 완전히 농락할 수 있다.

개임내 조화 승급을 보면 혼자 다닐 때 전투력증가, 지형으로 인한 패널티 무시, 독기로 인한 전투력증가 및 자폭[8] 등 전술적인 면이 보인다.

조화의 근접 유닛들은 모두 제한적인 조건에서 압도적인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나 공통적으로 독기 내에서 전투력 증가 승급이나 기본 특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화 6레벨 특성인 독기에서 자동으로 체력을 5 회복과 합치면 수비 하나는 특출나게 할 수 있다. 또한 주위에 아군이 없을 때 전투력이 증가하는 유닛이 많아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면 전선을 제대로 구성하기 힘들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그 대신 적절하게 배치한 한두 기의 유닛이 엄청난 타격력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유닛이 전반적으로 적은 초반에는 특히나 강한 모습을 보인다.

보병 유닛들은 전반적으로 사망시 자폭으로 피해를 주는 강력한 능력을 가지는데, 소규모 운용할 때 전투력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이상 동귀어진은 보장해주고 대규모 교전에는 소모전에서 압도적인 이득을 준다. 특히나 고유 유닛인 제노군집은 충격적으로 싼 생산 비용을 자랑한다. 기병대는 게릴라전에 특화되어 있고 특히나 고유유닛은 기병대와 역할이 겹치지만 유틸성이 적은 대신 더 강력하고 생산비용이 낮다.

최종 유닛인 제노 타이탄은 근접 유닛이다. 깡스텟은 정말 좋고 업그레이드 능력도 좋아 붙기만 하면 학살을 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 느려서 적에게 붙기 정말 힘들다. 물론 다른 유닛들과 잘 조합해서 사용하면 조화를 상대하는 타 지향은 제노 타이탄을 죽이고 다른 자폭하는 근접 유닛의 접근을 허락하거나 다른 유닛을 죽이고 제노타이탄의 학살극을 경험해야 한다.

조화의 원거리 유닛은 유틸성과 생존력을 얻는 대신 화력을 포기하는 경향이 크다. 또한 다른 친화도의 원거리유닛들은 비슷한 능력들이 많은데 비해 조화는 공통적으로 가지는 능력이 적은 편이다.[9] 특징적인 능력을 고르라고 하면 포병과 군함이 가지게 되는 공격당한 적을 강제로 이동시키는 특수능력이다. 방진이 중요한 우월 쪽에 특히 효과적이며 순수 보병들의 방어태세를 깨트리고 원거리 유닛이 잡은 자리를 흐트러트릴 수 있으며 그게 아니라도 자폭 피해가 극대화되는 구멍을 만들 수도 있지만 직접적인 피해는 아니여서 애매하긴 하다.

조화의 레인저는 방어적이고 기동성과 관련된 특성들을 지니고 있다. 덤으로 최종티어 레인저는 최종티어 포병보다 공격력이 강하고 제한적이나마 전투력 관련된 업그레이드가 있는지라 다른 친화도와 달리 비교적 고정적인 화력지원을 맡게 된다.

조화 포병의 가장 큰 특징은 최종 티어 유닛이 사거리 3을 기본으로 얻는 대신 기본 전투력이 낮고, 전투력과 관련된 승급이 공용유닛 시절 말고는 없는 대신 지형무시/이동력3/설치에 이동력 소모 없음/사거리3의 조합으로 조화 부대의 주력 원거리 기동유닛의 역할을 맡게 된다.

록토퍼스는 포병이 가까이 오기 전에 무적인 원거리 유닛인 데다 독기를 자체적으로 뿌려주는 독특한 원거리 지원 유닛이다. 하지만 한번 올라가면 10턴을 채워야 내려 올 수 있고 이동력이 1로 미친듯이 느려서 전반적으로 기동성이 좋은 조화의 유닛을 따라가기에 버거운 느낌이 있다.수비형 포탑으로 준 느낌이 강하다. 겸사겸사 독기도 뿌리고.

조화의 해군은 회복력에 특화되어있다. 전함은 아군 영토가 아니여도 회복이 가능하며 항공모함은 전투기들이 자동으로 체력을 회복하게 한다. 다만 타 해군에 비해 화력이 부족하여 비교적 약체다.

조화는 독기에서의 전투의 이득을 얻는 대신 친화도들 중에서 유일하게 궤도범위와 관련된 특성이 하나도 없다. 다만 사실상 궤도유닛이나 마찬가지인 '록토퍼스'가 있다. 하지만 다른 친화도가 쓸 이유가 없는 독기 응축기가[10] 조화에게 지상군 버프를 주는 위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유닛의 성능을 넘어가도 전반적으로 친화력 퀘스트들 중 조화의 퀘스트들이 요구하는 테크가 낮고 군사력이 높으면 유리한 것이 많기 때문에 정복플레이 할 때 편한 면이 조금 있다. 다만 유일하게 4레벨 고유유닛 러쉬를 할 때 퀘스트를 무조건 하나는 깨야 한다든 단점이 있다.

