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9 12:45:10

늑대거북/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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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육 세팅3. 일광욕4. 식단5. 온도6. 여과기7. 청소8. 물렸을 때 대처법9. 결론

1. 개요

늑대거북은 25~47cm까지 커지는 대형급 반수생 거북이다. 고지라를 닮은 멋진 외모를 가지고있고 중국의 농장에서 많은 수가 수입되어 오기에 샵에서 마리당 3만원정도로 아주 저렴하게 입양받을수 있는데다 튼튼하고 먹성이 좋기 때문에 애완동물로 많이 키워진다. 덤으로 어릴때부터 사람 손에 길들여져 순하게 자라면 늑대거북에게서도 거북이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볼수 있다. 그리고 밥달라고 쫄래쫄래 따라오거나 사료통을 보고 흥분하는 모습은 다른 거북이들과 별 차이 없다.
하지만 매우 사나운 성격과 40cm에 달하는 큰 덩치 때문에 강인하고 키우기 쉬운 종임에도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 거북이다. [1]

늑대거북의 사육방법은 습성이 비슷한 네로우브릿지 머스크터틀과 멕시칸자이언트 머스크터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2]

습성은 완전수생에 가까운 편이나 근본적으로는 반수생거북이기 때문에 반수생 거북/사육 문서도 참고하면 좋다. 사실 사육법 자체는 다른 반수생 거북이와 동일하지만 육지가 필요없고 더 큰 사육장을 요구하며 육식을 즐긴다는 차이점이 있다.[3]

늑대거북은 다른 거북이는 물론 같은 늑대거북까지 공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직 한 사육장에 한 마리의 늑대거북만 키우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넓이가 적당히 넓은 사육장에서 서로를 공격할 일이 없을 정도로 먹이에 꾸준히 적응시켰다면 늑대거북을 2~3마리 이상을 합사하거나 악어거북까지 투입해서 같이 키우기도 한다.

2022년 10월 28일부터 늑대거북은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어 유예기간 6개월 기한 이후인 2023년 4월 27일 부터는 수입, 방생, 유통, 사육, 양도가 전부 불법이 되었다. 이미 사육중인 사람들은 기간 내에 환경부에 사육유예 허가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사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6월 30일까지 각 지방 환경청에 수거 신청을 하여 수거를 하도록 해야되므로 행여나 키우고 있는 사람들은 참조. 원래 야생에 불법으로 방생되었다가 제보로 잡혀들어온 개체들은 폐기, 즉, 살처분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거 신청을 하여 수거가 된 개체들은 전시 교육용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전해진다. 대신 흔히 '멕시칸늑대거북'이라 불리는 중앙아메리카늑대거북만은 생태계교란 생물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문제없이 사육이 가능하다. 따라서 국내에서의 늑대거북 사육 메뉴얼은 여전히 유효하다.

2. 사육 세팅

늑대거북은 보통 다른 거북과는 달리 아주 간단한 세팅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

해츨링이라면 어느정도 크기의 어항&채집통, 성체라면 약 2자반 이상[4] 어항 혹은 대형 리빙박스, 고무대야에 거북이 등갑 높이보다 살짝 높을만큼만 물을 채운다음 거북이를 넣고 겨울 한정으로 수중히터를 설치해주면 기본적인 늑대거북의 사육세팅은 끝이다.

대다수는 고무대야를 추천하는데, 관상적 가치는 떨어지지만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할수 있어 가성비가 훌륭하고 성체 늑대거북도 잘 감당할수 있기 때문이다.[5] 악어처럼 활동성이 낮고 한 자리에 계속 매복하면서 살다보니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동물은 아니라서 개체 등갑길이의 2~3배 정도 넓이면 충분하다. 악어거북보단 활동성이 높지만 이건 수조 청소할 때 방에 풀어두는 것으로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냥 통에만 넣고 키우면 거북이의 운동량이 떨어져서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청소하는동안에는 잠깐동안 집안에 풀어두거나 어느정도 재력이 있다면 아예 큰 사육장을 만들어서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해주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날렵한 먹잇감을 풀어서 거북이를 운동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경우는 거북이가 포기할수도 있다.

