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05 23:20:26

무색의 파벌


1. 서몬나이트 시리즈의 단체

만악의 근원. 린바움의 뒤에 도사리고 있는 어둠. 톡 까놓고 말하자면 소환술을 이용해서 세계를 말아먹으려고 하는 자들이다. 소환술만이 아니라 뒤에서 암살 조직(3의 붉은 장갑 등)을 몰래 부려먹으며 요인 암살, 테러, 각종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다 하고 다닌다.

소환수를 사용한 실험[1] 등도 서슴치 않고 하는 비인도적인 자들이지만, 내부를 들여다 보면 여러 유력 가문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들의 알력에 따라서 조직의 방향성이 바뀌기도 한다. 그들 중에선 "세계를 내 손 안에!"도 있는 반면 "이 따위 세계 한 번 쓸어버리고 다시 만들어야 겠다!"라는 놈도 있고, 하여간 다들 생각이 제각각이라 강력한 힘에도 불구하고 늘 실패한다. 혈연이고 나발이고 자기들끼리도 다 도구로 보는 마당에 단합이 될 리가...

창의 파벌, 금의 파벌은 물론 성왕국, 제국 모두에게 있어서 공적으로 그야말로 세계의 암부. 조직은 점조직으로 되어 있는지 웬만한 치명타를 줘도 다른 데서 또 돋아난다.

그런데 사실 창설자인 시조 제노비스는 친구 에르고의 왕이 죽자 개판이 돼버린 세상을 보며 절망해서 소환사에 의한 진정한 낙원을 만들기 위해 무색의 파벌을 만들었다. 현재 무색의 파벌을 생각해보면 비틀려도 단단히 비틀린 셈.

각 시리즈의 몰골(...)을 보자면...

2. 작중 행적

2.1. 서몬나이트

영계 서프레스에 존재하는 마왕을 불러 수족으로 삼으려 했던 최유력 가문 세르볼트 家의 당주 올드레이크가 자식 농사를 망쳐서 자식인 주인공 파트너에게 끔살당하고, 마왕은 부활하자 마자 주인공에게 쳐맞고 떡실신당해서(...) 완전 망했다. 세력을 훌러덩 몰고 총력전에 나섰던 유력 가문이 쓰러지고 나서 회복하는 데만 한참 걸렸다.

2.2. 서몬나이트 2

1에서 입은 타격이 워낙 커서 얌전히 있었지만, 1에서 떡실신 당한 마왕의 껍데기가 서프레스의 악마들에게 이용되어 세계 전체에 괴뢰전쟁이라는 큰 재난이 벌어지고 만다. 결국 무색이 한 건 더 저지른 것.

2.3. 서몬나이트 3

1에서 20년 전인데도 불구하고 무색의 총책임자는 젊은 올드레이크=세르볼트. 홍콩 마피아같이 생겼다(여전히 마빡이지만). 마누라까지 끌고 나온 무시무시한 커플의 힘으로(...) 섬의 모두 & 주인공까지 떡실신 시켰지만 부하 관리를 못 해서 쳐맞고 퇴각. 이야기는 1로 이어진다.

2.4. 서몬나이트 4

2에서 또 잠시 뒤. 무색의 유력가문 중 하나인 크라스토프 家의 당주, '마수조교사' 기안이 흑막으로 나온다. 매력 포인트는 '우소다아아─!!'

2.5. 서몬나이트 5

4와 5 사이에 벌어진 광계전쟁의 여파로 소환수를 복종시키는 소환술이 사라지고 상호동의에 의한 소환술만이 가능하게 되자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쇠퇴, 과거의 소환술을 되살리려 갖은 쓸모없는 노력을 했으나 결국 실패하여 조직 자체는 사라졌다.[2]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무색의 파벌의 의지를 맡길 새로운 혈족을 만들어냈고 이들이 5의 흑막이라 할 수 있는 브랏테른 家. 사실 진짜 흑막은 기프트지만 애초에 기프트가 일족의 사명 외에는 쥐뿔도 관심 없는 막장 부모 때문에 그 지경이 된 걸 생각해 보면 이 가문의 존재 자체가 흑막이 맞다(...).

일족이 만들어 지고 한동안은 삽질만 계속했던 모양이지만, 5편의 시작 시점인 엘스트 브랏테른, 기프트 브랏테른 형제 세대에 이르러선 결국 기프트가 명토소환술을 구현하는 데 성공한다. 애정결핍과 질투심과 외로움으로 흑화하여 명토 연구자가 된 기프트와는 달리 형인 엘스트는 전부터 일족의 망집에 치를 떨면서 가출해 소환사가 되었으나 결국 흑화한 동생이 부른 명토 때문에 명토에 먹혀 버렸다(...). 최후반부에 이르러서 사이좋게 명토에 잠식된 형제는 달로 향하여 달 만한 크기의 거대한 명토 덩어리를 하늘에 띄워 진짜 달을 완전히 집어삼키고 나약한 소환술밖에 남지 않은 린바움을 구원한다는 말도 안 되는 계획[3]을 세우고, 명토 덩어리가 지상으로 투하되어 명토수로 화함으로써 린바움과 4개의 이세계 전체가 좆망할 뻔했지만 3편의 주인공[4]이 진검 각성하여 거대한 결계로 린바움을 커버함으로써 명토수를 막고 주인공이 직접 달로 쳐들어 가 괴물이 된 형제를 박살냄으로써 이 정신 나간 계획 역시 완전히 끝장났다. 그 동안 쭉 세계에 전란을 불러왔던 무색의 파벌이 그 잔재까지 완벽하게 소멸한 것.

3. 소속 인물


[1] 얏파의 몸에 일종의 고문저주를 걸어 노예로 쓴 적이 있다. 현재까지도 얏파는 발작에 시달리고 있다. [2] 왜 소환술이 바뀌었을 뿐인데 쇠퇴했냐면 상술했듯 이 자들은 자기 목적을 위해선 소환수들이 어떻게 되건 신경 안 쓰기 때문이다. 4개의 이세계가 린바움과 일부분이나마 연결된 상황이니 무색의 파벌의 악명도 잘 전해졌을 테고 당연히 이들의 소환에 응할 소환수가 있을 리 없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강제적으로 소환해 복종시키려 해도 그 방법 자체가 사라졌으니 뭘 해볼 래야 해 볼 수도 없는, 사실상 외통수에 걸린 상황이었던 것. [3] 이는 형제의 부모가 거의 세뇌하듯 주입한 자기합리화 겸 가문의 목적인 명토소환술을 완성해 구시대의 소환술이 소멸한 린바움을 구원한다던 말의 영향이다. [4] 아티 혹은 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