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5 12:29:17

닝겐


1. 개요2. 유래3. 예시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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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uby(人間, ruby=にんげん)]
한자어 ' 인간\'의 일본어 음독 にんげん을 한글로 음차 표기한 것.

'닝겐'이라는 음차 표기를 따로 사용할 때에는, 짤방이나 게시물에서 '인간이 아닌/스스로 인간과 다르다 자각하는 존재가 인간을 지칭할 때'에 자주 사용된다.

즉, 신, 거인, 강인공지능[1], 진화한 인류나 동물 등이 인간을 지칭할 경우 인간이라고 하지 않고 '닝겐'이라고 쓴다. 또한 "크킄 하찮은 닝겐..." 등의 중2병적인 표현에도 쓰이기도 한다.

2. 유래

원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나오는 인간이 아닌 존재, 즉 이나 외계인[2], 진화한 인류 혹은 고양이등의 우월한 존재가 인간을 깔보는 듯한 뉘앙스로 활용되었다.[3] 뜻은 그냥 '인간'이라는 뜻이지만 도도한 뉘앙스와 태도가 오덕들의 뇌리에 새겨져 오덕 커뮤니티에서 산발적으로 닝겐 드립이 시전되었다.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닌겐'이 맞지만 실제 발음은 '닝겐'에 가깝다. 사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か(카), が(가) 행의 연구개음 앞에서 ん의 발음은 연구개 비음인 'ŋ'로 변한다.[4]

3. 예시

대표적인 용례로, 인터넷 커뮤니티 애완동물이 나오는 사진 게시물에서 동물이 주인에게 "제법이군, 닝겐!" 같은 식으로 대사를 날리는 표현이 많다. 특히 보다는 평소 도도한 느낌으로 인간을 관찰하거나 주인 머리 꼭대기에서 노는 듯한(...) 고양이가 주 대상이 되며, 그 외 토끼 햄스터에 이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 드립이 흥한 후 각종 유머사이트에서 '~~군 닝겐'이란 제목으로 동물(주로 고양이)짤이 올라오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가끔 키우는 식물을 의인화할 때 주인을 닝겐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닝겐'이란 단어를 가장 맛깔나게 사용한 것은 ' 부라더 다메요'라는 어벤져스 자막 패러디물이며, 여기서 " 닝겐노 유리와 튼튼데스네"라는 드립이 시전되었다. 이것이 짤방으로 퍼져나가고, 여러 버전으로 2차 패러디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 참조.

스타트렉 시리즈에 등장하는 외계 종족인 페렝기는 인간을 비하하는 차원에서 항상 "Hew-mon"('잉'간)이라 부른다. 이는 인간 스스로가 한 때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종족이었던 때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주제에 을 밝히는 자신들을 야만적이라고 무시하는 태도를 비꼬는 의미가 크며, 그대로 닝겐으로 치환해도 어색하지 않다.

4. 관련 문서


[1] 이쪽은 휴먼을 더 많이 쓰는 편이다. [2] 외계인일 경우 인간을 지구인이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드래곤볼 슈퍼의 예로 들면, 신들을 제외한 우주에 존재하는 하계의 지적 생명체는 모두 인간으로 불린다. 지구인, 나메크인, 사이어인, 프리저 일당 등등 모두 인간으로 지칭한다. [3] 닝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대표작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등이 있다. [4] 외래어 표기법은 표기의 통일성을 확립하기 위해 1음 1자 원칙을 지키기 때문에, 무조건 'ㄴ'으로 표기한다. 'ん'이 여러 상황에서 발음이 바뀌는 것은 맞지만 결국 하나의 'ん'이 바뀌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어 화자들은 (따로 일본어 음운론을 배우지 않은 이상) 다 똑같은 음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사실 발음을 따지자면 '닝겐'이 아니라 '닝겡'이 되어야 한다. ん이 맨 끝에 오면 구개수 비음이 되기 때문. 보통 닝겐 다음에 ~이 ~을 등의 조사를 붙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ㅇ받침이 오면 발음이 매우 불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