조화의 건물들은 제노매스에서 얻는 것이 많은 특징이 있다. 또한 다른 친화도와 달리 식량을 주는 건물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 대신 다른 친화도보다 얻는 생산력이 조금 적고 과학은 확실히 적다. 전반적으로 고유 건물이 미치는 효과가 작기는 하지만 조화는 인구를 펌핌하는 플레이에 특화되어 있다. 덤으로 건물 퀘스트로 일시불 보상(바로 과학력 450 등)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친화력이며 이러한 옵션들이 여러개 있다. 참고로 다른 친화도의 건물 퀘스트는 전용자원 산출량 추가와 전용 자원의 수 증가가 같은 건물에 달려 있어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하는데 조화는 다른 건물로 나눠져 있어(테크도 같다.) 둘 다 선택할 수 있다.

6. 지향 승리 : 초월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를 찾아냈습니다. 이 행성은 매우 거대한 범주의 초월적 유기 생명체의 주거지였습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행성 자신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이것은 잠들어 있는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반응 징후도 발하고 있습니다. 행성과의 대화라는 행위가 과연 가능할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경이로움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지? 우리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더더욱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탐험해나가야 합니다.

행성과의 대화를 위해서는 인지적 연결선을 개발해야 합니다. 이것은 현재 우리의 전기 허용량을 뛰어 넘을것입니다. 만약 이쪽 길을 따라 나서려 한다면, 우리의 능력을 나노 로봇 공학, 형질 변환, 집단지성 연구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야 우리는 이 광활함을, 우리가 집이라 부를 이 행성의 정신적 능력을 탐험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위 원문/승리 시 나오는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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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꽃이 활짝 피었을 때, 우리의 마음도 우리가 그 오랜 세월을 같이 했던 행성에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각성의 순간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새벽을 여는 첫 번째 빛줄기가 부드럽게 떠오르듯, 우리 인간의 경험은 우리의 과거 모습과 앞으로의 모습이라는 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빛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함께입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6.1. 상세 승리 조건

1. 먼저 '나노로봇공학', '유전형질전환', '군체 지성' 기술을 연구해서 행성과 대화할 준비를 해야 한다.
2. 이제 조화 레벨이 15 필요한 정신의 꽃(Mind Flower)이라고 불리는 초거대 생체공학 인공뇌를 건설해야 한다. 역시 타일 한 칸을 전부 차지하는 특수한 불가사의로 취급된다.
3. 정신 꽃봉우리가 행성의 반지각 초개체와 대화하기 위해 행성 위의 모든 토착종과 정신 연결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며, 조화는 이걸 감당해야 한다.[11]
4. 거기다가 가만히 놔두면 한오백년 걸리는 과업이다. 때문에 조화의 도시는 이 시간을 줄여두는 특수한 건물인 '정신의 줄기(Mind Stem)'나 '제노 보호 구역(Xeno Sanctuary)'[12]를 건설해야 한다.
5 일정 기간 동안 이런 반쯤 무용지물이 된 도시 상황을 유지하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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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꽃(Mind Flower)의 게임 속 모습. 출처:위키아

실제로는 3가지 지향 승리 중에서 가장 달성하기 쉬운 승리인데, 우월은 1000이나 되는 전투력을 포탈에 욱여넣어야 하고 순수는 지구인 거주지를 모으는데 턴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에 비해 조화는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되므로 딱히 노력할 것도 없이 방어만 해도 되지만, 대신 다른 승리와는 달리 달성해야 하는 연구가 많다.(가뜩이나 조화의 친화건물은 과학을 아주 짜게 준다.)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거나 하지 않는다. 그래도 다른 행성 불가사의처럼 부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완전히 부수기 위해서는 막타를 근접 유닛으로 쳐야 한다. 게다가 버그인지는 모르지만 제노 보호 구역과 정신의 줄기를 정신의 꽃보다 먼저 만들 경우 승리 카운터가 내부에서 차는 듯 해서 위 두 건물을 만드는 시기와 정신의 꽃을 만드는 시기가 벌어질 경우 정신의 꽃이 완성된 순간 승리하는 실로 무시무시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이 두가지가 조합된 결과 일단 한번 조화가 초월승리를 시작하려 하면 상대편 입장에선 그야말로 답이 없는 사태가 일어난다. 무언가 다른 방법으로 진척된 승리 상황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다른 친화도의 워프게이트와는 달리, 정신의 꽃은 터저나가는 와중에도 초월승리 카운터가 계속 흐르고 있기 때문. 결국 조화가 한번 정신의 꽃을 건설한다면 그 전에 플레이어가 승리를 쟁취하거나, 아예 해당 조화 팩션을 제거하는 방법 이외엔 해결책이 없다.

7. 평가

비욘드 어스의 3대 지향은 게이머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서 다른 평가를 내리게 되도록 극단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또한 모든 지향이 옹호할 부분과 비판할 부분이 같이 존재하며 정당한 이유가 있기에 어느 쪽이 어떠하다고 단정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각 지향성의 장단점을 저울질하며 최종적으로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는 철저히 게이머 개인의 몫이므로 여기서는 핵심적인 요점만 게시하고 이 이상의 판단은 플레이어에게 맡기도록 한다.

