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23:13:27

롯데 자이언츠/2024년/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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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전 라인업3. 페넌트레이스 총평
3.1. 전반기3.2. 후반기3.3. 포지션별
3.3.1. 투수진3.3.2. 야수진
4. 부정적인 점
4.1. 투수진의 붕괴4.2. 기존 전력의 부진4.3. 월간 성적의 편차 극복 실패
5. 긍정적인 점
5.1. 타선의 리빌딩5.2. 외인 농사의 성공
6. 오프시즌 해결과제

1. 개요

롯데 자이언츠 2024 시즌 총평을 다룬 문서.

2. 주전 라인업

파일:롯데 자이언츠 엠블럼.svg @title@

LF

CF

RF

SS

2B

3B

1B

DH

C
파일:롯데 자이언츠 워드마크.svg
최다 이닝 순으로 3위[1]까지 기재

3. 페넌트레이스 총평

3.1. 전반기

감독으로 김태형을 데려오며 매해 그렇듯 ' 올해는 다르다'를 외쳤지만 시즌 초부터 FA 트리오인 유강남, 한현희, 노진혁이 크게 부진했고, 전체적인 타격진은 역대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빅터 레이예스 혼자서 야구다운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치홍의 타격적 공백을 메우지 못하였다. 설상가상으로 투수진 또한 붕괴하며 -13이라는 최악의 승패 마진을 기록했고, 19 시즌 롯데가 재림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5월부터 윤나고황을 필두로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리를 잡아갔고, 전준우가 빠졌음에도 엄청난 타격 성적을 보여주며 슬슬 타격감을 찾아갔다. 포지션별 세대 교체를 성공함과 더불어 6월에는 매우 좋은 모습으로 6월 25일 13점차를 뒤집는 엄청난 타격까지 선보였고 월간 성적 최상위권을 찍으며 올해는 다르다를 실현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7월에 접어들며 6월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5위권에는 도달하지 못한 채 6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3.2. 후반기

올스타전 직전 두산전 2연패의 안 좋은 분위기를 역전시켜 6월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분위기를 역전시키지 못한 채 이번엔 김원중을 비롯한 투수진이 차례로 붕괴하며 -8이라는 승패 마진으로 다시 5위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8월, 8치올이라는 말을 소환하며 타격의 힘으로 다시 6월의 좋은 분위기를 되찾아 상승세를 타며 가을로 향해갔지만, 9월에 결국 한현희, 김상수 등 불펜진의 붕괴와 함께 상승세가 꺾이며 계속하여 희망고문만 하다가 결국 올해도 9월 24일 kt전에서 패배함으로써 트래직 넘버가 소멸, 8888577 이후 두 번째로 7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며 새로운 비밀번호를 작성하게 되었다.

이렇게 올 시즌은 단 한 번도 5위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채 마무리하게 되었다. 2024 시즌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최소 한 번은 5위 이상에 머물러본 적이 있는데, 참으로 수치스러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3.3. 포지션별

3.3.1. 투수진

  • 선발: 애런 윌커슨 - 찰리 반즈 - 박세웅 - 김진욱 - 대체 선발
    윌커슨은 시즌 초와 막바지에 다소 아쉬움을 남겼고, 반즈는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두 선수는 리그 최상위급 원투펀치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아시안 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은 박세웅과 나균안으로 리그 상위급 4선발을 기대했던 모습과 정반대로 박세웅은 5월 28일 한화전 이후 데뷔 초의 모습으로 회귀한 듯 무너졌고, 나균안은 시즌 초부터 여러 논란으로 최악의 성적을 보여주었다. 결국 나균안은 6월 25일 경기 후 징계를 받으며 시즌 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진욱에게 4선발 자리를 넘겨주었다. 이후 김진욱이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타 팀의 4선발보다는 부족한 모습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과거 4~5선발 자리를 꿰찼던 이인복 무너지며 이민석, 정현수 등의 여러 5선발 후보를 기용했지만 결국 유의미한 결과는 없었고, 최상급 외국인 두 명을 데리고도 아쉬운 선발진이 되었다. 게다가 내년 시즌 김진욱의 상무 입대도 예정되어 많은 숙제를 가지고 스토브리그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즌 막판 3경기에서 박진이 3경기 모두 호투하며 5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고, 특히 마지막 경기는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 계투:

  • 리그 최악의 계투진으로 불려도 손색없을 만큼 끔찍한 모습을 보였다. 예비 FA 구승민은 후반기 나아졌지만, 시즌 초 최악의 모습과 더불어 작년까지의 위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최준용, 전미르의 젊은 불펜진은 시즌 초반 힘을 보탰지만, 이후 부상으로 사라지며 리그에서 최약체의 불펜진이 되었다. 한현희는 시즌 초 괜찮은 모습을 보였으나 필승조, 롱 릴리프, 선발진을 오가며 망가져 후반기는 다시 작년과 같이 전혀 돈값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추가적으로 김상수는 마당쇠 역할을 하며 꽤 힘이 되어주었지만 너무 갈린 나머지 시즌 막판 힘을 쓰지 못했다. 좌완 불펜인 임준섭과 진해수는 나이 등으로 한계를 보여주며 그다지 힘이 되지 못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로는 박진, 김강현, 송재영 등의 젊은 불펜 자원을 발굴한 점이다. 정현수는 선발 등판 이후 후반기 막바지에 좌타 스페셜로 등판했다.
  • 마무리: 김원중
    구승민과 마찬가지로 예비 FA였고, 전반기까진 전년에 비해선 아쉽긴 해도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며 1이닝 5실점을 비롯하여 리그 최상위급 블론세이브 개수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 불펜진 붕괴에 한몫 더했다. 7월에 6~8월의 상승세 분위기를 끊어먹는 팀 하락세의 원인이 된 다섯 경기 연속으로 팀의 리드를 내준 것[2]과 이후로도 이어진 불안한 모습으로 팀의 가을야구 탈락의 원흉 중 하나로 꼽힐 정도였다.[3] 이에 따라 내년 시즌 FA를 잡는 것과, 잡더라도 마무리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모두 의문 부호가 붙었다. 내년부터는 피치 클락이 도입될 예정인데, 특유의 투구 전 발 구르기 동작이 피치 클락에 매우 불리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법 있는 편이다.

