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모리스 베자르(Maurice Béjart, 1927년 ~ 2007년) 20세기 발레계를 혁신한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그는 고전 발레의 틀을 깨고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한 독창적인 안무 스타일로 유명하며, '20세기 발레의 혁명가'라는 칭호를 얻었다. 철학적 주제와 사회적 이슈를 작품에 담아내는 그의 예술적 시도는 발레를 단순한 춤의 영역을 넘어 예술과 사회를 아우르는 종합 예술로 승화시켰다.2. 생애
2.1. 초기 생애와 발레 입문
1927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베자르는 어린 시절 연극과 오페라에 깊이 매료되었다. 허약한 체질 탓에 의사의 권유로 시작한 발레는 그의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18세에 마르세유 발레단에 입단하여 무용수로 활동하며 발레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갔다.2.2. 고전 발레와의 결별과 독자적인 길
스웨덴 왕립발레단에서 활동하며 고전 발레의 기본기를 익혔지만, 그는 고전 발레의 틀에 갇히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1955년 에뚜알 발레단과 함께 'Le Martyre de Saint Sébastien'을 통해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이후 자신의 안무적 언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20세기 발레단 창단과 세계적인 명성: 1960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20세기 발레단'을 창단하여 '봄의 제전', '현재를 위한 미사' 등의 화제작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작품은 종교, 철학, 사회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