모든 지향은 긍정적 가능성과 부정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극단적인 지향은 어떤 지향이던 파시즘, 선민사상, 독선주의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7.1. 타 지향과의 입장차

조화는 분명 행성을 정복하게 되면 인류의 미래도 장담할수 없다고 믿고 인류의 적응과[13] 행성과의 공존을 추구한다. 이들은 '거대한 실수'의 원인은 바로 기술과 진보 같은 걸론 해결 자체가 불가능한 역사이래 겹겹히 쌓여온 인간의 오만이었기 때문이라 본다. 그래서 이들은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가치기준을 이 새로운 고향을 중심으로 개편하기에 이른다. 즉 기술적 진보는 행성과 '원주민'들을 이해하고 함께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이를 위해 그들과 육신을 합치거나 이들을 위해 인간 개개인의 본능과 이기성을 일부 포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믿는다.

하지만 다른 지향들의 입장에선 이런 정도를 넘은 조화는 극도의 혐오감을 유발할 것이다. 일단 행성과 공존하자는 건 좋다고 해도 그게 인간이 가진 모든 것 앞으로의 미래까지 포기할 정도로 가치 있단 말인가? 무엇보다 이런 조화 스스로가 토착 외계종과 유전자를 섞어가며 군체의식과 행성의 의지까지 긍정하는 모습은 결국 순수와 우월에게 이런 공포스러운 질문에 이르게 할것이다. - "이제 이들은 누구인가? 인간인가. 아니면 지금 이들의 몸을 잠식한 외계종들인가?"

만약 외계의 존재가 쳐들어와서 자신의 행성을 멋대로 파헤치고 갈아엎는다면 토착종들은 자신들의 행성을 지키기 위해 그들을 적대시 할 것이다. 그리고 조화는 새로운 행성에서 토착종이 되기로 결심한 자들이니 마땅히 조화를 택하지 않은 옛 동족들을 적대시 할 수 있다. 비록 조화의 입장에선 외계 침략자 격퇴이긴 하나 나머지 두 지향의 입장에서 보자면 조화가 자신들을 적대시하는건 난데없는 배신에 불과하다.
지향 관점 입장
조화 순수에 대한 입장 조화는 이들이 하는 짓을 현대 이후부터 이어져서 거대한 실수를 만들어낸 인류의 오만과 무지함으로부터 변화할 생각이 없다고 평가할 것이다. 이들을 계속 용인했다가는 언젠가 이 행성 역시 지구처럼 초토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조화에게 있어서 구인류는 지구에서 구인류 나름대로, 신인류는 새 행성에서 신인류 나름대로 살아가는 편이 가장 이상적인 셈이다.
우월에 대한 입장 '행성의 의지'를 이해하게 된 조화의 입장에선 우월은 아예 종족단위 대행성 흡혈귀로 진화한 최악의 인류로 취급할 것이다. 같은 신인류지만 이 행성에 조화롭게 적응하려는 자신들과 달리, 우월은 그런 도덕적 고뇌없이 이제 부속만 좀 갈아끼우면 못갈 데 없이 다 정복하고 빨아먹으려하는 우주의 흡혈귀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은 이전 인류의 사고에서 변화되지 않은, 말 그대로 더 위험하고 강하게 변화했을 뿐 본질은 '거대한 실패'를 자초한 인류다. 그리고 만일 그 출발점이 지금의 초토화된 지구 재정복이라면, 조화는 이런 흡혈귀에게 피를 빨릴 새로운 고향과 아직 잠들어 있는 다른 행성들의 이름으로 그들과 대립할 것이다.
우월 조화에 대한 입장 우월 입장에선 조화는 이 행성에서만 쓸모있을 진화를 해버린 것도 모자라 아예 제 손으로 만들어낸 행성신을 섬기려 드는 위험한 노예들로 볼 것이다. 우월 입장에선 조화는 행성과의 조화라는 미명하에 새로운 외계종족을 만들어내고, 종국엔 자신들위에 군림하는 군체지성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정말 우월 입장에서도 인류로서의 마지막 선마저 넘어버렸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월 입장에선 이들을 방치한다면 인류는 진짜 실존하게 되어버린 외계신의 노예가 되어 버리는 셈이니 결사적으로 막을 것이다.
순수 조화에 대한 입장 순수에게 있어서는 외계생물학을 자유롭게 다루면서 고등 외계인들의 창조주가 되어가다, 결국 행성의 의지라며 제 손으로 외계종 군체의식을 만들어버리기 위해 지구인류를 포기해버린 조화는 그야말로 인류에 대한 사명을 저버린 배신자들로 보일 수도 있다. 물론, 순수한 인류를 이상으로 여기는 순수에게는 단순히 역겨운 존재인 동시에 환경에 대한 개척을 정반대로 해냈다는 점에서도 가장 적대감이 클 수 밖에 없는 관계이다.