3.3.2. 야수진

  • 포수: 유강남 손성빈 정보근
    시즌 초 ABS의 도입으로 유일한 장점인 프레이밍마저 봉인되고 시작하더니 시즌 타율 0.191을 기록하며 팀 최악의 타격에 일조한 유강남이 전반기까지는 그래도 주전을 지켰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무릎 부상[4]과 수술로 금강불괴라는 장점마저 없어지며 시즌 아웃 통보를 받았다. 이에 전반기 막판 좋은 모습을 잠시 보여준 손성빈이 주전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시간이 가며 수비 부분에서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타격에서의 아쉬움은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다만 경쟁 상대인 정보근은 작년의 타격적 발전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수비형 포수로서의 장점마저 모두 잃어버린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주전으로 계속 손성빈이 기용되었다. 그러나 풀타임 주전이 처음이기에 많은 타석을 가지지 못하고 경기 중반부를 넘어가면 항상 대타로 교체된 뒤 대수비로 정보근이 기용되고 경기를 망치는 모습을 더러 보여주었다.[5] 결국 시즌 막바지 손성빈마저도 손목 부상으로 아웃되었고, 정보근이 주전으로 뛰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시즌 초, 리그 최상급 포수진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도 리그 최악의 포수진이라 불려도 문제없을 정도로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있는 엄장윤을 제외한 정보근, 손성빈, 서동욱, 백두산, 강태율, 강승구 즉 롯데 자이언츠의 육성선수를 포함한 2024 등록포수 전원이 1군 경기에 출장하게 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보다 무주공산이 없었는데 놀라운 점은 이들 중 누구도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쟁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년 시즌 유강남의 부상과 재활로 복귀가 늦어진다면[6] 손성빈 또는 정보근의 스텝업이 필요하고 그마저도 안 된다면 신인 박재엽의 뜬금포 활약이 간절할 것으로 보인다.
  • 1루수: 정훈 나승엽
    상무 전역 후 좋은 모습이 기대되던 나승엽이 3~4월 아쉬운 모습으로 2군을 가며 정훈이 주전을 또 차지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5월부터 복귀한 나승엽이 타격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윤나고황의 일원으로 활약하여 세대교체를 완료했다. 그러나 수비 부분에서 여전히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며 내년 시즌에 대한 숙제로 남아있게 되었다.
  • 2루수: 최항, 박승욱 고승민
    작년까지 2루 주전이었던 안치홍의 한화 이적으로 시즌 초 당초 포지션으로의 변경을 통해 고승민의 2루 주전이 현실이 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수비에서의 의문 부호에 더불어 주전 좌익수로 예상되었던 김민석의 부상으로 좌익수로 이동 후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2차 드래프트로 영입된 최항과 유격수에서 이동한 박승욱, 트레이드로 영입된 손호영 등이 돌아가며 2루를 맡았고, 이렇게 안치홍의 공백을 메우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5월 고승민이 복귀하여 예상과 달리 상당히 괜찮은 수비력과 기대치에 부합하는 타격으로 2루 주전을 꿰찼고, 윤나고황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되어 공백을 메우게 되었다. 비록 시즌 중반 부상과 후반기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수비적으로도 안치홍에 뒤쳐지지 않는, 괜찮은 2루수로서의 활약으로 세대교체에 성공하게 되었다.
  • 3루수: 김민성 손호영
    시즌 전, 한동희 강정호의 레슨까지 받으며 작년의 부진을 극복하여 3루를 맡을 것을 기대했으나 상무 입대와 더불어 시즌 전 부상까지 겹치며 기대가 빗나가게 되었다. 또한 당초 유격수를 박승욱이 맡으며 밀려난 노진혁이 3루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그 또한 박승욱의 2루 이동으로 인한 유격수 공백과 노진혁의 부진으로 인해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김민성이 주전을 차지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트레이드로 영입된 손호영이 점차 출장 지분을 늘려가던 중 김민성이 치명적인 실책과 함께 2군으로 말소된 뒤 복귀하지 못했다. 더불어 손호영이 30경기 연속 안타 등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롯데 역대 최고의 트레이드라 평가받을 만한 활약을 선보였고, 리그 최상급 3루수로서 활약하여 팀의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그러나 유리몸이라는 예상에 부합하게 두어 번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고 그 공백을 최항, 노진혁, 정훈이 돌아가며 메운 뒤 손호영이 복귀하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당초 팀에서 고평가 유망주라 평가받던 우강훈을 보내 아쉬움이 느껴지던 트레이드를 20홈런에 가까운 홈런 수와 3할2푼의 타율로 보여주며 최고의 트레이드로 바꿔낸 손호영은 기존 3루수인 한동희에 비해서 괜찮은 수비까지 보여주며 3루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 아쉬운 모습을 내년 시즌으로 이어가지 않는 것과 유리몸인 손호영의 특성상 부상을 최소화하는 것, 공백이 생기더라도 바로 메울 수 있는 백업을 구비해 두는 것이 숙제일 것으로 보인다.
  • 유격수: 이학주, 노진혁 박승욱
    시즌 극초반 박승욱이 2루 공백으로 인해 잠시 이동하며 노진혁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너무 심각한 부진을 보이며 이학주가 주전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이학주는 첫 10경기 동안 맹타를 휘둘렀으나 이후 급격한 타격 부진을 보이며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고 박승욱이 유격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박승욱 또한 타격, 수비적인 부분에서 너무나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팀의 추락에 일조하였으나 이후 5~6월 타격으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그 아쉬움을 메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7월 다시 부진과 함께 수비에서 안 그래도 좁은 범위에 더불어 실책 개수마저 늘어나며 팀의 수비 공백에 한몫하게 되었다. 이런 점들로 내년 시즌에 노진혁의 부활이 절실해졌으며, 백업 선수 역시 보강이나 육성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 후보로는 시즌 막바지 매우 적은 기회에서도 타격, 수비 모두 가능성을 보여준 이호준과 전역하는 한태양, 김세민이 꼽힌다.
