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17:38:15

된장잠자리

된장잠자리
Globe skimmer
파일:Pantala flavescens.jpg
학명 Pantala flavescens
Fabricius, 1798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된장잠자리속(Pantala)
된장잠자리(P. flavescens)

1. 개요2. 상세3.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

[clearfix]

1. 개요

잠자리목 잠자리과의 곤충.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서부터 남반구 전체에 걸쳐 서식한다.[1]

2. 상세

몸길이는 37~42mm이며 머리가 크다. 가슴은 회색을 띤 황색이며, 배는 선명한 등황색으로, 전체적으로 된장과 비슷한 색을 띠고 있어 된장잠자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크기에 비해 몸이 가벼우며 뒷날개가 매우 커서 장거리 비행에 유리하다. 성충은 4월부터 10월까지 볼 수 있으며, 이나 들은 물론 도심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이기도 하다. 그리고, 종종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고 나뭇가지에 앉을 때는 수직으로 매달려 앉는다.

산란할 때 짝짓기를 한 후에, 서로 두 마리가 붙어서 호수나 물이 고인 곳에 주로 암컷이 뱃속을 물에 담가 알을 낳는다.

비행속도와 동작이 빠르고 민첩하며, 앉는 시간보다 날아다니는 시간이 더 많고 앉아 있을 때에도 눈치가 빨라 사람이 접근하면 날아가 버리는 일이 많지만, 눈치 없는 놈은 사람이 코앞까지 접근해도 잘 모르다가 그대로 잡혀버리는 경우도 있다.

덩치에 비해 내구력이 매우 약해서 밀잠자리 깃동잠자리처럼 덩치가 조금 작은 종류들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잦다.

국내에서 4월 하순경에 발견되는 개체들은 적도와 열대지방에서 해양을 건너 날아온 개체들이다. 이 때 산란한 알들은 1주일 내에 부화하고 30~35일 정도의 짧은 유충기를 거쳐 우화하여 7~8월에 많은 개체가 발견된다. 유충의 몸길이는 23~25mm이며, 연못, 습지 등에 서식한다.

추위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알과 유충은 국내에서 겨울을 나지 못한다. 유충은 영하의 기온이 아니더라도 약 5℃ 이하에서는 살아남지 못하고 죽게 된다.

3.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

서식지가 거의 전세계에 걸쳐있는데, 유전자풀이 거의 비슷하다. 이는 곧 이 드넓은 범위에 서식하는 된장잠자리들이 인도양이나 태평양을 건너 번식한다는 뜻으로 이는 기존에 알려진 제왕나비의 이주 기록을 2배나 더 길게 갱신하는 셈이다. 과학자들은 이들이 제트기류 등을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는 동남아에서 태풍을 타고 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 지구상 생태의 범위가 매우 넓고 지역 간 이동 또한 활달해서 영어권 국가에 따라 Wandering glider, Globe skimmer, Globe wanderer 등 다양하게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