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awkeepers, Badlands Patrol.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진영 O-12 소속 경보병 및 황무지 순찰대.2. 배경
"Nos sunt Legis" (우리가 법이다)
-이지스국 불모지 순찰대의 구호
-이지스국 불모지 순찰대의 구호
"법이 없는 곳에서는 사람들이 손수 법을 만든다"라는 속담이 있다. 문제는 이 법이라는 게 약육강식의 법칙이라는 거다. 이를 아주 잘 알고 있는 이지스국은 SWORDFOR 소속 불모지 순찰대로서 로키퍼 부대를 창설한다. 이들의 임무는 무정부 상태에 놓은 고립된 외딴 지역에서 법을 집행하는 것이다. 강자가 법이 되는 곳이라면, 이지스국은 바로 자신들의 강자를 보낸다.
하지만 간단한 임무가 아니다. 로키퍼들은 이지스국 스파타부가 보유한 한정된 예산에 의존해 문명의 범위를 넘어선 곳에서 홀로 활동해야 한다. 모터사이클에 탄 채로 방대한 구역을 순찰해야 하고, 지원은 없다시피하며 상부와의 연락은 더더욱 어렵다. 그래서 이 경관들은 그 구호, "우리가 법이다"라는 말을 따라 살고 죽는다. 이는 곧 굳건히 서야만 한다는 뜻이다. 이는 곧 타협은 없다는 뜻이다. 이는 곧 폭력과 범죄에 결코 굴복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는 곧 그 어떤 법정과 감옥도 없는 곳에서 그들 자신이 판관이자 배심원, 그리고 필요하다면 처형자가 되어야만 한다는 뜻이다.
그들은 한 손에 총을, 다른 손에는 형사 법전을 든 기수다. 총으로는 범죄자들을 쏴버릴 테고, 법전으로는 범죄자들의 골통을 까버릴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로키퍼라면 영웅적인 행위와 용맹한 결단으로 가득한 훌륭한 개척지 영웅담의 주인공이나 고독하지만 제 한 몸 간수할 줄 아는 고전적인 개척지 보안관들의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로키퍼들은 강력한 모터사이클에 올라탄 채 광야를 천리만리 주유한다. 도박이나 대형 범죄들을 응징하고, 마약상과 도주자와 강도들을 쫓는다. 불모지 순찰대처럼 넓은 구역을 홀로 맡는 임무에 자원하는 경관은 얼마 없다. 모터사이클의 안장에 얹은 장비만 가지고 홑몸으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는 직무니까. 이들이 자조하며 말하듯 "지옥의 겁화를 끄랍시고 양동이 하나만 들려 보낸 꼴"이다.
순찰대는 수년간 요원 하나로는 감당하기 힘든 사건들을 수없이 해결하며 "임무 하나당 로키퍼 하나"라는 명성을 구축했다. 로키퍼들마다 기록을 들쳐보면 대단한 경험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지만,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야기들 사이에는 씽 요원의 이야기가 반드시 껴있기 마련이다.
씽 요원은 휴먼 엣지의 광산 콜로니에서 서브몬도 하부조직이 운영하는 불법 아리스테이아! 무투장을 폐쇄하는 임무를 띠고 파견됐다. 이 로키퍼가 콜로니 총독 집무실로 들어오자, 총독은 나머지 요원들은 어디 있냐고 물었다. 씽 요원은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 "경관 하나로는 부족하단 말이오? 이런 제기랄! 무투장이 두 개라는 말은 없었잖소!" 24시간 뒤, 서브몬도 조직원 전원이 죽거나 체포됐다. 그리고 로키퍼의 전설은 계속해서 자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