그러나 비욘드 어스의 지향성은 동시에 둘 이상을 동시에 올려도 무관하기 때문에 조화 또한 다른 지향과 타협을 이루어낼 수도 있다. 실제로 라이징 타이드 DLC에서는 두 가지 지향의 하이브리드 유닛이 등장하면서 그 타협을 실천하는 사회가 어떻게 생겼을지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순수+조화 순수와 조화의 타협은 토착 생태계의 일부로 녹아들지는 않되 그들의 생물학적 특성을 환영하여 인간을 유전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순수-조화의 전용 유닛인 이모탈의 경우 단일 순수의 배틀 슈트 부대처럼 육중한 방호복을 착용하지 않으나 유전자 조작을 통해 그만큼의 전투능력을 발휘하는 초인부대이며 또 다른 다른 전용 유닛인 아키텍트는 두뇌에 유전자 조작을 가해 평범한 인간은 발휘할 수 없는 사고능력을 사용하는 지휘부대다. 이들은 행성의 산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되 이를 더 나은 인간[14]을 만드는데 집중한다.
조화+우월 조화와 우월의 타협은 인간성에 집착하지 않는 두 사상이 합쳐진 만큼 인간의 발전이라는 목적을 위해 기계화와 토착종 유전자를 둘 다 받아들이는 대단히 진취적인 사상이다. 이들이 행성과 조화를 추구하는 방식 역시 두 지향을 역발상적으로 합친 대단히 파격적인 모습인데, 다름아닌 기계에 토착종의 생물학적 특성을 결합시키는 기술이다. 조화+우월의 고유 병종은 전부 생물학과 첨단기술을 합치는 연구의 결과물로, 궁극유닛인 부유항모 아퀼론은 기계에 생물조직을 합친 기이한 병기이며 나노하이브는 미생물과 나노머신을 합친 병기를 살포하는 기계다. 즉 조화+우월은 세포 레벨에서 사이보그를 만들어내는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당연히 이런 기술은 인간에게도 적용되어 인간을 발전시키는 데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이다.[15]

7.2. 지향 승리에 대한 평가

행성에 있는 반지각 초개체를 일깨우고 새로운 단계의 의식에 도달한다.[16] 새로운 행성에 '조화'롭게 적응해 행성의 일부로써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지향중 유일하게 정신적인 부분에서의 진화를 이룩한것도 특징.[17]

