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공

1. 개요2. 역사3. 규격4. 주요 럭비공 업체

4.1. 길버트(Gilbert)4.2. Ste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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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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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공은 럭비 풋볼 두 코드인 럭비 유니언과 럭비 리그 모두에 사용되는 가늘고 긴 타원형의 공이다. 럭비공의 규격은 월드 럭비(럭비 유니언)와 인터네셔널 럭비 리그(럭비 리그)에서 규정하고 있다. 오늘날 럭비공은 4개의 패널을 접합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손으로 들고 뛰는 종목이기 때문에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표면에 자그마한 돌기가 나 있다. 타원형인 공의 특성상 바닥에 떨어지면 방향과 높이가 불규칙하게 튀기 때문에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사람 또는 상황을 럭비공에 빗대기도 한다.[1]

미식축구공과 많이들 헷갈려 하는데, 기본적으로 더 크고 끝이 뭉툭해서 비교적 잘 굴러간다. 또한 오늘날 럭비공은 실밥이 없으며 대체로 흰색 등 밝은 색을 사용한다.

2. 역사

럭비의 초창기에 럭비 스쿨의[2] 리처드 린든(Richard Lindon)과 윌리엄 길버트(William Gilbert)는 돼지 오줌보에 네 조각의 가죽을 손으로 꿰매어 럭비공을 만들었다. 이 시절 공의 모양새와 크기는 사용된 돼지 방광에 따라 제각각이었다.

리처드 린든은 1862년경 돼지 오줌보 대신 인도 고무 재질의 공을 고안하였다. 이 고무는 너무 단단해서 입으로는 바람을 넣을 수가 없었기에 공기 펌프를 사용해 바람을 채웠다. 하지만 고무의 유연성때문에 새로운 재질의 공도 시간이 지나며 구형에서 조금씩 타원형으로 바뀌었다. 어쨌든 1880년대 여러 럭비공 생산자들은 린든과 같은 방법으로 공을 만들게 된다.[3]

하지만 여전히 공의 규격에 대한 통일안은 없었는데, 1892년 잉글랜드 럭비 협회 럭비 풋볼 유니언(RFU)은 타원형의 공과 규격을 공식적으로 규정한다.

하나. 길이는 11~11.25인치 (28~28.6cm)
둘. 가로 둘레 30~31인치 (76.2~78.7cm)
셋. 중앙 둘레 25.5~26인치 (64.8~66cm)
넷. 중량은 12~13온스 (340~368g)
다섯. 1인치에 8바늘 이상 꿰멜 것

그 후로 럭비공은 점점 길쭉해져 지금과 같은 형태로 발전했다. 1980년대엔 전통적인 가죽 재질에서 합성 재질 공으로 세대교체가 되며 더이상 습도나 비에 의해 공의 무게와 특성이 변하는 일이 없게 되었다.

3. 규격

월드 럭비와 인터네셔널 럭비 리그에서 규정하는 공의 형태가 미세하게 다르고(리그가 조금 더 뾰족하다), 제원도 서로 차이가 있다. 특히 럭비 리그에서는 공을 질소로 채워야 한다.

종목	사이즈	길이	중앙 둘레	가로 둘레	중량	공기압
유니언	사이즈 5	280~300mm	580~620mm	740~770mm	410~460g	9.5~10psi
리그	사이즈 5	270mm	600mm	?	383~440g	?

15세 이하 대회에서는 더 작은 공을 사용한다. 10~14세는 4사이즈, 7~9세는 3사이즈를 사용한다고 한다.

4. 주요 럭비공 업체

4.1. 길버트(Gilbert)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업체. 위 문단에 나온 윌리엄 길버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회사다. 거의 모든 국제 경기나 큰 대회는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한다. 1995년부터는 모든 월드컵 공인구를 납품하고 있다.

그 외에 아디다스, 캔터베리(Canterbury), 라이노(Rhino), 스타스포츠 등 업체가 있으며 지역 또는 후원하는 대회마다 다르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한스스포츠(Han's) 제품을 사용한다.

4.2. Steeden

럭비 리그 최고의 대회인 호주의 내셔널 럭비 리그와 영국의 슈퍼 리그(럭비)도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5. 럭비 월드컵 공인구

여느 구기종목처럼 럭비 유니언도 월드컵 공인구가 있다. 1987년 개최된 첫 대회와 1991년 대회를 제외하고, 1995년부터는 길버트가 주욱 납품해오고 있다.

연도	이름	제작사
1987	멀티플렉스 Multiplex	Mitre
1991	웹 엘리스 Webb Ellis	아디다스
1995	?	길버트
1999	?
2003	엑스액트 Xact
2007	시너지 Synergie
2011	버튜오 Virtuo
2015	매치 엑스비 Match XV
2019	시리우스 Sirius
2023	이노보 iNNOVO

6. 기타

이 반쪽밖에 없는 럭비공은 혼자 패스 연습을 하기 위한 것으로 "리바운더" 라고 한다. 평범한 럭비공은 벽에 던지면 아무데나 튀는 반면 리바운더는 던진 사람에게 되돌아온다.

[1] 기술을 알면 일정한 방향으로 구르게 찰 수 있지만 그것도 잠깐 뿐이고 금세 제멋대로 튄다. [2] 이 학교 학생이었던 윌리엄 웹 엘리스가 1823년 풋볼 경기 중 공을 들고 뛰는 행위를 하며 럭비가 시작됐다 [3] 참고로 리처드 린든은 타원형 럭비공으로 특허권을 신청했으나 공의 형태와 재질 모두 특허를 인정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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