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1:37

디터 크로이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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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궤적 시리즈 디터 크로이스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들.

2.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작품 중반쯤 부터 나오기 시작하여 특무지원과 일행에게 좋은 말, 멋진 말 많이 해주고 마지막에는 회사를 임시 거점으로 쓰도록 도와준다던가, 아끼는 리무진을 흔쾌히 빌려주기도 하는 등(그리고 박살난다...) 물적 심적 양면으로 많이 도와주면서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 특히 '정의' 에 대한 그의 말은 '벽' 에 부딪혀 부정의를 목도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타협하고 있는 크로스벨의 상황, 즉 궤적 시리즈의 본질을 나름대로 꿰뚫는 내용이기도 하다.

엔딩에서는 '자신이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킨다는 말로 많은 일을 회피했기 때문에 절친인 엘리의 아버지의 인생을 망쳤고, 더 나아가 크로스벨이 현재와 같은 상황이 되는 데 일조하였다.'는 생각을 해서 차기 시장 후보로 출마한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스캔들을 일으킨 적도 없고, 크로스벨을 지탱하는 기업인 IBC의 회장으로 IBC를 무난하게 운영하면서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던 점, 기존 정치인들이 제국파와 공화국파로 갈려서 양쪽으로 눈치만 보며 알력 싸움만 하고 있었던 상황에 그는 중립파였고, 정치싸움보다는 크로스벨을 개혁할 개념인으로 평가받던 점 등 여러가지 면에서 장점을 보인 그는 아무런 장애 없이[1] 차기 시장으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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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흑막설

벽의 궤적 발매 이전 '흑막이 제로의 궤적에 등장한 인물이라 가정했을 때, 그 흑막은 누구일 것인가?'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100%로(!) 이 사람이 꼽혔다. 딸인 마리아벨 또한 흑막의 후보로 자주 언급됐지만 '사실 마리아벨은 아무것도 모르고 이 아저씨는 진짜 흑막'이라는 의견이 나옴에도 반대의 경우에 대한 추측은 나오지 않았다.

하늘의 궤적에서도 마냥 사람이 좋아보였던 알바 교수가 흑막이었기에 제로의 궤적도 마찬가지로 흑막에 대한 예측이 많이 나왔고 그중에는 이안 그림우드처럼 별로 복선이 없어보이는 인물도 후보에 들어갔으나 어디까지나 반쯤 농담이었는데 이 아저씨는 다들 흑막이라고 생각했으며, 흑막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본편의 떡밥 한두 개는 쥐고 있을 캐릭터로 꼽혔다.

흑막으로 꼽히는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실제 작품 출시 후 무관한 것으로 밝혀진 추측은 취소선으로 표시.)
  • 엔딩까지 따졌을 때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 관점에 따라 시장이 된 것이 이득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크로스벨의 높은 사람 중 가장 피해를 덜 본 사람으로 분류할 수는 있다. 리무진이 걸레짝이 되었다는 등의 물리적인 피해는 제외하고······.[2]
  • '좋은 사람'의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주었다. 지나칠 정도로 너무 많이 보여주어서 무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작에서의 영향이 크게 나타나는 장면.
  • 당시 주요 떡밥으로 논의되었던 것으로 도시 이름인 크로스벨 CrossBell과 도시 외곽에 '십자 모양' 비슷하게 배치된 '종'이 있는 유적의 관계인데, 이것을 사실로 가정한다면 휴양지 미슐람 근처에도 종이 있는 유적이 하나 나와야 한다.[3] 그런데 미슐람 휴양지의 개발은 IBC가 거의 전액을 부담하는 사업이다.
  • 잘 나갈 때는 참석하지 않던 검은 경매회가 딸인 마리아벨을 처음으로 보내자 난장판이 되었다.

흑막으로 거론 될 만 한 요인들이 너무 많아서 이것이 설이 아니라 점차 기정사실화가 되다 보니 다음 작에서는 분명히 컷인이 정면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3. 영웅전설 벽의 궤적

벽의 궤적에 들어와서도 특무지원과에게 리벨 왕국 차이스 중앙공방에서 제작한 신형 도력차를 지급하는 등[4] 각종 지원을 해줬고, 그가 실행하던 각종 개혁들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었다. 그러나 서 제무리아 통상회의에서 크로스벨이 궁지에 몰려있던 상황에 갑자기 그는 "크로스벨 자치주 완전 독립"을 선언한다.