그러나 조화는 이 과정에서 소모되는 자원과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 하고 지구의 인류를 구한다는 목적을 포기한다. 우월과 순수와 비교해 조화가 애초에 이들이 우주로 나온 목적인 구인류를 구원하지 않고 방기하는점은 조화의 큰 오점으로 평가받는다. 지향들 중 유일하게 초광속 우주 여행 기술을 개발하지 못 했다는 것도 문제로 남았다.
  • 옹호
    • 지구를 망친 '거대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행성과 조화롭게 사는 길을 택했다. 더군다나 구인류를 구하기 위해선 이미 자체적인 생태계가 있는 이 행성을 지구화해야 한다. 인류를 위해서라곤 해도 침략이나 다름없는 이 행위 또한 윤리적 문제가 있다. 지구인들은 새로운 행성에 적응한 거주민에게 '''안식처를 파괴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할 권리는 없다.
    • 이 행성에는 언젠간 새로운 지적 문명이 일어설 여지가 있으며 이미 어째선지 이 행성에서 사라진 지성인의 흔적도 발견되었다. 이제 더 이상 이 문제는 단순히 인류만의 생존권을 위한 노력이 아니게 되었다.
    • 진화했다. 신체적인 부분뿐만 아닌 정신적인 부분까지도 인류가 더 나은 생명체가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조화주의자들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선사시대 이전부터 인류는 계속해서 진화해왔고, 앞으로도 해내야 할 진화를 이들은 해냈다. 시간의 흐름에 가장 자연스럽게 대응한 지향이 조화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 비판
    • 인류는 있는 자원 없는 자원 다 투자해 가며 인류의 미래를 걸고 이들을 우주로 보냈는데, 그걸 배신했다.[18] 엔딩 이후에 인류를 구하러 돌아가더라도 멸종위기에 몰린 인류에게는 하루하루가 아깝다.
    • 친화력별로 지구인이나 소규모 난민들을 대하는 태도에 차이를 보면 순수는 그들을 자신들과 다를바 없는 인간으로 여기고 우월 역시 그들을 받아들여 자신들처럼 될 수 있게 해주는데 조화는 그들을 자신과 함께할 자격이 없는 자들로 여기고 격리하거나 인종청소를 해버린다. 실제로 게임 초반 퀘스트 중 부서진 우주선이나 전초기지에서 신체 일부를 기계로 개조한 생존자들이 도시합류를 요청하는 퀘스트가 있다. 이 퀘스트를 할때 이들을 도시 구성원으로 포용하면 순수나 우월 점수를 올릴 수 있는데 반해[19] 조화는 이들이 도시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내쫓을 때 얻을 수 있다. 어찌됐든 이들 역시 지구인인데, 조화는 일부 이벤트에서 지구인들을 쫓아내는 것을 넘어 작정하고 쓸어버리기까지 한다.
    • 생물학적인 인간임을 포기했다. 전혀 다른 종이 된 만큼 나중에 또 좋은 종이 나타나면 얼마든 새로이 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더라도 이들을 인간이라 여기기는 힘들다.
    • 위 두 가지 비판점을 근거로 조화는 지혜를 얻은 이후에도 정말로 지구를 구원하려고 할지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구를 무시하게 되면 지구를 구한다는 의무를 저버린 것이 되고, 지구를 구한다는 입장이라도 깨달음을 얻은 조화에 지구인이 순순히 가담하지 않을 경우 문제점이 있다. 무엇보다 조화는 지구의 구원자체를 일차적 목표로 삼지 않는다.
    • 조화는 명목상으로는 환경과의 조화를 주장한다. 그렇다고 토착 생태계에 아무런 영향도 일절 주지 말자는 완전한 환경주의를 표방하자는 건 아니지만, 이들 역시 행성의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자연생태계의 순환구조는 생존을 위한 약육강식이다. 이건 우주라고 별 다를 바 없으며 인류도 여기에 속한 일원이다. 순수나 우월이 생존을 위해 환경을 바꾸는 것을 암세포에 비유할 정도로 싫어하며 좋지 못한 행위로 여기는데 조화가 자기들 편의대로 도시를 세우고 자연을 파헤치며 대기와 생물의 분포를 멋대로 바꾸는 것은 정당한 행위인가? 조화의 말대로 인간이 자연을 망친다면 인간 스스로 절멸하는 것이 정답이다. 인류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천년만년 쳇바퀴를 돌며 현상유지을 하는 동물이 아니며 발전하던지 퇴보하던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화 또한 자신들의 입맛대로 자연생태계를 조작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는데 이 예로는 미아즈마 살포 장치와 제노 타이탄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의 과학력으로 최소한의 수준에서만 이용하는 것일수 있으나, 미아즈마 살포기의 경우, 지구온난화의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행성 대기의 기체 조성비는 살짝만 균형이 깨져도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유전자 변형 군집들과 제노타이탄 같은경우에는 조화 내에서조차 이게 옳은 거냐며 논란이 있다는 듯한 뉘앙스의 텍스트가 있다. 누가 뭐라고 하던지 환경주의자를 표방하는 집단이 환경을 이용해먹는 행보 자체가 이미 자기 스스로의 정당성을 해치는 짓이다.
