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록맨 10의 비판을 정리한 문서.록맨 9와 동일한 패미컴 스타일의 그래픽을 채용한 게임으로 비판받는 점 역시 록맨 9와 내용이 거의 같다. 록맨 10만의 비판점으로는 보통 특수무기의 빈약해진 성능 등, 레벨 디자인이 많이 지적된다.[1]
2. 그래픽
여전히 록맨 9에 이어서 패미컴 수준의 그래픽이다. 도트의 질 자체는 9보다는 높다는 평가는 있지만 그게 끝.그나마 록맨 9에서 한번 했던 것은 추억팔이 및 레트로풍의 재현으로 눈감아 줄수 있다는 팬들이 많지만 10까지 그렇게 내는 건 너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3. 게임성
여전히 슬라이딩과 차지샷이 없다. 다른 패미컴 시절 록맨처럼 이렇게 제한된 환경을 잘 활용한다면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고 실제로 록맨 9은 레벨 디자인이나 특수무기의 밸런스 등의 면에서만큼은 골수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록맨 10에서는 이러한 면이 답보 수준도 아니라 퇴보하는 수준까지 치달아 비난을 받았다.물론 록맨 10에서도 특이한 레벨 디자인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차량이 달려오는 니트로맨 스테이지 등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는 예전 작품들의 시도와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와일리 스테이지는 창의성이 부족한 편.
레트로 추억팔이를 하는 게 방향성이었던 록맨 10이었다지만, 패미컴 시대로부터 20년 넘게 지난 게임이 그래픽과 BGM을 넘어서 게임성까지 그 시절 그대로라면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시스템과 그래픽, BGM은 과거의 스타일을 유지하더라도, 창의적인 기믹과 디자인, 볼륨 등의 요소는 얼마든지 발전된 시대에 맞게 추가할 수 있었다. 팬들을 위한 무료 작품도 아닌, 엄연히 돈 받고 팔아먹는 게임이었음에도 수십년 전 과거 작품의 답습만으로 장사를 하려고 했던 점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그나마 록맨 9보다는 인티 식의 모르면 죽어라 구조는 줄어들고 무기 교체 키 등의 몇가지 자잘한 시스템이 돌아온 것은 좋은 점이었으나 기존에 있던 시스템을 뺏었다가 다시 준 격에 불과해 게임성이 진보했다곤 어렵다.
십수년이 지나 엑스박스 360버전의 2009년 10월자 프로토타입이 유출되자 그 안에서 코옵 어시스트 모드가 개발중 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특정 구간에서 두 캐릭터가 같이 버스터를 쏴야 길을 열 수 있는 부분이 있고 1인 플레이시엔 일시적으로 다른 캐릭터가 나와 같이 길을 열게끔 되어 있었다. 만약 코옵 모드가 완성되었다면 록맨과 블루스로 온라인 2인 플레이 또는 다른 캐릭터를 불러내어 어시스트 하는 플레이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스토리적으로도 블루스가 협력하겠다는 인트로 부분에 맞아 떨어지고, 게임성이 전진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도 있었을텐데 어째서 취소되었는지는 불명, 온라인 시스템 이용과 개발 기간상의 문제로 보인다.
3.1. 무기
록맨 시리즈의 개성인 특수 무기도 본작은 개성과 밸런싱이 부족하다.- 시프맨의 선더 울은 보스의 약점 공략 용도 외엔 활용할 일이 없는 최악의 무기이며, 펌프맨의 워터 실드는 과거작의 배리어 계열 무기들과 비슷하다.
- 코만도맨과 스트라이크맨의 특수무기들은 각각 발사 후 궤도 조절, 대각선 발사 및 튕길 시 데미지 증폭 등의 요소로 개성을 더했지만 실전에서는 보스 공략용 외에는 활용할 일이 전무하고 공략용으로 쓸 때마저 숙련도가 필요하다. 게다가 스트라이크 볼의 튕기는 요소는 이미 록맨 3의 제미니 레이저라는 선례가 있었다.
- 휠 커터는 무기로서의 개성이나 성능은 그닥인데다가 록맨X2의 ㅎ벽타기가 가능하다는 점은 스피드런 시에는 메리트가 되지만 일반 플레이 시에는 더 범용성이 높은 러시 코일을 주로 쓰게 된다.
그나마 개성있는 무기는 칠드맨의 칠 스파이크 정도로, 이쪽은 적을 얼리고 바닥에 얼음 가시를 설치할 수 있어 달려오는 적들을 공략하기에 좋아 스테이지 공략 시에도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특히 니트로맨 스테이지) 트리플 블레이드와 솔라 블레이즈는 무난한 무기지만, 너무 무난해서 개성은 부족한 편. 트리플 블레이드는 오히려 무난하면서도 3발이나 발사한다는 점으로 인해 록맨 2의 메탈 블레이드 수준의 활용도를 지녀 난이도를 싱겁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싱거운 무기들로 인하여 록맨 10에서는 특수 무기를 활용하는 재미는 떨어지는 편이며, 특정 구간 외 스테이지 공략 시에 자연스럽게 록 버스터(또는 트리플 블레이드) 위주의 플레이를 하게 되고, 특수 무기들은 보스전 공략 용도가 아니면 잘 꺼내지 않게 된다. 당장 전작인 록맨 9의 경우 스테이지 공략 시에도 특수 무기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뒀고 각 무기들의 개성도 호평을 받았지만, 똑같이 추억팔이 스탠스로 게임을 만든 주제에 전작의 호평 요소도 퇴보시킨 셈.
4. DLC
록맨 9의 블루스 모드처럼 록맨 10의 포르테 모드도 각각 유료 DLC로 판매하여 새로운 게임성을 기대하는 팬들도 좋다 말았다는 평이다.
[1]
추후 10은 굉장히 적은 예산, 록맨 9보다도 빠듯한 기간으로 만들어졌다는 얘기가 나와 당시 돈콤, 개껌이라 불리던 캡콤 최악의 암흑기의 피해자였다는 동정도 많으나 록맨 시리즈 코어층들이 씁슬하게 곱씹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