반수생거북이로 분류되나 습성은 완전수생에 가까우며 칼슘과 비타민을 먹이를 통해서 충당하기 때문에 일광욕은 많이 안해줘도 되며 청소할 때 햇볕이 잘 드는 땅에 풀어두기만 하는 정도면 된다.

사육장을 햇볕이 잘 드는곳에 배치하거나 UVB를 설치하면 일광욕을 통해서 칼슘과 비타민을 추가로 보충할수 있지만 거북이의 몸에 이끼가 자란다. 이 이끼의 출처는 거북이 사료에 함유되어있는 식물성 성분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6] 이끼가 한번 피면 지우기 어려우니 야생같은 모습으로 키울것이 아니라면 그냥 uvb 없이 그늘진 실내에다 배치하자.

바닥재와 조형물은 설치하면 안되고 아무것도 없는 탱크 수조에서 키우는 것이 원칙이다. 바닥재는 거북이가 발톱으로 다 헤집어 엎어서 물이 금방 더러워지며 조형물을 설치하면 특유의 긴 톱니모양의 꼬리가 조형물에 잘 걸리는 탓에 다치거나 부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반수생 거북이기도 하고 수질에 전혀 민감하지 않은데다 어차피 물을 자주 갈아줘야하기에 물맞댐은 필요없다. 적당히 미지근하고 따뜻한 물로 갈아주기만 하면 충분하다.

3. 일광욕

물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데다 먹이를 통해 칼슘과 비타민을 섭취하기 때문에 다른 반수생거북이들과는 달리 올라갈 육지와 uvb는 굳이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청소할때 꺼내서 집안에 풀어두거나 맑은 날에 잠깐 바깥공기를 쐬어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일광욕을 할 육지를 설치해놓으면 가끔 육지위로 올라와서 일광욕을 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4. 식단

파일:초식늑대거북.png
*풀을 뜯어먹는 늑대거북

늑대거북은 기본적으로 다른 반수생 거북이들처럼 잡식동물이며, 물고기나 다른 작은 파충, 양서, 포유류들을 사냥해서 먹는다는 통념과는 달리 야생에서도 고기만 먹지는 않고 수초도 뜯어먹으며 지낸다.[7] 일반적인 거북이 사료도 곧잘 받아먹을정도로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서 굳이 생먹이를 먹일 필요 없이 국내 시중에 유통되는 적당한 거북이 전용 사료만 골고루 먹여도 아무탈없이 무럭무럭 자란다.

그러므로 늑대거북에게 생먹이를 먹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선택사항이다. 특히 해츨링에게 초반부터 생먹이를 먹이면 위험한데, 생먹이 내에 있는 기생충에 감염될수도 있고, 어린 늑대거북의 소화능력으로는 생먹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은 소화불량으로 죽을수 있다. 그러므로 어릴때에는 거북이 전용으로 만들어진 테트라 렙토민이나 타비아 짱, 히카리 터틀같은 반수생거북 전용 사료를 먹여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 테트라 아로와나처럼 육식성 대형어류 전용 사료를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밀웜이나 슈퍼밀웜, 큰 풍뎅이류 등, 단단한 키틴질을 가진 생먹이 역시 너무 급여하면 소화불량으로 죽을수 있기에 가급적이면 주지 말자.

그렇다고 사료 한종류만 계속 주는것은 좋지 않으며, 다른 반수생 거북이들처럼 감마루스나 타비아 짱, 테트라 아로와나같은 영양분이 다른 사료와 병행을 해서 식단을 짜주는 것이 좋다. 그 이후 거북의 소화능력이 점차 오를때 즈음부터 생먹이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그마저도 자주 주면 안되고 평소에는 사료를 먹이다가 특식으로 1달에 1번씩 주는 식으로 급여하면 된다. 생먹이는 어릴땐 제브라다니오 고도비를 주고 커지면 미꾸라지를 주면 된다.

