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8:39:01

마에다 나오야

엘리트 건달의 등장인물.
1. 개요2. 작중 활약

1. 개요

오오고치 지로와 동급생, 이후 중반부에 고교 졸업을 하고 백수가 된다.

'울프 마에다'라는 나름 멋진 별명을 밀지만, 그 본질은 사실 허풍쟁이에 가깝다. 애초에 '울프'라는 별명은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하는 양치기 소년 같은 사람이라 생긴 별명.

그 허풍의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마에다의 과거사이다. 자칭 "지로에게 인정받았다."고 하면서 배의 십자 상처를 내보이는데, 본인은 이 상처의 사연을 놓고 지로와 여자 문제 때문에 다툼이 생겼는데 자신이 할복을 해서 지로가 감명을 받고 인정을 해줬다고 허풍을 떨고 다니지만, 실제로는 지로에게 강제로 할복당한 다음 배의 상처로 사다리타기를 당해서 생긴 흉터.(…) 술을 마셔서 몸이 빨개지면 가운데의 큰 흉터 외의 흉터들도 드러나면서 사다리타기 형태가 된다.

전투력은 사실 일단은 강한편인데 오오고치 형제는 물론 작중 강자들과 비교해보면 현저히 떨어져 약자와 강자의 중간에 가깝다. 과거중 일부가 허풍이라 평가가 좀 떨어진다. 그래도 첫 등장 때는 약간 오줌을 지려서 약간 흉폭해진 사부로와는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다음 완전히 지린 사부로한텐 축구공 대신 차였지만(...) 원래 오줌지린 사부로는 세계관 최강자인지라 당연한 거다.

처음 등장할 때의 포스와 지금을 보면 그야말로 천지차이의 인물... 물론 이 만화의 특성상 안 망가지는 사람은 없다만... 전투력은 의외로 이시이나 세키보다 약간 아래급이다.[1] 단지 마에다는 성격상 자신보다 약한 사람과만 싸운다. 게다가 전투력 묘사가 상당히 널뛰기인데 잘나갈 때는 세키랑 맞짱떠서 밀리지 않는 반면에 못나갈때는 이시이나 세키보다 한 수 아래인 요우지한테도 관광탄다. 특히 학교 졸업후에는 전투력이라는 측면에서 한심한 장면만 찍어내며 졸개 이미지까지 생겼다.

준수한 얼굴에 하는 말만 들어보면 멀쩡한데 이 만화 등장인물이 다 그렇듯이 이 사람도 정상은 아니다. 일단 앞에서 말한 허풍도 허풍이고, 돈을 굉장히 헤프게 쓴다. 졸업 후 알바로 근근히 먹고 살고 있으면서도 펑펑 써댄다. 중간에 회사가 망해서 퇴직금을 꽤 많이 받았는데도 그걸 2달동안 해변가에서 여자꼬신다고 다 써버린 것만 봐도...

게다가 패션 센스가 제로. 비주얼 록 밴드에 가담했었는데 복장이 처참하게 센스가 없어서 몰래 왕따당하다가 결국 추방됐다. 사실 그가 추구했던 80년대식 락하고는 제법 잘 맞는 스타일이긴 한데 문제는 그가 하던 비주얼계 밴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

그래도 얼굴은 잘 생기고 말빨은 좀 되는터라 호스트바에 취직했을 때는 잘나갔다. 비록 지방에 있는 소규모 호스트바지만 지명 1순위에 차기 점장 후보였다. 카와이 세이야가 자기가 점장이 되겠다고 오오고치 사부로를 사기로 등쳐먹고 뜯어먹다가 사부로가 각성해서 호스트바를 박살낸터라 말짱 꽝이 됐지만.

게다가 오오고치 일가 카와이 세이야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 만화 특성상 등장할 일이 적은데 그 적은 등장마다 오오고치 일가용 샌드백처럼 쓰여서 이미지가 더욱 나쁘다.

그나마 카와이 급으로 완전히 인성 쓰레기거나 이시이 급으로 무뇌는 아니라는 점에서 이 만화 등장인물 중에서는 괜찮은 축.(...) 무엇보다도, 의외로 사부로를 잘 챙겨주는 면모가 있다. 놀러갈 때 데려가서 (괴상한 사태에 휘말리기 전까진) 제대로 노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사부로의 머리가 길어졌을 때 좋은 미용실을 소개시켜준 적도 있으며, 뭣보다도 하루나 관련 에피소드에서는 은근히 단 둘이 있게 해주거나 하는 등 잘 도와준다. 지로한테 잘해주던 것 때문에 자동적으로 사부로한테도 잘해주는 것 내지는 막강한 재력을 가진 오오고치 일가에 잘보이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 싶기는 한데, 카와이는 그런 모습이 노골적으로 튀어나오지만 마에다는 그러진 않는다. 호색한임에도 사부로와 진전이 있는 하루나는 건드리려 하지 않고 하루나와 사부로의 사이가 오해로 인해 멀어진 것 같자[2] 직접 나서서 오해를 풀게 하는 등. 오히려 지로한테 그렇게 당하고 살았는데 동생인 사부로를 그 정도로 챙겨주는 게 신기할 지경. 보통은 지로랑 엮이기 싫어서라도 멀리하는 게 정상일텐데 말이다. 심지어 사부로가 죽었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는 진지하게 충격 받은 표정을 짓기도 했고 (호스티스 순위 경쟁에서) 대놓고 카와이에게 이용당할 때는 사부로가 걱정돼서 말리기도 했다.[3]

사실 극초기에 진짜 지로파 2인자 느낌 나던 시절은 너무 짧으니 패스하면 상당히 이 작품에서 괜찮은 사람이다. 허세를 위해서라지만 바닷가 쓰레기를 줍기도 하고 사부로를 많이 챙겨주고 위에 언급했듯 하루나와 이어주려고 노력도 한다. 나름 지로파 2인자지만 다른 사람들을 갈취한적도 없고 자기 허세를 위해 연기를 시켜도 보수는 꼬박꼬박 준다. 2학년(사부로 입학 당시)의 동창회때 간사를 할 정도로 신뢰도 있는 편. 문제는 허세가 심하고 현실감각이 없어서 취업도 안하고 사업을 한다는 둥 뜬구름 소리 하는게 문제[4]... 가끔 남에게 민폐를 끼친 적이 있긴한데 보통 카와이가 당하는 역할이고 이유는 지로.. 보통 지로에게 괴롭혀지는 것을 대신할 상대로 카와이를 노린다.

