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0 12:00:04

로켓 런처(둠 시리즈)

등장 무기
※ 무기별 사용 탄약의 범례는 인게임의 약어를 인용함 / BULL : 실탄 / SHEL : 산탄 / RCKT : 로켓 / CELL : 전지 / FUEL : 연료
주먹( 버서크) 전기톱 권총 BULL 샷건 SHEL
체인건 BULL 로켓 런처 RCKT 플라즈마 라이플 CELL BFG9000 CELL
둠 2: 헬 온 어스 추가 무기
슈퍼 샷건 SHEL
둠 + 둠 2 확장팩 레거시 오브 러스트 대체 에너지 무기
화염방사기 FUEL 캘러미티 블레이드 FUEL
※ 화염방사기는 본편의 플라즈마 라이플, 캘러미티 블레이드는 본편의 BFG를 대체하며, 탄약 중 전지는 연료로 대체됨

1. 개요

둠 시리즈에 등장하는 무기. 전편 모두 개근.

2. 클래식

무기 속성
참고자료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슬롯 <colbgcolor=#FFFFFF><colcolor=#000000>5
탄종 로켓
(rockets)
발사속도 (shots/min) 105
사정거리 (units) -
최대 탄약 보유량 50(100)
공격 대미지 20-160
파일:doom classic rocket.png
[1]
로켓 런처는 폭발성 로켓을 발사하여 적들의 뼈와 살을 발라 놓는다.
(Rocket Launchers deliver an explosive rocket that can turn several baddies inside-out.)
- 공식 매뉴얼

무기번호 5번. 대미지는 로켓 직격 대미지가 20~160 이며, 폭발 방사 대미지가 0~128이다. 직격으로 맞은 적은 합쳐서 20~288의 대미지를 입는다.

폭발성이 매우 강한 로켓을 쏘는 무기이다. 방사 피해를 최대한 활용 가능한 구간이라면 그 플라즈마 건보다도 높은 DPS를 자랑한다. 좀비 병사들과 임프 개떼 따위는 그냥 두세발 꽂아주어도 순식간에 뼈와 살이 분리되고[2], 카코데몬이나 맨큐버스, 헬 나이트, 아라크노트론 등도 세 발 정도로 처리가 가능하다. 위력은 슈퍼 샷건 전탄 명중시와 비슷하지만, 연사력과 방사 피해 덕분에 몹들이 뭉쳐있을수록 효율이 압도적으로 좋아진다. 똑같이 헬 나이트 세 마리를 상대한다고 해도, 슈퍼 샷건로는 아홉 번 쏘아야 하는 걸 로켓 런처로는 6~7발 정도로 해결할 수 있다는 뜻. 그러나 BFG 못지않게 은근히 비밀장소에 주로 비치되어 있어 잘 모르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라, 시크릿을 잘 찾으면 빈번히 만나는 무기지만 시크릿 찾는 감각이 없으면 습득하기 쉽지 않다.

일단 탄이 남아돈다는 가정하에서 수류탄 비슷한 운용을 할 수도 있다. 주로 멀리서 적이 숨어있을만한 구석진 곳을 노린다던지 하는 것. 잘 하면 적이 일격에 죽고, 아니라도 적이 반격하려고 매복한 곳에서 나오니 그 때 다른 무기로 갈겨주면 좋다. 하지만 조금 하다보면 탄 소모가 심해지므로 휴대량이 가득찰 때나 가끔 하는 방식이다. 오리지널 둠에서 로켓 런처는 BFG 못지않게 귀한 무기다. 하지만 둠 2의 경우, 강한 고위 몬스터들이 추가된 만큼 로켓 런처의 보급도 훨씬 넉넉하기에 낭비해도 상관이 없다. 게다가 맵 29까지 가는 동안 탄약을 몽땅 소모해도 최종 보스전에서 마지막 보급으로 로켓 탄약을 50발 넘게 얻을 수 있으며, 그 정도면 최종 보스 잡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단점으로는 초반 탄약 확보가 매우 어렵다는 것. 로켓 낱개로 습득하면 고작 1발, 박스로 습득해도 5발이라 탄을 충분히 확보하기가 어렵다. 또 사격하자마자 바로 명중하는 히트스캔 형식인 일반 총기류 무기과 달리, 로켓 런처는 탄이 직접 날아가 박혀야 대미지 판정이 생기는 투사체 방식이라는 것. 게다가 가끔 제대로 조준하고 쏴도 상대가 움직여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방사 피해 때문에 가까이서 적을 맞히면 자신도 데미지를 입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마디로 자살 무지막지하게 아프다(...). 이런 특성때문에 페인 엘리멘탈, 스펙터 한테는 그야말로 상극의 무기다. 페인 엘리멘탈은 죽을때 로스트 소울이 튀어나와 빠르게 돌진하며, 스펙터는 몸체가 반투명해서 가까이 오기 전까지는 잘 보이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히 되도록 좁은 실내에서 적을 가까이 대면해야 할때는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야외에서 쓸 때도 어느 정도 거리를 벌려주어야 한다. 그래도 슈퍼 샷건보다 나은 것은 원거리에서도 대미지가 그대로 다 들어가기에 원거리 전투에서는 훨씬 유용하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유일하게 자폭이 가능한 무기라는 것. 특히나 둠 특유의 오토에임(auto-aim) 시스템 때문에 굉장히 억울한 오발사고가 나기도 한다. 둠은 화면의 정중앙에 가상의 세로 직선이 놓이고, 이 직선에 위치하면서 웬만큼 가까이 있는 적 몬스터 중 가장 가까이 있는 몬스터를 향하는 각도로 무기가 조준되는데, 이를 오토에임이라고 한다. 그런데 만약 둠가이가 어딘가 절벽 끝부분이나 테라스 같은 곳에 서서, 멀리 높은 곳에 위치한 몬스터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려 하는데, 모르는 새 둠가이의 앞 절벽 아래나 테라스 아래에 임프 같은 쩌리들이 모여들어 있었을 경우, 둠가이가 쏜 로켓이 발 밑에서 폭발하여 스플래시 대미지를 입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둠가이의 시야 내에서 벗어난 몬스터라면 조준의 대상이 되지는 않으므로, 로켓을 사격할 때 먼저 주변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물론 수동 조준을 지원하는 일부 소스 포트에서는 논외.

