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1:37:33

모덴카이넨의 분열

디스정션에서 넘어옴
1. 개요2. 성능
2.1. 아티팩트 파괴2.2. 실제 게임에서는
3. 각 매체에서의 디스정션4. 기타


Mordenkainen's Disjunction
그레이호크의 저작권 문제로 바뀐 이름은 마법사의 분열(Mage's Disjunction).

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위저드/ 소서러/마법 도메인 클레릭의 9레벨 마법. 그레이호크의 유명한 대마법사 모덴카이넨이 개발한 주문으로, 상당히 악랄한 효과로 전 우주에 악명을 떨치고 있다.

2. 성능

이 주문은 시전자로부터 25(+캐스터 레벨당 2.5)피트 내의 한 지점을 지정, 반경 40피트 짜리 디스펠 폭발을 일으켜 시전자와, 시전자의 장비품을 제외한 근방의 모든 마법적 효과를 주문 이름 그대로 분쇄해 버린다. 당연히 지속중인 마법 효과는 대부분 날아가고, 마법 부여가 된 물건에도 효과를 발휘해서 이 물건들이 주문의 위력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대로 보통 물건이 되어버린다. 검과 갑옷은 마스터워크 고철 더미로, 스크롤은 휴지조각으로, 포션은 맹물로, 스태프는 노인/맹인용 마스터워크 막대기가 되어버리니 플레이어 입장에선 엄청난 손해가 발생한다.마스터워크 아이템의 가격은 300gp 내외이지만, 이 주문을 맞을만한 +5짜리 아이템에 부여되는 마법의 가격은 최소 12,500 gp ~ 25,000 gp라서 아이템 가격의 약 50~100배이다.

이 엄청난 디스펠 효과는 마법 이외의 초자연 현상을 디스펠할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에픽 주문도 능가한다.. 궁극 디스펠을 위시한 디스펠 계열 에픽 주문은 디스펠 체크값이 높아 사실상 상관없긴 하지만 일단 디스펠 체크가 필요하며, 매직 아이템이나 아티팩트는 일정시간 무력화시킬 뿐 완전히 무력화시키진 않는다. 거기에 주문 포커스도, 물질 시료도, 경험치도 요구하지 않고 표준 행동 1회로 시전 가능하다.

안티매직 필드 프리즈매틱 월, 포스 구조물같은 디스펠의 영향을 받지 않는 초자연적 필드도 디스정션으로 해제 가능하다. 안티매직 필드는 캐스터 레벨당 1% 확률로만 해제할 수 있으나 안티매직 필드 내부에서는 당연히 시전 불가능.

2.1. 아티팩트 파괴

이 주문은 아티팩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낮은 확률이지만 메이저 아티팩트를 부술 수 있다. 실제로 모덴카이넨은 반쯤은 이 목적을 위해 이 주문을 만들었으며 이 주문으로 아티팩트를 부수기도 했다고 한다. 디스정션으로 아티팩트를 무효화시키려면 마법사 레벨 당 1%의 확률 판정을 해서 성공해야 한다. 모덴카이넨 본인의 경우 위저드 27레벨이므로 최하급 아티펙트 기준으로 27% 확률이다. 이 때문에 사악한 아티팩트를 파괴하는 게 목적인 세션에서 모덴카이넨의 분열 한방에 다이스 갓의 힘으로 캠페인이 끝나버렸다는 괴담도 들려온다. 물론 GM이 막으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지만 일단 룰북의 성능 상으론 문제가 없는 행동이다. 아티팩트 파괴 성공시의 디메리트는 해당 항목으로.

절멸의 구는 차원에 뚫린 구멍처럼 취급되어 디스정션으로도 파괴되지 않지만, 이 마법의 아이템 버전인 로드 오브 캔슬레이션으로는 파괴된다.

