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23:40:49

며칠 후엔 눈이 오리



{{{#!wiki style="margin:-10px" <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000000><table bgcolor=#000000> 파일:Francis_Jammes_2.jpg 프랑시스 잠
관련 문서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개요
생애 작품 대중매체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주여, 당신은
2 식당
3 내 마음속의 모든 슬픔을
4 치즈 냄새 나는
5 집 안은 장미와 말벌들로
6 햇볕 속의 나무딸기들 사이로
7 조용한 숲속에
8 광 속, 울퉁불퉁하고
9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10 깨끗한 물에
11 오래된 집
12 너는 나신이리
13 이제 며칠 후엔
14 시냇가 풀밭은
15 정오의 마을
16 성지주일
17 고양이는 불 옆에 있고
18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마을의
19 플라타너스 낙엽이 하나
20 첫번째 비가
21 고통의 신비
}}}}}} ||

1. 개요

해당 글에서, 프랑시스 잠은 과거에 눈이 많이 내렸을 떄를 회상한다. 작년에는 괴로움, 슬픔, 고뇌에 휩싸였었지만 지금은 그때의 슬픔은 사라지고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

프랑시스 잠은, 극닥적인 생각과 극단적인 행동을, 참나무 옷장과 별들을 생각하면서 의연하게 대처했다.

2. 내용


이제 며칠 후엔
프랑시스 잠

며칠 후엔 눈이 오리. 나는 회상한다,
지나간 해를. 난로 모퉁이에서 슬픔을 회상한다.
무슨 일이냐고 그때 누군가 내게 물어 왔다면,
내버려둬요, 아무 일도 아니라고 말했으리라.

지난해엔 방에 묻혀 골똘히 생각했다,
밖에서는 무겁게 눈이 쏟아지는데.
부질없는 생각에 파묻혔었다. 그때처럼 나는 지금
호박(琥珀) 물부리의 나무 파이프에 담배를 피운다.

나의 오래된 떡갈나무 서랍장은 언제나 좋다.
하지만 나는 그때 어리석었다, 이것들은 도무지
변할 수 없었기에, 알고 있는 것들을
떨치고자 하는 것도 실없는 짓이기에.

그러니 우린 왜 생각하고 말하는가, 그건 우습다.
우리의 눈물과 우리의 입맞춤은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것들을 이해한다.
친구 발자국 소리는 다정한 말보다도 한결 정겨웁다.

별에겐 이름이 필요하지 않음을
생각지도 못하고 우리는 별들에게 이름을 붙였다.
아름다운 혜성이 어둠 속을 지날 것을 증명하는 숫자,
그 계산으로 하여 혜성이 지나가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지난해에 지녔던 옛 슬픔이
어디에 있는지 이제는 좀체 떠오르지 않고.
나는 말하리, 내버려둬요, 아무 일도 아니라고,
누가 방에 들어와 무슨 일인지 내게 물어 온다면.
[ 원문 펼치기·접기 ]

Il va neiger...
Francis Jammes

A Lépold Bauby

Il va neiger dans quelques jours. Je me souviens
de l'an dernier. Je me souviens de mes tristesses
au coin de feu. Si l'on m'avait demandé : qu'est-ce ?
J'aurais dit : laissez-moi tranquille. Ce n'est rien.

J'ai bien réfléchi, l'année avant, dans ma chambre,
pendant que la neige lourde tombait dehors.
J'ai réfléchi pour rien. A présent comme alors
je fume une pipe en bois avec un bout d'ambre.

Ma vieille commode en chêne sent toujours bon.
Mais moi j'étais bête parce que ces choses
ne pouvaient pas changer et que c'est une pose
de vouloir chasser les choses que nous savons.

Pourquoi donc pensons-nous et parlons-nous ? C'est drôle ;
nos larmes et nos baisers, eux, ne parlent pas
et cependant nous les comprenons, et les pas
d'un ami sont plus doux que de douces paroles.

On a baptisé les étoiles sans penser
qu'elles n'avaient pas besoin de nom, et les nombres
qui prouvent que les belles comètes dans l'ombre
passeront, ne les forceront pas à passer.

Et maintenant même, où sont mes vieilles tristesses
de l'an dernier ? A peine si je m'en souviens.
Je dirais : laissez-moi tranquille, ce n'est rien,
si dans ma chambre on venait me demander : qu'est-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