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rkship. 프로토스의 황금기 시절에 올라나, 로하나, 샨티라 3명의 대계승자 자매의 제안으로 건조된 프로토스 함선.2. 상세
단편 소설 불로 끝나리라에 언급된다.과거 중성자별 근처를 항행하던 모선 두 척이 이상중력현상에 의해 추락하여 탑승한 프로토스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로하나를 비롯한 대계승자 자매는 강대한 프로토스조차도 언젠가 종족 멸망의 위기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3척의 대함선을 만들어낸다.
최초의 대함선은 ' 아둔의 창'. 아둔은 이미 프로토스 내에서 영웅으로 명성이 자자했으므로 대의회는 대함선의 진수식에 아둔을 추천했으며 그가 대함선에 올라 태양석으로 함선을 가동했다. 그리하여 첫 번째 대함선의 이름은 아둔의 창이 되었다. 아둔의 창이 출항하자 대의회는 감탄했으며, 이에 더 많은 대함선을 만들고자 했으나 계승자 자매가 거절하여 추가 양산 계획은 중단되었다.
결국 아둔의 창, 알타리스의 긍지, 네진의 기억[2] 총 3척의 함선만 건조되었으며, 각 식민지 사이를 오가는 왕복선 및 개척민 수송선 역할을 하다가 로하나가 프로토스의 무모한 성격을 걱정하여 절체절명의 시기가 아닌 이상 사용할 수 없도록 봉인시키기로 결정했으며 봉인된 각 함선에는 대계승자가 1명씩, 그리고 프로토스 황금기 시절 최고의 전사들과 고위 기사들이 탑승하여 정지장 속에서 동면에 들어간다. 이때 기사단에서는 '첫번째 자손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을 때의 최후의 보루'가 된다는 영광스러운 임무로 여겨서 자원자들이 앞다투어 몰려들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3척 모두 언제든지 출항이 가능하도록 만든 장치와 함께 프로토스 모성 아이어의 수십km 아래 묻혔다. 대함선은 외부의 지원 없이도 탑승자 전원이 수세기 동안 생존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내부에 설치된 제련소에서는 프로토스의 모든 병기의 생산이 가능하다. 함선의 자체 전투력도 막강하여 단독으로 전투순양함 함대는 물론 황금기 프로토스와도 동등하게 상대할 정도이며, 지상에 퍼붓는 궤도 폭격의 위력은 그야말로 초월적이다. 만약 3척 모두 살아남아 재가동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도 못할 노릇.[3]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둔의 창을 제외한 나머지 두 척의 대함선, 알타리스의 긍지와 네진의 기억의 탑승자들 전원은 초월체의 아이어 침공 당시 칼라와 하나가 되고 말았으며,[4] 공허의 유산 시점에서는 아둔의 창만이 남아 있었다.
협동전 임무 돌연변이원에서 어둠의 창이라는 임무가 나오는데, 설정상 아몬에게 복종하는 차원장인들이 새로 대함선을 건조하였다는 언급이 나온다. 단순한 이벤트인지 진짜로 가능했던 것인지는 불명. 다만 가능성이 있는 게, 당시 아몬이 점거하던 아이어에는 위에 언급되어 있듯 파괴되긴 했지만 대함선이 아직 2척이 더 남아있다. 대함선의 크기나 내구성을 볼 때 파괴되어 있어도 함체가 남아있을 테니 시간을 들인다면 아둔의 창 같은 대함선을 충분히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단순히 아몬 입장에선 자기 육체가 완성되면 장땡이니까 굳이 안 그랬겠지만.
3. 공허의 유산에서
타락한 젤나가 아몬의 계략으로 아이어 탈환을 진행하던 프로토스의 황금 함대가 무력화되자, 함대를 지휘하던 신관 아르타니스는 아이어에 묻힌 대함선 중 유일하게 남아있던 아둔의 창을 재가동하여 아몬에게 맞선다.[5] 황금 함대가 아몬의 손아귀에 떨어진 후 아둔의 창은 아르타니스의 기함으로서 아몬과의 항쟁에서 수많은 활약을 펼치며 프로토스를 멸망의 위기에서 구원하는 대함선 본연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해낸다. 계승자 자매의 선견지명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셈.자세한 사항은 아둔의 창 문서 참조.
4. 오역?
사실, Arkship이라는 영어 명칭 자체는 대라는 의미를 갖고 있지 않다. 거대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영어 단어는 Arch. 아크메이지할 때의 그 아크고, 여기의 아크는 " 방주"를 뜻하는 Ark의 뜻이다. 따라서 직역하자면 방주함선 정도가 될 것이다.하지만 이걸 단순히 오역으로 보기는 어려운데, 사실 Arkship은 어느정도의 중의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함선이면서, 방주 함선이라는. 영미권에서는 직관적으로 이 Ark와 Arch의 발음이 같다는 것으로 중의성을 인식할 수 있지만, 한국어로는 번역이 어렵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것. 오역이라기 보다는, 현지화의 일환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Marauder를 사전적 의미인 습격자 내지는 약탈자가 아닌 불곰으로 번역한 것처럼.
굳이 방주라는 의미와 거대하다는 의미를 둘 다 포함하여 번역한다면 대방주 정도면 적절했을 것이다. 어차피 방주라는 단어 자체가 배(舟)를 의미하기에 굳이 함이나 함선이라는 말을 뒤에 붙일 필요도 없다.
[1]
저 옆의 조그만 배가
니미츠급 항공모함이다.
[2]
작중
아둔의 위상을 감안한다면 이후에 나온 알타리스와 네진 이 두 명도 최소 대불화 이전의 아둔에 버금가는 군사적 업적을 남긴 전설적인 집행관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
작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아둔의 창 1척은 황금함대의 맹공에도 불구하고 결국 격침되지 않고 생존해 공허 전투에도 출격했다. 만약 3척 모두 무사했다면 황금함대와 비등비등했거나 압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실제 3척이 다 보존되어 있었더라도 아이어 탈출 당시에 3대를 모두 가동시킬 여력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오히려
어둠의 창 1,2가 되어 아몬의 승리로 끝났을 지도 모를 일.
[4]
즉, 전멸. 함체가 파괴되었는지는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으므로 함체 자체는 무사할 수도 있다, 다시 수리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5]
원래부터 아둔의 창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사용하려고도 하였으나 어디까지나 공격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허나 아몬에 의해 칼라가 지배당하자 원래 계획을 폐기하고 아둔의 창을 통해 아이어에서 탈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