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2 18:57:42

블루 스카이(칵테일)

파일:블루스카이1.jpg

1. 개요2. 재료3. 레시피
3.1. 좀 더 응용하기
4. 맛

1. 개요

Blue sky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로, 슈터 계열에 속한다. 이런저런 변형이 존재하는 칵테일이기도 하지만 공통점은 블루 큐라소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칵테일은 다른 나라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졌으며 한국의 칵테일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 박재우 바텐더가 레시피를 고안해냈다. 박재우 바텐더는 이 블루 스카이로 Beefeater Bartender Championship 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했다. 그 때문인지 해외 유튜브에서는 이 칵테일 관련 정보가 거의 없다. 검색하면 ELO가 부른 Mr. Blue Sky가 나오는 경우가 더 많다.[1]

블루 스카이라는 동명의 젤리가 있는데 파란 하늘 역할을 하는 젤리[2] 속에 흰 구름이 있어서 모양새가 꽤 비슷하다. 파란 색소를 쓰는 것까진 똑같지만 이쪽은 우유 대신 마시멜로 크림[3]/ 생크림/ 요거트[4] 등등을 써서 구름을 연출한다. 그냥 하얗고 달달한 크림 형태의 식재료라면 무엇이든 구름을 만드는 데 응용되는 듯. 위의 칵테일과는 정반대의 경우로 해외권에서는 메이저한 젤리이지만 국내에서는 마이너한 레시피인 듯, 해당 레시피를 영어로 구글링해보면 꽤 많이 나오지만 한국어로 구글링하면 나오지 않는다.

2. 재료

아래의 레시피는 그 중 예시로 하나를 소개.

3. 레시피

  1. 피치트리를 부은 후, 보드카, 블루 큐라소 순으로 플로팅한다.[6]
  2. 우유, 혹은 베일리스 등을 한 두방울 떨어트려 구름형상의 가니쉬를 만든다.
  3. 한 입에 털어놓고 입 안에서 섞이는 맛을 감상한다.
참고영상

플로팅에 제대로 성공하면 이 사진처럼 3단분리된다. 플로팅에 실패하면 칵테일 색깔이 뭉개져서 그냥 하늘색 칵테일처럼 된다. 하지만 밀도차로 인해 마지막에 떨어지는 우유는 무조건 뜨기 때문에, 플로팅에 실패했더라도 비주얼이 봐줄만하다. 그러니 3단분리 플로팅에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말자.

3.1. 좀 더 응용하기

두 가지의 응용법이 있다.
  • 우선, 샷잔 위에 남은 공간에 오버프루프 럼을 채우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서 내는 방법이 있다. 참고영상 불붙이는 응용법은 다음과 같다.
    1. 완성된 샷 보드카층 위에 오버프루프 럼을 플로팅으로 띄운다.
    2. 잔을 기울여서 라이터로 불을 붙인다.

    이렇게 만들면 예쁜 색에 불꽃이 더해진 비주얼로 이성에게 어필하기도 좋다. 단, 화재 등에 주의할것. 오버프루프 럼에 불을 붙일경우 마시는 사람은 빨대를 꽂아서 한번에 마신다.
  • 또 다른 응용방법은 완성시킨 후 샷잔 안으로 설탕을 천천히 뿌리는 것이다. 이럴 경우 설탕이 잔 밑바닥으로 천천히 가라앉기 때문에, 샷잔에 뜬 우유(베일리스) 구름에서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설탕 눈을 보여줄 경우 대접하는 사람 눈높이에서 잔을 든채로 재료가 섞이거나 흔들리지 않게 팔을 유지하며 다른 손으로 천천히 설탕을 잔 안에다 뿌리면 된다.

4.

한입에 마시면 피치시냅스와 블루 큐라소의 달콤한 맛 때문에 복숭아 주스 혹은 코튼캔디를 마시는 느낌이 나면서도 보드카 때문에 깔끔한 느낌이 든다. 제대로 조제했다면 여성들이 거의 싫어할 수가 없는 달달한 맛.

하지만 달달하고 깔끔한 맛과는 달리 도수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큐라소는 30~40도, 보드카는 40도, 피치 시냅스는 20도 가량이고, 다른 주스 등 논알콜 혼합물이 거의 안 들어가기 때문에 도수가 제법 세다. 여기에 오버프루프 럼까지 탑업했다면 도수는 더욱 강해진다. 안 그래도 원샷 칵테일인데다 깔끔하고 쓴 맛이 없어서 술 느낌이 그다지 안 들기 때문에 맛있다고 마시다 훅 가기 딱 좋은 칵테일이다. 의외로 사람들이 정말 잘 모르는 레이디 킬러 칵테일


[1] 해당 칵테일을 검색하려면 blue sky cocktail이라고 검색해야 그나마 좀 나온다. 그나마도 우유를 이용해 구름을 표현한 해당 칵테일이 아닌 이름만 같은 다른 칵테일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2] 이 젤리는 블루 하와이라는 칵테일에 물과 레몬즙 그리고 젤라틴과 식용 금가루를 뿌린 후 굳혀서 만든다고 한다. [3] 소위 마시멜로 퍼프라고 하는, 잼병에 담긴 크림 형태의 마시멜로. [4] 혹은 우유에 젤라틴을 섞어 우유 젤리를 만들어 쓰는 레시피도 있다. [5] 본래 대회 당시 레시피에는 트리플 섹이 들어갔지만 실제로 트리플 섹을 쓰면 층이 잘 안생겨서 피치 리큐르로 대체한다. [6] 비중을 봤을 땐 피치-블루-보드카 순이지만 피치트리에 블루 큐라소를 직접 올리려면 섞이기 일쑤라서 피치트리 위에 보드카를 먼저 플롯하고 블루 큐라소를 올리면 보드카가 낙차를 줄여 플롯하기 더 쉽다. 혹은 블루 큐라소에 보드카를 살짝 섞어서 비중을 얕게 하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