    • 현재 행성에서 그 행성 생명체들과 유전적으로 하나가 되어 그 행성의 일원이 된 것 까지는 그렇다 치자. 그러나 번외편인 스타쉽을 보듯이 조화도 우주에 진출하는데 그럼 가는 행성들마다 행성에 맞추어 개척자들의 유전자를 몽땅 갈아치울 것인가? 그들의 이념대로 토착생물과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어울려 지낼려면 가칭 미아즈마 행성에 최적화시킨 자신들을 개조하지 않으면 안된다.[20] 그리고 미아즈마 행성에 최적화시킨 기술력은 어디에 가든지 자신들의 방식에서의 바리에이션으로 대처가능한 순수와 우월과 달리 자신들의 사상 수정이 없는 한 다른 항성계나 행성으로 진출했을 때마다 그 행성에 맞는 최적화를 위한 기술재편을 강제한다. 이러면 하나의 종이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나중에는 이로 인한 호환문제까지 염려해야 할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직접적인 신체또는 보조장비 등을 얼마든지 갈아치울수 있는 체계를 가진 순수와 우월과 달리 이들은 그러기가 힘들기 때문. 또한 환경과의 조화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조화의 양상도 달라지기 마련인데, 진화라는 것 자체가 환경의 영향이 필연적이므로 이들의 진화가 항상 긍정적이라는 보장 역시 없다. 에코파시즘과 정신적 초탈 사이에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셈. 게다가 진화라는 것 자체가 환경의 영향이 필연적이므로 이들의 진화가 항상 긍정적이라는 보장 역시 없다. 설사 기술적 한계는 없다 할 지라도, 생물학적인 한계가 존재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21] 그렇게 어쩌다 지구로 돌아가면 그 땐 다시 인류와 동화를 시도할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행동은 하나의 생명체라고 보기도 어렵고 서로 다른 종으로 나뉘어지는 것에 불과하다.
    • 정신적 전작과는 달리 초월로써 얻어지는 미래가 꼭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22] 이번 비욘드 어스에선 초월 승리를 위해선 외계종의 유전공학적 혼종이 되고, 군체지성을 이룩하는 등 인간의 근간을 바꾸는 방식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외계종과 다를 바 없게 된 인류가 제 손으로 반자각 초월체를 일깨운 뒤 거기에 종속되는게 아니냐는 일말의 불안감을 가지게 한다. 또 칼라를 가진 프로토스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완벽하게 서로의 의식을 이해하고 깨달았다고 해서 분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초월이 곧 완벽한 해답이라 볼 수 없다. 또 초월로 인한 정신적 통합에 타 종족이 거부할 경우, 해당 종족을 강제로 통합시키려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강제로 기계화 시키는 우월과 사상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진다.
    • 시빌로피디아에서 정신의 꽃 설정을 보면 초월의 결과로 얻어지는 인간 정신의 취급이 우월 지향의 휴먼 하이브에서 나온 표현과 거의 동일하다. 즉 나, 당신, 우리라는 개념의 소멸과 전체를 중심으로 정의되는 삶 등 지향하는 가치관에서 차이가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휴먼 하이브는 인위적인 시스템을 통해 인간의 정신을 교화하고, 초월 엔딩은 행성의 정신에 인간의 정신이 녹아들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다는 방법론적 차이 정도다. 따라서 이 쪽도 개개인의 개성과 견해로 대표되는 독자성을 부정한 채 하이브 마인드에 종속시키는 식으로 전체주의에 가까운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준다.
  • 알파 센타우리의 초월 승리와의 비교
    알파 센타우리의 최상급 엔딩인 초월성으로의 승천(Ascent to Transcendence)과 단어는 비슷하지만 실체는 많이 다르다. SMAC에서의 초월(Transcendence)은 엔딩이 진행되기 전에 먼저 발생한다. 즉, 카이론에서 오랜 세월 동안 다시 문명을 발전시킨 끝에[23] 인공 의식이 개발되고[24] 이 인공 의식들 중 최고 성능을 지닌 일부가 행성에 숨어있는 비밀을 감지해 행성 전체에 퍼져있는 외계 진균류(제노펑거스)가 뉴런과 시냅스 역할을 하여 거대한 신경망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규명하면서, 이 연구 결과를 이해해 일명 초월자(Transcendi)로 진화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25] 하지만 이렇게 행성의 비밀을 이해하고 스스로 행성과 교감해 진화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극히 적은 숫자였고 행성 신경망의 지각력도 미숙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에 그대로는 종의 진화를 이루기 전에 인류가 전멸할 처지였다[26]. 그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거대 프로젝트를 실행해 폭주하는 신경망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인류는 비로소 개체의 한계로부터 벗어나 진화할 기회를 얻고 막 초월적 생명체로 진화하려는 행성 신경망에 자발적으로 자아를 업로드한다.[27] 자아를 업로드해 새로운 존재로 진화한 후에는 통합된 자아의 허락을 받을 경우 원래 신체로 돌아가서 외우주 탐사를 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명시되었다.[28]

