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3 21:19:18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파일:The Met.jpg

1. 개요2. 박물관
2.1. 한국관
3. 스케일4. 논란5. 기타

1. 개요

Metropolitan Museum of Art, The Met
웹사이트

미국 뉴욕 미술관. 맨해튼 센트럴 파크 동쪽에 붙어있다.

2. 박물관

이집트, 중국, 일본 등의 컬렉션도 상당한 양과 질을 자랑하며, 유럽의 갑옷과 무기 같은 중세 물품이나 인상파나 빈 분리파 같은 근대 회화 작품 등 세계 어느 박물관에도 뒤지지 않는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집트의 덴두르 신전[1]을 비롯해 르네상스 시대의 북부 이탈리아 건물, 중세 성당의 제대를 통째로 옮겨와 전시중이다.

2.1. 한국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동양 미술에 강한 보스턴 미술관과 함께 한국 관련 유물들을 여럿 소장한 박물관이기도 하다. 소장품도 도자기부터 회화, 가구, 갑옷 등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한국에서 한국 역사에 관한 특별 전시를 하는 경우에 종종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소장품들을 빌려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한국 관련 특별전을 할 때도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소장품을 대여하기도 한다.

다만 메트로폴리탄의 한국관 규모는 크지 않기 때문에 대표적인 몇 가지 정도만 볼 수 있다. (작은 방 하나 정도의 규모..) 사실 한국 문화재가 여기에 너무 많으면 그만큼 해외 유출이 많이 됐다는 의미니 그거대로 문제다. 한국관은 보스턴 미술관이 더 잘되어있다.

1962년에는 모나리자의 미국 순회 전시를 이곳에서 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신라 금귀걸이는 한국 측에서는 도굴 반출 문화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박물관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구매한 것이라며 한국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서로 민감한 사항이 얽힌 문제다보니 2013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의 우호교류 확대를 위해 ‘황금의 나라, 신라’전을 특별기획했을 때 자체 소장하고 있던 이 문화재들은 양국의 협의하에 전시회에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3. 스케일

워낙 규모가 커서 대충대충 구경하는 식으로라도 하루 관람으로 대부분을 보기엔 시간이 상당히 부족하고, 8:45분에 폐관하는 요일인 금토에 걸쳐 이틀은 봐야 만족스러웠다는 것이 중평.[2]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오디오가이드에서는 동선을 따라 주요작품 관람하는 데에 90분을 제시하고 있다.

날짜가 기록된 스티커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중간에 나갔다 들어와도 입장료를 다시 지불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이건 본관만 본다는 가정하에 그런 거고, 브루어라는 근처의 별관과 클로이스터라고 맨해튼 북쪽에 위치한 또다른 별관도 있고 입장료를 중복으로 지불할 필요가 없으니 여유가 된다면 한번 가보자.[3]

옥상의 루프 가든에서 보는 센트럴 파크 주위의 풍경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관람하다 지치면 올라가보는 것도 좋다.

4. 논란

만리장성이 평안남도 인근까지 이어져 있는 지도가 버젓이 전시 되어있다. 중국은 예전부터 만리장성이 한반도 내까지 들어와 있다고 역사왜곡을 해 왔는데 그게 먹혀 들어간 것이다. 저 지도는 현재도 전시 되어있다. 더 큰 문제는 다른 곳도 그렇다는 것이다.

5. 기타

2023년 기준으로 성인 입장료는 30달러, 65세 이상 노인은 22달러, 학생은 17달러다.

패션계와 미국 연예계에서는 박물관 산하 코스튬 인스티튜트(Costume Institute)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 멧 갈라로 유명하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 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제공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회선의 속도가 상당히 느리고, 좀 구석지거나 작은 전시관에서는 아예 안 터질 때도 있다.

또한 근처에 클림트 등 빈 분리파 시기 전후의 그림을 소장하는 Neue Gallery나 Frick Collection등의 중소규모 미술관도 가까이에 있으니 놓치지 말자.

1957년 한국 관련 미술 전시회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좀 씁쓸한 게 당시 재미교포 일부가 못사는 조선시대 유물 전시 반대라든지 개신교 종교 드립으로 반대시위를 열어 경향신문 사설로 조상의 흔적도 모르고 욕이나 하는 뿌리없는 것들이라고 신나게 욕먹었다. 미국에서도 저런 이뭐병도 아니고 비웃음을 당했고 흐지부지되었으며 그 시위에 참여한 일부 재미교포를 20여 년이 지나서 인터뷰하려고 할 때 그들 자신도 쪽팔렸는지 인터뷰를 거절하고 달아났다고 한다.

2013년 11월 4일부터 2014년 2월 23일까지 '신라: 한국의 황금왕국{Silla; Korea's Golden Kingdom}'이라는 제목으로 신라시대 유물전시회가 열렸다. 당연히 한국 예술의 아이돌도 참가했는데 문화재청이 훼손을 염려해 반출에 난색을 표했으나 메트로폴리탄측의 끊임없는 설득으로 반가사유상의 뉴욕행을 승락받을 수 있었다.

오디오 가이드북을 샀다면 지도 대신 나눠주는 오디오 가이드 책자를 들고다니자. 건물 안 전시실에 대해 지도와 완벽히 똑같이 적혀있다. 전시실에 대해서만 그렇다는 것을 유의하자. 그리고 지도에도 그렇고 오디오 가이드 책자에도 그렇고 어디에 어떤게 있다라는 건 한마디도 안 적혀있다.

2017년 2월 7일 소장하고 있는 375,000여 점의 작품의 사진을 퍼블릭 도메인으로 디지털 공개하였다.

사람에 따라 무서울 수 있음
오오누키 타에코의 노래중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주제로 한 노래가 있다. 1984년 5월경 '모두의 노래' 에서 방영된 곡으로, 박물관이 문을 닫으면 전시물들이 서로 움직이며 뛰어 논다는 내용의 노래. 노래는 밝고 경쾌하지만, 어두운 박물관을 배경으로 천사상이나 미라같은 인형들이 춤추는 뮤직비디오는 보고 있으면 무섭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좋아하는 그림에 갇혀버린다는 결말까지... 이런 은근히 공포스러운 분위기 덕분인지 시라사카 코우메의 커버곡이 나왔다.

2021년 9월 21일 김정숙 여사와 방탄소년단이 한국관과 루프가든을 방문했다. 영상1 영상2 이후 탁현민에 따르면 일종의 성지가 됐다고 한다.


[1] 미국 정부가 아부심벨 신전을 수몰지역에서 이전해준것에 대한 답례로 4500년전 조각상과 함께 이집트 정부가 기증한 것이다. [2] 평일 기준 이틀은 빠릿빠릿하게 휙휙 지나갈 때에나 그렇고, 적당히 제대로 보려면 적어도 나흘은 잡아두어야 편하다. 각각의 테마관만 해도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메트로폴리탄은 종합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좋은 박물관이므로 박물관을 좋아한다면 이 정도 시간을 투자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3] 미드타운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가는 데만 1시간쯤 걸린다. 주요 종교 관련 물품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