언뜻 다른 여러 무기들의 상위호환급 무기처럼 보이고, 또 실제로도 웬만하면 장거리에서는 무지성 로켓 스패밍(…)으로도 위험지대를 미리 정리할 수 있어 게임플레이가 진부해질 것처럼 보이지만, 잘 만든 맵일수록 로켓 런처에만 의존하는 초보 두머들을 보기 좋게 한 방 먹이는 구간들이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핑키데몬의 배치다. 넓은 공터에서 그냥 우르르 몰려오는 핑키데몬은 로켓 런처를 난사하면 문자 그대로 하품하면서도 막아낼 수 있지만, 맵 제작자가 어느 정도 머리를 썼다면 왠지 로켓을 써야 할 것 같은 그림이 만들어지더니 갑자기 옆에서 소수의 핑키데몬들이 덮쳐와서 고기방패가 되어 둠가이와 함께 폭사하게끔 유도한다.[3] 따라서 못 만든 맵일수록 핑키데몬을 로켓 런처로 요리하기가 쉽고, 잘 만든 맵일수록 핑키데몬 때문에 로켓 런처를 꺼내드는 것이 위험해진다. 이는 로스트 소울의 경우에도 동일.

스플래시 대미지도 위험하지만 로켓의 폭발에 휘말릴 때 발생하는 넉백 효과도 무지막지하기 때문에 위태로운 환경의 맵일수록 로켓을 조심해서 발사해야 한다. 물론 쏠 때의 반동 같은 것은 둠에 존재하지 않지만, 스플래시 판정이 생각보다 의외로 넓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근접전이 되면 폭발 때문에 둠가이가 이리저리 밀려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다가 어딘가 빠져나올 수 없는 독극물 구덩이에 빠지기라도 하면 제 아무리 인벌너러빌리티를 먹었다고 할지라도 세이브 로딩 외에는 방법이 없다. 이런 강력한 넉백은 몬스터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야외 맵에서는 카코데몬이 로켓을 맞고 저 멀리 보이지도 않을 거리까지 무한히 날려가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참고로 둠 시리즈 최강의 몬스터 사이버데몬이 왼팔에 이 무기를 장착해서 사용하나 실제로는 몸판정 가운데에서 발사된다. 성능은 플레이어의 것과 동일. 물론 무한탄창이며, 1회 공격시 세 발을 연속해서 날린다. 사이버데몬 근처에는 왠지 이걸로 싸우라는 듯이 항상 로켓 런처 박스통(가끔 에너지 셀 팩)이 널려있으나, 사이버데몬과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는 로켓 런처의 방사판정에 전혀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4] 사이버데몬을 상대해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쏘던 자신의 5번 무기가 어느 정도의 위력인지 뼈저리게 느껴볼 수 있다(…). 웬만한 초보들은 게걸음으로 로켓을 피하지도 못하고, 스플래시의 압박도 상당하거니와, 한 대라도 정통으로 로켓을 맞으면 눈앞이 시뻘개지면서 풀피가 딸피로 바뀌는 마법이 펼쳐진다. 로켓 런처의 절륜한 화력과 스플래시 때문에 몬스터 웨이브 속에 사이버데몬이 한 마리라도 끼어 있으면 곧장 성대한 몬스터 내분 파티가 펼쳐지며, 수많은 몬스터들이 사이버데몬의 로켓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장관을 목도할 수 있다.