2.2. 실제 게임에서는

이런 괴악한 성능 때문에 룰북에 들어있는 주문이긴 해도 일반적으로 이 주문은 암묵적으로 봉인해두고 있다. 플레이어가 사용할 경우 주문의 효과는 좋지만 아군 오폭 가능성도 크고 적의 좋은 도구를 전리품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날려버릴 수가 있기에 시원찮으며, 마스터 입장에서는 플레이어의 장비를 싸그리 다 날려버릴 수 있기에 플레이어에게 엄청난 원성을 들을 것이 뻔하기 때문. 마법 아이템+보조 마법으로 얻는 모든 보너스가 사라져서 플레이어들을 산수 지옥에 빠뜨리는 부가 효과도 있다. 적이 이 마법을 날린다면 평소에 마스터한테 뭐 잘못한 거 없었는지 생각해 보자. 이걸 막기 위해서 고레벨 모험가들은 마이너 아티팩트라도 하나 구해서 들고 다녀야 한다는 농담도 있었다.

3. 각 매체에서의 디스정션

  •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에서는 이 사기적인 효과가 정말로 구현되면 온라인 게임 유저들에게 원성을 살 수밖에 없어서 심하게 약화되어 사실상 다른 주문이 되었다. 효과는 아이템마다 DC를 체크하여 대략 5분 정도 효과를 정지시킨다. 걸리면 역시 좀 짜증나긴 한다. 그렇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준.
  • 패스파인더 RPG에서는 마법 해제 효과는 3판과 같지만 매직 아이템의 경우 영구 무력화에서 시전자 레벨당 1분간 효과가 억제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단 아이템의 내성굴림에서 1이 뜰 경우에는 이전처럼 영구히 무력화된다. 일정 범위에 영향을 주는 대신에 특정 아이템만을 대상으로 시전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 경우 아이템의 내성굴림에 -5 패널티를 가한다. 그 외에 아티팩트를 부술수 있는 점이나 부술시 가해지는 각종 패널티 역시 건재하다.
  • 오더 오브 더 스틱 636화에서 엘프 마법사인 바르서비어스 블랙 드래곤을 상대하기 위해 사용한다. 블랙 드래곤이 627화에서 스스로에게 걸었던 안티매직 필드를 이 주문으로 박살낸다. 당시 바르서비어스는 악마와 거래를 하여 막강한 버프를 받은 상태였기에, 시전자 레벨당 1%라는 확률을 뚫고 단번에 안티매직 필드를 부순다. SRD 기반이므로 정식 명칭은 상술한 마법사의 분열이 되겠지만, 멋대가리가 없어서인지[1] 작중에서는 그냥 '분열 (Disjunction)'이라고만 칭한다.
  • 네버윈터 나이츠 1편에서는 위저드/소서러의 주문으로만 나온다. 원작 재현을 100% 했다간 마법 아이템들도 쓰레기가 되어 버리니 대상의 버프 주문들만 디스펠하는 정도로 너프 먹었다. 그래도 게임내 최고 디스펠 주문이라 위저드, 소서러 플레이시 필수다.
  • 네버윈터 나이츠 2에는 이 모덴카이넨의 분열을 타격시마다 DC=20으로 거는 아쉐나스의 복수라는 스피어가 존재하는데(스페셜 에디션 추가 아이템) 이것의 가격은 무려 630000GP로 게임상 가장 비싼 아이템이다. KEEN속성이 붙어있지만 고작 +2고, 소서러 전용인데 뭐 이리 비싼지는 알 수 없다. 물론 실제 TRPG상에서 때릴 때마다 9레벨 마법을 거는 것은 말도안되고, 위의 엄청난 성능을 보면 그정도 값이 당연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네버윈터 나이츠 2의 모덴카이넨의 분열은 디스펠[2]+ 주문 저항 10 감소 효과 정도이기 때문에...

4. 기타

AD&D당시 절대적인 d%굴림으로 처리되던 판정 몇가지가 상대적인 d20체크로 변경된 d20 시스템 규칙로서는 특이하게도, 디스정션의 경우에는 시전자 레벨당 1%라는, 절대적인 d% 판정이 그대로 남아있다.


[1] 왜냐하면 만화적 허용으로 주문 이름을 그대로 외쳐서 시전하는 식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파이어볼을 쓰기 위해 '파이어볼!'이라고 외치면서 동작을 하면 되는 식으로. [2] 공식은 1D20+ 시전자 레벨(제한없음)으로, 그레이터 디스펠이 레벨15 제한이므로 게임상 가장 강한 디스펠임에는 분명하다. [3] 마법 물품 무력화 성능은 하향됐지만 대신 주변 크리처를 높은 확률로 눕혀버린다. [4] 정식 번역명은 이렇지만 항목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분열의 투구라 번역되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