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20:44:06

드로즈(프로레슬러)

파일:드로즈.jpg
본명 대런 에이드리언 드로즈도브
(Darren Adrian Drozdov)
생년월일 1969년 4월 7일
사망 2023년 6월 30일 (향년 54세)
신장 193cm
체중 120kg
출생지 미국 뉴 저지주, 메이즈 랜딩
별명
피니쉬 무브 파워밤
커리어

1. 개요2. 커리어

1. 개요

과거 WWE소속이었던 미국 프로레슬러.

2. 커리어

대런 드로즈도브는 메릴랜드 테라핀스대학에서 미식축구 스타로 발돋움하여 1992년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NFL의 덴버 브롱코스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전력을 갖고 있다. 대런 드로즈도브의 별명은 '구토'(Puke) 인데 이는 그가 곧잘 자신의 의지로 구토를 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런의 이런 기괴한 행동은 마이애미 돌핀스와 가진 1993년의 시즌 전 먼데이 나잇 게임에서 빛을 발하여, 그의 인지도를 높여주었다. 대런 드로즈도브는 WWE RAW에서 처음 데뷔전을 가졌다.

리전 오브 둠은 DOA의 세 멤버에 대항하기 위해 파트너를 찾았는데, 이 때 리젼 오브 둠의 파트너로 등장한 사람이 바로 드로즈였다. 드로즈는 WWF에 들어오기 전에 NFL의 덴버 브롱코스에서 활약한 미식 축구 선수 출신이었다. 리전 오브 둠이 드로즈에게 도움을 준 것을 계기로 그들과 인연을 맺어 그들의 파트너로 WWF에 등장한 드로즈는 그 날 DOA의 체인즈를 핀하여 자신의 팀에 승리를 안기며 멋지게 데뷔전을 장식했다. 그 뒤로도 드로즈는 리젼 오브 둠과 줄곧 함께 활약하게 된다. 드로즈는 리전 오브 둠의 새 멤버답게 호크와 애니멀의 태그팀 기술이었던 둠스데이 디바이스를 애니멀과 함께 사용하곤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얼마 못가 리젼 오브 둠의 호크가 진통제를 과다 복용한 나머지 약물 중독에 빠지는 바람에 문제가 생기고 만다. 호크는 어느 날의 로 이즈 워에서 잔뜩 술에 취한 채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호크가 약물 중독으로 고생을 겪는 동안, 드로즈는 호크의 태그팀 파트너인 애니멀과 팀을 이뤄 활약하면서 리전 오브 둠이 갖고 있던 태그팀 챔피언쉽을 유지해 나갔다.

호크가 약물 중독에 걸리기 전에 드로즈는 브롤 포 올 매치에서 호크와 경기를 갖기도 했는데, 그 경기는 매우 우호적으로 치러졌다. 두 선수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기의 승패를 가리고자 했다. 그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고, 두 선수는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표시하여 스포츠맨쉽이란 이런 것이다임을 몸소 입증해 보였다. 드로즈는 98년 9월의 WWF 인 유어 하우스 24: 브레이크다운에서 '마블러스' 마크 메로와 경기를 가진다. 브레이크다운은 드로즈의 첫 PPV 무대가 되었다. 드로즈는 善戰했지만, 메로의 매니저 재클린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결국 메로의 피니쉬 마블로써티를 맞고 패하고 말았다. 드로즈는 리전 오브 둠과 더불어 10월의 WWF 인 유어 하우스 25: 저지먼트 데이에서 다시 한 번 DOA와 맞붙게 된다. 그 경기에서 LOD는 DOA에게 둠스데이 디바이스를 선사하고 경기를 끝내려 했지만, 이미 드로즈가 핀을 따낸 상태였기 때문에 그들의 바램은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 호크는 자신들이 늘상 경기를 끝내는 방식으로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며 불만을 토로하며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후, 어느 날의 RAW에서 호크와 드로즈는 다시 한 번 1대 1로 맞붙게 되었다. 거의 모든 이들이 호크가 그 경기를 통해 드로즈에 대한 불만을 폭발시킬 것이라고 믿었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그 경기에 호크는 만취 상태로 나와 마치 바보처럼 행동한 것이었다. 자신을 얕잡아봤다고 생각한 드로즈가 몹시 노하여 그대로 무방비 상태의 호크를 공격하려 했지만, 애니멀이 황급히 나타나 드로즈를 제지했다. 애니멀은 호크에게 함께 활약해온 14년간의 기억들을 상기시키며 호크를 달래보려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이에 애니멀은 호크에게 결별을 선언한다. 그 주의 선데이 나잇 히트에서 드로즈가 제프 제럿과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갑자기 호크가 나타나 드로즈와 드로즈와 함께 나온 애니멀까지도 공격한다. 그러자 드로즈와 애니멀은 호크에게 둠스데이 디바이스를 먹여 죄값을 치르게 했다.

