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03:16:55

디나(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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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
Dina
성별 여성
직업 잭슨 경비원(~2035)
농부(2035~)
주변 인물 엘리 윌리엄스(애인)
제시(전남친)
탈리아(언니)
J.J(아들)
거주지 뉴 멕시코(구)
잭슨, 와이오밍(~2035)
농장, 와이오밍
머리 검정
갈색
성우/배우 섀넌 우드워드
카시나 카라도나(페이스 모델)
시마무라 유(일본)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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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엘리의 연인이다.

2. 작중 행적

작중 초반 조엘과 토미를 찾으러 순찰을 나설 때부터 엘리와 동행하며 전투를 돕는다. 그 와중에 시야를 가릴만큼 폭설이 거세지자 유진 아저씨의 아지트로 피신했고, 그 곳 지하에서 대마초 농장을 발견한다. 이후 만들어진 대마들 중 하나를 꺼내 엘리와 나눠피더니 그 자리에서 엘리와 정사를 나눈다. 그렇게 정사를 나눈 후 엘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엘리가 면역이란 걸 듣게 되지만[1] 농담으로 취급하고 믿지 않는다. 도중에 제시가 들어와 웃지못할 난감한 상황이 펼쳐진다. 제시는 조엘과 토미가 교대도 없이 초소를 떠났다며 걱정스레 말하고 이를 들은 엘리의 표정이 심각해지면서 각자 흩어져 아저씨들을 찾으러 나선다. 폭력적인 사건이 이미 벌어지고 간 후에 기절한 엘리를 찾게 된다. 엘리가 조엘의 유품을 정리하러 갈 때 함께 가주며 의무감에 같이 복수하러 가지 않아도 된다는 엘리의 말에 네가 가면 나도 간다고 말해서 조엘이 없는 엘리의 유일한 버팀목이 되준다.

시애틀 첫째 날, 같이 동행을 하며 잡담을 나누는데 과묵한 엘리와 달리 옆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며 우울한 분위기를 환기시켜준다.[2] 엘리에게 이상한 아재 개그를 배웠는지 실 없는 농담을 해서 엘리가 "내가 괴물을 만들었구나"고 자책하기도 한다. 유대인이라서 회당에 가면 유대교에 대해 설명한다고 말이 더욱 많아진다. 친언니가 있고, 잭슨에 오기 전에 고양이를 키웠으며, 잭슨 외곽에서 농장을 짓고 사는 게 꿈이라고 자기 이야기를 많이 말한다.[3] 기름을 구하는 과정에서 악기상점에 들어가면 엘리가 디나에게 세레나데를 부르는 이벤트 장면을 볼 수 있다. 조엘의 죽음과 복수에 몰입하는 중이라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여러 감정이 들게 하는 명장면이다. 애비가 소속된 WLF의 덫에 걸려 엘리가 잡히게 되자 구해주거나, 함께 복수 대상의 정보를 찾는 등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중간에 조엘을 죽인 무리 중 하나인 모자 쓴 놈 '조던'에게 죽을뻔할 위기에 처하나 엘리가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와 일격을 가해 목숨을 구한다.[4]

토미의 말을 발견하는 시점에서 시체를 보고 토를 한다.[5] 그리고 점점 지쳐하는 모습을 보인다. 포자가 가득찬 곳에서 엘리의 방독면 마스크가 깨지자 자신의 마스크를 벗어주려 한다.[6] 이를 보고 기겁한 엘리가 자신이 면역임을 밝히자 어안이 벙벙해 하면서도 수많은 좀비가 쫓아와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벗어나자마자 힘이 떨어졌는지 쓰러지는데 이때 플레이어들은 디나가 감염됐거나 방독면 쓰고 달려서 힘들어하는 걸로 예상한다. 엘리의 부축을 받고 안전해보이는 극장 안으로 들어오고, 엘리가 면역인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듯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의 임신 사실을 밝힌다. 제시와 헤어진지 얼마 안 돼서 엘리를 만났기 때문에, 엘리와 사귀기 전에 아이가 생겼고 이를 늦게 알아차린 듯 하다. 충격받아서 짐짝이라고 홧김에 뱉은 엘리의 말에 상처받은 눈빛을 하고 돌아서 눕는다. 이후 디나는 몸이 성치 않기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하고 엘리에게 자신의 팔찌를 주면서 행운을 빌고, 정보를 수집하는데 집중한다.

