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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같지만, 이상한 간호사이기도 한 연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근육’과 ‘근손실’.
근손실을 지구 멸망급으로 생각하고 집착적으로 운동을 하는 그녀는 극한의 인내심을 요구하는 크로스핏이나 웨이트 같은 운동을 즐긴다.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건강의 아이콘, 활기의 아이콘, 생기의 아이콘으로 호스피스 병원에서 가장 빛나는, 모두에게 반짝이는 희망을 주는 존재이다. 아마 그러려고 운동을 하는 모양이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이고 싶어서...
모두의 마지막을 온 힘 다해 지켜주는 사람이고 싶어서...
생명을 늘리는 일이 고통을 연장하는 일이기 때문에
연주는 처음 병원 일을 시작할 때 그만둘까 많이 고민했었다.
어릴 때부터 사람 살리는 일을 하고 싶어서 간호사가 된 것인데,
사람 살리는 일이 고통을 주는 일이란 걸 알게 되고 혼란스러워진 것.
그러던 어느 날, 간호사 생활 시작 이래 가장 아픈 환자를 마주하게 된다. 처음엔 그저 돈 많고 껄렁한 양아치인 줄 알았던 남자.
하지만 누구보다 병들고 약해진 남자. 시한부 판정을 받은 유일한 가족인 아들이를 데리고 온, 사실은 누구보다 살고 싶어 하는, 누구보다 아픈 남자 겨레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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