    비욘드 어스의 기준으로 살펴보자면, 승천을 하는 동기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도의 정신 생명체가 되기 위한 것이지만(우월), 그 정신체가 되는 과정에서 행성과의 화합을 이루고(조화), 그렇게 정신체가 되고 나서도 인간 본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지구 역시 구원해주는(순수), 말하자면 3대 지향의 좋은 점만 따온 엔딩이 알파 센타우리의 초월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 걸맞게 알파 센타우리의 행성 신경망은 비욘드 어스의 행성 지각체와 달리 정신 통합의 기능(조화) 뿐만 아니라 엄청난 연산력을 제공하고 신경 업로드가 가능한 슈퍼 컴퓨터의 역할(우월)까지 겸한다.[29] 또 승천에 먼저 성공한 분파가 통합된 자아 안에서 더 큰 발언권을 지니기는 하지만 초월하면서 얻는 이점은 모든 분파가 똑같이 얻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런 관점에서 비욘드 어스의 조화가 추구하는 초월 엔딩을 다른 분파가 겪을 때는 초월이 아니라 강제로 외계 지성에 흡수당하는 합일로 보일 가능성이 크다.

[1] 알센은 유니티호가 예기치 못한 손상과 내분으로 개발살난 시점에서 인류 문명을 타 행성에 뿌리내린다는 인류의 사명은 사실상 실패한 거나 다름없다. 인류는 명백히 쇠퇴했고 그들에게 지구가 기대할 수 있는 건 없게 되어 그들은 의무에서 자유로워졌다. 그리고 가이아의 후예들이 그나마 다른 당파들에 비해 선한 가치를 지향했던 데다, 초월성으로의 진보 엔딩은 모든 당파들에게 기회가 열려있다. 이 때문에 가이아의 후예들은 마인드 웜을 다른 인류에게 사용할 때를 제외하면 그리 비판할 점이 많지 않은 것. [2] 궤도를 적극 사용해서 석유도 중요한 우월이나, 티타늄 만으로 생산가능한 고유유닛이 존재하는 순수에 비해 조화는 고유유닛 재료뿐만 아니라 초월승리시 필요한 건물의 재료라 해당자원의 중요도가 다른 지향에 비해 더 높다. 최우선적으로 확보하도록 하자.(물론 게임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중요도가 다르겠지만) [3] 패치 전에는 외계인의 분노가 두배 빠르게 하락. 이 때문에 외계종과 갈등을 벌이지 않고 공존해야 할 조화가 역으로 앞장서서 외계종을 학살하고 그 분노는 우월이나 순수에게 떨어지는 테러행각을 벌일 수 있었다. [4] 이 거대 외계종들의 지나간 타일 자동 약탈 기능이 붙어있어 아군이 개발한 타일을 지나가게 해선 안 된다. 잘못하면 우리 타일을 우리가 약탈하는 셈. [5] 공성벌레는 웬만한 유닛은 촉수로 후려치기 한 방으로 전멸시키고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그 위에 설치된 시설이 싸그리 쑥대밭이 되는 행성 최강 생물종이다. 게임 후반에 이들을 적 도시로 끌어들이는 행위를 할 수 있지만 그조차도 조종이나 길들이는 게 아니라 그저 페로몬으로 유인. 이렇게 강하니, 잭 목사의 말로 미루어보아 공성벌레를 보고 느낀 두려움과 나약함이 조화가 인간중심적인 척도를 버리게 된 계기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6] 오리지널에선 이 시점부터 인류에게 유독하던 독기 타일에서 체력 회복 보너스를 받게 된다는 점이 기묘하다. 정말 이때부터 유전자를 다 갈기 시작한 건가… [7] 다음은 라이징 타이드의 오역: 차오는 시즈 웜이 되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난 후, 시즈 웜이였을 때 이 세계에 더 많이 관여했음을 깨달았다. [8] 적의 전투력을 무시하고 주변의 적에게만 고정 피해를 입힌다. 적의 최상위 유닛에 몇 번 박으면 어떤 유닛이든 전투력이 급감한다. [9] 진화한 수식어가 붙는 고유유닛들의 능력을 보면 원거리 공격 방어력, 공격 후 이동가능, 방어 태세 유닛 공격 시 전투력 증가를 특징적인 능력으로 잡은 것 같다. [10] 사실 다른 친화도도 남의 교역로를 막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효율이 애매하긴 하지만… [11] 파이락시스 스트림에서는 이렇게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불가사의 짓듯 지어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에너지 때문에 멘붕하는 건 조우 엔딩 쪽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2] 이 건물들은 턴마다 초월 승리 카운터를 1씩 추가한다. '정신의 줄기'는 아무 보너스가 없으며, '제노 보호 구역'은 문화를 추가로 생산하며 '정신의 줄기'보다 싸다. 단 '제노 보호 구역' 건설엔 제노매스 1개가 필요하다. [13] 사실 따지고 보면 인간 역시 지구에 적응하여 탄생하고 발달한 종족이다. 외계 행성에서는 인류가 외계인일 수밖에 없는것. 저 행성들에서 방호복 입고 필터로 숨쉬며 돌아다니는것 자체가 외부인이라는거다. [14] 불가사의 중 프로메테우스가 이들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예시다. 프로메테우스는 특정 건물이나 기술을 이르는 것이 아니라 게놈 개선 작업을 통해 유전자의 위험 요소와 열등 요소를 제거하고 이를 보다 뛰어난 유전자로 교체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호모 프로메테우스, 즉 신인류를 뜻하는 단어다. [15] 라이징 타이드 발매 전에는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우월답게 행성과의 생물학적 조화도 기술의 힘까지 더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추구하는 사상이 될 거라는 훨씬 온건한 해석이 우세했는데, 물론 게임상에 나온 방향성과 달리 그러한 중용 역시 불가능한 건 아니다. [16] 아서 C 클라크 유년기의 끝을 모티브로 하는 그 무언가인 모양이다. [17] 우월의 경우 몸은 기계일지 모르나 의식수준은 인간이나 기계와 다를 바 없으며, 순수는 말 그대로 인간의 의식수준에서 변화가 없다. [18] ARC나 북해연합처럼 대놓고 먹튀 컨셉인 팩션도 있지만 이는 지도자 개인의 속셈일 뿐 팩션 전체의 입장은 아니며, 되려 필딩이 말한 것처럼 속셈은 어쨌건 대외적으로는 지구와 인류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 때문에 필딩이나 휴즈는 긍정적이고 영웅적인 인물상이라기보다는 교활하고 이기적인 인물로 다른 팩션의 지도자들에 비해 부정적인 면모가 강조된 편이기도 하다. 그 외에 "개척단의 목표는 스스로 잘 사는 것이지 꼭 지구의 남은 인류를 구원해야 한다는 의무는 없다"고 대놓고 말하는 것이 폴리스트레일리아의 후타마인데, 이는 일단 내부적으로도 '그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그 반대급부로 '대신 개척단의 인원 선정은 철저하게 공정해야 한다'는 답을 제시하고 있다. 