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作業酒 / Lady Killer Cocktail특정한 술 종류라기보다는 '맛이 달콤하고 술 맛이 거의 안나며 보기에 이쁘지만 도수가 높은 술'들을 칭한다. 서양에선 '레이디 킬러 칵테일(Lady Killer Cocktail)'라 하는데 직역하면 " 숙녀를 보내버리는 칵테일"이라는 뜻으로 작업주보다는 좀 더 직설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름처럼 이성에게 작업걸때 좋은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목넘김은 좋은데 도수가 높다는 건 그만큼 빠르게 취하는데, 그걸 제어하기 힘들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량이 약한 사람에게 이를 추천하면서 원나잇 스탠드나 성범죄용으로 먹이는 악용 사례들이 있다.
좋은 의미로 보자면 빨리 취하고 싶은데 독주는 너무 쓰고 향이 강해서 거부감이 든다면 잘 맞는 술이 될 수 있다.
도수의 감을 잡고자 소주와 도수를 비교해보면 참이슬 프레시가 17도이다. 빨간 뚜껑(속칭 '빨뚜')이 트레이드마크인 참이슬 오리지널은 20도, 진로 골드는 25도이다. 맥주는 대개 4.5도 내외, 막걸리는 6도 내외이다. 참이슬 프레시만 하더라도 술잔 1잔분량도 독해서 마시다가 컥컥대는 사람들이 많은데, 글라스에 담아 주는 칵테일은 참이슬보다 도수가 높은데도 달고 맛있어서 빠르고 거부감 없이 꼴깍꼴깍 마실 수 있으므로 취할 수밖에 없다.[1]
아래의 칵테일 도수를 보면 킬러라는 별명이 그냥 붙여진 건 아님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독한 물건들이다.
영화, 드라마, 만화 같은 대중매체에서는 '술 몇 병 마시고 필름이 끊겼는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이미 성관계를 한 후였고 벌거벗은 채로 남녀가 같은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같은 시나리오가 나온다면, 특히 술 마신 곳이 바(Bar)라면 작업주일 가능성이 높다.
2. 목록
- 그린 위도우: 블루 큐라소 기반.[2]
- 다이키리: 26°. 존 F. 케네디가 19세의 신입 인턴을 꼬시는 작업주로 썼다고 한다. IBA 레시피 기준 다이키리 2잔만 마셔도 소주 1병에 가까운 알코올을 마시게 된다.
- 러스티 네일: 40°
-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 15~20°. 보통 바에서 도수가 높은 칵테일은 양이 적게 나오고, 도수가 낮은 칵테일은 양이 많게 나오는데 이건 도수도 적당히 높고 양도 많이 나온다. 맛도 이름처럼 아이스티와 비슷하다. 맛이 그렇다보니 이쪽은 오히려 여자쪽이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IBA 기준 1잔에 소주 반병 정도의 알코올이 들어있다.
- 머드셰이크: 보드카를 바탕으로 우유를 첨가한 크림 칵테일. 초콜릿 맛이 난다. 바닐라, 카라멜, 스트로베리 등 디저트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향이 있지만 초콜릿 향이 가장 접하기 쉽다.
- 바카디: 27.7°
- 베일리스 밀크: 1:1 비율이어야 8.5°이고 일반적인 레시피 기준 4~5°라서 작업주로 분류하긴 무리가 있다. 베일리스 밀크보다는 베일리 밀크에 다른 기주도 들어간 오르가즘이나 스크리밍오르가즘이 작업주로 분류하기 더 적절하다.
- 블러디 메리
- 블루 스카이: 25~30°. 슈터 칵테일(원샷 칵테일)이지만 달고 깔끔한 맛이고 비주얼도 예쁘다. 1잔에 소주 1잔 이상의 알코올이 들어있다.
- 스크루드라이버: 10~20°[3]. 겉보기로나 맛으로나 술이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고 오렌지 주스처럼 쉽게 넘어가지만, 보드카가 제법 많이 들어가므로 자기도 모르게 취하기가 아주 쉽다.
- 엔젤 팁
- 카카오 피즈
- 카타르시스: 제대로 만들었을 때 51.3°.
- 코스모폴리탄 : 22°
- 퀵퍽
- 발랄라이카(칵테일): 32°. 레몬맛 오렌지 카라멜같은 맛에 들이키다 취하기 쉬운 칵테일이다.
- 트로이 목마: 마시고 난 컵이 거품으로 지저분해져 선호되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도수도 높은 편이 아니라서 작업주로 쓸만하지 않다
- 피나 콜라다
- 하비 월뱅어
- 화이트 러시안
- 데킬라 선라이즈: 그레나딘 시럽과 오렌지주스가 굉장히 달아 술맛이 거의 느껴지지않는다
- 파우스트 - 보통 40-50°이며 약하게 변형시켜 만들어도 20°가 넘는 칵테일. 크렘 드 카시스의 달달한 맛 덕분에 생각보다 덜 독하게 느끼는 경우도 존재하여 멋 모르고 마셨다간 취하기 쉽다.
- 진 토닉
- 아이스 와인: 엄밀히는 칵테일이 아니지만, '레이디 킬러'라는 이름에 걸맞다.
- 소맥 & 막사: 한국식. 소주와 맥주,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어 만든다. 그렇지 않아도 소맥은 여성용 술로 애용되고 막걸리는 부드럽고 단 맛으로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있는데 사이다까지 섞으면 거진 탄산음료가 된다. 고등학교 때 음주 경험이 없는 어린 대학 신입생들이나 신입 사원들이 회식 때 이 술의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자기 주량을 모르는 어린 여학생이나 여사원들은 멋도 모르고 호기롭게 벌컥벌컥 들이키는 경우가 많다. 문제라면 들어갈 때는 쉬운 술이나 뒤끝이 강한 술이라는 것. 이런 여학생들이나 여직원은 자기가 어느 정도 정신이 나간게 취하는 지도 모르기 때문에 음주에 자연스럽게 따르는 기분좋은 알딸딸함에 취해있다가 정신을 잃고 꽐라가 되어버리고 만취상태로 성행위나 성폭행으로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는 사례도 있다. 괜히 회식용 레이디 킬러 작업주인게 아니다. 이런 때는 옆에서 조절해줘야 하지만 같이 술 마시는 선배들 역시 피차일반이나 한통속이라. 실제 뉴스에서 간간히 볼 수 있을 만큼 흔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