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07:53:01

만능세포 연구논문 조작 사건

일본판 황우석 사태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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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만능세포 연구논문 조작 사건/Example.jpg
사건의 중심 인물 오보카타 하루코. 일본식 앞치마인 캇포기(割烹 (かっぽう) 着)를 입고 있다.

1. 개요2. 상세
2.1. STAP의 의미2.2. 이 논문이 크게 주목받은 이유
3. 오보카타 하루코4. 일본 정부의 반응5. 학계의 불안한 반응6. 일본 내 관련 보도의 성차별성7. 조작 논란
7.1. 중간발표 후의 상황7.2. 이화학연구소의 최종입장
8. 남겨진 것들9. 경과10. 여파
10.1. 일본 정계와 여론10.2. 이화학연구소 내부 권력구조
10.2.1. 또 날조?
11.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12. 관련 문서

1. 개요

STAP細胞事件

2014년 3월 혜성같이 일본 과학계를 뒤엎은 그야말로 일본판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이자 일본 과학계의 후지무라 신이치 사건.

과학자는 언론 보도가 아닌 논문으로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한 사건이다.

2. 상세

평범한 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잠깐 담그기만 함으로써 어떤 세포로도 변할 수 있는 '만능세포'를 개발했다는 연구논문이 2014년 1월 네이처에 발표되면서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다.

해당 연구의 연구주임인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는 실험용 쥐의 세포를 일정농도로 조절한 약산성용액을 이용해 배양처리할 경우 체세포가 초기 상태의 줄기세포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상황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해 체세포 분화 메모리가 리셋되는 과정을 거치며 역분화 세포(人工多能性幹細胞/pluripotent cell)화가 이루어졌다고 보았다.[1]

2.1. STAP의 의미

Stimulus-Triggered Acquisition of Pluripotency의 약자. 옮기면 '외부 자극에 의한 전분화능(全分化能) 획득' 이라는 의미고 일본어 원문으로는 刺激惹起性多能性獲得細胞(자극 야기성 다능성 획득 세포)라고 한다.

자극 또는 자극제를 통해 발현, 획득되는 다능성 즉, STAP 세포는 일반 세포를 특정 자극이나 자극제로 처리해 얻은 줄기세포를 말한다.

2.2. 이 논문이 크게 주목받은 이유

기존의 메모리 리셋 방식은 다른 유전자의 핵을 이식하는 핵이식기법과 유전자 추가를 통한 도입조작이었으며 간단한 실험에도 상당한 자금과 매우 제한적인 활용만 가능한 기법이었는데 STAP세포의 경우 약산성용액에 담그고 적당히 조정하면 모든 과정이 끝나게 되므로 생물유전자 연구분야의 기술을 적어도 50년 이상 진보시킨 신기술이라는 평을 얻을 수 있었다.

줄기세포 연구 현황을 간단히 말하자면 우선 2000년대 초중반까지 주목받던 체세포배아줄기세포가 여성의 난자를 파괴하기 때문에 실험용 자료의 수급이 어렵고 이에 따른 성 윤리 문제도 있는데다 무엇보다 테라토마 발생 가능성이 적지 않은 등 문제가 많았다. 황우석 박사가 시도했던 방식도 체세포배아줄기세포인데 난자는 어디서 조달했냐는 인권단체의 지적에 황빠들의 비호 아래 적당히 얼버무리는 태도로 넘어가다가 논문 조작이 확인된 후엔 말 그대로 데꿀멍을 탔다. 황우석은 2006년 이를 초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으나 같은 시기에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역분화줄기세포(iPS) 방식을 발표하면서 학문적 유의성이 거의 없는 논문이 되었다. 참고로 야마나카 신야 교수는 이 연구로 2012년 노벨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으며 iPS는 2010년대 들어 가장 각광받는 기술이 되었다. 단, 역분화 줄기세포(유도만능 줄기세포) 방식은 윤리 문제에서 자유로우나 분화를 촉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전자가 발암형 유전자였기 때문에 암 발생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줄기세포 항목 참조.

그런데 STAP은 윤리 문제에서도 자유로우며 약산성 용액으로 조정만 하면 되는 안전한 방식이라 큰 주목을 받은 것이다.

