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23:58:22

메이플 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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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메이플 시럽/Syrup_grades_large.jpg
[1]

1. 개요2. 특징3. 생산지4. 용도5. 등급6. 대중문화7. 언어별 명칭

1. 개요

파일:Maple.webp
설탕단풍나무[2](Sugar maple, Acer saccharum)에서 얻는 달콤한 수액(樹液)을 끓이고 졸여서 만들어낸 시럽.

2. 특징

수액이기 때문에 고로쇠물같은 수액 특유의 맛이 난다. 향, 수박 향에 가까우며 단풍당밀이라고도 불린다. 수액의 당 함량은 품종 및 개체, 연도 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시럽을 만드는 데 쓰이는 수액의 양을 대략적으로 가늠하는 '존스의 86 법칙Jones Rule of 86'이란 게 존재한다.

한국 등 동아시아권에서 서식하는 단풍나무와는 다른 종에서 채취한 것이긴 하나 기후대가 알맞기 때문에 설탕단풍나무를 들여와서 재배한 뒤 만드는 것도 가능. 대한민국에서도 설탕단풍나무를 키울 수 있긴 한데, 나무 하나를 계속 유지하면서 추출할 수 있는 양이 매우 한정되거니와그 수액마저도 몇 번씩 졸이고 정제해야 하므로 사 먹는 게 정신건강에 이득이다. 한국에서는 이를 흉내내서 고로쇠시럽을 만들기도 한다. 링크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유럽인들이 오기 전 최초로 채취하고 사용하던 것을 유럽인 정착자들이 받아들여 널리 퍼졌다. '어느 캐나다인 아이가 다람쥐가 단풍나무의 특정 부위에 상처를 내고 입을 대고 수액을 빨아먹는 것을 흉내내다가 단풍나무의 수액이 달콤하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 계기가 되었다.'는 전설도 있는데, 미국 메인주의 외딴 숲에서 오두막을 짓고 홀로 살아가는 생물학자가 자신의 삶을 그린 '베른트 하인리히, 홀로 숲으로 가다'라는 책에서 메이플 시럽을 채취하던 중 이와 관련된 다람쥐의 습성을 목격했다고, 이러한 일이 실제로도 벌어지고 관찰되어 기록하였다.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캐나다에서 이것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절대로 특산품 혹은 기념품 가게에서 구입하지 말 것. 엄청 비싸다. 코스트코나 REAL CANADIAN SUPERSTORE - Whole Sale 같은 도매점에서 1L에 16.99 캐나다 달러 정도이니 여기서 구매하는 편이 좋다. 그래도 비싸지만. 심지어 기념품 가게에서는 250ml짜리 플라스틱에 담긴 걸 8.99달러에 파는데 유리병은 한술 더 떠서 11.99캐나다 달러이다. 그나마 플라스틱 쪽은 묶음상품이 싸지만 유리병은 안 그렇다. 그러니까 돈이 많은게 아니면 기념품점을 피하고 코스트코에서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 된다.[3] 보통 팬케이크 시럽의 두 배 정도 비싸고 반 정도 작으니 거의 4배는 비싼 셈. 그러나 특유의 강한 풍미 때문에 소량을 사용해도 참기름처럼 단풍 향이 확 퍼진다. 덕분에 제과 분야에서 대량으로 소비되는 중. 한국에선 캐나다의 가장 좋은 등급을 5만 7천 원 정도에 팔고 캐나다에서는 플라스틱은 8.99캐나다 달러, 유리병은 11.99캐나다 달러에 판다.

240 캐나다 달러로 19리터짜리 메이플 시럽을 살 수 있다. 한국 돈으로는 대충 21만 원. 링크

하지만 정말 좋은 제품들은 각 장인들이 개인적으로 생산한 것으로, 4리터에 52불 정도 하는 것을 파머스마켓에서 살 수 있다. 토론토라면 St.Lawrence Farmers Market 이 매주 일요일에 여니 갈만 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파머스마켓인 St. Jacob에서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그 외는 다 공장제, 거기서 거기니 다시 한번 코스트코에서 사면 된다.


조청과 똑같이 시럽이기에 저어서 공기를 섞어 굳히면 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달고나 커피 유행 당시 이러한 레시피가 주목받았다.

3. 생산지

최대 생산지는 캐나다 퀘벡주이며 아이스 와인과 더불어 캐나다 하면 생각나는 특산품이다. 그 외에 온타리오나 대서양 지역,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도 나기는 하지만 전세계 물량의 70%를 공급하는 퀘벡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심지어 캐나다 본토에서는 캐나다의 상징 중 하나여서인지, 설탕마냥 2만 톤의 메이플 시럽을 전략물자로 보관하고 있을 정도다. 기사. 사실 설탕이 전쟁 같은 재난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전략물자라는 걸 감안하면 보존성이 더 좋은 메이플 시럽을 보관하는 것도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 2021년에는 캐나다내 생산량이 급감하고, 전세계적인 식량난 관련해서 비축물량 중 5천만 파운드를 방출하기로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사, 기사 2

4. 용도

보통 팬케이크이나 와플에 곁들여 먹는다. 두 음식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며 캐나다 아침 식탁의 필수요소. 미국에서도 아주 대중화된 요리로써 즐겨 먹는다.