다른 팩션의 경우 '개척단을 꾸리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했고, 따라서 개척단의 임무는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브라질리아의 볼리바르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외 다른 팩션들도 서로 다른 측면에서 '인류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과 의무'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따라서 지구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인류를 위해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이들의 사명이자 의무라는 것은 그들 자신이 가진보편적인 관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9] 순수는 이들을 인간으로 되돌리고, 우월은 이들의 기술을 받아들인다. [20] 물론, 골수 조화라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게 함정이다. 개척 세대마다 각 행성에 최적화하여 조금씩 확장하는 SF 설정은 꽤 많다. 다만, 이때마다 여러 분파들로 갈라지는 문제점이 생긴다. [21] 직설적으로, 모든 환경에 적응 가능한 진화의 단계가 있는지 알 수도 없고, 더 중요한 것은 각각의 환경과 관련된 진화가 서로 호환될지는 모른다는 점이다. 이런 진화의 끝으로 가면 원시 저그와 같이 될 수도 있다. [22] 사실 전작의 '초월성으로의 도약'은 공통된 승리조건인 동시에 모든 당파가 생각하는 이상향으로서, 인류의 도움으로 지성을 가지게 된 행성의 배려하에 자신들의 성향을 대입하는 비교적 온전하고 상호 공존적인 방식이였다. [23] 게임 내에서 수백턴이 흐르는 동안 게임 내 등장 인물들은 수백년의 세월이 흐르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분파 지도자들은 항상 젊음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여기에는 우주선 잔해에서 건진 몇 안되는 동면 포드와 노화 방지제를 긁어모아서 지도자에게 몰아주는 희생이 뒤따랐다. 의학 관련 불가사의나 건물을 지었을 때 불행이 줄어드는 이유 역시 지도자에게 국한되던 수명 연장 시술을 부하와 시민들에게도 제공해주는 것을 게임 내에서 표현한 것이다. 그마저도 수백년이 지나고 나면 신체가 더 이상 수명 연장 시술에 반응하지 않게 되어 중추 신경계만 떼어서 살려놓는 그로테스크한 모양새가 된다.(굳이 지도자부터 살리는 이유는 다른 교활하고 위험한 지도자로부터 시민들을 지켜줄 사람이 결국 자기 지도자밖에 없기 때문이다.) [24] 이 바로 전 단계에서 인간의 의식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이 먼저 개발되어 뇌와 기계 지능을 결합한 사고인(Thinker)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며, 이들을 참고해서 완전한 인공 의식이 개발되었다는 설정이다. [25] 게임 내에서는 비욘드 어스를 기준으로 에너지 +2, 과학 +4, 건강 +1짜리 슈퍼 전문가로 취급한다. [26] 배경 설정에 따르면 행성 신경망이 발전하면서 그로부터 자아가 탄생하고 지각력도 함께 발전하지만, 충분한 수준까지 발전하기 전에 복잡해지는 구조를 견디지 못하고 폭주-붕괴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초월성으로의 승천 프로젝트는 붕괴 직전까지 성장한 행성 신경망에 인류가 축적해 온 지식의 데이터베이스를 몽땅 강제로 쑤셔넣음으로써 행성 신경망이 스스로의 복잡성을 견디지 못하는 단계를 단번에 건너뛰어 완전한 자아를 가진 단계로 성장하게 하려는 계획이었던 것. 이 과정에서 행성 자아와의 교감 역시 꽤 깊게 묘사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유치한 수준이었던 행성의 자아가 인류(플레이어)와의 교감을 통해 점차 성장해 나가면서 어른스러워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성장이 스스로 견뎌내기 힘든 단계에 이르자 자신이 곧 폭주하고 붕괴할 것임을 예견한 행성 자아가 플레이어에게 "그동안 여러가지를 가르쳐줘서 고마웠다. (내가 폭주-붕괴하면 거기 휘말려 너희 인류도 함께 멸망하겠지만) 다음 주기에도 너희를 기억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달하고, 플레이어 팩션은 딱 이 시점에 맞춰 그때까지 인류가 쌓아온 모든 지식과 사유가 담긴 데이터베이스의 내용을 행성 신경망에 강제로 업로드하는 것. 인류 지도자의 입장에서는 이 지식 강제주입으로 인해 행성 신경망이 엄청난 고통을 겪을 것을 알기에 많이 미안하긴 하지만, 안하면 너도 나도 신경망도 다 같이 죽을 지경이니 할 수 없이 하는 것으로 서술된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결과 행성 신경망은 드디어 완전한 초월적 자아의 수준까지 성장하고, 인류의 자아도 거기에 합류함으로써 초월성으로의 도약이 이루어지는 것. 즉 알센에서 초월 승리는 정체불명의 외계신에 귀의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와 행성 신경망이 교류하며 함께 성장한 끝에 도달하는 것이며 이 성장의 중요한 부분을 인류 자신이 이룬 것이기에 긍정적인 결말로 여겨지는 것이다. [27] 이와 달리 조화의 초월은 육신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신만 행성 열반에 통합된다. [28] 승천을 향한 경쟁에 패배할 경우 패배한 지도자의 자아는 한동안 목적을 잃고 방황하다가 통합된 자아들의 설득을 받고 마음을 다잡은 뒤 원래 신체를 복제해서 다시 얻고 지구로 돌아가 테라포밍하는 엔딩이 출력된다. 이 엔딩 내용 역시 흥미로운것이, 지구에 남아있던 인류는 아니나다를까 그사이에 멸망해서 멸종해버렸고, 지구는 비어있는 상태(모든 생물의 멸종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지성종족은 없는 상태)가 되어있는 것으로 나온다. 즉 수백년 전 외우주 이민 계획을 세울 때 예측했던 것처럼 지구에서 인류는 결국 멸망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머나먼 우주로 이민단을 떠나보낸 노력이 헛되지는 않아 다시 돌아온 인류가 지구 위에 서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지구 귀환을 이끄는 지도자가 지구에 도착하여 느끼는 첫 감상은 수 세기만에 다시 보는 푸른 하늘이다. (행성 카이론의 하늘은 푸른색이 아닌 모양이다.) 즉 플레이어 팩션의 지도자는 외계행성에 정착하여 그곳에서 태어난 새로운 세대가 아니라, 수백년 전 지구에서 떠났던 바로 그 사람이 결국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것. [29] 이는 카이론의 진균류 자체가 외계인들이 의도적으로 네트워크 하드웨어로서 만들어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