위의 ES세포나 역분화 줄기세포보다 5배에서 10배 더 빠르고 더 간단하게 제작 가능하며 유전자 손상이 발생하지 않아 더욱 안전한 만능 줄기세포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봄, 일본 이화학연구소 소속 30세 여성 과학자 오보카타 하루코가 개발해낸 것으로 2013년에 네이처에 관련 논문을 투고했다가 수백 년의 생물학 역사를 우롱하는 논문이라며 퇴짜 맞은 후 방대한 데이터를 보완해 2014년 다시 제출해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 세포는 일반 세포를 홍차 정도의 약산성 액체에 담그는 정도의 자극만을 통해 줄기세포로 회귀시키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데, 생명공학의 상식을 뿌리째 흔드는 대단히 혁명적인 발견이라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pH 변화 → ??? → 줄기세포 획득'에서 ???에 해당하는 분자생물학/세포생물학적 과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결과가 먼저 나온 발견이기 때문. 출처 1, 출처 2, 출처 3

그러나 얼마 안가 이 STAP세포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황우석? 조사 결과 진짜 조작으로 밝혀져 논문 철회를 요청하게 되었다. # ##

3. 오보카타 하루코

이 논문을 발표한 주도적인 인물은 오보카타 하루코라는 당시 30살이었던 굉장히 젊은 연구자다. 일본 이화학연구소에서 근무하던 그녀는 혁신적 만능세포로 평가받은 STAP(자극야기 다능성 획득) 세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며 일약 과학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는 듯했다. 다만 그녀 홀로 쓴 게 아니라 팀으로서 14명이나 되는 이름으로 발표했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 소속이었던 버캔티도 참가했다.

기사와 함께 공개된 오보카타의 사진을 두고 꽤 예쁜 외모(?)로 미녀 과학자니 뭐니 일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공계에서 명성, 연구업적이 알려진 학자들은 대부분 노교수들인 데 반해 오보카타는당시 30살의 젊은 여성이라 더 주목을 받았다. 뒤에도 나오지만 일본 정부와 언론은 이런 오보카타의 여성성을 적극적으로 홍보에 이용하는 행태를 보였다. 30살이면 대학원 과정이 유럽식이라 비교적 짧은 편인 일본에서는 영재가 아니라도 박사를 받을 수는 있는 나이지만 생물학 분야의 경력 계보도를 볼 때 아무리 높게 평가해도 잘 나가는 박사후연구원 수준의 단계다.[2]

뒤에서 언급할 논문 조작 사태에는 일본 내 파벌싸움이 한몫했다는 소문이 있다. 이 항목 첫머리에 서술된 발암 가능성이 있는 iPS세포 방식의 발견자는 야마나카 신야 교수로 2012년에 그 공적으로 노벨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이 분야에서 원래 일인자로 인정받던 사람이 바로 이 조작 사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 이화학연구소의 사사이 부센터장이였다. 그러나 야마나카 신야 교수의 iPS세포 발견으로 일거에 위상이 뒤집히자 사사이 부센터장은 상당히 초조해했던 것 같으며 이로 인해서 자신이 연구소에 입소시켜준 오보카타가 STAP 세포를 발견하자 매우 기뻐했으며 적극적으로 오보카타를 띄우기 위해 이미지 공작 등 미디어 담당으로 나서서 주동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일본 과학계는 파벌 싸움으로 대망신을 당한 셈.

황우석 조작 당시 신나게 비웃던 넷 우익들은 오보카타를 신데렐라니 일본의 자랑이니 추켜세우고 열심히 자화자찬 홍보하다가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조작이 드러나자 음모론을 퍼트리거나 한국의 황우석이 비웃고 있겠다면서 열폭했다.

4. 일본 정부의 반응

세포에 악영향을 주는 산성 용액을 이용한다는 획기적인 발상을 한 오보카타 하루코는 생물 연구에서 일약 대스타가 되었다. 오보카다 하루코의 발상에 거액을 투자한 일본 과학성은 그녀가 2011년 박사학위를 받기 전부터 주목했으며 지원을 해 왔다는 준비된 인재론을 들고 나왔고 일본의 과학기술은 매일매일 진보한다면서 거하게 국뽕을 빨았다. 거만하게 행사할 만도 한 게 이화학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를 세 명이나 배출한 초명문 과학연구단지이며 당시의 이사장은 노벨상 수상자였고 센터장은 2~3년 내로 노벨상을 수상할 연구자로 불리는 인물이었으니 당연한 반응이었을지도 모른다.

