森恒二.
1. 개요
일본의 만화가.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홀리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2. 생애
1966년 도쿄도 출생으로, 34살에 데뷔한 늦깎이 만화가이다. 2007년 같은 만화가와 결혼했다.어렸을 때는 야구를 했는데, 소속팀이 전국 우승도 해봤다고 한다. 정작 본인은 야구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만화 쪽에 관심을 가졌다고. 고등학교에서 역시 만화가 지망생인 미우라 켄타로를 만나 친해졌고, 같이 만화를 그리다가 대학도 같은 곳( 니혼대학 예술학부)로 진학했다. 미우라 켄타로는 모리 코우지와의 휴가를 마치고 그린 후기 만화에서 그에 대하여 '오토바이 사고로 한 쪽 폐가 없음에도 술, 여자, 해양스포츠를 원없이 즐기는 와이얼드한 인간' 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만화 잡지에 투고한 작품들이 계속해서 연재를 따내지 못하자 슬럼프에 빠져서,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싸움질을 하는 방황의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홀리랜드에 담긴 풍부한 현피에 대한 묘사와 노하우는 실제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리얼함에 있어서는 다른 격투 만화와 비교를 불허하며 이것이 작품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이 되기도 했다. (목검을 든 고교생, 우익단체 회원 등과 현피를 떠서 이긴적이 많다고 한다.) 어렸을 때 운동계였던만큼 실제로 체격이 꽤 좋은데다가[1] 복싱과 가라테 유단자일 정도로 평소 취미도 격투기이니 적어도 만화계에서 현피로 그를 이길 수 있는 인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결국 대학 졸업 후, 디자인 회사에 취직해서 일하다가 27세 즈음 갑자기 슬럼프에서 벗어나[2] 다시 만화가를 지망하게 된다. 이 때 친구 미우라 켄타로가 '방황했던 시절을 만화로 그려보면 어떠냐'고 조언하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만화 홀리랜드를 미우라의 베르세르크가 연재되고 있던 잡지 영 애니멀에 연재하게 되고, 홀리랜드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마침내 만화가로 자리잡게 된다.
현재도 프로격투가와 트레이닝을 하는 등 최강 만화가의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가가탐정사무소의 작가 칸자키 슘미는 '홀리랜드 드라마 촬영 때 모리 씨가 직접 액션을 지도하고 기술 시연을 하는 등 원작자 이상의 존경을 받고 있었다' 라고 증언하고 있다.
홀리랜드 연재 종료 후 영 애니멀 지에 자살도를 연재, 17권으로 완결냈다. 한국에는 아일랜드로 정발되었다.
2017년 8월부터 원시시대 타임슬립물인 창세의 타이가를 연재중, 2019년 12월 한국에서도 1권이 정발되었다.
2022년 6월부터 미우라 켄타로 작가의 사망으로 미완결의 작품으로 남게 된 베르세르크의 스토리 검수를 맡아 모리 코우지의 감수아래 연재를 재개하게 되었다.
3. 작품
3.1. 작품 세계
선이 가는 극화체의 그림을 그리며, 미우라 켄타로와 같이 그림 공부를 했지만 스타일은 달라서 베르세르크보다 호문쿨루스나 기생수, 암스 같은 작품과 비슷한 화풍을 보여주고 있다.어떠한 이유로 절망에 빠진 인물들이 계기를 통해 자신의 진면모를 깨닫고 새로운 인생을 찾는다는 스토리를 주로 쓰고 있다. 특히 '자살하려고 온 사람들이 역으로 생명의 중요성을 깨닫는' 식으로 앞의 주제가 명확하게 묘사되는 아일랜드에서는 주인공 세이, 그리고 악역인 사와다가 모두 그러한 인물이다.
주인공과 악역 모두가 본질적으로 생명을 갈구를 하면서도 그 추구 방법과 결말이 다르다는 점은 생명은 선악을 불문하고 인간 모두에게 주어지고, 그 생명을 가치있게 살아가는 것은 인간 의지에 달렸다는 작가의 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작품 속 개개인은 실존주의와 유사하다고 보이지만, 정작 작가가 제시하는 가치가 따로 존재한다는 아이러니도 드러난다.
4. 미우라 켄타로와의 관계
미우라 켄타로와는 일본 만화계에서는 유명한 자타공인 절친 관계. 고등학교 동창으로 만나 같은 대학교에 진학, 아마추어 시기는 물론 프로로 데뷔한 뒤에도 거의 일평생을 함께한 사이다. 미우라 켄타로 사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단순한 절친한 사이를 넘어서 서로의 만화에 관해 20년 가까이 조언을 주고받고 은퇴 후 인생 계획까지 함께하기로 약속한 인생의 동반자 수준.젊은 시절 미우라는 모리에게 “뇌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다”라 말할 정도로 만화에 관해서는 거의 동업자 수준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베르세르크 문서에서 나오듯이 미우라 화실의 스태프들이 먼저 모리에게 찾아가 베르세르크 검수를 부탁할 정도라니 평소에 미우라와 모리가 얼마나 자주 왕래했는지 알 수 있다.
모리 코우지가 그린 미우라에 대한 추모 만화에서 나온 바로는 고등학생 시절, 모리가 미우라의 친가에 꽤 긴 시간 얹혀살았다고. 모리 코우지가 만화를 관두고 방황하던 시절에도 미우라 켄타로는 한결같이 만화에 관한 상담을 해왔고 오토바이 사고를 계기로 만화가로 복귀, 미우라 켄타로의 조언으로 그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홀리랜드를 그려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된다.[4]
2022년 6월부터 미우라 켄타로 작가의 사망으로 미완결의 작품으로 남게 된 베르세르크의 스토리 검수를 맡아 연재를 재개할 수 있게 해줄 예정이다. 작화는 스튜디오 가가가 맡는다. 베르세르크의 작가 미우라 켄타로와는 상술하였듯 고등학교 시절부터 절친이었고, 미우라 화백이 직접 모리 코우지에게 베르세르크의 결말까지 말해주었다고 한다. 30년 전부터 시나리오에 대한 대략적인 결말을 들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의견교류를 하며 콘티 수정작업에서 협업을 해왔기에 확실히 알고 있다고 한다. 미우라 켄타로 또한 "모리 말고는 스토리는 말한적이 없다."라고 했으니, 모리 코우지가 알고 있는 내용이 최종화인 셈이다. 모리 작가는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스토리에 살을 더 붙이지 않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에피소드는 (억지로) 전개하지 않겠다. 당연히 완전한 형태가 되진 않겠지만 미우라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거의 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
실제 진의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미우라, 코우지 다음으로 많은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던 편집부와 스튜디오 가가에서 여러가지 방면으로 교차검증결과 해당 이야기를 결말로 판단해도 무방하다는 결론이 내려져 모리 코우지의 감수아래 이야기를 진행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