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2-26 21:24:33

마누엘 후안 파트리시오&코넬 영블러드

파일:attachment/Free_Planets_Alliance.jpg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 의장 파일:mxx5q0t3ulw01.png
? 마누엘 후안 파트리시오 ?
파일:attachment/Free_Planets_Alliance.jpg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 국방위원장 파일:mxx5q0t3ulw01.png
? 코넬 영블러드 ?
은하영웅전설 자유행성동맹 측 역사속 인물. 을지판에서는 각각 마누엘 존 파트리시오, 코넬 얀브라트으로 번역됐다. 마누엘 조안 파트리시오는 이베리아 계열 이름을 반영한 듯 이타카 판에서는 마누엘 후안 파트리시오로 번역됐다.

본편에서는 유수프 토패롤 링 파오 총사령관이 다곤 성역 회전에서의 완전한 승리를 '샴페인 20만상자쯤 준비하십시오'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정부에 보고했을 때 잠시 언급되고 지나간다. 외전인 다곤 성역 회전기에서 정식으로 등장한다.

마누엘 후안 파트리시오는 60세의 원숙한 정치인으로 이전 최고평의회 각료로 두 번 재직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었고, 코넬 영블러드는 40대의 젊은 인재로 지역성계정부의 정무수상으로 재직하면서 경제, 사회 개혁을 성공시킨 인물이었다.

이 두 사람은 최고평의회 의장 선거에서 각각 온건중도파의 기수와 진보파의 기수로 맞붙었고 선거 결과 마누엘 후안 파트리시오가 승리하여 최고평의회 의장이 되었다. 마누엘 후안 파트리시오 의장은 정적이었으나 유능한 코넬 영블러드에게 국방위원장으로 입각하여 국가를 위해 일해달라고 요청했고 코넬 영블러드가 흔쾌하게 이를 수락하며 과거의 적수가 오늘의 동지가 되었다.

다곤 성역 회전을 앞두고 동맹군 사령관과 참모장 인사에 행실에 문제가 많던 링 파오 중장과 유수프 토패롤 중장을 임명하며 잡음이 일기도 했다.[1] 하지만 라트리시오 의장은 영블러드를 잘 다독였고 이에 국방위원들이 위원장이 세뇌라도 당한 것이냐며 경악한 일도 있었다.

다음은 다곤 성역 회전을 준비하는 중 파트리시오와 영블러드의 대화.
"지금 우리에겐 정의란 싸워 이기는 것일세. 참으로 저열하네만 사실은 사실이고, 눈을 감는다 해서 사라질 일은 아니지. 그리고 눈앞의 정의를 실현하려면 그들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네."
"패하면 우리의 존재는 말살되고, 은하제국은 광대한 새 영토를 장악하겠군요."
"그래, 패하면 모든 것이 끝나지."
"이기면요?"
"이기면 모든 것이 시작되겠지. 대립일지 항쟁일지 공존일지, 그건 나도 예측할 수 없지만 아무튼 무언가 시작될 게야. 그러면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도 할 수 있을 테고. 그렇지 않나, 영블러드?"
다나카 요시키, 외전 1권 <황금의 날개>, 김완, 이타카(2011), p.14

여하튼 자유행성동맹의 최고 높으신 분들이었던 셈이지만 그만큼 힘을 다해 나라를 위하여 일했고 나라를 지키는데 큰 활약을 했다. 다곤 성역 회전이 한참 진행될 당시의 동맹군 최고평의회 의장 파트리시오는 국방위원장 영블러드를 상대로 관저에서 3차원 체스를 즐기던 참이었다. 비서관이 가져온 통신문을 개봉한 의장은 별로 표정을 바꾸지도 않은 채 숨을 죽여 설명을 기다리는 국방위원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젊은 친구들이 한 가지 사업을 끝낸 모양이오. 체스를 끝내고 지금부터 술집 100여군데에 예약전화를 걸어두도록 하셔야겠소."

링 파오와 유수프 토패롤이 사령관으로 뽑힌건 이런 특출난 인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으며 동시에 승리도 얻을 수 있던 것이다. 이 두 사람에 대한 기록을 본 양 웬리도 그 시절에 태어났더라면 오죽이나 좋겠냐고 하면서 그들을 위해서라며 홀로 건배를 할 정도였다.

안타깝게도 OVA에서는 삭제당해 언급이 없다.

사족으로 비수대전 당시 동진의 재상이던 사안,射安이 손님과 바둑을 두다가 승전보를 받았는데, 객이 무슨 내용인지 묻자 "애들이 도적떼들을 이겼다는군"이라며 그대로 바둑을 두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듯. 그러나 사안은 손님이 돌아간 뒤 방안에서 춤을 추다가 신발굽이 빠진 줄도 몰랐다고 한다.

[1] 참모장 유수프 토패롤 중장은 상관이고 부하건 간에 문제가 있다면 독설을 퍼붓는 것을 주저하지 않아 평판이 몹시 좋지 않았고 사령관 링 파오 중장은 문자 그대로 난봉꾼으로 여자를 수시로 갈아치우고 잠자리를 함께하며 엄청난 구설수를 만들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