  • 좌익수: 전준우, 빅터 레이예스, 황성빈
    시즌 초 김민석의 부상으로 공백이 된 상황에서 고승민이 초반 경기를 나섰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또다시 전준우가 시즌 초 좌익수를 맡게 되었다. 이후 김민석, 장두성 등 여러 자원이 기용받았지만 기회를 붙잡지 못한 상황에서 황성빈이 자리를 꿰차며 윤나고황의 일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중견수, 좌익수를 소화하면서 황성빈이 중견수, 윤동희가 우익수, 레이예스가 좌익수로 이동하거나 황성빈이 부진에 빠져 다시 전준우가 좌익수에 나서기도 했으나 결국 시즌 마무리는 황성빈이 주전으로 기용되며 끝나게 되었다. 좌익수에서는 황성빈이 무난한 수비를 보여주고 타격적인 면에서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떨쳐내고 3할대라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줌과 함께 엄청난 주루 능력을 보여주었기에 내년 시즌에도 유력한 주전 후보로 꼽힐 것으로 보이나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은 스텝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중견수: 윤동희, 황성빈
    작년 우익수로 활약한 윤동희가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상황에서 중견수로 이동하며 시즌 내내 주전을 차지했었다. 시즌 초, 시즌 막바지 타격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더러 보였지만, 두 자릿수 홈런과 함께 3할에 가까운 타율과 팀 21세 이하 선수 최초로 150안타까지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우익수에서는 아쉬운 모습이 있었고 중견수 수비 또한 좋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기에 수비적인 부분에서 스텝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견수로 기용된 황성빈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크게 보여주었기에 그것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상무에서 조세진이 전역하는 상황에서 과연 이 외야진의 구성이 바뀔지도 눈여겨볼 점 가운데 하나이다.
  • 우익수: 빅터 레이예스, 윤동희
    안타 생산 능력 하나로 팀 내 최고의 외국인 타자 중 하나로 꼽힐 정도의 엄청난 타격을 보여주며 적은 홈런에도 엄청난 활약에 KBO 리그 최다 안타 기록 경신등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초 햄스트링 등 걱정이 많았으나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모습으로 팀 타격이 부진한 3~4월에도 팀을 혼자서 이끌었다. 수비 부분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좌익수로 이동하기도 했으나 그런 아쉬움을 타격으로 모두 메워낼 정도의 압도적인 활약이 있었기에 내년에 필수적으로 재계약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이예스가 좌익수로 이동할 시 상술했듯 윤동희가 우익수로 이동했는데, 윤동희 또한 우익수에선 수비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았기에 우익수에서는 시즌 전체적으로 아쉬운 수비가 있었다.
  • 지명타자: 전준우, 이정훈, 정훈
    당초 예상대로 전준우가 지명타자로 출전하였으며 다른 부상, 부진으로 전준우가 좌익수로 이동하며 이정훈과 정훈도 꽤 출전하였다. 중간에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와 스탯상으론 괜찮지만,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중심타선이자 적지 않은 돈을 받은 FA 및 주장으로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추가적으로 이정훈과 정훈은 지명타자뿐만 아니라 포수 자리의 대타 요원으로 많이 출전하여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정훈의 경우는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였기에 내년 시즌 전준우의 부상이나 부진이 있다면 이정훈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비적으로는 여전히 포지션을 찾지 못하였기에 그 부분이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정훈은 나이에 비해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유격을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에 좌익수까지 출전한 기록을 보유하는 등 여러모로 팀에 도움이 되었다.
  • 그 외: 노진혁, 장두성, 최항, 김민성
    • 노진혁의 경우 FA로서 작년보다는 스텝업한 모습을 기대하였으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고, 출전 자체를 거의 가져가지 못하게 되어 결국 유강남과 최악의 FA 먹튀 듀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아쉬운 유격수 수비를 극복하고, FA에 걸맞은 타격 능력을 통해 주전 자리를 차지하여 활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장두성의 경우 2군에서는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지만, 1군에서까지 통하지는 않아 올해도 결국 대주자 요원으로서만 기용되었다. 그러나 주루 센스가 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대주자 요원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 데뷔 첫 두 자릿수를 달성, 1군에서 살아남는 모습 또한 보여주었다. 같은 드래프트 라운드에 뒷순번에 뽑힌 동기인 문성주급의 활약은 아니더라도 2군에서의 괜찮은 타격을 1군에서도 조금이나마 보여준다면 내년 시즌 외야진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2차 드래프트로 영입된 최항은 백업과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며 활약했지만 시즌 중 부상으로 이탈하며 아쉬움을 느끼게 되었다. 팀에서 1순위 내야 백업급으로 활약했었기에 내년 시즌에도 올해처럼만 한다면 1군 백업 요원 자리는 확고할 것으로 보인다.
    • 사인 앤 트레이드로 영입된 김민성은 시즌 초반 1군에서 모습을 보였지만 몇 차례의 실책과 함께 1군에서 사라지며 2군에서만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오랜만에 복귀한 친정팀에서도 1군에서 살아남지 못했기에 내년 시즌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 그 외의 선수로 이학주는 올해도 결국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부상까지 따르고 방출되며 실패한 트레이드가 되었고, 포수진의 부상으로 1군에 올라온 서동욱의 경우 작년에 비해서 수비 부분에서 발전했지만, 타격이 전혀 발전하지 못하였기에 내년 시즌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상무에 지원했지만 탈락했기에 현역으로 군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