다시 제시와 조우할 때, 엘리가 보는앞에서 제시에게 너무 다정하게 굴어 엘리를 속상하게 하기도 하고, 노라를 고문하여 죽이고 와서 피투성이인 엘리를 씻기고 심리적으로 위로해주기도 한다. 파트2에서 조엘과 함께 엘리의 감정을 좌지우지하는 인물이다. 아이를 임신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엘리가 걱정되어서 잭슨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후반부에 극장으로 찾아온 애비와 엘리가 싸우는 소리를 뒤늦게 듣고 엘리를 구하기 위해 칼을 들고 달려들지만 레브에게 화살을 맞아 제압당한다. 애비에게 머리채를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하나 아이러니 하게도 레브 덕분에 살게 된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잭슨 마을에서 독립하여 잭슨 외곽 농장에서 아이를 낳고 엘리와 키우는 모습을 보여준다.[7] 아이를 돌보고, 양몰이를 하고, 석양을 보며 JJ에게 애틋한 말을 하는 등 겉으로 보기엔 엘리가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 처럼 보여주나 실은 조엘의 죽음을 잊지 못해 심각한 PTSD를 겪고 있었고, 디나는 그런 엘리를 옆에서 다독이며 일상을 살아가도록 돕는다. 어느날 토미가 방문하여 애비가 있는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엘리에게 보여주며 몸이 불편한 자기 대신 복수할 것을 강요하자 디나는 이를 말리며 토미를 질책한다.[8] PTSD 때문에 괴로워하는 엘리를 옆에서 계속 지켜봐온 디나는 다시 불구덩이로 뛰어들어가라는 토미의 말에 "우리가 어땠는지 알아요?"라고 고성을 지르며 화를 낸다. 정작 PTSD가 눈앞에서 조엘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인해 생겼다는 부분을 생각하면 이런 식의 반발이 엘리에게 어떻게 비춰질 지는 생각하지 못한듯 하다.

디나와 아이 때문에 복수를 망설이다 PTSD 때문에 엘리가 떠나려하자[9], 떠나려는 엘리를 막는다. 여기서 게임의 주제를 상기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가족이 중요해? 그년이 중요해?"라고 말하는 디나의 대사다. 가족은 엘리에게 있어 현재와 앞으로의 삶을 가리키고, 애비를 향한 복수는 과거를 의미한다. 이는 제작진이 디나의 입을 빌려 이미 제 손을 벗어난 것에 집착하여 삶을 포기하지 말자고 하는 장면이라 볼수 있다.[10] 이때 엘리의 일기를 보면 디나는 아픈 기억을 억압하는 것보다 표출하는것이 도움이 된다고 엘리에게 조언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는 트라우마와 상처 때문에 과거에 머물러있는 엘리와 달리 디나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11] 또한 엘리의 성격이 누군가를 죽이고 복수를 이룬다 해서 희열을 느끼는 캐릭터가 아님을 시애틀 여정에서 여러차레 보여줬다. 하지만 만류했음에도 엘리는 길을 떠났고, 디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고 뒤돌아서서, 그저 울면서 집에 남는다.[12]

에필로그에서 엘리가 집에 돌아왔을 땐 엘리의 짐인 조엘의 기타와 그림만 남긴 채 모든 살림을 빼서 아이와 이미 농장을 떠난 상태다.[13] 엘리는 일기에 디나와 JJ를 보고싶어하는 내용을 적었었고, 산타바바라에선 끼지 않았던 디나의 팔찌를 농장에 돌아와선 다시 착용했다. 가족을 버리고 복수를 하러 간 것처럼 그려졌지만, 그게 아니란 걸 보여주는 부분. 그래서 가족이 없는 텅빈 집이 더욱 허탈하고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한 엘리의 여정에 마지막 비극을 남기는 역할로 퇴장한다.[14] 이에 일부 플레이어들은 짐을 전부 가지고 떠난 디나의 행동을 비난했다. 디나를 변호해 보자면 디나에게 복수를 하러 가겠다고 먼저 가족을 등진 것은 엘리이긴 하다. 엘리가 "가족이 중요해? 그년이 중요해?"라는 디나의 질문에 복수를 선택하며 떠날 때부터 이러한 상황을 예고한 것인 셈.[15] 또 디나는 PTSD를 겪은 엘리의 곁에 유일하게 남은 사람이기도 하다. 디나에게는 자신과 엘리의 생활에 대해[16] 책임감을 갖고 함께 한 것이다. 하지만 엘리의 PTSD는 농장의 생활만으로는 해결책이 없다고 봐야 하기에 이 둘의 파탄은 시간 문제였다[17]. 디나가 복수를 말리는 것 역시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일반적인 반응에 가깝다. 단순히 기존의 생활을 깨고 싶지 않아서라고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대사에서 "다신 그러지 않을거야"라고 하는건 임신 상태로 몸이 안좋은 채로 마냥 기다려야 하는 자신의 처지의 반복, 즉 아이를 데리고 엘리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 채 기다리는 것을 다시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복수하러 또 따라가지 않을 것이다가 아니다.

