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6 19:11:04

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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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식빵을 이용해 만든 과자의 일종.

유럽권에서는 제조 방법 때문에 비스킷의 일종으로 보며 프랑스어로는 'biscotte'라고 한다. 비슷한 이름의 과자로는 비스코티가 있다. 핀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비교적 달지 않아 건빵이 연상되는 형태도 가리킬 수 있다. 독일에서는 설탕을 넣는 일이 허다하다.

샌드위치를 만들고 남은 식빵의 귀퉁이를 달걀흰자와 설탕을 섞은 머랭을 묻혀 오븐에 구워서 만든다고 한다. 머랭 없이 버터나 오일만 발라도 만들 수 있다.

처치곤란해진 퍽퍽한 식빵의 처리용으로도 좋다. 집에서 쉽게 만들려면 식빵을 길게 썰어 버터 두른 후라이팬에 구워내거나 기름, 혹은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튀겨낸 뒤 설탕을 묻히면 완성된다.

2. 상세

재료 특성상 살찌기 쉬운 고칼로리 음식이고, 수분이 적은 특성상 매우 퍽퍽한데, 바꿔서 말하면 든든하고 퍽퍽함으로 인해 장기간 체력을 소모하는 여행 항해 시에 먹기 좋은 음식이란 소리가 된다.

식빵이 기름을 아주 잘 흡수하는데다, 파는 것은 아예 기름에 푹 담가 튀기기 때문에 몇 개 먹다 보면 모르는 새에 엄청난 양의 기름을 먹게 된다. 오븐이 있는 집이라면 기름에 식빵 귀퉁이를 살짝 넣었다 뺀 뒤 설탕이 담긴 그릇에 한 번 담가서 오븐에 넣고 30분 정도 구우면 끝이다. 오븐이 없을 경우 좀 번거롭지만 프라이팬에 기름을 발라 구운 뒤 설탕을 뿌리면 된다. 두 방법 모두 파는 것보다 기름이 훨씬 적게 들어가고 모양이나 맛도 거의 차이가 없다. 오래된 식빵이 있으면 시도해 보자. 수분도 거의 날아가고 설탕을 뿌려 제습까지 하기 때문에 제조 직후 밀봉, 제습만 잘 해서 보관만 잘 하면 상당히 긴 보존기간을 가진다.

제빵업체 샤니에서 오래 전에 '맛참'이란 이름으로 한 봉지에 300원에 판 적이 있었다. 식빵 찌꺼기로 만들었다는 보도 이후 사라진 듯. 가끔 중고등학교 매점에서도 판다.

옛날 빵집에서는 손님들이 잘 먹지 않는 식빵 귀퉁이를 잘라서 가져가라고 내놓는 경우도 있었다는데, 러스크를 만들게 된 뒤로 가져가라고 놓여 있던 식빵 귀퉁이들이 어느샌가 사라졌다는 주장도 있다.

러스크를 더 작게 자르면 수프나 샐러드에 넣는 크루통이 된다.

일부 슈퍼마켓의 빵코너에 가면 허니버터칩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듯한 허니버터러스크를 찾아볼 수 있다. 코너에 같이 놓인 다른 빵들과 달리 약 3개월 정도의 유통기한을 자랑한다. 302 kcal. 1,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