로켓의 폭발 스플래시는 z축을 가리지 않는다. 즉 몬스터가 위치한 지점과 로켓이 폭발한 지점이 x축 및 y축에서 충분히 가깝다면, 그 두 지점이 수직 거리에서 아무리 멀든지 간에 일단 폭발하면 그 수평 거리에만 상응하는 스플래시를 받는다. 화면상에 표시되는 스프라이트만 봐선 일정 반경까지 구형으로 폭발이 일어날 것같지만 실제로는 Z축을 완전히 장악하는 불기둥이 발생하는 셈. 해외 고인물 유튜버들의 스피드런이나 플레이 영상을 보면 이를 이용해서 미리 몬스터 수를 상당히 줄여 놓는 것을 볼 수 있다.[5]

둠 2의 최종 보스 아이콘 오브 신은 이것으로만 처리가 가능하다. 단지 세 방만 맞으면 골로 가지만, 문제는 그 세 방을 타이밍에 맞추어서 발사해야 한다는 것. 이것은 로켓의 스플래시 대미지를 노린 공격 방식으로 머리에 뚫린 구멍에 로켓을 정확히 발사해 넣는데 성공하면 그 스플래시 대미지가 내부의 무언가에 타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로켓 런처를 비롯한 각종 폭발의 방사각, 버그에 관해 소개하는 Decino영상.

직격 대미지에 버그가 존재한다. 맞는 피격체에 적이 인접해있다면, 인접할수록 117 직격대미지를 중첩으로 받게된다. 만일 조건만 맞으면 바론 오브 헬이나 아크바일도 한방이다. (급한 분은 4:24초부터) 이는 로켓 직격 폭발뿐이 아닌, 모든 폭발에 적용된다. 이러한 점 역시 아무리 슈퍼 샷건의 화력이 로켓에 비비려고해도 이론적인 대미지는 로켓이 더 많이 뽑아낼수있는 부가적인 부분이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지만 클래식 둠 시리즈의 무기들 중에서 유일하게 탄을 공유하는 다른 무기가 없는 무기이기도 하다. 탄약이랄게 없는 주먹과 전기톱은 제외하고, 총탄(BULL)은 권총/체인건, 산탄(SHEL)은 샷건/슈퍼샷건, 전지(CELL)는 플라즈마 라이플/BFG9000 이렇게 한 탄약을 두종류의 무기가 공유하는 편인데, 로켓 런처용 탄약인 로켓(RCKT)은 로켓 런처 외에 다른 사용 무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둠의 무기들이 실물 장난감의 스캔 이미지를 토대로 만들어졌는데 이 무기는 손그림이라고 한다.

3. 둠 3

둠 3/무기 문서의 로켓 런처 문단 참조.

4. 둠(2016)

둠(2016)/무기 문서의 로켓 런처 문단 참조.

5. 둠 이터널

둠 이터널/무기 문서의 로켓 발사기 문단 참조.

[1] 사진은 어떤 유저의 비공식 모델링 [2] 좀비맨, 샷건 가이, 헤비 웨폰 듀드, 임프같은 소형 적을 가장 쉽게 끔찍한 고깃덩이로 만들 수 있다. 이것을 육편(gibs) 효과라고 하며, 초창기 FPS 시절에 래그돌 개념이 없었을 때 형체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나고 훼손된 시체를 표현하고자 했던 것. 이 현상은 몬스터 체력의 일정이상의 강력한 단타 피해로 죽을 경우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두머들은 다수의 좀비류 적들을 로켓 한 방으로 육편으로 만드는 것을 'juicy'하다면서 매우 선호한다. [3] 대표적인 케이스가 다름아닌 저 E1M8. 바론 오브 헬 두 마리가 출현했을 때, 쉬운 두 난이도에서는 로켓만 갈겨대면 최소 10발만에 보스전이 끝나게 되지만 그보다 어렵다면 옆에서 스펙터 한 무리가 덤벼들어와 둠가이를 방해한다. [4] 이는 저 둘을 상대할 만한 가장 효과적인 무기가 로켓 런처와 플라즈마 건뿐이기 때문. 실탄계 무기로 상대하기에는 저 둘의 체력이 너무 빵빵해서 잡는데 너무 오래 걸리고, BFG9000은 탄약 소모량이 클 뿐만 아니라 BFG 특유의 공격방식 때문에 상대와 정면을 맞대고 공격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물론 고수들은 BFG로 사이버데몬 잘 잡는다. 특히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경우 근접전에서만큼은 사이버데몬을 능가하기 때문에 함부로 BFG를 쓰려고 하다간 이쪽이 벌집이 된다. [5] 다만 현대에 스크립트 모드들의 베이스로 주로 쓰이는 ZDoom 계열 소스 포트는 이 점이 수정되어 완전한 구형의 폭발이 일어나는데, 해당 소스 포트에서도 이 기능을 쓰고 싶다면 호환성 옵션에서 "Use original Doom explosion behavior" 스위치를 Yes로 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