4. 부정적인 점

4.1. 투수진의 붕괴

투수진 리빌딩에 실패하며 문제점을 노출했다. 너무 잦은 이닝 쪼개기, 투수진 관리 실패, 이민석, 홍민기, 송재영, 정현수 등 여러 가능성 있는 투수 유망주들을 데리고 모두 리빌딩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과 더불어 신인 전미르를 전력 이탈하게 하였다.

4.2. 기존 전력의 부진

FA 3인방인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유돈노)에 상수로 생각되던 나균안,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까지 작년까지의 전력 중 적지 않은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하거나 심각한 부진을 겪은 것이 큰 문제 중 하나이다

4.3. 월간 성적의 편차 극복 실패

이전의 봄데와 다르게 봄에 못하고 이후에 잘하는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3,4,7월의 부진으로 5,6,8월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매년 특정 달에 잘하고 다른 달의 부진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는 일이 반복되기에 극복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5. 긍정적인 점

5.1. 타선의 리빌딩

윤나고황 손호영으로 타선 리빌딩에 성공했다. 2022년 고승민과 황성빈, 2023년 윤동희와 김민석, 그 이전의 한동희 등 몇몇 20대 타자가 있긴 하였으나 거의 10년 가까이 대부분의 타자가 베테랑으로 이루어진 라인업이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올해는 리빌딩이 필요한 상황에서 젊은 야수들이 주가 되는 리빌딩을 완벽하게 성공했기 때문이다.

5.2. 외인 농사의 성공

2015년도의 린드블럼-레일리-아두치 이후 거의 10년만에 3명의 외인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내년에도 외인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기에 가을야구 진출을 실패한 상황에서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외인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도 긍정적인 점 중 하나로 뽑을 수 있다.

6. 오프시즌 해결과제

먼저 1순위로는 외인들에 대한 재계약이 필요하다.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반즈 레이예스의 경우 무조건적인 재계약이 필요하나 타 리그로의 이적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기에 더더욱 예의주시하며 재계약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윌커슨의 경우 나이로 인한 체력, 구위 감소 등으로 재계약에 대한 의문점이 있으나 보여준 활약이 충분한 상황이기에 새로운 외인이라는 모험보다는 재계약 후 경과를 지켜보는 선택지를 고르는 것도 더 나은 방향일 것으로 보인다.