5. 학계의 불안한 반응

하지만 글로벌 네임드 학자들은 오보카타 하루코의 논문에 대해 불안한 반응을 내놓았다. 특히 유럽권에선 STAP 세포의 분화과정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속도로 진행되었으며 설령 가능한 기술이라 해도 안전성의 검토를 전혀 거치지 않은 기술이라는 점을 지적했고 제2의 황우석 쇼크를 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유럽의 다소 신중한 대응은 유럽 쪽 연구자들이 황우석 쇼크의 직격탄을 맞아 수많은 논문과 연구가 문헌오염[3]으로 홀랑 날아가는 것을 겪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은 해외 생물학 교과서에 당당히 실릴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즉, 황우석 쇼크에 대한 일종의 반면교사 차원이다.

유럽 쪽의 지나치게 신중한 반응에 미국 쪽의 학회는 " 일본의 이화학연구소를 믿는 게 아니라 하버드 대학교를 믿어라."는 학벌 드립을 치면서 유럽은 과거 황우석 쇼크의 1차 피해자라 과도한 반응을 하며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는 디스를 가했다. 그러나 정상적인 학계라면 새로운 이론에 대해서 충분한 동료평가, 교차검증이 완료될 때까지는 전면적으로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때만 해도 유럽 미국 학회가 견원지간[4]이었고 황우석 쇼크의 1차 피해자이자 가장 큰 피해를 본 게 유럽 쪽 학회라 신이론이 발표되면 으레 진행되는 트집잡기가 일어난 것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전세계의 네임드급 학자들이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와 "쥐의 세포는 성공했지만 인간세포는 실패했다. 그렇다면 실용성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또 해당 논문을 상세분석한 학자들은 STAP로 얻은 세포는 역분화세포(pluripotent cell)라고 부르기엔 과분하며 태반을 만드는 태반세포(tropectoderm cell)로 분화되는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태반 세포와 역분화 세포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분화가능성을 가진 세포라고 주장하며 획기적인 신기술이 아닌, 수상한 점이 많은 이상한 기술이라는 불안한 반응을 보였다.

STAP를 지지하는 측은 산성용액을 이용해 역분화를 유도한 연구는 없었으나 비슷한 착상점을 가진 연구인 비타민C의 농도조절을 이용해 역분화 효율을 증가시키는 연구가 성공하였다는 점을 들어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비타민C와 산성용액은 접점이 없어 연관성을 부여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주장에 밀렸다.