쥐나 햄스터, 개구리, 병아리, 큰 물고기 등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지방이 너무 많아서 개체의 비만을 초래하여 단명하는 원인이 될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주지말자. 또한 원래는 순했는데 커다란 물고기나 쥐, 병아리같은 먹이를 줬더니 개체가 자극받아서 그후로 사나워졌다는 사례도 존재한다고 하니 역시 안주는것이 최선이다.

육식에 가까운 잡식이지만 선호하는 먹이가 개체별로 천차만별이라 생먹이 대신 거북이사료랑 감마루스만 먹고도 쑥쑥 크는 개체들도 많다. 그래도 대다수의 늑대거북은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 왠만한 건 다 먹는다.

특유의 커다란 덩치와 먹성때문에 먹이값이 많이 깨진다고 알려져있지만 거북은 악어처럼 활동성이 낮고 야생에서도 1주일 넘게 굶는일이 허다해서 초식을 하는 육지거북이 아닌한 그렇게까지 터무늬없는 양의 먹이를 요구하는 편은 아니다.[8] 결국 먹이값이 많이 깨지는가는 주인이 평소에 거북이에게 어떤 먹이를 얼마나 먹이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볼수 있다. 거북이 사료에 잘 적응시켜서 딱 적당한 양만 주면 1리터짜리 사료 하나로 몇달은 버틸수 있지만 사료를 한번에 대량으로 주는 경향이 있거나 쥐나 닭고기같은것에 적응시켰다면 먹이값이 말 그대로 실시간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수 있다. 오히려 너무 자주 많은 양을 주는 것이 거북이에게 안 좋을수도 있다.

5. 온도

해츨링은 약 28도, 아성체~준성체는 25~26도, 성체는 24도 정도로 맞춰주어야한다. 물론 난방이 되는 실내에서 키우고 있고 사람이 반팔 입고도 춥지 않을 정도의 온도이며 개체가 아성체(15cm 이상) 이상의 크기라면 굳이 히터를 설치하지는 않아도 된다. 늑대거북은 한반도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서 사는 온냉대성 거북이라서 추위에도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생먹이를 주었을 경우 준성체나 성체라 해도 28도이상 올려주어야 한다. 30도 이상으론 안넘어 가는게 좋다. 종종 수중히터를 먹이로 오인해서 물어뜯어 부숴먹는(...) 경우가 자주 있기에 조심해여헌다.

6. 여과기

하루 종일 허물이 떨어져 나가고 안그래도 먹성이 좋아서 많이 먹고싸는 거북이인데 다른 반수생 거북이들보다 덩치가 큰만큼 다른종보다 더 많이 먹고 싸서 엄청난 양의 똥과 탈피껍데기를 여과기가 못버티기 때문에 여과기는 수질에 민감한 품종[9]이 아니라면 설치하지 말고, 적어도 1주일에 1번씩은 청소를 해주어야한다. 그냥 물만 버렸다가 채우는 정도만으로 충분하다. 물론 온도를 맞추고 나서 채워야한다. 정 사용한다면 측면여과기는 사용하면 안되고 저면이나 외부 여과기같이 늑대거북의 배설물도 무리없이 분해할수 있는 강력한 생물학적 여과력을 가진 여과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치울수 있는 시간이 있을때 거북이가 똥을 쌌다면 바로바로 치워주는 것이 좋다.

7. 청소

그냥 물만 버렸다가 채우는 정도로 충분하다. 발톱이 날카로운데다 힘으로 마구 저항할수 있기 때문에 늑대거북을 잡을때는 장갑을 끼고 잡자. 물론 개체에 따라서 순순히 잡혀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늑대거북이 성체가 될 즈음이면 대부분 큰 어항이나 리빙박스, 고무 다라이에서 사육을 하고 있을텐데, 그때부터는 힘 안들이고 청소를 할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한다. 그 큰 통을 일일이 들고가서 버리고 채우는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10]

8. 물렸을 때 대처법

늑대거북은 턱힘이 강해 한 번 물리면 웬만해선 놓지 않으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물론 소문과는 다르게 손가락이 절단될 정도는 아니지만 살갖이 찢어지거나 상처가 깊게 생기기 때문에 위험하다. 일단 뭐든지 물고 보는 습성 때문에 절대로 머리에다가 손을 갖다대면 안된다. 목도 길게 뻗을 수 있기 때문에 등이나 옆구리를 잡아도 안전하지 않다. 일단 물리면 재빨리 물에 담그는 것이 좋다. 자라도 대처방법이 동일하므로 참고하자.