2순위로는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 시즌 전 예상된 구승민, 김원중, 최준용 등이 모두 무너져버렸기에 불펜진 보강과 더불어 박진형 등의 기존 자원에 대한 재점화도 필요하다. 또한 FA로 나오는 구승민, 김원중에 경우 아쉬운 활약이지만 그럼에도 팀에 불펜진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최대한 싸게 붙잡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FA 영입과 트레이드까지 필요할 수도 있다. 그와 더불어 새로 발굴한 불펜진의 성장도 무조건적으로 필요하다.

그에 더하여 투수 코치진과 투수진 운용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7] 투수진의 능력 자체에서의 아쉬움도 있지만 과도한 이닝 쪼개기와 좌우놀이의 영향 또한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또한 이인복, 김도규, 이민석 등 수술 후 재활에서 제구, 구위 등을 잃어버린 상황도 많기에 최준용과 같은 핵심 불펜 요원 등 여러 선수들의 재활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로는 매년 지적되는 문제인 수비 보강이 간절하다. 올 시즌 시작 전 많은 훈련을 가져가 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후반기로 접어들며 디테일의 부족과 수비 불안을 너무나도 많이 보여주었기에 시즌 후 강한 수비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그 외로는 조세진, 한태양, 김세민과 같은 전역 선수들의 성장과 올해 신인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 새로운 유격수를 육성 혹은 영입[8] 하는 것, 포수진의 육성 혹은 분전이 이뤄지는 것이 있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젊은 타자진의 성장을 이뤄내며 세대교체를 성공하였기에 내년 시즌에 대한 숙제로는 타자진보다도 투수진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즌 내내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한 5선발 발굴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그 공백을 메울 선발의 발굴 혹은 나균안의 복귀도 불펜진 보강과 함께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무에 합격했다가 왼쪽 팔꿈치 이상으로 입대를 포기한 김진욱의 재활 진행 정도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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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당 포지션으로 200이닝 이상 소화(지명타자는 100타석) [2] 다섯 경기 연속 블론세이브가 아닌 이유는 중간중간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 등판해서 리드를 내준 적도 있기 때문이다. 이 중 마지막 경기인 문학 SSG전은 무려 5점 차 리드[9]를 안고 9회에 등판했지만 동점을 허용하고 교체되었다. 블론세이브의 상위 호환이라고 봐도 무방. 블론어처구니 그리고 해당 경기는 결국 12회말 2아웃에 끝내기 홈런으로 패배했다. [3] 4위와 7경기 차이로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해당 경기를 다 잡았더라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도 있었다. [4] 더군다나 다른 부위도 아닌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통보를 받음은 물론 향후 포수로서의 가치마저 위태로워졌다. [5] 후반기 대부분의 경기에서 야수 엔트리의 대부분을 포수 자리에서 사용했다. 특히 확대 엔트리가 시행된 9월 이후에는 이 현상이 더 심해졌는데, 9월 3일 대구 삼성전에서 9번 타자 포수 자리에서만 무려 여섯 차례의 교체가 있었다.
(선발 포수 손성빈 → 대타 이정훈 → 대주자 김민석 → 대수비 정보근 → 대타 정훈 → 대주자 이주찬 → 대수비 서동욱)
[6] 최악의 경우 무릎 부상으로 인한 포수 불가 판정까지 받는다면 [7] 다만 많이 지적받는 주형광 코치의 경우 2년 계약인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면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기존 소속팀에 대한 의리로 거절한 김상진 코치가 시즌 후 두산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는데, 2024 두산의 풍부한 불펜진을 만들어낸 김상진 코치가 2025년부터 롯데에 합류하는것이 확정되었다. [8] 돈 값을 하지 못하는 노진혁, 주전으로 뛰면서 이래저래 많은 한계를 보인 박승욱,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이학주 모두 미덥지 못하고 신인급 선수들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지라 이번에 FA로 나오는 심우준을 노릴 가능성도 있으나 야구부장에 따르면 우선순위는 아니라고 한다. 일단 이학주를 가장 먼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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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일반적인 1이닝 세이브 상황에서는 3점 차 까지만 세이브로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