6. 일본 내 관련 보도의 성차별성

NHK 2014년 1월 30일 방송.
"세계를 놀라게 한 대발견"
일본의 이과녀(リケジョ)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박사학위 소지자이자 엄연한 연구자를 '이과녀'로 칭하는 일본 언론의 성차별적, 여성비하적[5] 편견을 드러낸 단면이다. 만약 이런 발견을 남성이 했더라면 그 발견을 한 개인에게 이 정도 스포트라이트가 갔을지는 의문이다. 다른 언론도 아니고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저급 방송사 NHK에서[6] 이런 짓을 했다.
MBS방송. 같은 날.
"이화학연구소의 리더 오보카타 하루코 씨, 앞치마[7]를 입은 귀여운 여성이에요."
홍보용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분자 계열 포함) 생물학 연구실에서 수십 년 된 가정용 앞치마를 연구복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며, 조금만 생각해 보면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설령 깨끗이 세탁하고 소독한 무균상태라 할지라도 연구복으로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하다.[8] 게다가 분자생물학의 특성 상 "오염(Contamination)으로 인한 오차[9]" 등에 매우 민감한데, 거기서 몇십년 된 가정용 앞치마를 쓴다? 실수로 세균배양액 한방울이라도 묻는 순간 바로 폐기처분행 보통은 입고벗고가 귀찮아서 뭘 안 걸친다. 그러나 일본 사회에서 저런 여성미는 매우 잘 먹혀들어가는 소재이다. 성역할과 독특한 편견에 근거하여 여성에게 귀엽다라는 속성을 부여하여 모에화하고, 그 선을 넘지 못하게 만들면서 남성과 위계를 만들어버리는 것이 일본 사회의[10]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11] 사실 일본 여성들(혹은 남성들) 중에도 이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많다.
이런 식으로 일본 언론에서 주동자인 오보카타 하루코여성 연구원, 여류 박사 등으로 많이 부르고 논문 발표 직후 이 점에 주목하며 치켜세우거나 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 그 과정에서 미디어의 질 낮은 보도 행태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발견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없이 오보카타 주임을 '오보카타 씨', '이과녀'[12]라고 지칭하며 사생활이나 여성적인 면, 중학교 시절 작문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등 일본 언론의 보도 수준은 심각했다. 그리고 연구 조작과 무관하게, (오보카타 하루코가 학자의 자질이 있는지를 떠나서) 이런 식으로 성적인 요소를 내세우며 자극적인 보도를 하는 것은 전 세계 모든 학자에 대한 모독이다. 하지만 STAP세포 연구팀이 오보카타의 여성성을 일부러 조장하기도 했다. 그녀의 연구를 측면지원했다고 알려진 사사이 이화학연구소 부센터장은 그녀의 논문발표에 즈음하여 그녀의 연구실을 분홍색과 노랑색으로 색칠하고 무민 그림을 연구 기자재에 그려넣었으며 요리용 앞치마를 두르고 연구한다는 배경 스토리를 꾸며내서 사실인 양 유포했으며 오보카타 본인도 인터뷰 내용 등을 보면 여성성을 강조하는 발언과 이미지를 연출하여 인터뷰에 임했다.[13] 일본 언론의 옐로 저널리즘은 꽤 유명하긴 하지만 이번 건에서는 오보카타 측도 그 책임이 크다.[14]
'약산성 용액에 30분 가량 담그면 온 몸을 재생할 수 있는 만능세포를 만들 수 있다.'

일본 언론은 그야말로 흥분하며 세계적인 화제로서 자화자찬하면서 열심히 보도했다. 아베 신조 정부는 국가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정계, 언론 등 여러모로 일본에서도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당연히 오보카타 연구주임은 STAP 세포 개발로 단번에 '노벨상 후보'로 떠올랐다.

7. 조작 논란

2월 5일 논문의 주저자이자 연구참여자인 하버드 대학교의 찰스 버칸티 교수가 "쥐의 세포에 사용한 방식을 조정해 인간 세포 실험에 사용한 결과 비슷한 성과를 내놓았다"는 폭탄발언을 내놓았다.

버칸티의 발언은 유럽 쪽의 연구자와 하버드의 주요 경쟁자인 Caltech을 까는 내용이었고 이에 분개한 유럽 쪽 연구자들과 캘텍의 주요 멤버들은 버칸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게 되었는데 UC 데이비스의 대표적인 연구자인 폴 크뇌플러는 연구성과 발표용 블로그에 " STAP가 수상한 5가지 이유"라는 내용을 게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스스로를 J라고 밝힌 일본인이 나타나 오보카타 하루코의 과거 경력과 실험검증에 대해 수상한 점이 많다는 주장을 했고 와세다대학에서 취득한 박사 학위 논문에도 자료를 조작했다는 점을 폭로했다. 이렇게 미국과 일본에서 조작 의혹이 일자 오보카타 하루코는 매스컴을 통해 해명을 하겠다는 발언을 한 후 자신은 천운이 닿아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논문을 낼 수 있었다는 자기 자랑을 늘어놓고 장기휴가를 내고 잠적해 버렸다.