메이플 시럽이 많이 나는 퀘벡에서는 프랑스어로 시홉 데하블(sirop d'érable)이라 하여 핫케이크 외에도 메이플 시럽 , 메이플 시럽 사탕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메이플 시럽 요구르트, 고기 요리, 콩조림, 심지어는 연어에 발라 훈제하는 등 별의별 용도로 사용된다.

메이플 버터라는 것도 있는데, 버터에 메이플 시럽을 섞은 것이 아니라 메이플 시럽을 끓였다가 식힌 후 머랭과 비슷하게 저어서 공기를 넣어 스프레드 같은 질감으로 만든 것이다. 만드는 영상
파일:external/www.bonappetit.com/maple-taffy-433.jpg

시장가에서는 즉석에서 메이플 시럽을 졸여다가 눈 위에다 데구르르 굴려 만드는 군것질거리를 찾아 볼 수 있으며, 이를 메이플 태피라고 한다 . 어찌보면 한국의 뽑기과자 ' 달고나'와 비슷한 방식이긴 하나, 고체인 설탕을 팔팔 끓여서 만드는 달고나와는 정 반대로 이쪽은 줄줄 흐르는 액체 상태의 졸인 메이플 시럽을 '눈'의 저온으로 굳힌 후 막대기로 둘둘 말아서 만드는 원리라 직접보면 상당히 이색적이다.[4] 캐나다에 살면서도 한번도 본적이 없다면 스키장 등을 노려보도록 하자. 위생상 별로 추천은 안 하고 싶다.

개봉하고 냉장 보관을 안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개봉 후에 상온 보관은 피해야 하며, 냉장 보관을 하는 게 국룰이다. 제대로 만든 메이플 시럽은 냉장만 하면 최소 1년 보관이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방부제가 없어도 워낙 당분 농도가 높기 때문에 냉장 보관을 하면 어지간해서는 곰팡이도 피지 않는다. 다만 냉장고에 습기를 유발하는 음식물들이 보관되어있다면, 생각보다 빨리 곰팡이가 필 수 있다. 냉장고에서 꺼냈다가 도로 넣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온도 차로 인해 습기가 발생할 수도. 만약 냉동을 한다면 메이플 시럽은 영구보존이 가능하다고 한다. 링크

5. 등급

메이플 시럽이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는 설탕이 사치재고 메이플 시럽은 싸구려 대체품 정도의 입지였기에 설탕시럽과 유사한 무색 무취에 가까울수록 좋다고 평가받았으나, 설탕의 가격이 훨씬 빨리 하락함에 따라 메이플 시럽도 설탕의 모사품이 아니라 독립적인 풍미를 가진 기호품으로 인정받으면서 단풍나무 수액 특유의 풍미가 강하고 캐러멜화로 착색된 제품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요즘은 오히려 색깔이 연할수록 향도 없고 너무 달아 싸구려 콘시럽과 차이가 없다고 싫다는 사람도 있는 판이니 취향대로 사면 된다.

미국식인 USDA와 캐나다식 등급 분류법이 있다. USDA는 ABC 순이고 캐나다식은 No.1, 2, 3 순이다. A grade 혹은 No.1이라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풍미 및 색깔의 차이이므로 오해하지 않도록 하자. 또한 일반 기념품점에서 파는 단풍나무 시럽 외에도 그냥 일반 슈퍼마켓에 가면 좀 더 다양하고 특색 있는 시럽을 구할 수 있으니 시간이 있다면 이쪽을 들러 사가기를 추천.

6. 대중문화

7.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메이플 시럽
한자 (단풍당밀)
영어 Maple Syrup(메이플 시럽)
프랑스어 Le sirop d'érable(르 시홉 데하블)


[1] 출처: 위키피디아 공용 미디어 저장소, Dvortygirl - 자작 [2] 단풍나무와는 엄연히 다른 종이다. [3] 2005년 정도만 해도 한국 오프라인에서는 수입품 코너에서나 구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코스트코에서 절찬리 판매 중, 한국 코스트코에서 파는 거나 캐나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거나 똑같다. 병디자인과 상표 그림까지 말이다. 코스트코 말고 다른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4] 걸어서 세계속으로, 세계테마기행을 비롯한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겨울에 퀘벡을 소개할 때 거의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5] 여담으로 현실의 메이플빵 중 1차에 나온 주황버섯의 팬케이크와 예티의 메이플크림샌드에 각각 메이플 시럽과 메이플 크림이 들어가 있다. [6] 사실 메이플 시럽은 의외로 계란 프라이에 잘 어울린다. 완숙하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