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8:23

말뚝망둥어

말뚝망둥어( 망둑어, 말뚝고기)
Shuttles mudskipper, Shuttles hoppfish
파일:ㅁㄸㅁㄷㅇ.jpg
학명 Periophthalmus modestus
Cantor, 1842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망둑어목(Gobiiformes)
말뚝망둥어과(Oxudercidae)
말뚝망둥어속(Periophthalmus)
말뚝망둥어(P. modestus)

[clearfix]
1. 개요2. 특징3. 요리4. 기타5. 사육

1. 개요

파일:말뚝망둥어.jpeg.jpg

망둑어목 말뚝망둑어과의 어류 대한민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지에 분포한다.

표기상 혼란이 있다. 현재 표준국어대사전 상의 표준어로는 '말뚝망둑어'가 표제로 등재되어 있다. 그러나 국가생물종 목록에서는 '말뚝망둥어속'에 속하는 '말뚝망둥어'와 '큰볏말뚝망둥어' 두 종은 '망둥어'로 표기하고 있다.[1]

영어에서는 보통 Mudskipper라고 하지만 폴짝폴짝 뛰는 움직임 때문에 Mud Hopper 라고도 한다.

2. 특징

몸길이는 약 10cm로 몸은 원통형으로 길고 꼬리 부분으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하며 머리는 둥그스름하게 생겼고 주둥이가 아주 짧다. 눈은 머리 위로 튀어나와 붙어 있는것처럼 생겼으며 눈 아래에 눈꺼풀이 있다. 짱뚱어와 무척 비슷하게 생겨서 혼동하기 쉬운데, 짱뚱어는 20cm 이상의 좀 더 크고 험악한 인상이며, 말뚝망둥어가 좀 더 귀엽고 작다.

배지느러미가 붙어서 하나로 융합된 빨판(가슴지느러미)은 바닥이나 돌 따위에 붙어 있는데 이용된다. 몸 옆에는 20개가 넘는 어두운 갈색의 가로줄무늬가 있으며, 작고 검은 반점이 몸에 흩어져 있으며 수컷은 뒷지느러미 바로 앞에 생식기관이 있어 암컷과 구분된다.

워낙 빨판지느러미의 힘이 무진장 좋아서 어디든지 잘 달라붙는다. 어느 정도냐면 그 게코도마뱀보다도 벽에 더 잘 붙는다. 게코도마뱀도 한계가 있어 미끄러지는 프라이팬에서도 말뚝망둥어는 미끄러지기는커녕 정말 잘만 달라붙어 있다. 어딘가에 달라붙을 때, 볼이 빵빵하게 부풀어오르는 것이 깨알같이 귀엽다. 스펀지의 실험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강 하구의 모래나 뻘 바닥 등지에 서식하고 썰물 때에는 갯벌바닥을 용수철 튕기듯이 뛰거나 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물 위를 낮게 날아다니는 곤충이나 갯벌 등지에 살고 있는 갑각류, 갯지렁이 등을 잡아먹고 산다. 물 속 생활보다 육지에서의 생활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이것도 물 밖의 작은 동물,곤충 등의 먹이를 선호하기 때문. 당연히 피부가 건조해진다 싶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므로 바로 진흙이나 물 속으로 들어간다.

평소에는 단독 생활을 하며 일정 구역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는다. 산란기는 6~7월 사이로 산란기가 되면 진흙 바닥을 파고들어가서 알을 낳는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곁에서 지킨다. 암컷은 알을 낳은 뒤 둥지에서 떠나며, 수컷은 자신의 생이 끝날 때까지 알과 새끼들을 혼자 돌보고 지킨다. 수컷은 하루에 수백 번씩 둥지 안과 밖을 쉴새없이 왔다갔다하며 알이 부화할 때까지 자신의 아가미로 산소를 공급해 준다. 그리고 천적으로부터 알과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둥지 주변에서 언제나 경계를 놓지 않는다. 그래서 부성애가 강한 동물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다. #

3. 요리

잠자리채로도 쉽게 잡을 수 있다. 국에 넣어 끓여먹거나 말려서 식용으로 사용하였지만 맛이 그리 좋지는 않아서 현재는 식용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튀겨먹는 형식으로 식용된다.

4. 기타

포켓몬스터의 물짱이, 늪짱이, 대짱이 라인이 이 말뚝망둥어를 모델로 만들어진 포켓몬이다. 하지만 말뚝망둥어라고 하기엔 우파루파나 기타 포유류같은 다른 여러가지 동물들의 특징도 가지고 있어 약간 애매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생물학 조교수 토머스 스튜어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말뚝망둑어의 눈깜박임이 물 밖으로 나와 뭍에 오른 사지(四肢) 동물 조상의 진화와 같은 속성을 가졌다는 점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

5. 사육

말뚝망둥어는 흔한 편이고 은근히 귀여운 모습에 인기가 많다. 가끔 아쿠아리움에서도 볼 수 있다. 사육 시 민물도 가능하다.[2] 그래도 오래 키우고 싶다면 해수 세팅을 추천한다.

팔루다리움에서도 사육이 가능하다. 하지만 서식지의 환경을 재현해서 키우는 것이 좋다.

우선 필수로 필요한 것은 돌과 어항이다. 말뚝망둥어는 물고기지만 아가미 호흡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물은 망둑어가 잠길 정도의 1.5배 정도로만 넣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여과기 설치는 힘들다. 바닥재를 십몇 센티 넘게 깔고 거기에 여과기를 박아 놓으면 되기는 하겠지만 저면여과기 등을 사용하거나 여과기가 없는 대신 환수의 노예가 되거나 하는 방법이 있다.

또 '망둑어가 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갯벌처럼 꾸며주고 싶어 갯벌 흙을 가져왔다면 바로 쓰는 것은 비추한다. 갯벌 흙에는 많은 박테리아와 생물들이 있는데, 해수어항 염도와 수질 기준으로 조개 [3]등의 생물이 문제가 되진 않지만 갯벌 박테리아는 키우기 힘들다. 그러니 갯벌 흙은 1주일 이상 말려 쓰는 걸 추천한다.

자세한 것은 토종해수어항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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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두 종을 제외하고 다른 종은 모두 '~~망둑'이다. [2] 민물로 키우면 망둑어의 수명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어차피 별 차이는 없다. [3] 조개는 물이 잠겨있는 곳에 바닥재가 있으면 그곳에 키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