그리고 논문검증이 시작된 지 일주일 째인 2월 15일 검증연구팀이 오보카타 하루코가 이미지를 조작해 사용한 흔적을 발견하였다는 발표를 내놓았다. 놀랍게도 십여년 전의 논문의 사진을 스캔해 적당히 보정하여 뭉개 사용한 이미지였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이화학연구소는 해당 연구에 대해 신뢰하고 있으나 국외에서도 이의가 제기된 만큼 내사를 거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있은 후 논문의 공저자인 14인 중 한 사람이 언론에 연구 내용에 대한 의혹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면서 일본의 여론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네이처를 통해 전세계의 검증연구팀 중 성공팀이 하나도 없다는 내용이 발표되자 캘리포니아 주립대 데이비스측의 검증팀은 "하버드가 성공했다는 실험의 결과가 아무리 해도 나타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데이비스에 와서 우리 눈앞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여봐라. 성공하면 우리가 연구동 폐쇄하고 은퇴한다"는 초강수를 뒀다. 이렇게 전세계의 검증팀의 실험 재연 실패를 공개보도하던 와중에 중심 인물인 오보카타 하루코는 잠수를 타고 미국에선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하버드의 캐삭빵까지 거론되자 이화학연구소는 사태수습을 위해 프로토콜을 공개했다. 하지만 동일한 방법을 사용한 검증팀에서 재연 실패를 보고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이화학연구소의 프로토콜 공개 직후 논문팀의 일원인 와카야마 테루히코 교수는 "제3자에 해당하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 STAP세포의 진실성에 대해 검증받겠다"는 주장과 함께 자신이 소유한 만능세포, STAP세포를 제3기관에 제공한 사실을 발표했다.

당연히 이화학연구소는 비상이 걸렸고 3월 14일 그동안 진행한 조사에 대해 중간발표를 하겠다는 통지를 했다.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주저자이자 공동저자인 버칸티는 만능세포가 실존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었다. 하라는 캐삭빵은 안하고!

7.1. 중간발표 후의 상황

3월 14일, 이화학연구소는 기자회견을 열고 만능세포 논문에 대한 중간 조사를 발표하며 오보카타의 논문에 사용된 복수의 이미지가 3년 전 그가 박사학위 논문에 사용했던 이미지와 동일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오보카타의 와세다대학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도 조작 및 표절 논란이 제기되었다. 100페이지 박사 논문 가운데 20페이지 정도 분량이 미국 국립보건원(NIH) 홈페이지 상에 있는 줄기세포의 기초지식 해설 부분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논란이 벌어졌다. 해당 박사학위 논문과 미국 국립보건원 글 비교

이에 대하여 오보카타가 고의적으로 동일 이미지 및 논문을 표절했는지 여부는 추가 조사에서 밝혀질 예정이었다. 해당 논문이 완전히 게재 철회되려면 공동연구자 14명 전원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버칸티가 포기를 하지 않으면 공식 철회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사건으로 일본 과학계는 큰 타격을 받았다. 국제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에까지 발표한 데다 전세계에서 안 된다는 주장을 방어하려고 프로토콜을 공개했는데 실패해서 체면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와세다대학도 표절이 사실로 드러날 시 개망신을 당할 것이 뻔했다. 덤으로 같이 연구에 참여한 미국 하버드 대학교 측도 당연히 개망신을 당하게 되었다.

7.2. 이화학연구소의 최종입장

이화학 연구소는 2014년 4월 4일, 내사결과를 발표하였으며 해당 논문에 대한 치명적 결함으로 추정되는 것이 확인되어 1년간 검증연구를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쪽팔려서 즉시철회는 못한다. 홍콩쪽의 연구진들은 STAP세포 검증에 대해 '시간낭비다'라는 도발을 시전했는데 일본 쪽 학계에서도 딱히 반론을 못 했다.[15]

이화학연구소는 6개의 연구부정 의혹 중 2개를 확인했다고 인정했고 조작의 중심에 선 오보카타 하루코 단순 실수라는 주장의 의견서를 제출하여 이화학연구소의 연구부정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 전세계적으로 개쪽쑨 상황에서 오보카타 혼자 버티고 나오자 이를 보다 못한 노요리 이사장이 별도 성명을 통해 "논문 저자 중 1인이 연구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시 한 번 사과한다."는 입장을 강조했고 연구부정으로 확인된 논문철회를 권한다고 권고통지까지 내렸다.

오보카타가 살아남으려면 논문의 주저자이며 유학 시절 스승이자 만능세포가 인간으로도 된다고 주장한 하버드의 버칸티가 상세 프로토콜을 오픈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졌는데 버칸티는 침묵을 고수하면서 가능성이 낮아졌다.