물려서 생긴 상처는 소독한 뒤 연고를 바르거나 심하다면 거즈나 수건으로 출혈을 지혈하고 병원으로 가야한다.

9. 결론

늑대거북은 기본적으로 사납지만 여느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개체에 따라서 성격이 천차만별이다. 사납기로는 엄청나게 사나운 개체가 있는가 하면 언제나 태연할 정도로 한없이 온순한 개체도 있다.[11] 거북이를 착하게 만드느냐, 사납게 만드느냐는 주인의 몫이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늑대거북의 입분양정보를 보면 대부분 성체가 된 채 인터넷에 10만원 미만의 헐값에 분양되어 피딩기계 취급을 받거나 40cm[12]에 달하는 큰 덩치와 난폭한 성격을 감당하지 못해 싸게 분양하는 글들이 수두룩 하다. 그러니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어떤 동물이나 마찬가지지만 끝까지 보살펴주겠다는 책임을 가지고 키워야한다. 특히 늑대거북같은 온냉대성 거북은 유기되면 생태계 교란이 일어날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유기& 방생하면 안된다.

상술한 대로 늑대거북, 플로리다늑대거북은 2022년 10월 28일 이후로 생태계교란 생물에 지정되어 이미 키우고 있는 중인 사람이 아닌 이상 사육이 불가능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다만 멕시칸늑대거북과 에콰도르늑대거북은 생태계교란생물에서 제외되었다.


[1] 사실 사육 방법이 단순한거지 사육 자체가 쉬운게 절대 아니다. [2] 악어거북 마타마타거북은 사육세팅은 같으나 사냥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사육방법응 완전히 적용시킬 수는 없다. [3] 이점은 마타마타거북 좁은다리사향거북, 악어거북에게도 해당된다. 늑대거북은 이셋보다는 사료붙임이 쉽다. [4] 약 75cm. [5] 애당초 늑대거북을 키우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떤 사육장을 써야 늑대거북을 성체까지 감당할수 있느냐를 따지지 관상가치를 따지지는 않는다. [6] 다른 반수생거북이들도 마찬가지이다. [7] 늑대거북 역시 다른 거북이들처럼 물고기보다 이동속도가 느리다보니 사냥 성공률이 낮기 때문에 야생에서는 보통 사냥보다는 사체를 통해 고기를 섭취하는 편이다. 사육장 안에 물고기를 풀어놔도 너무 빨라서 못잡는경우가 많다. [8] 늑대거북도 악어거북에 비해서는 활동적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한 자리에서 늘어진 채로 보낼 정도로 밥달라고 보챌 때만 빼면 넓은 사육환경이 필요할 정도로 활동성이 많은 동물은 아니다. 그냥 악어와 비슷한데 먹이를 살짝 많이 요구하는 수준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9] ex)파이볼드 [10] 늑대거북을 성체까지 수용할 수 있는 90cm급의 고무다라이만 해도 자체 무게가 3~4kg는 될 정도로 제법 무게가 되는데, 그 다라이에 들어가는 물의 무게와 늑대거북의 무게까지 합치면 거의 성인 남성 한명과 맞먹는 무게가 나온다. 그리고 이 짓을 매주에 한번씩은 해야한다. [11] 이러한 개체들은 어릴때부터 꾸준하고 적절한 테이밍으로 사람의 손에 길들여진 케이스에 속한다. [12] 등갑길이. 목과 꼬리까지 합치면 거의 1m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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