언젠가는 완전히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너무나도 급작스런 선언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하나 그는 독립을 진지하게 밀어붙이기 시작해 시민투표가 예정된다. 인터미션에서 그의 말에 따르면 투표를 한다고 무조건 독립이 되는건 아니지만, 크로스벨 시민들의 의사를 물음으로써 크로스벨의 의지를 만방에 공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시민투표 직전 붉은 성좌의 크로스벨시 습격 사건이 일어나고 "이건 제국의 뒷공작이다"라는 의견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투표에서 독립 찬성쪽으로 표가 몰린다. 그리고 얼마 뒤 디터는 기습에 가깝게 크로스벨 공화국 설립을 발표하고, 자신이 초대 대통령임을 선언한다. 그리고 상황을 파악하던 특무지원과에게 제국 정보국의 렉터 아란도르와 공화국 록스미스 기관 기관장 키리카 로우란이 찾아와, 제국이나 공화국과 붉은 성좌는 관계가 없다는 정보를 준다. 그리고 디터는 예상대로 흑막이었다는게 드러난다. 애초에 붉은 성좌의 크로스벨 습격도 디터가 시민들의 불안감을 형성해내기 위해서 꾸민 자작극이었다.

그리고 계획의 핵심이었던 '제로의 지보'가 발동. 이제 자신을 막을 것은 없다고 생각 한 건지 더 이상 자신의 야망을 숨기지 않고 행동하기 시작한다. 제로의 지보가 힘을 발휘할 때 웃는 모습은 전작에서부터 보던 사람좋아보이는 미소와 대비되는 광소에 가까운 웃음이라 제로의 궤적부터 쭉 해온 입장에서는 꽤나 충격적이다.

그리고 제로의 지보의 힘으로 결사의 골디아스급 병기의 최종형 신기 아이온 3대를 기동해 제국과 공화국에서 보낸 병력을 전부 물밀듯이 밀어버리고, 크로스벨을 위협하던 갈레리아 요새와 요새의 열차포를 소멸시키고, 크로스벨을 본격적으로 자신의 지배하에 둬 이런 상황에 반대하던 맥도웰 의장도 연금, 반대 세력인 특무지원과도 해체시키고 서로 합류하지 못하도록 크로스벨 주변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놓는다. 반대파를 어느 정도 제압한 디터는 붉은 성좌를 사병으로 각지에 보내 내심 자신에게 반대하고 있던 세력들도 억압해 크로스벨 전체를 자신의 수중에 완전히 넣으려는 시도를 시작한다. 또한 크로스벨을 맹주로 『제무리아대륙제국연합』을 만들어 세계의 모든 전쟁을 없애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도록 하는 계획도 실시한다.

그러나 일부의 구 경비대원과 경찰, 유격사들이 이러한 상황에 반발해 경비대원들은 공화국군에서 이탈, 레지스탕스가 되었으며 구 크로스벨 경찰의 일부 대원들도 몇몇 조력자와 함께 지하의 지오프런트에서 상황을 반전할 기회를 노리게된다.

마침내 자력으로 탈옥한 로이드의 도움으로 맥도웰 의장이 디터의 독립 선언 무효 성명을 발표, 이를 명분으로 공화국 정부를 향한 공세를 계획, 뒷세계의 조직인 헤이위에 무역공사까지 합류한 일대 세력이 크로스벨 공화정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여 그중에서 경찰과 유격사들이 특무지원과를 중심으로 공화국 정부의 거점인 올기우스 타워를 습격한다. 디터는 옥상까지 찾아온 로이드 일행을 아이온 타입 알파와 일체화해 몰아붙이지만 더 이상 계획에 쓸모가 없어졌다고 판단한 결사와 마리아벨에게 버림받으면서 허무하게 그의 계획은 끝나고 만다. 이 때 전투 직전 말한 이런저런 이야기로 마냥 악인은 아닌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믿었던 협력자, 심지어 딸에게까지 버림받아 망연자실한 모습이 꽤나 씁쓸하게 느껴진다.

디터가 보스전에서 밝힌 자신의 행동의 이유는 아래와 같다.