WWF 서바이버 시리즈(1998)이 끝난 다음 날, 리전 오브 둠의 애니멀과 드로즈가 갱그렐, 에지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그 경기 도중에 호크가 나타나더니 타이탄트론에 올라가 애니멀과 드로즈에게 자살하겠다고 위협을 가한다. 호크와의 정리를 생각하여 이를 가만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애니멀과 드로즈, 그리고 얼마 전부터 리전 오브 둠의 매니저로 활약한 폴 엘러링 등은 황급히 타이탄트론으로 달려가 호크를 달래본다. 드로즈는 직접 타이탄트론으로 올라가 호크를 붙잡아 그를 달래는데, 이 모습이 마치 사람들이 보기엔 드로즈가 호크의 멱살을 잡은 것처럼 보였다. 호크는 드로즈가 올라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타이탄트론에서 떨어졌는데, 이 모습 역시 드로즈가 호크를 밀어떨어뜨린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드로즈는 자신이 민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어쨌든 호크가 타이탄트론에서 떨어진 것은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 뒤로도 드로즈는 애니멀과 리전 오브 둠으로써 변함없이 활약했다. 드로즈는 의식적으로 호크처럼 행동하며 호크의 공백을 메우려 애썼다. 드로즈는 스캇 테일러[1]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이즈음의 드로즈는 리전 오브 둠을 향해 쏟아지는 스폿라이트를 독식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그와 동시에 드로즈는 리전 오브 둠의 일원으로써 WWF에서의 자신의 지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려 했다.

드로즈와 애니멀은 영국에서 벌어진 WWF 캐피탈 카니지에서 헤드뱅어즈와 경기를 갖게 된다. 그 경기에서 드로즈는 애니멀을 링 밖으로 몰아내고 자신이 경기를 끝내고자 했다. 그러나 드로즈가 스폿라이트를 받기 위해 저지른 그 행동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헤드뱅어즈는 전세를 역전시켜 드로즈를 핀하여 승리를 거두게 된다. 경기가 끝난 후, 드로즈와 애니멀이 서로를 밀치며 다투자 WWF의 임직원들이 나타나 그들을 뜯어말렸다. 그 후, 선데이 나잇 힛에서 드로즈가 알 스노우와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타이탄트론에서 떨어지며 부상을 입었던 호크가 도중에 나타났다. 호크는 알 스노우의 헤드로 드로즈를 가격하여 알 스노우가 경기에서 승리하게끔 만들어주었다. 경기가 끝난 후, 호크는 마이크 워크를 통해 RAW에서 드로즈가 가진 검은 비밀의 실체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튿날 벌어진 RAW에서 호크는 드로즈야말로 음험하고 비열한 사내이며, 자신의 자리를 가로챈 못된 녀석이라고 비난하고, 자신이 낫는 대로 그의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드로즈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약 한 달여 동안 TV에서 모습을 감춰버린다.

그가 돌아온 것은 WWF 로얄럼블(1999)를 통해서였다. 로얄 럼블의 30인 경기에 출전한 그는 리전 오브 둠의 복장을 갖추고 등장했다. 그러나 그는 나름 오래 버텼을뿐 로얄 럼블의 우승자와는 거리가 멀었다.[2] 로얄 럼블이 끝나고 다음 날 벌어진 RAW에서 드로즈는 조지 애니멀 스틸과 경기를 가졌는데, 전날과는 달리 리전 오브 둠의 복장이 아닌 자신만의 복장과 테마 뮤직으로 링에 등장했다. 이로써 드로즈는 더 이상 리전 오브 둠의 일원이 아니었고, 리전 오브 둠은 WWF를 떠난 것처럼 보였다. 어쨌든 드로즈는 그 경기에서 쉽게 조지 애니멀 스틸을 물리쳤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도 드로즈는 계속해서 조지 애니멀 스틸을 공격했다. 그러자 오디티즈가 나타나 조지 애니멀 스틸을 구해주었다.

