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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소바 (まぜそ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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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식 중화요리에 속하는 면요리. 이름에 '비비다'라는 뜻의 마제루(混ぜる)가 있는 것처럼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비빔 요리이다. 일반적으로는 아예 육수가 빠지고 향이 강한 기름과 카에시(라멘 소스)으로 섞어먹는 일종의 비빔 라멘. 국물 없이 자작하게 깔린 기름기 있는 양념에 면과 각종 토핑을 비벼먹는 라멘. 카지켄(歌志軒)이나 멘야 하나비(麺屋はなび)가 유명하며, 이중 멘야 하나비는 한국에도 점포를 여러 곳 낸 바 있다.한국에는 서울과 부산에 일부 가게가 있었는데, 2021년부터는 경기도 등지로도 퍼졌다. 마늘이나 부추 등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계란 노른자나 온천 계란을 올리기도 한다. 서양에는 마제멘(mazemen)으로 알려졌다.
2. 상세
원래 명칭은 아부라소바(油そば)이며 마제소바는 같은 의미로 쓰이는 말이었지만, 나고야의 명물 음식인 타이완 라멘의 타이완 민치를 비벼먹는 아부라소바의 변종인 타이완 마제소바가 나타나 유행을 탔다. 이후 마제소바는 타이완 마제소바와 같이 중화풍의 맛을 내거나 다양한 토핑을 사용한 장르라는 의미로 넘어가 두 요리 사이에 미묘한 차이점이 생겼다.현재는 아부라소바는 심플한 스타일, 다양한 토핑으로 맛을 낸 스타일은 마제소바로 분류한다.
2.1. 아부라소바(油そば)
도쿄도 무사시노구에서 시작된 비빔라멘으로 쇼와 28년(1953년) 히토츠바시 대학 인근에서 비롯됐다는 설과 쇼와 30년(1955년) 아시아 대학 인근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있다.기본적으로 토핑은 많지 않고 대신 면의 양이 많아 푸짐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멘마 차슈 파 등 도쿄라멘에 쓰이는 고명이 주로 쓰이며 기름도 바닥에 있는 기름을 직접 섞어먹는 형태로 제공된다. 즉 심플하게 면의 맛을 즐기는 형태의 요리다.
2.2. 타이완 마제소바(台湾まぜそば)
나고야시의 대표 라멘이자 나고야메시의 일종인 타이완 라멘의 아부라소바 버전이다.2008년에 처음 등장했으며, 발상지가 된 가게는 멘야 하나비(麺屋はなび)로, 타이완 라멘을 만드려다가 민치와 수프가 맞지 않아 실패한 점주가 남은 타이완 민치를 수프 없이 면에 올려본 것이 시발점이다.
고추와 마늘, 고기가 들어간 민치를 극태면에 비볐으며, 그 외에도 부추, 어분, 노른자 등등 많은 고명을 모두 면에 비벼먹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