일각에선 버칸티가 끝까지 버텨서 게재 철회를 피하고 그의 연구족보에 올라가 있는 이들이 체면상 만능세포 연구에 대한 인용을 해 주어 출간과 인용 숫자를 늘려서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한으로 분산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결국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새로운 만능세포인 'STAP 세포'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 논문 저자인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가 신청한 재조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오보카타 하루코에게 박사학위를 부여했던 와세다대학은 2014년 10월 6일에 일단 오보카타 하루코의 박사학위를 취소하고[16] 동시에 일정 유예기간(대략 1년) 동안 다시 박사논문지도, 연구윤리 재교육을 실시하여 박사논문을 정정시킬 수 있다면 학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출처 기사, 일본어) 그러나 감시카메라, 제3자 입회라는 조건 하에서 11월 말까지 오보카타 하루코 본인이 진행한 검증 실험 결과에서도 만능세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12월 19일 이화학연구소는 더 이상의 검증 실험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여 중단했고 오보카타 하루코는 퇴직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라 21일에 그만두게 되었다. #

와세다대학은 2015년 10월 30일에 당연히 오보카타 하루코의 박사학위 자격 박탈을 확정시켰다. (출처기사, 일본어) 대한민국 언론에는 2015년 11월 01일에 보도되었다( ('스탭세포' 소동 일본 여성과학자, 결국 박사학위도 잃었다) 뉴스기사 인용).

8. 남겨진 것들

유학 시절 오보카타 주임을 지도하기도 했던 버캔티 교수는 이 조작 논란에 대하여 인정하지 않고 게재 철회에 반대해서 이화학연구소 측이 설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긴 오보카타가 논문 조작으로 영구추방이라도 된다면 버캔티도 덩달아 온갖 비난을 받게 될 판이었으니 그도 필사적으로 오보카타를 옹호할 만했지만.[17]

한편 기자회견에 불참한 오보카타 주임은 게재 철회에 동의했고 서면으로는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사죄한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조작을 인정한 셈이 되었다.

2014년 3월 중순 기준으로 14명의 공동 연구자 중 하버드의 버캔티 교수를 제외한 전원이 게재 철회에 동의했지만 버캔티 교수가 아직 동의하지 않아 논문의 공식 철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보카타 주임을 제외한 다른 연구자들은 모든 책임을 그녀에게 전가했는데 오보카타가 다른 세포를 STAP 세포라고 말했을 경우 자신들이 그걸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외부 연구자들에게나 허용될 수 있는 변명이지, 같이 이화학연구소에 근무하던 7명은 구차한 변명일 뿐이다. 심지어 공동저자 중 3명은 표절한 오보카타의 박사학위 논문 심사자이기도 하다.

동년 6월에 이르러서야 버캔티 교수가 게재 철회에 동의했고 7월에 네이쳐 지도 논문을 철회하게 되었다.

상세는 아래 경과 항목 참고.

9.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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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여파

10.1. 일본 정계와 여론

열심히 찬양하던 일본 여론과 정계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고 일본 방송 및 언론들은 분노하고 비난하면서 열심히 물어뜯었다. 정말이지 한국 언론들이 앞다퉈가며 일본판 황우석이라고 보도한 게 딱 들어맞았다. 그리고 아베 신조와 정계는 입 싹 다물고 모르는 척으로 일관했다. 과정부터 사후 대처까지 황우석 파동과 똑같다.

이 사건의 여파로 일본의 대다수 이공계 대학 석박사 논문은 물론이요 학부생 실험 리포트의 작성법이나 평가법이 매우 엄격해졌으며 논란이 된 오보카타 하루코의 이름을 따 '연구 결과를 조작하다'는 의미로 '오보하다(小保(おぼ)る)'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참고로 한국도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직후 똑같은 일을 겪었다. 황우석의 사기극 때문에 한국 과학계의 신뢰도가 수직추락하는 바람에 한동안 사이언스나 네이처 등에서 한국에서 제출한 논문에 대해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증거를 요구했다. 서울대학교[18]를 비롯한 한국 대학들도 이 사건 이후 연구노트와 기록의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가르치게 되었다.

홍보, 미디어 전문지 '코호카이기'(広報会議)의 여론조사에서 2014년 워스트 사회문제 1위에 올랐다. 2위는 노노무라 류타로 전 의원 정무활동비 사건이며 3위는 사무라고치 마모루 고스트라이터 기용 사건이다. 1년에 한 번 일어나기도 어려운 일이 2014년에 3개가 한꺼번에 일어났다

10.2. 이화학연구소 내부 권력구조

이 사건으로 인해 이화학연구소의 최대 파벌로 알려진 사사이 요시키 부센터장의 파벌이 논문 조작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완전히 시망했다.