그 일을 계기로 드로즈와 오디티즈는 몇 주간 퓨드를 형성하게 된다. 어느 날 RAW에서 케빈 켈리는 드로즈와 인터뷰를 갖게 되었는데, 드로즈는 인터뷰를 거부하고 그를 공격했다. 그러자 스티브 블랙맨이 나타나 드로즈를 공격하고 케빈 켈리를 구해주었다. 이에 앙심을 품은 드로즈는 그 날 밤 열린 스티브 블랙맨의 하드코어 챔피언쉽 매치에 난입하여 경기를 방해했다. 드로즈는 오디티즈뿐만 아니라 스티브 블랙맨마저 자신의 적으로 만들었다. 드로즈는 케빈 켈리를 공격했다는 이유로 WWF측으로부터 얼마간 근신 처분을 받다가 컴백하여 블랙맨과 경기를 갖게 되었다. 그 경기에서 드로즈는 블랙맨에게 펌프핸들 킥을 얻어맞고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에 패배한 드로즈는 이후 블랙맨이 선데이 나잇 힛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는 도중에 불쑥 나타나 그를 공격해 분을 풀었다. 그들의 사이는 점차 나빠졌고, 그들은 마침내 켄도 스틱 매치를 치르게 되었다. 1999년 3월 1일에 벌어진 그 경기에서 드로즈는 손쉽게 블랙맨을 물리치고 이전에 당한 수모를 되갚아주었다. 이후, 드로즈는 레슬매니아가 열리기 전 벌어진 선데이 나잇 히트에서 배틀 로얄에 참가하게 되지만 우승하는 데는 실패하고 만다.

그 뒤 선데이 나잇 히트에서 빅 보스맨과 경기를 가진 드로즈는 한 사내의 도움을 받게 된다. WWF 백 래쉬(1999)를 앞두고 벌어진 힛에서 드로즈는 이전에 자신을 도와주었던 그 사내와 한 팀을 이뤄 투 머치와 경기를 갖게 되는데, 그 사내의 이름은 프린스 알버트로 밝혀지게 된다. 투 머치와의 경기에서 프린스 알버트는 스캇 테일러에게 고릴라 프레스 슬램을 작렬시키고 핀을 따내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이후 드로즈는 프린스 알버트와 계속 팀을 이루며 활약하면서 발 비너스와 불편한 관계에 놓이게 된다. 드로즈와 발 비너스의 앵글에 새로 갓파더가 추가되면서 드로즈와 알버트 발 비너스, 갓파더의 팀과 여러 차례 경기를 갖게 되었다. 어느 날의 선데이 나잇 힛에서 그 날도 드로즈와 알버트는 발 비너스, 갓파더의 팀과 경기를 갖게 되었는데, 그 날 경기엔 독특한 규정이 걸려 있었다. 그 경기에서 만일 드로즈와 알버트가 패배한다면 그들은 다음 날 RAW에서 갓파더의 호스티스가 되어 출연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그 경기에서 드로즈와 알버트는 패배했고, 이에 그들은 RAW에서 정말로 갓파더의 호스티스가 되어 경기장에 나섰다. 드로즈는 여장을 하고 나왔었는데, 그의 모습에 많은 드로즈의 팬들은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WWF 풀리 로우디드(1999)엔 출전하지 않고, 풀리 로우디드 다음 날 벌어진 RAW에서 다시 발 비너스, 갓파더의 팀과 스트리트 파이트 매치를 치른다. 그 경기에서 갓파더와 알버트가 관중석에서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갑자기 관중 한 명이 갓파더를 미친 듯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 관중은 나중에 빅 그라임즈라는 이름의 레슬러로 판명되었다. 빅 그라임즈는 키라는 이름으로 잠시 동안 WWF에 몸담고 있던 레슬러였는데, 그는 믹 폴리 못잖은 하드코어 스타일의 레슬러로 명성을 떨쳤었다고 한다. 어쨌든 그 경기에서 발 비너스 갓파더의 팀은 드로즈와 알버트를 제압하고 승리를 따낸다. 갓파더가 알버트에게 호 트레인을 먹인 다음, 발 비너스가 머니샷을 성공시키며 멋지게 승리를 따낸 것이다. 갓파더, 발 비너스와의 대결을 끝낸 드로즈는 알버트와 활약하는 대신, 새롭게 싱글 디비젼에 투입되어 유러피언 챔피언 이던 딜로 브라운과 대립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스맥다운에서 경기를 가졌는데, 그 경기에서 그만 불의의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딜로 브라운이 드로즈에게 스카이 하이를 작렬시켰는데 그 기술을 드로즈가 잘못 맞으면서 그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이었다.