연금술사 가문이자 '환의 지보' 데미우르고스를 관리했던 가문인 크로이스 가문은 1200년 전 스스로 사라진 데미우르고스를 대신할 '제로'의 지보를 만들기 위해 1200년 전 부터 크로스벨이라는 '의식의 땅'을 마련하고 500년 전 즈음부터는 D∴G 교단을 이용하여 제로의 지보의 매개체가 될 무녀[5]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사실을 대외적으로 숨기기 위해 대대로 은행업을 하여 진정한 신분을 감춤과 동시에 자금조달의 수단으로써 활용했다. 동시에 뒷면에서는 꾸준히 환의 지보 데미우르고스의 부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고, 관련된 연금술 실험과 인재, 그리고 실험체를 모으기 위해 D∴G 교단을 만들었다. 크로스벨을 발상의 총본산이라 부른 이유도, 크로이스 가문이 만든 호문클루스 키아를 신처럼 모셨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뒷사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이 만들어낸 부산물이 바로 '진정한 예지'라 불리는 그노시스이다.

무녀가 디터의 대에 이르러 완성에 가까워지고 크로이스 가문의 꿈도 가까워졌다. 디터는 사실 가문의 숙원에는 관심이 없었고 IBC에 열정을 바치는 사업가였다. 그러나 그는 사업가이기 이전에 크로스벨, 더 나아가 세계를 바꾸고 자신의 정의를 실현하려고자 하는 이상에 가득찬 이상가였다. 그는 가문의 숙원이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그것을 이용할 생각을 한다.
나는 참을 수가 없었네. 국가라는 구분에 묶여서 무익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던 세계가.

그는 제로의 지보의 어마어마한 힘으로 전쟁이 없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모르고 있었다. 자기 자신이 좀 더 포괄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이안 그림우드에게 조종받고 있었다는 걸. 결국 마지막까지 이걸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디터는 결국 목적을 이룬 이안과 마리아벨 크로이스에게 버림받게 된다.
파일:Dieter_Crois_Flashback_Sen_II.png
섬의 궤적Ⅱ 에필로그 일러스트

엔딩에선 반란 혐의로 체포되어 수감되었다. 그나마 딸이 튀기 전에 피해 복구하는데 필요한 사람이라고, 좀 가볍게 처벌해달라고 부탁하기는 했는데...

제로의 궤적에선 사람은 정의를 갈구하기 위해 사는 것이라고 말했던 바도 있고, 독립 선언에 사람들이 잠시나마 혹했던 이유는 그런 정의를 순수하게 쫒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서가 아닐까 하는 언급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신념과 정의인 평화를 위해 누군가를 희생시켰다는 점은 비판받아야 할 점이다. 또한 그가 힘을 손에 넣고나서 한 일이라는게 그간 제국이나 공화국이 해온 일과 딱히 다르지도 않았다는 부분 역시 비판받아야 할 부분일 것이다. 아니, 애초에 그가 정말로 가문의 숙원에 관심이 없고, 정의를 진심으로 추구하고자 했다면 D∴G 교단 및 그 잔재부터 제일 먼저 박살내고 무고한 영교를 보호했어야 했다.[6]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심만만한 이상론자로서 존중받을만한 여지는 있다고 생각된다. 디터는 자신의 이상론을, 패배하여 체포된 이후에도 끝내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엘리나 로이드의 비판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결국 이상의 실현을 위한 힘의 소유와 활용에 대해서만은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제로의 지보를 이용하면서도 실질적인 인명피해는 최소화(나중에 보면 아예 날려버린 제국 기지조차 인명피해는 많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진다.)[7]하기도 했고, 자신에게 덤벼오는 로이드 일행과 싸우면서도 그들을 죽이거나 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는 오히려 특무지원과와 저항세력을 높이 평가해 자신을 돕도록 설득하려 하였다. 여러모로 제국의 유사 포지션에 해당되는 길리아스 오스본과 묘하게 비슷한 점이 있으면서도 크게 대비되는 인물.

여담으로 리벨 왕국의 과거사와 크로이스 가의 과거사를 비교해 보면 꽤나 흥미로운데, 리벨 왕국의 선조들은 지보에 의존하는 삶을 때려치우고 그것을 스스로 봉인하는 길을 선택했으나, 크로이스 가는 지보에 계속 의존하다가 지보 자체가 스스로 소멸했음에도 또 다시 지보를 만들어내는 길을 선택했고, 디터 크로이스는 그것에 의존하는 길을 선택해 버렸다는 점에서 극명하게 대조가 되는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리벨 왕국은 그 선조들의 행보에 걸맞은 긍지높은 국가로서 성립되어 계속 유지되어간 반면에, 디터 크로이스가 세운 크로스벨 독립 국가는 성립부터 지보의 힘에 의존했고, 지보의 힘을 잃어버리자 마자 무너져버렸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벽의 궤적에서 예상대로 흑막이 되면서 이안 그림우드와 함께 '궤적 시리즈의 사용 가능 아군이 아닌 착한 사람은 의심하고 봐야 된다'는 농담을 완전히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4. 영웅전설 시작의 궤적

파일:dieter_hajimari.png
시작의 궤적 일러스트
"정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로이드 일행과 생각해 보아라.