2. 작중 활약

오오고치 지로가 퇴학당한 이후 2학년 깡패들의 우두머리 격이 되었다. 체육대회를 빙자하여 사부로를 박살내려는 음모를 꾸미는 전형적인 '상급생 악역'으로 등장했는데, 이 만화 캐릭터들 대부분이 그렇듯, 처음 등장할 때는 간지나는 잔혹한 악역이었다(...). 이 당시에는 그야말로 인외의 지로를 제외하면 2학년 최강자다운 포스를 보여준 편. 결국 사부로를 궁지에 몰아붙이지만, 끝내 방뇨한 사부로에게 비참하게 털린다.

사부로에게 털린 뒤로는 사부로와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한다. 사부로를 미팅에 대려갔을 때, 아사이 하루나를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참고로 이게 그의 거의 유일한 장점인데, 스키장을 가서도 하루나와 사부로만 둘이 같이 있게 해주거나, 스키장의 사고로 하루나와 사이가 틀어져버려 감기까지 걸린 사부로를 위해 하루나와 함께 병문안을 와주는 등 연애 문제는 제대로 도와준다. 이것도 초반에만 나온 모습이라 문제지.(...) 그나마 이런 일들이 있었기에 사부로가 마에다를 완전히 불신하지는 않는다.

초중반부에는 주로 사부로에게 놀러가자고 하면서 미팅이나 서핑 같은 곳에 데려가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허풍'이 탄로나거나 사부로 혹은 군단이 사고치면서 망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그리고 이 때부터 이 남자의 몰락이 서서히 진행되었다(...).

졸업 이후에는 별다른 제대로 된 직업이 없이, 평일 대낮부터 쓸데없이 '고문'이랍시고 도쿠마루 고교에 수시로 나타나서 군단 관련 일에 간섭해대는 한심한 모습을 보인다. 나중에 가면 중간에 보면 카와이의 사기 연예학원에 속는다던가 하는 호구스러운 행동도 자주한다.

결국 실업급여마저 바닥나고 완전 노숙자로 전락. 이곳저곳을 전전하다가 노숙자 파티와 함께 오오고치 가묘를 털려다 박살난다. 그 후 에피소드에서는 3류 휴대폰 소설을 써서 근근히 생활비를 벌고,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 투고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나레이션에 의하면 미래에는 별로 인기는 없는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가 되어서 가까스로 먹고 살게 된다고 한다. 설명에 의하면 인기는 없지만 묘한 중독성과 매력이 있어 고정 팬을 확보하고 나오야 본인도 소설 원고료로 평균 정도 되는 수입은 올려서 비록 35년 융자 조건이지만 자기 집을 사게 될 정도는 됐다고. 막 엄청난 인생 역전까지는 아니지만 성인이 되고서도 정신 못 차리고 고등학교나 찾아가고 원래 (폭력단 지위로) 고등학교 시절 자기보다 못 나가던 동창들한테도 무시당하던 때를 생각해보면 이것만 해도 대단하다. 다른 서브 캐릭터는 작가가 따로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를 말 안해주는 거 보면 나름 레귤러 멤버로 대우를 잘 해줬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화에선 도쿠마루 고교에서 숨어살다가 사부로가 난리치느라 건물에 금이 가자 놀라는 모습이 아주 잠깐 출연했다.


[1] 정작 첫 등장 때는 이시이가 럭비전에서 상대팀과 동귀어진을 하느라 병원에 실려가는지라 매치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후 1학년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이시이가 졌다는 말을 듣고 내빼는 거 보면 이후로는 이시이보다 약한 게 확실. 이시이는 하루 10시간을 체력 단련을 하는 괴물이라 맨날 놀러 다니는 마에다보다 약한 것도 이상하긴 하다. [2] 스키장에서 저질 개그를 질색하는 하루나에게 사부로가 자기 거시기를 드러내자 저질 개그인줄 알고 걷어차고 깨졌는데, 사실 사부로는 이시이의 폭주로 조난당할 뻔 했다가 바지가 찢어진 채 가까스로 스키장을 내려와 기뻐하던 것 뿐이었다. [3] 지로는 말이 좋아 동급생이지 거의 장난감 취급인데다 틈만 나면 괴롭히는데 사부로는 그래도 선배 대접도 해주고 아주 화가 나지만 않으면 손찌검도 안 한다. 사실 마에다 말고도 본 작품에 나오는 도쿠마루 학생들이 대부분 사부로를 존경하거나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이상한 건 아니다. [4] 알바라도 뛰었으면 노숙자 신세꼴은 되지 않았을텐데 쓸데없이 꿈만 커서 문제이다. 카와이도 꿈은 쓸데없이 크지만 적어도 일하면서 돈을 버는등 뭐라도 하는 반면 이쪽은 그냥 니트다. 지로 밑으로 들어가면 먹고 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로랑 같이있는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터라 결국 도로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