처음 트레일러만 보고 엘리의 복수 촉매제 역할만 하고 퇴장할거란 예상과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엘리에게 있어 중요한 존재로 자리한다. 파트2에서 엘리가 가지는 감정의 큰 축 두가지 중 하나는 조엘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가 디나에 대한 것이다. 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엘리가 디나와 어떤 일이 생길 때마다 조엘이 나오는 과거를 회상하는 흐름이다. 디나의 임신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을때 엘리는 조엘과의 행복했던 박물관 추억을 회상하고, 디나가 애아빠인 제시에게 다정하게 구는 모습보며 속상해할땐 진실에 대해 추궁하며 조엘과 서서히 멀어지던 시기를 회상한다. 또한 노라를 고문하고 힘들어할때 엘리는 디나에게 "널 잃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고, 이 뒤엔 병원에서 구해진 진실을 알고 조엘을 잃는 장면이 나온다. 즉, 엘리에게 있어서 조엘과 디나가 똑같이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이다. 또한 불완전하게 화해했던 조엘과 마지막 대화를 한 밤은, 디나와 키스를 하며 불완전하게 마음을 확인한 날이었다. 조엘과의 마지막 대화에서조차 디나가 언급되며 동성을 좋아하는 엘리의 성정체성과 감정이 가벼운 요소가 아닌 엘리라는 캐릭터를 말하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말한다.

3. 여담

  • 초기 컨셉은 동양인 인것으로 확인된다.
  • 페이스 모델인 카시나 카라도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라스트 오브 어스 2편을 플레이 한 후 1편으로 돌아가서 애비의 아빠 의사 제리를 불로 태워 죽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

[1] 정사를 나눈 직후라 그런지 디나를 필요 이상으로 신뢰하여 비밀을 밝힌 듯 하다. [2] 엘리의 일기를 보면 디나에게 많이 의지하는 모습이 나온다. [3] 농장 이야기는 후의 복선이 된다. [4] 디나가 마이크를 죽일 때 깨졌던 유리조각 덕분에 묶였던 엘리가 빠져나올 수 있었다. 여기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디나가 목이 졸려 죽는 것으로 게임이 끝난다. [5] 처음엔 비위 상해서 구역질 하는 걸로 보이지만 나중에 내용을 알면 입덧 때문임을 알 수 있다. [6] 면역력이 없음에도 마스크를 벗어주려한 모습이 디나 또한 엘리처럼 엘리를 많이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7] 농장에서 사는 것은 디나의 꿈이었다. 이는 초반 시애틀 첫째날에 디나가 자기 입으로 말한다. 애비로 플레이하여 엘리와 디나를 패는 모습을 보여주어 충격 받은 상태에서 갑자기 평화로운 농장 장면이 나와 플레이어 입장에선 황당하고 억울한 마음이 치솟으며 농장 장면을 인정하기 힘들다. [8] 조엘의 복수를 하려다 죽을 뻔하고, 아이도 유산 당할뻔하고, 엘리도 잃을 뻔하고, 전남친인 제시를 잃은 디나의 입장에서 충분히 할수있는 행동이다. 디나와 토미가 싸우는 장면은 전작에서 마리아와 조엘이 충돌하는 장면과 연상된다. [9] 스토리 작가의 공식 인터뷰 상 복수가 아닌, PTSD 때문에 떠난 것이라고 한다. [10] 최후의 복수대상인 애비를 죽인다고 해서 조엘이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며 억울하게 죽은 조엘이 엘리가 복수하는 것을 원할 리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조엘은 누구보다 엘리의 행복한 삶을 바랐던 사람이기에 엘리가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는 논리. [11] 조엘과의 관계나 직접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 것이 아니기에 디나와 엘리는 복수의 입장에 대해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디나를 맹목적으로 비난하기 어렵다. 디나 역시 과거에 언니를 잃은 아픔이 있다. 가까운 사람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조언을 해주는 것. [12] 게임 초반에 유진의 아내가 유진한테 쓴 편지가 있는데 이 내용이 디나와 엘리의 상황과 비슷하다. 유진은 대의를 위해서 가족을 버렸다. 그런 유진에게 남은 것은 파이어플라이도 아닌 약물에 의지하는 외로운 삶 뿐이었다. 닐 드럭만과 각본가가 어떤 모습을 강조하고자 했고, 플레이어가 오랜 플레이 끝에 바라는 것과 얼마나 괴리가 심해졌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13] 앞서 제시의 부모님이 잭슨으로 돌아가자 제안했던 편지와 농장의 위치가 잭슨 마을 뒤 쪽인 것을 짐작해 볼때, 아마 디나는 아이와 함께 잭슨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14] 토미의 복수를 지원한 마리아와 자꾸 비교하는데, 디나도 엘리가 처음 복수를 하러갈 때 함께 동행하고 도와주었다. 또한 마리아도 복수에 미쳐버린 토미를 받아주지 못하고 헤어지는 결말을 맞았다. [15] 이는 복수에 집착하면서 사랑하는 연인인 오언과 멀어졌던 애비의 모습과도 겹친다. [16] 물론 그 정상화란 기존의 문제를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거나 해결을 포기하고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태도로 넘겨버렸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7] 현실의 PTSD환자가 어떤 트라우마와 고통을 짊어지고 사는지 생각해보자. 단순히 농장에서 힐링 생활한다고 해결될리가 만무하다. 실제로 엘리의 염소몰이 목장 부분은 엘리의 PTSD가 얼마나 심각하게 엘리를 망가트렸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이다. 또한 PTSD의 재발은 토미의 탓이 크다. 디나와 JJ 덕에 상처가 많이 아물고 있다는 것은 엘리의 일지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