드로즈는 전신 마비 증상을 보이면서 그것으로 레슬러 인생을 중단해야만 했다. 이후 치료에만 전념하던 드로즈는 1999년 12월 9일, WWF 바잇 디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오랜만에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드로즈는 자신의 근황을 소개하며 자신은 병이 나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팬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그리고 그는 언젠가는 다시 WWF로 돌아오고 싶다는 뜻도 피력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줄리라는 이름의 아가씨와 결혼을 했다고 밝히며, 그녀가 자신이 병상에 있던 동안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후 그는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으면서도 WWF의 공식 홈페이지인 wwf.com에 칼럼을 연재하는 등 많은 장외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11월 16일의 바잇 디스에도 출연한 드로즈는 그 때부터 바잇 디스의 고정 손님으로 계속 출연하게 된다.

2023년 6월 30일(한국 시간 7월 1일) WWE 공식 홈페이지에 부고가 업로드되었다. 해당 부고에는 사인이 기재되지는 않았으나, 폭스 뉴스 등 다른 매체에서는 ”Natural Causes” 로 기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병 등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

매우 안타까운 유망주이기도 한데, 딜로 브라운과의 경기에서 기술을 잘못 맞아 선수생명이 끝나는 사고만 아니었다면 이후 메인이벤터가 되는 것도 가능했을 선수였다. 태그팀 전선에서 놀다가 2선급 타이틀 홀더였던 딜로 브라운과 대립을 형성했다는 것은 당시 WWE에서도 드로즈를 메인이벤터로 키우려고 했었다는 반증이고, 딜로 브라운과의 대립이 끝난 뒤엔 선수로써의 몸값과 가치가 이전보다 더욱 상승한 드로즈를 1선급 타이틀 홀더들이나 기존 메인이벤터들과 대립하는 스토리를 써서 드로즈를 차세대 메인이벤터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드로즈의 선수생명만 끝장난게 아니라 딜로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자괴감이 생겨서 기량저하와 함께 추락하다가 결국 몇년 뒤에 은퇴하게 되었는데 딜로 또한 차후 메인이벤터가 되는 것이 유력한 유망주였고, 결국 이 사건은 유망주였던 두 선수들을 양쪽 다 끝장나게 만든 안타까운 사건이다. 딜로의 경우도 딜로 브라운을 2002~2003년에 처음 본 사람들 입장에선 메인이벤터랑은 거리가 멀고, 그저그런 미드카더 정도로만 기억하겠지만 드로즈를 실수로 부상입힌 사건 직후까지만 해도 차기 메인이벤터가 될만한 유망주였다.



[1] 현재 투 쿨의 멤버로 활약했던 스카티 투 하티 [2] 그는 스티브 오스틴 골가를 탈락시킨뒤 빈스 맥맨을 쫓아서 백스테이지까지 추격했다가 빈스의 부하들한테 다굴맞는 사이에 등장했는데, 아무도 없는 링 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뒤이어 들어온 에지, 스티브 블랙맨, 댄 세번, 갓파더, 로드 독, 타이거 알리 싱 등을 상대로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버티다가 메이블이 등장후 로드 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전부 탈락 시킬때 자신도 함께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