사사이 요시키 부센터장은 2012년 야마나카 신야가 IPS 세포의 연구발표로 노벨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하자 이화학연구소의 차기 후계자는 노벨상을 탄 인물이어야 한다는 여론에 밀려 상당히 몰린 상태였다.

야마나카 신야는 뚜렷한 파벌의 백업이 없고 순수 연구에 매진하는 연구원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여기에 사사이 부센터장은 야마나카의 노벨상 수상에는 자신의 선견지명과 헌신적인 백업이 있었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시전했는데 한 마디로 다 된 노벨상에 숟가락을 올리려고 했던 것이다. 이를 간파한 언론사들은 일제히 "현 이사장인 노요리 이사장이 노벨상 수상자이니, 차기 이사장엔 노벨상을 탄 야마나카가 적절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일제히 보도에 나섰고 이는 사사이에게 큰 위기였다.[19]

언론에 의해 차기 이사장의 조건에 노벨상이 필수요소로 정착할 즈음 사사이는 여러 기대주를 고용해 연구실적을 늘려 왔는데[20] 오보카타 하루코는 그 인선 중 하나였다. 사건이 터진 직후 오보카타 하루코의 '여성스러운 무민 덕후 기믹' 등이 사사이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사이가 각종 언플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사이는 자신의 파벌강화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21] 오보카타를 기용했고 그 결과 나라 망신 수준의 대형사고가 터진 것이다. 당연하게도 사건 이후 사사이는 소장직에서 사실상 실각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이는 이화학연구소가 발표한 검증팀에 발생재생종합연구센터의 특별 고문인 아이자와 신이치가 초빙되어 1년간 검증팀을 운용하게 된 보도를 통해 기정사실화되었다.

그리고 2014년 8월 5일 사사이 요시키는 일본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과학 종합연구센터에서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향년 52세였다.

2014년 9월 5일 외신을 통해 이화학연구소의 고용인력 500여명 중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250명이 정리해고당한 것이 알려졌고 덩달아 사사이 부센터장의 채용 비리설도 도마에 올랐다. 당년 9월 14일 야마나카 신야의 유도만능줄기세포 이식수술 성공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차기 대표로 야마나카 신야가 점쳐졌다.

10.2.1. 또 날조?

2018년 1월 교토대학 야마나카 신야의 조교[22] 중 한 명이 iPS 관련 논문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야마나카 신야가 공개 사과 회견을 하는 사건이 있었다. 기사

11.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STAP가 발표되고 특히 황우석 사건의 반발로 인하여 '연구 윤리 문제가 대폭 해소되었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다가 해당 논문이 거짓으로 밝혀지자 다시 iPS에 목을 매게 되었는데 그 기간인 약 3개월가량 과학자들 스스로 기존의 줄기세포가 윤리적으로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엄청나게 까대면서 새로운 과학기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iPS에 의존하게 되자 이는 스스로 엄청난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깠던 것에 다시 목을 매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줄기세포 연구 자체가 약간 둔화된 감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인간 최고의 욕망에 관여된 부분이라 다행히 투자 자체는 크게 위축되진 않았다. 물론, 종교계의 반발은 좀 있지만.