크로스벨 재독립 조인식 날 검은 위사대와 루퍼스 알바레아의 협력자로써 나와 다시 한번 빌런으로 나오나 싶었지만 실은 흑막의 계획을 알아챈 이안 그림우드가 디터 크로이스, 가르시아 로시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여 일단 두 사람이 루퍼스 알바레아 신임 총통을 도우는 척 하면서 틈을 봐서 흑막의 선수를 치기로 계획 된 것이였다.

린, 로이드, C가 연합하여 크로스벨 탈환 작전 당시 로이드 일행이 검은 위사대의 증원에 막히려고 하자 다시 고용한 붉은 성좌들을 데리고 로이드 일행에 가세하며 다시 등장하여 길을 뚫어주며 도와주며 이 외에도 루퍼스 총통에게 고용된 헤이위에들도 미리 포섭해 놔서 C 일행이 환락가를 무사히 지나가게 하는데 성공한다.


[1] 제로의 궤적 엔딩에서 공개된 크로스벨 타임즈를 보면 73.5%의 득표율로 당선되었으며, 다른 후보도 4명 정도 더 있었으나 나머지 26.5%의 득표율을 서로 큰 차이 없이 나눠가졌다. 다시 말해 작중에서 그려지지 않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디터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에게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독점해 디터와 표면상으로나마 경합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후보조차 없었다는 것으로, 이는 사실상 나머지 후보들의 관계자 및 열성 지지자를 제외한 시민 절대다수가 디터에게 표를 준 것과 마찬가지다. [2] 어차피 거의 세계 최고의 경제력을 가진 사람인지라 이건 의미 있는 피해라 볼 수 없다. [3] 우르술라 가도에서 보이는 가라앉은 사원에 있어도 십자가 되긴 한다. 아무튼 본문이 취소선 표시되었듯 이 추측은 결국 본작에서 구현되지 않았다. 대신 전작에서 도력 네트워크를 미슐람까지 연결시킨 것이 흑막들의 노림수였던지라, 이들이 계획을 본격적으로 개시하여 푸른 거목을 피워 낼 때 막대한 에너지가 이 도력 네트워크 망을 통해 흘러 들어오는 과정에서 크로스벨 전역이 십자가 형상으로 빛났다. [4] 도력차(자동차)는 크게 에레보니아 제국 라인폴트사, 그리고 칼바드 공화국 베른사로부터 도력차 제작 관련 라이선스를 득한 4대 라이선시(레노, 레드스타, 에트와스, 인게르트)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생산하고 있다. 리벨 왕국은 국토 대부분이 험지라서 도력차를 민간에서 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사실 시리즈 초기작이라 설정이 다 잡히지 않은 점이 크겠지만, 어쨌든 이 때문에 리벨 왕국편에서는 자가용 도력차가 3편 내내 등장하지 않는다.) 비행선을 이용한 운수송이 주를 이룬다. 다만 그렇다고 도력차 산업을 전혀 전개하지 않는 건 아니라서, 본문에서 서술하듯 차이스 중앙공방이 비행선에 사용한 엔진을 소형화 시키는 방향으로 도력차 개발에도 발을 들이고 있다. [5] 정식 한글판에서는 윗사람의 딸을 이르는 말인 '영교(令嬌)'로 번역되었다. [6] 아무리 가문의 목적에 무관심했다 해도 그 결과물을 이용하려 들었으니 교단의 악행을 몰랐다고 볼수는 없다. [7] 다만, 벽의 궤적과 달리 섬의 궤적 2에서 밝혀지는 상황을 보면 갈레리아 요새 소멸 당시의 인적 피해는 결코 우습게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요새에 주둔하고 있던 제 5 기갑사단은 후방지원부대 일부를 제외하고는 괴멸되어서 생존자들은 다들 PTSD에 시달리고 있었을 정도. 종장에서 크로스벨의 이변이 종료되면서 갈레리아 요새 소멸 당시 그에 휘말렸던 요새 사령관이 발견되는데, 그것을 보고 있던 일행들이 지보의 힘이 사라지면서 그 힘으로 소멸시킨 사람들도 돌아온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는 것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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