12. 관련 문서


[1] 역분화 세포란 개념을 처음 정립한 것이 하루코가 아님에 유의한다. 단지 하루코는 역분화 세포가 되었다고 발표했을 뿐이다. [2] 그래도 일본은 학사 학위가 고작인 다나카 고이치가 노벨상을 받은 사례가 있다. 물론 이후 드러난 행보를 보면 박사 학위만 없었을 뿐 성실함과 실력을 겸비한 다나카와 이미지, 언플만 앞세운 오보카타는 결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지만. [3] 근거가 되는 것이 황우석의 논문인데 사기였으니 사기를 기반으로 진행된 연구와 논문이 정상일 리가 없다. 덕분에 이와 관련된 수많은 논문들이 파기되었다. [4] 다만 생물화학 분야에서는 지식이나 기술력 모두 미국이 유럽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하긴 하다. 유럽은 오히려 전통 수학이나 물리학이 어느 정도 강세지만 당장 CNS에 투고하는 논문의 출처만 봐도... 다만 유럽의 바이오 기술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그 유명한 복제양 돌리가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의 작품이었을 정도. [5] 주의해야 할 것이, 이것은 여성우월적이 아니라 엄연히 여성비하적에 속한다. [6] 한국의 KBS, 미국의 CNN, 영국의 BBC, 독일의 ARD와 동급이다. [7] 여기서 말하는 앞치마는 옛날 가정주부들이 사용하던 전통 의상에 가까운 앞치마다. '캇포기(割烹着)'라고 불리며 이 앞치마가 어울리냐 안어울리냐로 현모양처의 기준을 판가름하던 시절도 있었다. 현재도 일본 영화, 애니 감독들이 지고지순한 어머니, 아내상을 그리고자할 때 항상 집어넣는 씬이 이 앞치마를 두르고 된장국을 만드는 모습이고 보컬로이드/보이스로이드인 유즈키 유카리의 공식 홍보대사 캐릭터 중에도 "캇포기 유카리"가 있으며 레진 피규어까지 만들어질 정도. 오보카타는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이 앞치마를 연구용 백의 대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후에 이 에피소드도 날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8] 만능세포가 진짜라고 여겨지며 여론이 한창 들떠있을 때조차도 대학원생들의 인터뷰에서는 그런 불편한 옷을 입고 제대로 된 실험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말했었다. [9] 특히 PCR(중합효소연쇄반응) 등을 시행할 때에 이러한 오염은 타겟 유전자 뿐만 아니라 엉뚱한 유전자까지 증폭시켜 실험을 그야말로 쓰레기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10] 물론 한국이나 심지어 서양도 자유롭지는 못하나, 일본은 유독 심한 편이다. [11] 바쿠만에서 공부 잘하는 여성은 귀엽지 않다는 개드립을 쳤던 것을 생각해보자. [12] 즉, 공순이. 한국 과학자가 큰 발견을 했는데 신문에서 물리학자, 생물학자, 지질학자 등으로 부르지 않고 '공순이/공돌이'같은 격식없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상상해 보자. [13] 이러한 오보카타 하루코의 자기 과시적인 면모는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후에도 본인이 직접 자비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것으로 반영되었다. 그 회견장에도 패션모델을 연상시킬 정도로 꾸미고 나온 것은 덤. [14] 제대로 된 연구팀이라면 연구결과가 아니라 연구자의 성별을 화젯거리로 삼는 행태에 대해 (그걸 황색언론이 받아들일지는 일단 젖혀 두고라도) 연구소 차원에서 엄중한 항의가 들어갔을 것이다. [15] 사실 홍콩과 일본의 연구진 사이의 다툼과 알력싸움은 한일관계는 우습게 보일 정도로 험악하다. [16]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데이터베이스에는 2014년 10월 6일 박사학위취소'(平成26年10月6日学位取消)라고 기록되어 있다. 링크 [17] 사실 버캔티 교수는 마취과 교수로 본인도 좋지 않은 의혹을 받은 적이 있다. 오보카타가 하버드대 유학 시절에 그녀를 적극적으로 감싸주고 도와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그녀는 하버드대에 체류연구자격이 안되었으나 버캔티 교수가 그녀가 없으면 안 된다고 강력히 요구하여 통과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하버드대에서는 그녀에게 '버캔티즈 앤젤(버캔티의 천사)'라는 별명까지 붙였는데 심지어 그녀 본인도 자칭했다고무식하면 용감하다. [18] 황우석은 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를 맡고 있었다. [19] 이와 같이 언론들이 갑자기 여론을 조성한 것은 사사이 부센터장이 취재할 때 뇌물을 주지 않으면 보도자료를 제공하지 않거나 엉뚱한 자료를 줬기 때문이었다. 이전에는 떠도는 루머 수준이었지만 언론사들이 일제히 사사이 부센터장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몰고 가자 이 소문도 설득력을 얻었다. [20] 여러 명 데려와 그 중 그럴듯한 연구결과가 나오면 자신의 선견지명을 강조하여 야마나카의 노벨상 수상에 숟가락만 올리려고 한 것과 비슷한 짓을 하려고 한 걸로 보인다. [21] 오보카타 하루코의 와세다 대학원 박사논문은 공개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이 논란을 사사이가 자신의 입지로 찍어누른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었다. [22] 한국의 조교수로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